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V
- 혹시 플라스틱 중 하나인 PVC를 찾으셨다면 해당 항목으로.
1. 자동차 약어
아래 두개는 비록 단어는 다르나, 블로바이 가스 재연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1.1. Positive Crankcase Ventilation
크랭크케이스 환기장치.
실린더 링의 마모 및 엔진 내 크랭크 케이스와 실린더 사이의 압력차로 불완전 연소된 블로바이 가스를 빼내고자 크랭크 케이스 옆구리에 쇠로 된 오일 필터와 세트로 붙어있다.
1.2. Purge Control Valve
평상시엔 스프링에 의해 닫혀있으나 허용범위 외의 압력일 시 자동으로 열리는 밸브. 참고로 위 pcv와 구분짓고자 PCV 약어 뒤에 밸브를 붙이는 암묵의 룰이 있다.
이 밸브 역시 엔진에서 생성된 블로바이 가스를 매니폴드 부압 유무에 따라 가스를 에어 클리너 쪽으로 보내 재연소시킨다.
참고로 중간에 C가 빠진 퍼지 밸브 역시 위 pcv들과 마찬가지로 행정 과정에서 생성된 블로바이 가스를 흡기로 다시 보내고자 위쪽에 달려있다.
그리고 스프링 대신 전기에 의해 여닫히는 밸브도 있으며, 이는 PCSV[1] 로 자동 변속기나 건설 기계에 주로 쓰인다.
2. Powered Combat Vest
[image]
하프라이프에서 벌어진 사건인 대공명 현상 당시 블랙 메사에 투입된 유해 환경 전투 부대가 상반신에 입었던, HEV 보호복의 하위호환 방탄복이다.
HEV처럼 최대 100까지 충전 가능한 체력 게이지와 방어력 게이지가 있으며,[2] 이것이 모두 달 때까지 각종 충격에 맞서 착용자를 보호한다. 완전히 충전된 HEV의 무시무시한 방어력을 생각해 보자면, PCV도 핵심 장기만 집중적으로 방어한다[3] 는 점만 다를 뿐, 아주 견고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당장 부트캠프에서 이 방탄복의 성능을 직접 보여주려고 동료 해병이 PCV를 입은 에이드리언 셰퍼드에게 산탄총을 쏴갈기는데, 교관 曰 "보다시피 너는 죽지 않았다! PCV는 자체동력을 활용해 피해를 막아준다. 항상 충전 상태를 유지하면 생존율을 대폭 올려줄 것이다. 다음 지역으로 이동!" 이란다. 심지어 이어지는 각개전투 교장에서 아예 실탄이 장전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3정을 포복한 플레이어의 머리 위로 계속 갈겨댄다.[4] 포복해서 지나가는 와중에 주변에서 뻥뻥 터지는 폭발물은 덤.
보유 무기와 탄약 수를 야시경 기능이 있는 방독면에 HUD로 표시하지만,[5] 상당수 해병들은 방독면을 걸리적거린다는 이유 등으로 쓰지도, 방탄복 또한 충전도 제대로 하지 않고[6] 싸우다 죽어나가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HEV 보다 못한 양산형 방탄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에이드리언 셰퍼드는 게임 내내 방독면을 쓴 상태에서 충전까지 꾸준히 해 어포징 포스의 최종 보스 진 웜 조차 쫓아내는 위엄(?)을 보여줘 이것도 쓰기 나름임을 입증했다.
사실 위 얘기는 PCV 자체가 확장팩인 어포징 포스에서 HEV를 대체하고자 추가된 설정이고, 특수 부대가 아닌 혼성 부대였던 원작 하프라이프에선 그냥 이름없는 방탄복이었다. 애초에 확장팩은 공식 설정으로 인정받지 않았으니 유념하자.
[1] 전자석을 뜻하는 솔레노이드의 첫 자를 세번째에 넣었다.[2] 여담으로 블렉 메사에 배치된 각종 충전기들과 호환이 되는데, 해당 게임의 부트캠프를 해보면 HEV와 옴 사(社)의 충전기도 함께 나와 규격이 같음을 보여준다.[3] 방독면까지 썼다고 가정할 시.[4] 실탄이니 당연하지만 2초 이상 일어서 있으면 죽는다.[5] 다만 HEV와 달리 특정 상황에서 신호음으로 경고하되 음성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6] 실제로 '적 발견' 챕터를 시작으로 작중 군인들 근처에 충전기가 있는데도 전혀 쓰지 않는다. 물론 조금이라도 충전 혹은 고갈시킨 상태로 고든 프리맨을 상대했다면 게임 난이도도 그만큼 올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