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드래프트/2008년
1. 개요
2007년 11월 15일 실시된 K리그 드래프트. 전년과 마찬가지로 광주 상무를 제외한 13개 구단이 참가한다.
클럽 유소년 우선지명제도에는 성남 일화, FC 서울,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가 참가했고 이들은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반납했다.
총 291명의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해 그 중 91명이 구단에 지명되었다.
2. 진행방식
- 클럽 U-18 고교팀을 운영하는 클럽에 한해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 4장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지명된 선수는 프로에 바로 입단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며, 대학에 진학해소 클럽의 선수에 대한 지명권은 계속 유지된다.
-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이 사라진다.
- 드래프트는 6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이후 지명은 번외지명으로 따로 라운드 순번이 매겨지지 않는다. 번외지명은 한 구단이 1명씩 지명하면서 계속 순번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번외 4라운드까지 진행한다. 이후 번외 5라운드부터는 번외 4라운드 지명 순서 그대로 계속 지명해나가며 한 팀도 지명하지 않는 라운드가 나올때까지 계속 지명을 이어간다..
- 번외지명을 포함한 모든 지명은 한 라운드에 1명만 지명 가능하다.
- 번외지명에서도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은 향후 추가지명을 통해 연습생에 준하는 신분으로 프로팀에 입단했다.
-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 라운드마다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1라운드 1순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가져갔다.
3. 지명결과
- 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선수들은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잘 하고 있거나 혹은 K리그에서 여전히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경남의 서상민과 부산의 공격 핵심이 된 박희도, 성남에서 1년차에 강한 인상을 남긴 공격수 조동건, 인천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수비수 안재준, 포항을 거쳐 현재 전북에서 뛰고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까지 기량 좋은 준척급 자원들이 많았다. 이 중에서도 최대어로 불린 선수는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박현범이었는데 1순위 팀이 데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라운드 '''2순위''' 팀이었던 수원 삼성이 그를 지목한다. 당시 1라운드 1순위였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박현범 대신 당시만해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수비수 윤원일을 지명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되었다.
2순위 이하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주목할만 했다. 서울에 입단한 이승렬은 후에 2010 월드컵 대표팀까지 가는 창창한 공격수로 성장하며, 포항은 유창현과 송창호를 발굴했고, 울산은 앞서 입단한 이상호의 형인 이상돈까지 데려가며 형제가 한 팀에 뛰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또한 러시아 루빈 카잔 출신 수비수 강민규는 대전에 입단한다. 인천은 1년 전 라싱 산탄데르에서 깜짝 라리가 데뷔를 한 수비수 이호진을 지명하는데 성공하고, 수원으로 간 미드필더 조용태, 부산 골키퍼 이범영, 전북의 서정진과 정훈, 전남의 이상용과 이윤표등이 주목할만 했다.
최연소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1990년생 드래프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주인공은 신갈고등학교 소속 미드필더 조범석이었다. 그는 전남에 3라운드에 지명되며 창창한 프로생활을 앞두는 듯 하였으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여러 팀을 옮기고, 후에 이 땐 K리그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부천 FC 1995에서 늦은 프로 전성기를 맞이한다.
번외지명으로 입단한 선수중 현재까지 K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로는 강승조가 있다. 또한 수원 번외지명자 박태민도 현재까지 성남 소속으로 롱런하고 있으며 제주에 번외지명된 백종환도 이후 강원에서 오래 뛰며 K리그에 정착한다.
번외지명은 5라운드에서 멈췄는데, 일찍이 뽑을 인원들이 대강 앞라운드에 뽑힌 탓인지, 많은 팀들이 번외지명 3라운드부터는 거의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끝까지 번외지명을 행사한 구단은 대전 시티즌으로 5라운드 꽉꽉채워 선수를 영입했다. 이후 추가지명에서도 대전은 6명을 더 지명하며 2군 불리기에 박차를 가했는데, 이는 후에 방만한 운영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또한 선수 선발 비리 등 각종 스캔들의 원인이 된다. 당시에도 대전 시티즌은 '''프로 경력 붙여주는 곳'''이라고 비판받았다.
한편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작년보다 1개 늘은 4개구단이었지만, 정작 우선지명 선수들은 작년보다 1명 줄은 11명으로 이중 프로에 직행한 선수는 단 3명이다. 문기한, 유지노, 정준연 세 선수는 이미 청소년대표로 활동하는 촉망받는 선수였고, 구단의 판단에 따라 빠른 프로행을 결정한다.
4. 특이사항
드래프트 라운드당 지명자의 계약조건은 다음과 같다.
- 1라운드 지명자 : 연봉 5000만원
- 2라운드 지명자 : 연봉 4400만원
- 3라운드 지명자 : 연봉 3800만원
- 4라운드 지명자 : 연봉 3200만원
- 5라운드 지명자 : 연봉 2600만원
- 6라운드 지명자 : 연봉 2000만원
- 1~6라운드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 번외지명 지명자 : 연봉 1200만원
- 번외지명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 계약기간 1년 계약자 : 연봉 1200만원
- 계약기간 3년 이상 계약자 : 연봉 2000~5000만원 사이에서 구단과 자유롭게 협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