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can do anything
1. 개요
소녀(여성)들은 (남성의 도움이 없어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줄여서 '''GCDA'''라고도 한다. 본래 영미권 페미니스트 진영에서 시작된 문구로, 2017년 말 트위터, 페이스북 기타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었다. 대개 문구가 쓰인 이미지 등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서 '본인이 페미니스트라는 것을 당당하게 드러내겠다.' 하는 식으로 유행했다.
문구의 의미는 '여성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을 리드하고 가르치는 사회'가 주는 속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달성하고 쟁취하는 여성'상을 목표로 한다. 2018년 초 한국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나서는 여기에 의미가 추가되어 "여성들이여, 침묵하지 말고 일어서자!" 하는, 적극적인 성범죄 폭로와 고발을 장려하기 위해서도 쓰이고 있다.
- 문구를 직접 쓰는 단체: http://www.girls-can-do.org
- 쓰지 않지만 같은 목표의 프로그램이 있는 곳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등
- 상품화: https://www.etsy.com/listing/262688153/girls-can-do-anything-t-shirt-design-by 등등
2. 비판
해당 문구의 본질적 의미는 여성이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평등과 자주성, 자신감을 나타내며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던 차별과 제약 등은 이제 없다/없애겠다라는 건전한 문구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에게만 모든 것이 허용되거나, 여성은 범죄같은 그릇된 일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페미니스트들의 이중성, 모순 등을 나타내는 문구로, '''겉보기만 좋은 프로파간다'''에 지나지 않는다.
이전까지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들을 흔히들 유리천장[1] 에 비유하는데, 현재의 여성들은 유리천장을 도리어 방패로 쓰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여러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기 위해 국가나 기업 등이 명백히 '여성에게 유리한' 제도[2] 를 마련했음에도, 막상 여성들은 유리천장을 타파하기는 커녕 유리천장 아래에서 얻는 손해나 의무로부터의 해방 등의 이점을 모조리 챙기면서 유리천장을 밀어 올리고 있다. 특히 모든 영역에 여성이 필요하다면서 정작 남성들이 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3D 직종이나 군대와 같은 사안에는 침묵 또는 분노를 표출하며 뷔페미니즘의 모순을 여실히 보여준다. [3]
- 무분별적이고 극단적인 문화의 다양성과 평등성 주장
문구의 여성의 자주성 강조는 위의 유리천장 뿐만 아니라, 일명 코르셋 논쟁이라 불리는 기존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문화적인 총체, 여성에 관한 편견과 그에 따른 행동을 타파하자는 의미로도 확대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분명히 평등함을 바라는 정도였다. 하지만 문화에서 오는 남성성/여성성은 상대적인 것이며 어느 정도는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한 특정 성별의 불이익을 막는 정도면 충분함에도 극성 페미니스트들은 원초적/기호적/극단적인 부분에서까지 권유를 넘어서는 평등을 강요하며 "이에 불응하면 너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는 강압적인 이분법 주장을 한다. 화장을 하고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는다고 해서 그들의 민주적 권리를 박탈할 이유와 박탈시킬 권리는 없으며 이 역시 그들의 선택임을 명시해야 한다.
- 여성 범죄 옹호, 남성 권리 비하 및 침해
극도의 진영논리라고 볼 수 있다. 성별을 떠나서 불미스러운 일, 범죄를 저지르면 지탄받거나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의 남자도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식의 피장파장의 오류로 가득한 옹호와 맞물려 '"(남자는 할 수 없고) 여자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여자는 (범죄까지도) 뭐든지 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
'여성은 남성이 해내는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 그러니 여성을 믿고 남성과 똑같은 권한을 달라'라는 메시지는 위와 같은 사례들 때문에 허울 뿐인 것으로 전락했다. '''"여성은 무슨 짓을 해도 된다"''' 이외의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정도. 평등이라는 본질을 잃어버린채 이기적인 사고방식과 극단적인 곳에서 남용되는 구호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를 잃어버렸다.[4]결국 이런 류의 구호가 그렇듯 비꼬는 말이 만들어졌다. Girls can '''eat''' anything이나 Girls Can Do Anypang 등등.
2.1. 해외 진출 및 장사질
그런데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GCDA를 프랑스어[5] 로 바꾸어 모금 운동을 벌인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반성하기는커녕 언어만 바꿔서 한국의 상식적인 사람들이 비판하지 못하게 막아놓고[6] 해외에서 장사질이나 하고 앉아 있다는 비판을 가하는 실정이다.
3. 관련 슬로건
- We are the grand daughters of all the witches you were never able to burn[해석] : 국외 페미니즘이 발명해낸 주 슬로건 중 하나 애용하는 문구이나, 너무 길어서 Girls can do anything에 비해 자주 쓰이지 않고 있다. 마녀사냥같은건 동양에선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았던 사건이니 정서적으로도 뜬구름잡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국내에서 쓰인 사례[7] 는 매우 적은 편이나 혜화역 시위 주동자들에 의해 '우리는 대한민국을 불태울 준비가 되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국남성혐오 슬로건으로 쓰인 적이 있다. 그러나 엄연한 페미니즘의 슬로건에 속하므로 잠재적인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다.
[1] 단순히 자신이 받는 사회문화적인 모든 것들을 코르셋이라 하기도 한다. 하단 참조.[2]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가 바로 그것인데, 이는 성별, 인종 등 생물학적 특성이 사회적 차별의 잣대로 작용하는 경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차별을 도입한 사례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긍정적 차별'을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명백히 일정 수준 이상의 체력을 요구하는 직업 등에도 강요한다는 것. 여성을 위해 약화된 기준을 적용하라는 주장이고, 실제로 이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는 공공 서비스의 질 하락을 가져오고, 그로 인한 사회의 치안과 안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3] 현실성 없는 동일임금 동일노동의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여성 공무원 숙직비로 인한 봉급 차이에서 그들 중 숙직 지원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을 외면하고 유리천장 운운하는 경우가 많다.[4] 취지는 좋긴 했지만 이제는 누가 봐도 극성 보수 세력들의 표어로밖에 안 보이는 ''''종북 주사파 척결 대한민국 만세''''와도 엮이고 있다. 워마드, 트페미 등의 단체가 워낙 일베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막장짓을 하고 사고를 많이 치다 보니 그런 듯.[5] Les Filles Peuvent Tout Faire[6] 페미니스트들은 이를 백래시(Backlash)라 여기는데, 뜻은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이다. 당연히 트페미도 이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백래시라고 하면 잘 모르겠지만, 사실 그냥 '''반동'''이라는 뜻이다.[해석] '우린 너희가 태울 수 없었던 마녀들의 손녀야'[7] #1@1#2@2#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