내가 네트워크
[image]
[image]
[image]
회사의 대표이자 전직 가수 출신인 최윤석(LANCE)(上)과 실질적 창립자인 작곡가 윤일상(下).
NEGA Network
대한민국의 연예 기획사, 다른 연예 기획사들과 달리 작곡가들이 뭉쳐서 그들의 돈으로 설립한 기획사. 대표이사는 최윤석으로, 1994년에 가수 활동도 한 적이 있다. 이 때의 곡 역시 윤일상이 제공했다.
내가 네트워크의 뜻은 윤일상이 트위터로도 설명했고, '나는 스무살이다' 책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는데, 2011년 10월 18일 트위터에 따르면 이런 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획사의 대표 연예인은 역시 브라운 아이드 걸스. 그리고 유일하게 유명한 연예인이었다. 그런데 브아걸도 계약 만료 후 다른 곳으로 갔다.
한때 '''브아보이'''라는 별칭을 부여하여 푸쉬하던 LC9이라는 보이그룹도 있었으나, 데뷔 앨범이 곧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1]
현재 이 기획사에서 제대로 활동 중인 그룹은 유키스, 임창정의 소속사인 NH EMG와 합작[2] 한 걸그룹 라붐인데, 문제는 그 라붐이 2017년 4월 말에 희대의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
기획사가 설립된 후 한동안 안습의 역사를 써내려 갔는데, 작곡가들이 뭉쳐서 만든 회사다 보니 마케팅이나 언론플레이의 요령이 전혀 없었다. 아니,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쪽이 적절하다. 직접 '''좋은 곡, 실력 있는 가수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누가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뻔히 보이는 전략을 들고 나와 졸지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얼굴없는 가수로 만들어 버렸다. 이때 '나도 이제 연예인이다'라며 들떴던 가인은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 회사의 실질적 창립자나 다름없는 작곡가 윤일상은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기획사처럼 되어버린 것에 대해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모양...오죽하면 '''"죽어도 만들기 싫어하던'''''이라는 표현까지 썼을 정도(...)...
하지만 1집과 2집이 실패한다. 비참한 실패는 아니었지만, 그대로 갔다간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지금의 가비엔제이나 버블시스터즈 등의 비슷한 성향의 여성 보컬 그룹들이 맞은 운명을 따라갈 게 뻔히 보였다. 때문에 과감하게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노선 변경을 선택한다. 그 결과물이 L.O.V.E.였다. 2년 만에 가요 프로그램 1위도 차지하고, 음원성적도 괜찮게 선방해 전체적으로 내가 네트워크의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다.
그 후 원더걸스 노바디의 열풍에 밀려 '''8주 연속 2위'''라는 무시무시한 콩라인 성적을 세운 "어쩌다"의 히트로 내가 네트워크의 상황은 한 층 더 나아졌지만, 슬슬 팬들은 걱정하기 시작한다. 어쩌다는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스한 곡인데, 그 덕분인지 히트는 쳤지만 작품성으로 따지자면 그다지 좋은 앨범은 아니었다.
이런 걱정을 불식시켜 버린 것이 2009년에 발표한 3집 앨범. 음악적으로는 1집과 비교하면 매우 크게 변했지만 장르를 떠나 퀄리티로만 보면 1집과 2집 못지않은 퀄리티를 지닌 앨범이다. 2009년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대중음악 명반에도 뽑혔고, 일렉트로닉 음악 매니아들의 평도 괜찮았다. 그리고 2009년 음원 수입 3위에 Abracadabra를 올리며 내가 네트워크는 올레를 외친다.
어째 내가 네트워크의 역사가 아니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역사같지만, 사실 지금 내가 네트워크의 생명줄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다. 어서 빨리 요아리와 메이다니, 써니힐 셋 중 하나를 히트시켜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2010년 10월 이후, 써니힐은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하지만 로엔과 내가 네트워크 간의 협력 관계에 의한 이적이었고, 두 기획사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2010년 12월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었다.
2011년 <Goodbye To Romance> 이후 써니힐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나, 이후 내가~로엔 진영에서 이탈하기에 이른다. 결국 2019년 현재 써니힐은 BOD엔터테인먼트 소속. 요아리 역시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고 있으며 메이다니도 영화를 찍는 등 셋 모두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메이다니는 회사를 떠났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후 내가를 떠나 소속사를 옮겼다.
그리고 주요 인력들이 로엔으로 완전 이적해 버린 이후, 점점 기획력과 능력 부재가 드러나며 망해 가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5집이나 신인 아이돌 가수 등… 가인을 제외한 다른 브아걸 멤버들이 이 회사에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으나, 결국 2015년 브아걸 멤버 3명이 재계약하지 않았다(!) 회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을 때쯤, 작곡가 윤일상은 초창기 회사를 세웠던 취지를 다시 살리고자 아이내가(i-NEGA)라는 별도의 인디 레이블을 설립하고, 라이브 위주의 실력파 가수들을 키워보려고 애썼다고 하지만, 결국 기울어 가는 회사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회사의 실질적 창립자나 다름없던 윤일상 본인이 회사를 나가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
내가 네트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작곡가들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애초에 작곡가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해보겠다고 설립한 회사니 만큼 보유하고 있는 작곡가들도 많고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일반인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출연했던 이민수와 대표인 윤일상 정도지만 어느 정도 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멤버들이 많다. 피노키오와 포지션의 안정훈, 윤일상과 함께 DJ DOC, 쿨 등을 키운 박해운, 이브로 활동했던 G.고릴라, S\#ARP과 컨츄리꼬꼬, 윤미래등을 키웠던 정성헌 등 쟁쟁한 작곡가들이 있다. 작사가로는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김이나 작사가와 김영아, 최은아 등이 유명하다.
회사 작곡가들의 면면과 히트곡 등은 이 쪽을 참고하자. 다만 저 포스트를 올린 블로거가 브아걸의 팬이라 객관성이 좀 떨어지는 찬양도 있다. 그래도 작곡가와 히트곡의 연결은 틀린 부분은 없으니 인맥 관계에서 내가 네트워크를 지나치게 띄우는 부분만 잘 가려서 읽으면 될듯 싶다. 저 글을 작성한 블로거 본인도 SM과 한림예고는 연관성이 없다 나중에 밝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연예인은 '''STAR''', 작곡가들은 '''Artist'''로 소개해 놨다. 물론 홈페이지에 나온 작곡가들만 작곡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제아도 2집과 3집 작곡에 참여했고 미료는 전 앨범 랩은 자신이 썼다. 그게 표기가 잘 안 됐었는데 3집에는 전부 반영되어 랩이 있는 노래에는 전부 랩 메이킹으로 미료 이름이 들어가 있다. 왜 3집부터 표기하기 시작했는지는 의문...이긴 한데 아마도 회사 사정을 감안해 미료가 양보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리고 표기만 안 했다 뿐이지 이미 L.O.V.E 때부터 미료는 작사에 참여한 로열티를 받고 있었다.
앨범을 사서 보면 한곡 한곡 작곡가가 다른 게 대부분이다. 이민수와 윤일상이 공동작곡으로 참여한 비율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 노래가 상업성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 정도다. 작곡가들의 회사이긴 하지만 폐쇄적인 집단은 아니다. 일례로 3집은 대대적으로 일렉트로닉 작곡가들을 받아들여 작업한 앨범이다. 일단 히트곡인 Abracadabra만 하더라도 롤러코스터의 지누(히치하이커)와 작업한 곡이고, KZ와 세인트 바이너리가 작곡한 곡들도 제법 인기를 모았다.
분명 이건 장점이고, 그 포텐셜이 만개한 앨범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 3집이다. 3집은 과거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발라드를 좋아하던 팬들은 질겁을 했지만 일렉트로닉 팝이라는 장르로 보자면 굉장히 완성도가 준수한 앨범이었다. 한 곡 한 곡 참여한 작곡가들이 다 다르다. 윤일상이 2곡을 쓰긴 했고, 이민수가 3곡에 공동작곡으로 참여하긴 했다. 이렇게 노래의 성향이 다양하면서도 균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평론가들도 2009년 최고의 명반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반대로 이게 단점이 될 경우도 있는데 바로 나르샤의 '''삐리빠빠'''야 말로 그 단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폭주하게 될 경우 대중의 취향이나 상업성과는 전혀 먼 '''괴작이라 해야 할 지 망작이라 해야 할 지 비운의 걸작이라 해야 할 지''' 난감한 작품들이 튀어나온다. 그래도 딥하우스라는 장르를 개척한 모험심하나는 인정해 줄 만 하다.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1, 2집도 작곡가들의 고집 때문에 실패한 음반이라도 올드 팬들은 잊을 수 없어하는 명반이다. 그런데 냉혹히 말하자면 1집이 나올 시점부터 서서히 저물기 시작해 2집이 나올 시점 이미 인기를 잃었던 R&B, 하이브리드 소울, 발라드를 고집했다는 것은 명확히 기획상의, 마케팅 상의 실수다.
그나마 둘 다, 특히 2집은 그 당시 마지막 빛을 발하던 한국형 발라드/하이브리드 소울 음악 중 명반에 속한다. 3집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실험적인 음악들도 들어가 있었다. 멤버들의 가창력을 완벽하게 살린 것은 물론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나은 편. 은선, 써니힐, 스프링클러, 요아리는 정말 반응이 없다. 은선은 가수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니 논외로 치고, 그나마 스프링클러는 원체 뜨기 힘든 음악을 본인들이 고집하는 아티스트 적인 측면도 있고 G.고릴라는 작곡가로도 유능한 면을 보여주지만 써니힐, 요아리는...
요아리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지원 사격과 함께 초콜릿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노래 '''저기요'''는 묻혀 버렸다. 요아리의 보컬 능력은 출중했지만 노래가 너무 듣기 어려웠고, 대중의 취향에서 한 껏 벗어나 있던 노래였다.
써니힐은 2011년 7월 기준으로 조금 더 나은 상태. 로엔으로 소속을 옮겨서 이제는 내가네트워크 소속이라 보기는 어렵다.
물론 철저히 상업성에만 의지하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른 색깔의 기획사가 있다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받을 일이고 작곡가들이 균형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어쨌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몇 배 나은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성공작이 연타석으로 터지는 다른 기획사에 비해 위험 부담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09년 위의 3대 기획사가 그토록 많은 곡을 히트시켰음에도 모두 적자운영이었다. 한국의 연예 기획사는 도박성이 굉장히 강한 회사다. 내가 네트워크 정도 덩치의 회사는 몇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자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로엔과의 협력 체제로 해결되었다.
언플 능력이 심히 후달리기 짝이 없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얼굴없는 가수로 시작한 것은 물론이요, 성형도 제때 하지 못해 과거 사진이 무차별 남발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신인가수들의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른 회사의 언플과 홍보 기술과 비교하면 참 형편없다.
팬들은 대단한 언플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도 무플보다는 악플이 나은 게 연예계의 현실이기때문이다.
가인 항목에도 나오지만 프로그램 편집에 아무런 관여도 하지 못해 소속가수가 VIP의 융단 폭격을 맞을 수 밖에 없게 한 일도 있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메이다니가 뜨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또 브아걸이 일본 방송에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실 심야프로이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원색적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일본 심야프로 특징 상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올 거라는 걸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이에 대한 대비를 세워 놓지 못했다.
내가 네트워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가 뭐래도 브라운 아이드 걸스밖에 대형 연예인이 없다는 점이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요 하다못해 플레디스나 MBK엔터테인먼트도 2그룹 이상의 대형, 중형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네트워크는 그야말로 브아걸 올인 체제.
그러다보니 2010년의 경우 브아걸만 미친듯이 돌릴 수 밖에 없게 되고, 이는 예능 출연이 집중되는 나르샤와 가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됐다. 벌써 가인은 기절을 2번 경험했고 나르샤도 드디어 청춘불패 촬영 현장에서 기절했다. 제아와 미료도 활동 당시에는 미친듯이 행사 뺑뺑이를 돌았다.
그런데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한 동안 음원 수입이 없고 나르샤 솔로도 중박 이상은 쳤지만 대박을 치지 못하자 돈이 급해졌는지 내가 네트워크가 브아걸을 갈구는 강도가 점점 세졌다.
나르샤는 청춘불패, 영웅호걸 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다시 스타 골든벨에 얼굴을 내밀고 솔로 활동과 솔로 활동으로 얻은 행사, 브라운 아이드 걸스단체 행사와 매일 밤 라디오 DJ를 뛰고 있으며 가인은 솔로 준비로 진을 빼고 난 뒤 우리 결혼했어요 녹화, 10월 중순부터 솔로 활동, 11월부터 출연진의 피로가 장난아닌 시트콤에 투입된다. 그리고 브아걸은 12월에 컴백한다. 두 사람이 진짜 죽을 지도 모르겠다며 나르샤 팬덤과 가인의 팬덤,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 팬덤은 난리가 났다. 그리고 내가 네트워크는 뒤늦게 돈독이 오른거냐며 신나게 까이고 있다. 그리고 페어리 피타에 가인이 행사장을 뛰는 사진을 찍었는데 종아리가 정말 뼈밖에 안 남은 사진이 돌자 팬덤의 분노는 점점 더 심해 지는 중.
그러다 가인이 10월 7일 기절했다는 게 알려졌다. 이로써 데뷔 후 3번째 기절. '''알려진 것만''' 3번이다.
하지만 워낙 뽑아 놓은 솔로곡이 퀄리티가 좋은 데다가, 뮤직비디오는 무려 11분이라는 사실에 팬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내가 네트워크를 찬양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해도 소속 연예인의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할 필요성은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위에 적힌 난관을 모두 해결할 수도 있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유의 소속사이자, SK그룹(2016년 카카오에 매각)라는 거대 기업의 자회사이자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소유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
협력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10년 7월 전후. 내가 네트워크 소속 가수 써니힐이 로엔으로 소속을 옮겼음에도 나르샤와 같은 무대에 서서 나르샤를 서포트하고 실제 나르샤의 앨범 발매에도 로엔이 관여하면서 부터였다. 그 전까지 내가 네트워크의 앨범은 엠넷미디어에서 주로 배급해 왔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앨범 및 기타 아티스트 앨범 등.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다가 가인의 앨범마저 로엔에서 발매하자 그 때서야 사람들이 관심을 조금씩 가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내가 네트워크의 대표 작곡가 중 한 명인 이민수는 로엔 내부에 작업실이 있으며 G.고릴라(아예 로엔으로 적을 옮김)와 이민수/김이나 콤비가 아이유에게 곡을 주고 브아걸 총괄 매니저가 아이유의 관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두 회사가 본격적인 협력 체제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에 써니힐은 소속을 로엔으로 옮겼지만 작사, 작곡은 내가 네트워크의 가장 유명한 콤비 이민수/김이나가 해 주었으며 티저 광고에는 가인이 출연, 무대 연출은 제아가 관여하는 등 소속사를 옮긴 것은 그저 이름 뿐이고 실제로는 내가 네트워크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 이쯤되면 이미 로엔과 내가 네트워크의 구분은 무의미할 정도.
그리고 '''가인이 로엔으로 이적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형식상 소속이 로엔으로 넘어간 거지 브아걸 활동, 앨범 제작 등 모든 것은 내가 네트워크 측에서 관리한다. 이렇듯 소속 가수가, 그것도 절대 남에게 내어줄 수 없는 자사 톱 연예인 중 한 명이 형식상으로나마 적을 옮길 정도니 단순히 협력 체제가 아니라 합병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합병이라고 보고 알고 있으나, 서류상으로 합병이 명시되거나 공표된 적은 없다.
이 협력 혹은 합병이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모르지만 현재 사람들은 윈윈 전략이라 보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중 유명한 사람이 아이유 한 명 밖에 없는 것이지 실제로는 가요계에 굉장히 큰 영향력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SK그룹의 자회사이자 멜론을 가지고 있는 회사. 하지만 아이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로엔은 연예인을 관리하는 법과 곡을 만들고 컨셉을 잡는 능력이 부족하다.
내가 네트워크는 소속가수를 관리하는 법과 곡을 만드는 작곡가 풀 자체는 뛰어나지만 자본이 없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의 결합은 서로 괜찮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단 아이유를 시작으로 이 두 기업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타이틀 곡 '좋은 날'의 폭발로 알 수 있겠지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6월 3일 내가 네트워크에서 로엔으로 소속을 옮긴 써니힐이 2년만에 컴백했다. 컴백과 함께 멜론에서 추천곡 버프를 받고 있다. 써니힐은 무명에 가까운 중고신인이므로 진짜 합병 시너지가 폭발할 지는 브아걸 컴백 시점에서야 밝혀질 듯.
거기다 이번 써니힐의 컴백에서도 볼 수 있듯, 로엔의 언플(...) 능력이 그 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음이 보인다. 최고의 사랑 OST에 참여해서 컴백에 앞서 인지도 상승 → 가인 등의 티저 투입으로 한번 더 → 심지어 남자 멤버가 타이틀 곡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까지 기사화(물론 이유를 밝히는 것 자체는 문제없지만)시켜 언플하는 위엄...
이러한 합작시절이 있었지만, 2012년 현재 두 회사가 갈라선 것 아니냐는 모습이 여러 군데에서 보이고 있다.
우선 내가네트워크의 대표작곡가인 윤일상 작곡가의 21주년 기념 앨범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 미료의 솔로앨범의 배급이 로엔이 아닌 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로엔이 여전히 음원배급에 상당한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회사나 다름없는 네오위즈 인터넷으로 배급이 바뀐 것은 둘의 관계가 약간은 삐걱 거린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거기다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한 강미진의 과거 발언을 가지고 작곡가 윤일상과 이민수가 트위터상에서 설전을 벌였는데 이민수 작곡가는 현재 로엔 소속 작곡가가 된 상태라 이게 내가네트워크와 로엔 간의 대립으로 비추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네트워크와 로엔의 관계는 돈독했던 예전의 관계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조영철 프로듀서가 현재 소속에 내가네트워크 부사장이 아닌 로엔의 제작이사 직함만 달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땐 로엔으로 완전 이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현재 내가 네트워크는 다시 윤일상 중심으로 체제가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동안의 관계도 조영철 프로듀서를 통한 등거리 관계에 불과했다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2014년 브아걸의 베스트앨범에서는 브아걸의 대표곡이자 이민수 작곡가의 대표곡인 '다가와서' 와 'LOVE' 를 빼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가인의 솔로 활동 소속이 로엔으로 바뀌었다. 다른 멤버들은 여전히 내가 네트워크 소속이지만 가인만 로엔 소속이다. 물론 브아걸이 해체하는 것은 아니고 브아걸 활동은 내가 네트워크에서 담당한다.
브아걸은 멤버 각각의 개성이 어우러지는 게 최고의 장점인 만큼 어느 멤버가 빠져도 그룹 활동이 위태로워지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최고 인기 멤버인 가인이 로엔 소속이기 때문에 내가 네트워크에서 가인을 버리고 브아걸의 세 멤버만 챙겨 활동을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고 별로 현실성 없는 이야기다.
따라서 브아걸의 정체성이 가인, 미료, 나르샤, 제아 이 4명의 조합으로 이어지는 한, 그리고 가인의 소속이 로엔인 이상 내가 네트워크는 싫으나 좋으나 로엔과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며 결별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2012년 7월 현재 최근의 활동에 따른 결론에 의하면 가인에 한해서만 내가 네트워크와 로엔이 손을 잡는 형식을 보이는 것 같다.
2012년 7월에 나온 브라운 아이드 걸스 음악의 배급은 로엔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관계라는 점은 로엔이 자사 가수들과 작곡가들의 프로젝트 앨범인 로엔트리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다른 멤버 없이 가인 혼자만 참가한다는 점이나 내가 네트워크가 연예인 보다 작곡가가 더 중시되는 회사임에도 로엔이 따로 자사 소속 작곡가를 강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2013년 1월에 나온 브아걸 제아 솔로앨범의 배급사도 로엔이다. 역시 7월에 나온 브아걸 5집도 로엔이 배급을 맡았으나 배급 이상의 역할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로엔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영철 프로듀서와 이민수 작곡가가 앨범에 참여하지 않고 윤일상이 프로듀서를 맡았기 때문에 사실상 협력 관계는 종료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브아걸 팬덤 사이에서는 이민수 작곡가가 브아걸 5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데뷔곡 '다가와서' 부터 이민수 작곡가의 곡이었고, 'LOVE' 이후 브아걸의 모든 타이틀곡들을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콤비가 작업해 왔기 때문.
2013년 가인이 다시 '에이팝 엔터테인먼트' 라는 회사로 이적했다. 이 회사는 2011년에 설립되어 브아걸 4집의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것으로 보아 내가네트워크에서 로엔 쪽으로 이동했던 인력들이 세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요 인력들이 여전히 로엔 소속이나 내가네트워크 소속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에이팝 엔터테인먼트는 미스틱 89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2015년 10월 제아, 미료, 나르샤 이 3명 모두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으로 이적해 사실상 결별해도 상관없는 처지에 있다.
[image]
[image]
회사의 대표이자 전직 가수 출신인 최윤석(LANCE)(上)과 실질적 창립자인 작곡가 윤일상(下).
1. 개요
NEGA Network
대한민국의 연예 기획사, 다른 연예 기획사들과 달리 작곡가들이 뭉쳐서 그들의 돈으로 설립한 기획사. 대표이사는 최윤석으로, 1994년에 가수 활동도 한 적이 있다. 이 때의 곡 역시 윤일상이 제공했다.
내가 네트워크의 뜻은 윤일상이 트위터로도 설명했고, '나는 스무살이다' 책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는데, 2011년 10월 18일 트위터에 따르면 이런 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최윤석의 대표 넘버 '사고뭉치' 공연영상 메이크업이 지금보면 화장 떡칠 같아 보이는데 일본 비주얼계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당시 대한민국 아이돌 중 이쪽의 영향을 받은 메이크업이 적지 않았기 때문. 다른 영상. 이쪽은 그나마 정상적(?)인 메이크업, 유명한 프로듀서는 유명 작곡가인 윤일상이다. 작곡가들이 뭉쳐서 만든 기획사니 탤런트는 없을 것 같지만, 한 명 존재했다. 긴 다리로 유명한 한영이 이 기획사 소속이었다. 원래는 다른 소속사였으니 옮겨왔다. 일단 한영도 가수 출신이기는 하다. LPG 1기 멤버였으니. 물론 지금 한영은 다른 곳으로 갔다.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기도 한 안수민 역시 여기 소속이었으나, 2014년에 나간 상태.2011년 10월 18일
윤일상 ( ilsang yoon ) @ilsang
내가 네트워크에서 '내가'의 뜻을 궁금해 하는분이 많으시네요. '내 자신(각자)이 네트워크다. 그 네트워크가 모여서 우리가 된다.' 라는 의미인데 컨텐츠의 중요함을 담기위해 제가 만든 회사명입니다.^^
하지만 이 기획사의 대표 연예인은 역시 브라운 아이드 걸스. 그리고 유일하게 유명한 연예인이었다. 그런데 브아걸도 계약 만료 후 다른 곳으로 갔다.
한때 '''브아보이'''라는 별칭을 부여하여 푸쉬하던 LC9이라는 보이그룹도 있었으나, 데뷔 앨범이 곧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1]
현재 이 기획사에서 제대로 활동 중인 그룹은 유키스, 임창정의 소속사인 NH EMG와 합작[2] 한 걸그룹 라붐인데, 문제는 그 라붐이 2017년 4월 말에 희대의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
2. 역사
기획사가 설립된 후 한동안 안습의 역사를 써내려 갔는데, 작곡가들이 뭉쳐서 만든 회사다 보니 마케팅이나 언론플레이의 요령이 전혀 없었다. 아니,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쪽이 적절하다. 직접 '''좋은 곡, 실력 있는 가수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누가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뻔히 보이는 전략을 들고 나와 졸지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얼굴없는 가수로 만들어 버렸다. 이때 '나도 이제 연예인이다'라며 들떴던 가인은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 회사의 실질적 창립자나 다름없는 작곡가 윤일상은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기획사처럼 되어버린 것에 대해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모양...오죽하면 '''"죽어도 만들기 싫어하던'''''이라는 표현까지 썼을 정도(...)...
하지만 1집과 2집이 실패한다. 비참한 실패는 아니었지만, 그대로 갔다간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지금의 가비엔제이나 버블시스터즈 등의 비슷한 성향의 여성 보컬 그룹들이 맞은 운명을 따라갈 게 뻔히 보였다. 때문에 과감하게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노선 변경을 선택한다. 그 결과물이 L.O.V.E.였다. 2년 만에 가요 프로그램 1위도 차지하고, 음원성적도 괜찮게 선방해 전체적으로 내가 네트워크의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다.
그 후 원더걸스 노바디의 열풍에 밀려 '''8주 연속 2위'''라는 무시무시한 콩라인 성적을 세운 "어쩌다"의 히트로 내가 네트워크의 상황은 한 층 더 나아졌지만, 슬슬 팬들은 걱정하기 시작한다. 어쩌다는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스한 곡인데, 그 덕분인지 히트는 쳤지만 작품성으로 따지자면 그다지 좋은 앨범은 아니었다.
이런 걱정을 불식시켜 버린 것이 2009년에 발표한 3집 앨범. 음악적으로는 1집과 비교하면 매우 크게 변했지만 장르를 떠나 퀄리티로만 보면 1집과 2집 못지않은 퀄리티를 지닌 앨범이다. 2009년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대중음악 명반에도 뽑혔고, 일렉트로닉 음악 매니아들의 평도 괜찮았다. 그리고 2009년 음원 수입 3위에 Abracadabra를 올리며 내가 네트워크는 올레를 외친다.
어째 내가 네트워크의 역사가 아니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역사같지만, 사실 지금 내가 네트워크의 생명줄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다. 어서 빨리 요아리와 메이다니, 써니힐 셋 중 하나를 히트시켜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2010년 10월 이후, 써니힐은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하지만 로엔과 내가 네트워크 간의 협력 관계에 의한 이적이었고, 두 기획사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2010년 12월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었다.
2011년 <Goodbye To Romance> 이후 써니힐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나, 이후 내가~로엔 진영에서 이탈하기에 이른다. 결국 2019년 현재 써니힐은 BOD엔터테인먼트 소속. 요아리 역시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고 있으며 메이다니도 영화를 찍는 등 셋 모두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메이다니는 회사를 떠났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후 내가를 떠나 소속사를 옮겼다.
그리고 주요 인력들이 로엔으로 완전 이적해 버린 이후, 점점 기획력과 능력 부재가 드러나며 망해 가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5집이나 신인 아이돌 가수 등… 가인을 제외한 다른 브아걸 멤버들이 이 회사에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으나, 결국 2015년 브아걸 멤버 3명이 재계약하지 않았다(!) 회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을 때쯤, 작곡가 윤일상은 초창기 회사를 세웠던 취지를 다시 살리고자 아이내가(i-NEGA)라는 별도의 인디 레이블을 설립하고, 라이브 위주의 실력파 가수들을 키워보려고 애썼다고 하지만, 결국 기울어 가는 회사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회사의 실질적 창립자나 다름없던 윤일상 본인이 회사를 나가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
3. 작곡가의 회사
내가 네트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작곡가들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애초에 작곡가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해보겠다고 설립한 회사니 만큼 보유하고 있는 작곡가들도 많고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일반인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출연했던 이민수와 대표인 윤일상 정도지만 어느 정도 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멤버들이 많다. 피노키오와 포지션의 안정훈, 윤일상과 함께 DJ DOC, 쿨 등을 키운 박해운, 이브로 활동했던 G.고릴라, S\#ARP과 컨츄리꼬꼬, 윤미래등을 키웠던 정성헌 등 쟁쟁한 작곡가들이 있다. 작사가로는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김이나 작사가와 김영아, 최은아 등이 유명하다.
회사 작곡가들의 면면과 히트곡 등은 이 쪽을 참고하자. 다만 저 포스트를 올린 블로거가 브아걸의 팬이라 객관성이 좀 떨어지는 찬양도 있다. 그래도 작곡가와 히트곡의 연결은 틀린 부분은 없으니 인맥 관계에서 내가 네트워크를 지나치게 띄우는 부분만 잘 가려서 읽으면 될듯 싶다. 저 글을 작성한 블로거 본인도 SM과 한림예고는 연관성이 없다 나중에 밝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연예인은 '''STAR''', 작곡가들은 '''Artist'''로 소개해 놨다. 물론 홈페이지에 나온 작곡가들만 작곡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제아도 2집과 3집 작곡에 참여했고 미료는 전 앨범 랩은 자신이 썼다. 그게 표기가 잘 안 됐었는데 3집에는 전부 반영되어 랩이 있는 노래에는 전부 랩 메이킹으로 미료 이름이 들어가 있다. 왜 3집부터 표기하기 시작했는지는 의문...이긴 한데 아마도 회사 사정을 감안해 미료가 양보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리고 표기만 안 했다 뿐이지 이미 L.O.V.E 때부터 미료는 작사에 참여한 로열티를 받고 있었다.
앨범을 사서 보면 한곡 한곡 작곡가가 다른 게 대부분이다. 이민수와 윤일상이 공동작곡으로 참여한 비율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 노래가 상업성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 정도다. 작곡가들의 회사이긴 하지만 폐쇄적인 집단은 아니다. 일례로 3집은 대대적으로 일렉트로닉 작곡가들을 받아들여 작업한 앨범이다. 일단 히트곡인 Abracadabra만 하더라도 롤러코스터의 지누(히치하이커)와 작업한 곡이고, KZ와 세인트 바이너리가 작곡한 곡들도 제법 인기를 모았다.
분명 이건 장점이고, 그 포텐셜이 만개한 앨범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 3집이다. 3집은 과거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발라드를 좋아하던 팬들은 질겁을 했지만 일렉트로닉 팝이라는 장르로 보자면 굉장히 완성도가 준수한 앨범이었다. 한 곡 한 곡 참여한 작곡가들이 다 다르다. 윤일상이 2곡을 쓰긴 했고, 이민수가 3곡에 공동작곡으로 참여하긴 했다. 이렇게 노래의 성향이 다양하면서도 균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평론가들도 2009년 최고의 명반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반대로 이게 단점이 될 경우도 있는데 바로 나르샤의 '''삐리빠빠'''야 말로 그 단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폭주하게 될 경우 대중의 취향이나 상업성과는 전혀 먼 '''괴작이라 해야 할 지 망작이라 해야 할 지 비운의 걸작이라 해야 할 지''' 난감한 작품들이 튀어나온다. 그래도 딥하우스라는 장르를 개척한 모험심하나는 인정해 줄 만 하다.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1, 2집도 작곡가들의 고집 때문에 실패한 음반이라도 올드 팬들은 잊을 수 없어하는 명반이다. 그런데 냉혹히 말하자면 1집이 나올 시점부터 서서히 저물기 시작해 2집이 나올 시점 이미 인기를 잃었던 R&B, 하이브리드 소울, 발라드를 고집했다는 것은 명확히 기획상의, 마케팅 상의 실수다.
그나마 둘 다, 특히 2집은 그 당시 마지막 빛을 발하던 한국형 발라드/하이브리드 소울 음악 중 명반에 속한다. 3집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실험적인 음악들도 들어가 있었다. 멤버들의 가창력을 완벽하게 살린 것은 물론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나은 편. 은선, 써니힐, 스프링클러, 요아리는 정말 반응이 없다. 은선은 가수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니 논외로 치고, 그나마 스프링클러는 원체 뜨기 힘든 음악을 본인들이 고집하는 아티스트 적인 측면도 있고 G.고릴라는 작곡가로도 유능한 면을 보여주지만 써니힐, 요아리는...
요아리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지원 사격과 함께 초콜릿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노래 '''저기요'''는 묻혀 버렸다. 요아리의 보컬 능력은 출중했지만 노래가 너무 듣기 어려웠고, 대중의 취향에서 한 껏 벗어나 있던 노래였다.
써니힐은 2011년 7월 기준으로 조금 더 나은 상태. 로엔으로 소속을 옮겨서 이제는 내가네트워크 소속이라 보기는 어렵다.
물론 철저히 상업성에만 의지하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른 색깔의 기획사가 있다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받을 일이고 작곡가들이 균형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어쨌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몇 배 나은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성공작이 연타석으로 터지는 다른 기획사에 비해 위험 부담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09년 위의 3대 기획사가 그토록 많은 곡을 히트시켰음에도 모두 적자운영이었다. 한국의 연예 기획사는 도박성이 굉장히 강한 회사다. 내가 네트워크 정도 덩치의 회사는 몇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자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로엔과의 협력 체제로 해결되었다.
4. 비판
4.1. 후달리는 언플 능력
언플 능력이 심히 후달리기 짝이 없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얼굴없는 가수로 시작한 것은 물론이요, 성형도 제때 하지 못해 과거 사진이 무차별 남발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신인가수들의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른 회사의 언플과 홍보 기술과 비교하면 참 형편없다.
팬들은 대단한 언플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도 무플보다는 악플이 나은 게 연예계의 현실이기때문이다.
가인 항목에도 나오지만 프로그램 편집에 아무런 관여도 하지 못해 소속가수가 VIP의 융단 폭격을 맞을 수 밖에 없게 한 일도 있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메이다니가 뜨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또 브아걸이 일본 방송에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실 심야프로이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원색적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일본 심야프로 특징 상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올 거라는 걸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이에 대한 대비를 세워 놓지 못했다.
4.2. 마주친 어려움
내가 네트워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가 뭐래도 브라운 아이드 걸스밖에 대형 연예인이 없다는 점이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요 하다못해 플레디스나 MBK엔터테인먼트도 2그룹 이상의 대형, 중형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네트워크는 그야말로 브아걸 올인 체제.
그러다보니 2010년의 경우 브아걸만 미친듯이 돌릴 수 밖에 없게 되고, 이는 예능 출연이 집중되는 나르샤와 가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됐다. 벌써 가인은 기절을 2번 경험했고 나르샤도 드디어 청춘불패 촬영 현장에서 기절했다. 제아와 미료도 활동 당시에는 미친듯이 행사 뺑뺑이를 돌았다.
그런데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한 동안 음원 수입이 없고 나르샤 솔로도 중박 이상은 쳤지만 대박을 치지 못하자 돈이 급해졌는지 내가 네트워크가 브아걸을 갈구는 강도가 점점 세졌다.
나르샤는 청춘불패, 영웅호걸 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다시 스타 골든벨에 얼굴을 내밀고 솔로 활동과 솔로 활동으로 얻은 행사, 브라운 아이드 걸스단체 행사와 매일 밤 라디오 DJ를 뛰고 있으며 가인은 솔로 준비로 진을 빼고 난 뒤 우리 결혼했어요 녹화, 10월 중순부터 솔로 활동, 11월부터 출연진의 피로가 장난아닌 시트콤에 투입된다. 그리고 브아걸은 12월에 컴백한다. 두 사람이 진짜 죽을 지도 모르겠다며 나르샤 팬덤과 가인의 팬덤,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 팬덤은 난리가 났다. 그리고 내가 네트워크는 뒤늦게 돈독이 오른거냐며 신나게 까이고 있다. 그리고 페어리 피타에 가인이 행사장을 뛰는 사진을 찍었는데 종아리가 정말 뼈밖에 안 남은 사진이 돌자 팬덤의 분노는 점점 더 심해 지는 중.
그러다 가인이 10월 7일 기절했다는 게 알려졌다. 이로써 데뷔 후 3번째 기절. '''알려진 것만''' 3번이다.
하지만 워낙 뽑아 놓은 솔로곡이 퀄리티가 좋은 데다가, 뮤직비디오는 무려 11분이라는 사실에 팬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내가 네트워크를 찬양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해도 소속 연예인의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할 필요성은 있는 듯 하다.
5. 로엔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
그런데 위에 적힌 난관을 모두 해결할 수도 있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유의 소속사이자, SK그룹(2016년 카카오에 매각)라는 거대 기업의 자회사이자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소유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
협력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10년 7월 전후. 내가 네트워크 소속 가수 써니힐이 로엔으로 소속을 옮겼음에도 나르샤와 같은 무대에 서서 나르샤를 서포트하고 실제 나르샤의 앨범 발매에도 로엔이 관여하면서 부터였다. 그 전까지 내가 네트워크의 앨범은 엠넷미디어에서 주로 배급해 왔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앨범 및 기타 아티스트 앨범 등.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다가 가인의 앨범마저 로엔에서 발매하자 그 때서야 사람들이 관심을 조금씩 가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내가 네트워크의 대표 작곡가 중 한 명인 이민수는 로엔 내부에 작업실이 있으며 G.고릴라(아예 로엔으로 적을 옮김)와 이민수/김이나 콤비가 아이유에게 곡을 주고 브아걸 총괄 매니저가 아이유의 관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두 회사가 본격적인 협력 체제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에 써니힐은 소속을 로엔으로 옮겼지만 작사, 작곡은 내가 네트워크의 가장 유명한 콤비 이민수/김이나가 해 주었으며 티저 광고에는 가인이 출연, 무대 연출은 제아가 관여하는 등 소속사를 옮긴 것은 그저 이름 뿐이고 실제로는 내가 네트워크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 이쯤되면 이미 로엔과 내가 네트워크의 구분은 무의미할 정도.
그리고 '''가인이 로엔으로 이적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형식상 소속이 로엔으로 넘어간 거지 브아걸 활동, 앨범 제작 등 모든 것은 내가 네트워크 측에서 관리한다. 이렇듯 소속 가수가, 그것도 절대 남에게 내어줄 수 없는 자사 톱 연예인 중 한 명이 형식상으로나마 적을 옮길 정도니 단순히 협력 체제가 아니라 합병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합병이라고 보고 알고 있으나, 서류상으로 합병이 명시되거나 공표된 적은 없다.
이 협력 혹은 합병이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모르지만 현재 사람들은 윈윈 전략이라 보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중 유명한 사람이 아이유 한 명 밖에 없는 것이지 실제로는 가요계에 굉장히 큰 영향력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SK그룹의 자회사이자 멜론을 가지고 있는 회사. 하지만 아이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로엔은 연예인을 관리하는 법과 곡을 만들고 컨셉을 잡는 능력이 부족하다.
내가 네트워크는 소속가수를 관리하는 법과 곡을 만드는 작곡가 풀 자체는 뛰어나지만 자본이 없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의 결합은 서로 괜찮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단 아이유를 시작으로 이 두 기업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타이틀 곡 '좋은 날'의 폭발로 알 수 있겠지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6월 3일 내가 네트워크에서 로엔으로 소속을 옮긴 써니힐이 2년만에 컴백했다. 컴백과 함께 멜론에서 추천곡 버프를 받고 있다. 써니힐은 무명에 가까운 중고신인이므로 진짜 합병 시너지가 폭발할 지는 브아걸 컴백 시점에서야 밝혀질 듯.
거기다 이번 써니힐의 컴백에서도 볼 수 있듯, 로엔의 언플(...) 능력이 그 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음이 보인다. 최고의 사랑 OST에 참여해서 컴백에 앞서 인지도 상승 → 가인 등의 티저 투입으로 한번 더 → 심지어 남자 멤버가 타이틀 곡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까지 기사화(물론 이유를 밝히는 것 자체는 문제없지만)시켜 언플하는 위엄...
6. 로엔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
이러한 합작시절이 있었지만, 2012년 현재 두 회사가 갈라선 것 아니냐는 모습이 여러 군데에서 보이고 있다.
우선 내가네트워크의 대표작곡가인 윤일상 작곡가의 21주년 기념 앨범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 미료의 솔로앨범의 배급이 로엔이 아닌 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로엔이 여전히 음원배급에 상당한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회사나 다름없는 네오위즈 인터넷으로 배급이 바뀐 것은 둘의 관계가 약간은 삐걱 거린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거기다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한 강미진의 과거 발언을 가지고 작곡가 윤일상과 이민수가 트위터상에서 설전을 벌였는데 이민수 작곡가는 현재 로엔 소속 작곡가가 된 상태라 이게 내가네트워크와 로엔 간의 대립으로 비추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네트워크와 로엔의 관계는 돈독했던 예전의 관계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조영철 프로듀서가 현재 소속에 내가네트워크 부사장이 아닌 로엔의 제작이사 직함만 달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땐 로엔으로 완전 이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현재 내가 네트워크는 다시 윤일상 중심으로 체제가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동안의 관계도 조영철 프로듀서를 통한 등거리 관계에 불과했다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2014년 브아걸의 베스트앨범에서는 브아걸의 대표곡이자 이민수 작곡가의 대표곡인 '다가와서' 와 'LOVE' 를 빼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7. 가인 소속사 문제
가인의 솔로 활동 소속이 로엔으로 바뀌었다. 다른 멤버들은 여전히 내가 네트워크 소속이지만 가인만 로엔 소속이다. 물론 브아걸이 해체하는 것은 아니고 브아걸 활동은 내가 네트워크에서 담당한다.
브아걸은 멤버 각각의 개성이 어우러지는 게 최고의 장점인 만큼 어느 멤버가 빠져도 그룹 활동이 위태로워지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최고 인기 멤버인 가인이 로엔 소속이기 때문에 내가 네트워크에서 가인을 버리고 브아걸의 세 멤버만 챙겨 활동을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고 별로 현실성 없는 이야기다.
따라서 브아걸의 정체성이 가인, 미료, 나르샤, 제아 이 4명의 조합으로 이어지는 한, 그리고 가인의 소속이 로엔인 이상 내가 네트워크는 싫으나 좋으나 로엔과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며 결별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2012년 7월 현재 최근의 활동에 따른 결론에 의하면 가인에 한해서만 내가 네트워크와 로엔이 손을 잡는 형식을 보이는 것 같다.
2012년 7월에 나온 브라운 아이드 걸스 음악의 배급은 로엔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관계라는 점은 로엔이 자사 가수들과 작곡가들의 프로젝트 앨범인 로엔트리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다른 멤버 없이 가인 혼자만 참가한다는 점이나 내가 네트워크가 연예인 보다 작곡가가 더 중시되는 회사임에도 로엔이 따로 자사 소속 작곡가를 강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2013년 1월에 나온 브아걸 제아 솔로앨범의 배급사도 로엔이다. 역시 7월에 나온 브아걸 5집도 로엔이 배급을 맡았으나 배급 이상의 역할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로엔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영철 프로듀서와 이민수 작곡가가 앨범에 참여하지 않고 윤일상이 프로듀서를 맡았기 때문에 사실상 협력 관계는 종료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브아걸 팬덤 사이에서는 이민수 작곡가가 브아걸 5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데뷔곡 '다가와서' 부터 이민수 작곡가의 곡이었고, 'LOVE' 이후 브아걸의 모든 타이틀곡들을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콤비가 작업해 왔기 때문.
2013년 가인이 다시 '에이팝 엔터테인먼트' 라는 회사로 이적했다. 이 회사는 2011년에 설립되어 브아걸 4집의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것으로 보아 내가네트워크에서 로엔 쪽으로 이동했던 인력들이 세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요 인력들이 여전히 로엔 소속이나 내가네트워크 소속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에이팝 엔터테인먼트는 미스틱 89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2015년 10월 제아, 미료, 나르샤 이 3명 모두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으로 이적해 사실상 결별해도 상관없는 처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