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
1. 개요
- 주최·주관: Electronic Sports League
- 메인 스폰서: 인텔
-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 일시: 2017년 2월 22일 ~ 3월 5일
- 장소: 폴란드 카토비체(Katowice)
2. 리그 오브 레전드
2.1. 참가 팀
- H2k Gaming(롤드컵 4강)
- M19(롤드컵 8강)
- Unicorns of Love(IEM 시즌 11 오클랜드 우승)
- Flash Wolves
- 콩두 몬스터(IEM 시즌 11 경기 준우승)
- ROX Tigers
- G2 Esports
- Hong Kong Esports
그리고 롤드컵에서 각 대륙별로 최고 성적을 거둔 SK텔레콤 T1(LCK), H2k Gaming(EU LCS), Cloud 9(NA LCS), Edward Gaming(LPL),[1] Albus NoX Luna(IWC)가 초청되었다. LMS는 8강 진출 팀이 없는 관계로 추후에 선발전을 치를 계획이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와 SKT T1이 LCK 일정 때문에 대회 참가를 포기했고, 그 빈자리는 콩두와 ROX가 채우게 됐다. 그리고 LMS에서는 Flash Wolves의 참가가 결정됐다. 또한 북미의 C9 역시 자국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참가를 포기했고, 이 자리는 유럽의 G2 가 메우게 되었다. 알파벳 하나 숫자 하나라는 공통점으로 추천된 것 아니냐는 개드립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북미 팀들이 다 거부하며 비자발급이 따로 필요없는 유럽 팀으로 때웠다는 설이 유력하다.
출전하는 팀들의 상태가 리그의 강함과 비례해서 좋지 않다. 락스와 콩두는 현 LCK 최하위권 3팀에 속하는 팀들이며, EDG는 순항하다가 탑정글의 노답성을 보여주며 크게 한 방 맞았다. G2, UoL과 H2k는 유럽 3강 혹은 미스피츠 정도까지 포함해 최소 유럽 4강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있으나 리그에는 놀다가 롤드컵에서만 게임하는 유럽답게 다들 눈에 보이는 경기력이 아주 좋지 못하다.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만이 ahq전 1개 세트 패배를 빼면 완벽한 모습으로 순항하고 있으나, 이 플래시 울브즈는 롤드컵 성적은 그렇다 치고 현 로스터로 당시 무브가 있던 UoL에 지난 지역대회에서 아슬아슬하게 패한 흑역사가 있다.
결과적으로 묘하게 아주 합이 잘 맞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걸 감안해도 한국의 락스와 콩두 입장에서는 힘든 대회일 듯하다. 다들 하자가 있는 해외 팀들이지만 각각 정글과 탑에 해외 선수들 입장에서도 만만한 구멍이 포진했고 팀 플레이에도 나사가 하나씩 나가 있는 락스와 콩두를 무서워하진 않을듯.
ANX에서 이름이 바뀐 M19의 경우 원딜러 교체 후 시즌 초반에 엉뚱한 위쪽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자국 리그에서조차 고전하고 있다 카더라.
시드를 받았던 강팀들의 잇단 불참으로 대회에 나사가 빠지던 와중에 '''EDG마저 비자 문제로 불참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대회가 고작 4일 남은 상황에서 나온 불참이라 대체할 팀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데, EDG마저 비자발급에 실패하는 마당에 중화권 팀을 초청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비자가 필요없는 북미나 한국 팀을 초청하기에도 리그 일정때문에 대부분의 팀이 고사하여 북미는 출전조차 않고 한국 역시 최하위 두 팀만 출전하는 상황이라 현실성이 없다. 결국 또 유럽 팀으로 메우거나 7팀으로 파행 운영하는 선택지밖에는 없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LMS의 Hong Kong Esports의 참가가 확정되었다. 그런데 이 팀, LMS 6위다. LMS가 FW, ahq, JT 3강과 중하위권 간의 과도한 실력차이로 인해 발전이 저해되고 있음은 유명한데, 그 중하위권에서도 미묘하게 밀리는 팀이라는 건 혹평을 듣는 유럽의 중하위권 팀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수준으로 사실상 M19과 함께 대회 최약을 형성할 것이 유력하다. 결국 이름만 챔피언십이지, 그냥 세계 각지에서 참가가 가능한 팀들을 모아서 하는 세계 대회라는 느낌이다.
8강은 두개 조로 나누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월챔이지만 리그 방식이 아니다. 이후 4강부터는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2.2. 일정
- A조 예선
- 1경기 M19 vs ROX Tigers
- 2경기 H2k Gaming vs Hong Kong Esports
- 승자전 ROX Tigers vs H2k Gaming - ROX Tigers 4강 진출
- 패자전 M19 vs Hong Kong Esports
- 2위전 Hong Kong Esports vs H2k Gaming - H2k Gaming 4강 진출
- B조 예선
- 1경기 콩두 몬스터 vs Unicorns of Love
- 2경기 G2 Esports vs Flash Wolves
- 승자전 Unicorns of Love vs Flash Wolves - Flash Wolves 4강 진출
- 패자전 콩두 몬스터 vs G2 Esports
- 2위전 G2 Esports vs Unicorns of Love - G2 Esports 4강 진출
2.3. 총평
- 대만
롤드컵 당시 대만을 과대평가하던 한국의 일부 팬들에게 해외 전문가들과 해외 리그 시청자들은 대만 팀들의 명확한 한계점을 지적하며 일침을 가했고, 결과적으로 FW와 ahq는 이 단점을 모조리 증명하며 무난히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잡는 FW와 강력한 개인기량을 갖춘 ahq의 장점이 아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두 팀이 연합해서 출전한 롤스타전에서 대만 올스타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FW는 과거의 장점을 확실하게 간직하면서도 단점을 훌륭하게 보완한,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발전을 선보였다. 누가 봐도 이번 대회에 마땅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은 FW 뿐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OP픽을 다소 과하게 퍼준 H2k와의 1세트 패배를 제외하면 전부 승리했고 H2k나 UoL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면서도 보다 우월한 경기력을 뽐냈다. 장기전을 승리할 수 있는 팀,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는 팀, 정글이 망해도 라이너들이 커버해줄 수 있는 팀, 그리고 개개인별로 구멍이 전혀 없는 팀이 된 플래시 울브즈는 현재 유럽은 물론 북미 중국의 어느 최상위권 팀과 비교해도 더 나아보이는 폼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취소선을 긋기는 했지만 마땅히 전패가 어울릴 줄 알았던 몰락명문 HKES가 M19를 잡고 H2k와 비빔밥을 2번 시전해 1번 세트까지 따낸 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은(...) 성과다. HKES는 한국으로 치면 락스나 진에어, 콩두급 팀이니까.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FW는 과거의 장점을 확실하게 간직하면서도 단점을 훌륭하게 보완한,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발전을 선보였다. 누가 봐도 이번 대회에 마땅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은 FW 뿐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OP픽을 다소 과하게 퍼준 H2k와의 1세트 패배를 제외하면 전부 승리했고 H2k나 UoL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면서도 보다 우월한 경기력을 뽐냈다. 장기전을 승리할 수 있는 팀,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는 팀, 정글이 망해도 라이너들이 커버해줄 수 있는 팀, 그리고 개개인별로 구멍이 전혀 없는 팀이 된 플래시 울브즈는 현재 유럽은 물론 북미 중국의 어느 최상위권 팀과 비교해도 더 나아보이는 폼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취소선을 긋기는 했지만 마땅히 전패가 어울릴 줄 알았던 몰락명문 HKES가 M19를 잡고 H2k와 비빔밥을 2번 시전해 1번 세트까지 따낸 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은(...) 성과다. HKES는 한국으로 치면 락스나 진에어, 콩두급 팀이니까.
- 유럽
H2k의 롤드컵 4강과 UoL의 오클랜드 대회 우승 당시에도 유럽의 고질적 약점은 확실했고, 눈에 보이는 성적만 가지고 독보적인 2부리그라고는 절대 볼 수 없다는 쓴소리가 존재했다. 그러나 유럽의 맹주 G2는 희대의 인종차별주의자 Weldon을 영입했을 뿐 선수 리빌딩을 거부하며 귀와 눈을 닫았고, 이번 대회에서 한국 10위에게 세트 내주고 8위와는 희대의 접전 겸 졸전을 펼치며 대만의 맹주에게는 학살당하며 작년의 빈수레 그대로를 보여줬다.
유럽 팬들에게 더욱 슬픈 것은 이쯤 되면 비판에 귀를 기울인 다른 팀들이 G2를 가볍게 격파해서 G2를 북미의 CLG 꼴로 만들거나, 최소한 북미의 TSM처럼[2] 삐끗하는 모습은 보여주도록 해야 하는데 G2가 현재 유럽 리그에서 전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H2k가 ahq를 힘으로 압살했던 롤드컵이나 UoL이 FW를 힘으로 압살했던 오클랜드 대회에서도 세트전적은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팀적으로 유럽은 당시에도 대만보다 못했다. 아무런 발전 없이 이번에도 힘으로 찍어누르려는 생각은 오만에 불과했다.
G2를 제외한 두 팀은 모두 한타가 안습이었으며, G2를 포함한 세 팀의 픽밴과 운영은 모두 유럽 팬들의 유체이탈을 유발할 수준이었다. 특히 H2k의 락스전은 유럽잼을 집대성한 다전제였다. 유럽의 과거 장점이던 뉴메타는 느릿하고 부정확한 저질 운영과 조합되자 유행의 선도가 아닌 유럽만의 갈라파고스화, 중국에서조차 철지난 초식초식 한타지향 픽밴으로 이어졌다.[3]
이것을 잘 보여준 것이 신인왕 후보 Xerxe의 삽질. 이번 대회에서 기묘한 행복롤을 보여준 월드클래스 정글러 카사가 이에 대한 일침을 가했으니 비록 오역이 섞이긴 했지만(...) 반드시 유럽 팀들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개개인의 강함과 넓은 챔프폭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데도 팀적으로 어떻게 15년도의 프나틱만큼의 완성도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할 따름.
시즌 6에는 리그와 MSI에서 갖은 예능을 찍고도 시즌 후반에 기묘하게 만회를 했지만,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날로 먹으려다가는 G2와 스플라이스가 멸망했던 모습처럼 아예 모든 팀들이 FW나 C9과 같은 다른 지역 강팀들에게 무참히 밟혀버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미스핏츠의 주가가 반사적으로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그건 작년 이 대회에서 CLG와 TSM이 폭망하자 IMT와 C9이 괜히 기대를 받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유럽 팬들에게 더욱 슬픈 것은 이쯤 되면 비판에 귀를 기울인 다른 팀들이 G2를 가볍게 격파해서 G2를 북미의 CLG 꼴로 만들거나, 최소한 북미의 TSM처럼[2] 삐끗하는 모습은 보여주도록 해야 하는데 G2가 현재 유럽 리그에서 전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H2k가 ahq를 힘으로 압살했던 롤드컵이나 UoL이 FW를 힘으로 압살했던 오클랜드 대회에서도 세트전적은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팀적으로 유럽은 당시에도 대만보다 못했다. 아무런 발전 없이 이번에도 힘으로 찍어누르려는 생각은 오만에 불과했다.
G2를 제외한 두 팀은 모두 한타가 안습이었으며, G2를 포함한 세 팀의 픽밴과 운영은 모두 유럽 팬들의 유체이탈을 유발할 수준이었다. 특히 H2k의 락스전은 유럽잼을 집대성한 다전제였다. 유럽의 과거 장점이던 뉴메타는 느릿하고 부정확한 저질 운영과 조합되자 유행의 선도가 아닌 유럽만의 갈라파고스화, 중국에서조차 철지난 초식초식 한타지향 픽밴으로 이어졌다.[3]
이것을 잘 보여준 것이 신인왕 후보 Xerxe의 삽질. 이번 대회에서 기묘한 행복롤을 보여준 월드클래스 정글러 카사가 이에 대한 일침을 가했으니 비록 오역이 섞이긴 했지만(...) 반드시 유럽 팀들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개개인의 강함과 넓은 챔프폭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데도 팀적으로 어떻게 15년도의 프나틱만큼의 완성도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할 따름.
시즌 6에는 리그와 MSI에서 갖은 예능을 찍고도 시즌 후반에 기묘하게 만회를 했지만,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날로 먹으려다가는 G2와 스플라이스가 멸망했던 모습처럼 아예 모든 팀들이 FW나 C9과 같은 다른 지역 강팀들에게 무참히 밟혀버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미스핏츠의 주가가 반사적으로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그건 작년 이 대회에서 CLG와 TSM이 폭망하자 IMT와 C9이 괜히 기대를 받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 한국
롤챔스의 놀라운 상향 평준화와 해외 리그, 특히 유럽 중국 리그의 저질화를 언급하며 락스와 콩두의 선전을 기대한 팬들도 있었지만 절대다수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자 역시나 그러한 식의 기대는 다소 무리라는 것이 밝혀졌다.
진에어가 압살당하거나, Ever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급속도로 떨어진 폼을 보여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는 오히려 강했다. 그런 점에서 다시 유럽과의 갭은 좀 벌어졌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 팀을 롤챔스에서 강등권으로 몰아가고 있는 명확한 단점은 유럽의 무뇌 팀들을 상대해도 마찬가지의 약점이었다. 콩두는 완전히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었고 탑과 정글 서폿까지 개개인의 폼도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락스는 기본적으로 팀의 사령관과 두뇌가 없는데다가, 개개인도 기복이 미칠 듯이 심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실 두 팀 모두 기대치가 낮았던만큼 결과만으로 과하게 까이는 것은 부당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의 이야기고, 새벽 시간에 잠을 설쳐가며 대회를 시청한 팬들에게 콩두의 자신감 상실 및 쫄보근성과 락스의 다 이겨놓고 던지는 기적의 판단력은 열불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선수 대변인이라는 평가 혹은 비판을 받던 온게임넷 해설진조차 멘탈이 나가버렸으니.
감정적인 비판이나 인신공격은 자제해야겠지만 두 팀 모두 롤챔스를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좀 더 많은 대회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특히 락스는 강현종 감독이 CJ 시절 IEM 쇼크에 대한 반성으로 나름 해외 팀을 잘 분석해온 티가 났으나, 자신들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그나마 두 팀이 조금이라도 얻은 것을 언급하자면 일단 콩두는 에이스에서 무력한 미드 1로 전락했던 엣지가 르블랑 하드 캐리에 성공하며 자신의 기량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님을 증명했다. 락스의 경우 린다랑이 4강 부진을 감안해도 조별 리그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성환 역시 폭행 대신 탑승 확률을 높였다. 그러나 어차피 르블랑을 잡지 못하면 엣지는 다시 다른 포지션 부진에 쓸려갈 확률이 압도적이고 린다랑과 성환이 롤챔스에서 통할 기량을 보여줬냐고 묻는다면 또 회의적이기에 두 팀 다 얻은 것이 적다.
진에어가 압살당하거나, Ever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급속도로 떨어진 폼을 보여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는 오히려 강했다. 그런 점에서 다시 유럽과의 갭은 좀 벌어졌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 팀을 롤챔스에서 강등권으로 몰아가고 있는 명확한 단점은 유럽의 무뇌 팀들을 상대해도 마찬가지의 약점이었다. 콩두는 완전히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었고 탑과 정글 서폿까지 개개인의 폼도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락스는 기본적으로 팀의 사령관과 두뇌가 없는데다가, 개개인도 기복이 미칠 듯이 심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실 두 팀 모두 기대치가 낮았던만큼 결과만으로 과하게 까이는 것은 부당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의 이야기고, 새벽 시간에 잠을 설쳐가며 대회를 시청한 팬들에게 콩두의 자신감 상실 및 쫄보근성과 락스의 다 이겨놓고 던지는 기적의 판단력은 열불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선수 대변인이라는 평가 혹은 비판을 받던 온게임넷 해설진조차 멘탈이 나가버렸으니.
감정적인 비판이나 인신공격은 자제해야겠지만 두 팀 모두 롤챔스를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좀 더 많은 대회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특히 락스는 강현종 감독이 CJ 시절 IEM 쇼크에 대한 반성으로 나름 해외 팀을 잘 분석해온 티가 났으나, 자신들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그나마 두 팀이 조금이라도 얻은 것을 언급하자면 일단 콩두는 에이스에서 무력한 미드 1로 전락했던 엣지가 르블랑 하드 캐리에 성공하며 자신의 기량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님을 증명했다. 락스의 경우 린다랑이 4강 부진을 감안해도 조별 리그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성환 역시 폭행 대신 탑승 확률을 높였다. 그러나 어차피 르블랑을 잡지 못하면 엣지는 다시 다른 포지션 부진에 쓸려갈 확률이 압도적이고 린다랑과 성환이 롤챔스에서 통할 기량을 보여줬냐고 묻는다면 또 회의적이기에 두 팀 다 얻은 것이 적다.
- 와일드카드
M19의 경우 롤드컵 8강을 달성한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 팀 ANX가 스폰서를 바꾼 팀이다. 팀에서 가장 약한 멤버로 꼽히던 서포터형 원딜러 어미라클을 LCL 최고 원딜러이자 팀의 에이스인 리크릿의 전 소속팀 시절 파트너였던 빈센트베가로 교체했고, 시즌 개막 전에 와일드카드 팀들 중에서도 단연 1위에 해당하는 기대를 받던 팀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자국 리그에서 4위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LCL 자체가 꽤 빡센 리그로 순식간에 변모하기는 했지만 M19라면 다른 팀들이 6승 2패 찍을 때 7승 1패쯤은 찍어줘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승률 5할. 그리고 국제 대회에서도 HKES조차 이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떨어진 폼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롤드컵 8강의 주역인 키라와 스테호스 그리고 스머프 모두 그 시절의 기량이 온데간데없는 모습이다. 그나마 봇 듀오가 다소 분전했지만, 밴픽도 개인 기량도 운영도 한타 호흡도 애매한 팀을 데리고는 대만 중하위권조차 꺾을 수 없었다. 와일드카드의 일관되지 못한 개인기량과 낮은 메타 적응도 좁은 챔프 폭 등이 모두 드러난 아쉬운 대회라는 평가.
3.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IEM 카토비체에서 우승하면 블리즈컨에 직행할 수 있게 됐고[4] , 우승자의 WCS포인트도 3000점이나 된다. 여러모로 프리미어급 클래스의 대회로 격상된 느낌이 크다.
24명의 선수가 6개조로 나뉘어서 12명의 선수가 12강에 진출하는 구조이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각 조 2, 3위는 토너먼트를 한번 더 거쳐서 8강에 올라가게 된다.
참고로 승수가 같으면 세트별 승점이 높은 선수가 상위가 된다. 승자승보다 우선하는 룰. A조의 경우 HeRoMaRinE이 김준호에게 최종전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전에서 거둔 성적으로 인해 승점이 김준호를 앞서 조4위가 되었다. D조의 경우 고병재가 박령우에게는 직접 대결에서 졌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득실관리를 잘해 조1위가 되었다.
한이석과 고병재가 선전하며 조 1위로 올라갔다. 특히 한이석은 김대엽과 전태양을 누르고 전승을 기록했고, 고병재도 박령우와 이신형이 있는 조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변현우와 핀란드의 Serral선수가 조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준호, 정지훈, 조지현, 방태수 등 많은 한국인이 탈락했다.
조 1위 8강 직행선수 : 변현우, 한이석, Serral, 고병재
조 2위 12강 진출 선수 : 김동원, 김대엽, 주성욱, 박령우
조 3위 12강 진출 선수 : 강민수, 전태양, Nerchio, 이신형
12강에서는 동족전 강자 김동원이 조성주에 이어 이신형 격파에 나서고, 주성욱과 전태양/박령우와 강민수가 만나면서 지난시즌 결승 대진이 두 개나 완성됐다. 김대엽은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4승[5] 을 기록했던 Nerchio를 만났다.
12강을 통해서 이신형, 전태양, 박령우, 김대엽이 각각 김동원, 주성욱, 강민수, Nerchio를 잡고 8강에 진출했고[6] 8강에서는 한이석이 이신형을 잡은 것 외에는 전태양, 박령우, 김대엽이 각각 고병재를 3:2, Serral을 3:0, 변현우를 3:1로 잡고 그대로 4강에 진출해 만나게 되었다.
3.1. 24강
3.2. 12강
이신형이 압도적인 테테전 기량을 뽐내며 최근 조성주, 변현우 등 내로라하는 테테전 강자들을 꺾은 김동원에게 압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 했다.
SSL 2015 Season 3 8강, 2016 HOT6 GSL Season 1 결승전, 2016 KeSPA Cup 8강전에 이어 또다시 만난 전태양과 주성욱의 대결에선 전태양이 3:1로 승리하면서 전태양이 웃게 되었다. 사족으로, 이번대회 12강 경기중 유일하게 셧아웃이 나오지 않은 경기이다.
탑급저그인 두선수의 매치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박령우가 강민수와는 급이 다른 저저전 기량을 보여주며 8강에 진출했다.
김대엽이 너치오의 스타일을 완전히 파악하며 3:0 완승으로 8강전에 진출하였다. 사족으로, 너치오를 상대한 다른 한국선수들이 김대엽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줬다고 한다.
3.3. 8강
'''역스윕 완성 일보직전에서 좌절한 이신형'''
한이석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를 선취하며 이대로 셧아웃이 나오나 싶을때 이신형이 2세트를 내리 되찾으며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갔지만...한이석이 인생경기를 펼친 끝에 마지막 세트를 승리하여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전태양은 첫 세트를 선취한 뒤, 내리 2세트를 내주면서 1:2로 내몰렸지만 침착하게 4, 5세트를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다만 위의 테테전에 비해 선수들의 나사가 풀려 있는 모습이 많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평.
외국인 학살자라는 별명이 어울리게 박령우가 12강전에 이어서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강전에 진출하였다.
김대엽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1로 승리 지난 글로벌 파이널 4강전의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변현우는 부스 안에서 울면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3.4. 4강
'''1세트'''에선 한이석의 전진 병영을 사신 더블을 시도한 전태양이 가볍게 수비하고 이후 해방선을 돌리면서 얻은 큰 이득을 바탕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2세트'''에선 한이석의 폭탄 드랍을 전태양이 바이킹 포지션의 미스로 막지 못하고 이로 인한 손실을 따라가지 못해 한이석이 동점을 만든다.
'''3세트'''에선 전진 병영을 시도한 전태양이 제대로된 이득을 얻지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경기를 내주게 된다.
'''4세트'''에선 한이석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태양이 침착하게 수비해가면서 기세를 조금씩 가져오다가 한방 싸움에서 승리하고 경기를 가져간다.
'''5세트'''에선 지속적인 견제로 전태양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끄나, 한이석의 회심의 드랍에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하지만 한이석은 이후 드랍에서 병력을 허무하게 잃고 이 격차를 통해 전태양이 손쉽게 경기를 가져간다. 결국 8강전과 똑같은 세트 승패 순서대로 전태양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김대엽은 일찌감치 공중유닛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며 스카이 토스 체제를 갖춰갔으나 후반한타에서의 진균대박으로 고급병력들을 허무하게 잃으면서 박령우가 1세트를 선취하였다.
'''2세트'''에선 박령우가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쥐았으나 김대엽이 견제와 훌륭한 수비로 상황을 비슷하게 만든다. 하지만 후반 조합 싸움에서 밀리면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지나 점추의 회전력으로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며, 초장기전 끝에 후반 마지막 교전에서 타락귀가 폭풍에 빨려들어가며 김대엽이 승리를 거둔다.
'''3세트'''에서 장기전의 여파인지 박령우는 올인성 플레이를 선택했지만 김대엽은 예상이라도 한 듯이 극도로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 김대엽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자 박령우는 여왕과 바퀴를 대동한 재차 올인을 시도 하였지만,김대엽의 센스있는 수비에 막혀 역러시에 게임을 내주게 된다.
'''4세트'''에서 일벌레를 찍으면서 배를 불리던 박령우를 상대로 김대엽은 8사도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고 이 러시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끈 김대엽이 마지막 4세트를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3.5. 결승전
전태양이 우승하면서 '''가장 먼저 블리즈컨 2017에 진출했다.'''
김대엽은 경기도 고양시에 벌어진 대회 이후 IEM의 이름을 단 대회에서 2연속으로 준우승했다.
3.6. 결과
우승자에게 WCS 포인트를 주지만, 글로벌 파이널 출전권을 같이 수여하므로 의미는 없다. 24강 그룹 스테이지의 승수에 따라서 100달러씩 추가로 상금이 부여되었다.
4.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4.1. 참가 팀
A조
- [image] Astralis
- [image] OpTic Gaming
- [image] FaZe Clan
- [image] Ninjas in Pyjamas
- [image] Fnatic(유럽 예선)
- [image] Immortals(아메리카 예선)
- [image] Virtus Pro
- [image] SK Gaming
- [image] North
- [image] Cloud 9
- [image] Natus Vincere(유럽 예선)
- [image] Heroic(유럽 예선)
[1] RNG와 롤드컵 성적은 같지만 LPL 서머 시즌의 성적이 더 높다.[2] 사실 TSM을 G2와 비교하는 것은 TSM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다. TSM은 강력한 개인기량을 축으로 삼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해외 팀 중에서는 제법 준수한 운영을 갖춘 팀이다. 시즌 7 시점에서도 FW C9 그리고 중국의 정말 몇몇 팀을 제외하면 TSM보다 낫다고 할만한 팀은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G2의 무뇌롤은 이제 전 세계가 다 안다. 두 팀의 공통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과 각 지역 안티지분도 1위라는 것 뿐이다. [3] G2야 그냥 못한다고 치고 H2k의 쉔으로 카밀 카운터치기나 UoL의 카타리나 몰빵조합 등은 자국서도 물음표가 있는 조합들이었고 이번에 해외 팀들 상대로도 아주 화끈하게 망했다. 그나마 유럽이 다른 지역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아이번 정글조차 유럽 팀들이 주야장천 밀었지만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니...[4]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2017 WCS Global Finals의 전 세계 첫 진출자가 된다.[5] 주성욱과 2승 1패, 이신형과 1승 1패, 김유진과 1승을 기록했다.[6] 전태양만 3:1 승리, 나머지는 모두 3:0 셧아웃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