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 보호복
1. 개요
'''Welcome to the H.E.V. Mark 4 protective system. For use in hazardous environment conditions.'''
HEV 표준 4 보호 시스템을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스템은 위험한 환경 조건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하프라이프, HEV 보호복 착용 시.
'''H'''azardous '''E'''n'''V'''ironment Suit[1]어디 보자 고든, 자네의 HEV 특수복이 아직도 딱 맞는구만. 아, 최소한 장갑은 말일세.
유해 환경 보호복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등장하는 방호복으로, 주인공 고든 프리맨의 전투복.[2] 유해한 환경에 진입하는 착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첨단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2. 성능
당초 개발 목적이 각종 유해물질로 오염된 환경에 진입하는 착용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보니 감지된 각종 외부 환경과 상황을 헬멧 안의 HUD와 음성으로 알려주며, 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위험물질, 방사선 같은 유해한 환경에서도 공기를 정화해 착용자에게 공급[3]함은 물론이고 저온, 고온 환경에서도 생존하게 해준다. 또한 별도의 멀리뛰기 모듈을 장착하면, 먼 곳을 한 번에 넘어갈 수 있게 해준다.
이하 내용은 블랙 메사(게임)의 HEV 구동 과정에 따른 기능 목록으로, HEV가 대충 어떤 식으로 구동되는지 알려준다. 단, 기능명을 제외한 몇몇 세부 내용은 비공식이니 유념할 것.
충전된 전력으로 보호복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켜 착용자가 입는 피해를 줄인다. 게임에서는 체력 수치 옆의 보조 방어력으로 표현된다. '보조'란 이름답게 피해를 입을 시 거의 동시에 혹은 우선적으로 깎이는 게 특징. 곳곳에 비치된 보호복 충전기[5]를 쓰거나 충전지를 얻으면 최대 100의 보조 방어력을 채울 수 있다.'''고충격 반응형 보호복 작동되었습니다.'''
High Impact Reactive Armor ACTIVATED
총알에 맞거나 좀비, 개미귀신에게 긁히는 등의 이유로 물리적인 피해를 받을 때 충전된 전력을 소모하여 피해량을 66%(하프라이프), 80%(하프라이프 2) 흡수한다.[6] 덕분에 체력과 방어력을 100% 다 채웠을 땐 대공/대전차 로켓이나 전차의 포격에 직격당해도 살아남을 수 있고, 블랙 메사에서 묘사된 HEV 좀비의 방어력으로 미뤄보면 모든 종류의 충격을 커다란 피해없이 튕겨낼 정도다. 다만 이는 체력과 보조 방어력이 일정량 충전됐을 때 뿐이며, 그렇지 못하면 그 충격이나 영향이 고스란히 착용자에게 전해져[7]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다. 보호복 자체의 최소 방어력도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설정일 뿐 게임에선 드러나지 않는다.[8]
▶ Reactive Armor System (H.I.R.A.): 반응형 보호복 시스템 (H.I.R.A.)
- Multidirectional Sensory Arrays: 다방향 반응 감지기
- High Impact Absorption/Distribution Grid: 고충격 흡수/분산망
- Power Management Utility: 전력 제어 유틸리티
대기에 퍼진 유해물질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경고하여 착용자를 보호하며, 물리적 위험(저온, 고온, 산소 부족, 전기충격, 화학물질, 생물학적 위험 물질, 방사선 ) 분석을 겸한다. 가이거 카운터도 내장되어 있어 오염지대에 가까이 가면 가이거 카운터가 요동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대기 오염 감지 센서 작동되었습니다.'''
Atmospheric Contaminant Sensors ACTIVATED
▶ Atmospheric Contaminant Sensors: 대기 오염 감지 센서
- Sensor Arrays: 반응 감지기
- Geiger Muller Instrument: 가이거 뮐러 계수기
아래 기능과 연동되는 사항으로, 착용자가 어떠한 상처를 어느 정도로 입었는지 분석[9]하여 음성으로 알린다. 게임에서 체력으로 표시되며, 착용자가 피해를 입어 체력이 떨어질 시 여러 단계에 걸쳐 생체 신호가 떨어지고 있다거나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고, 죽음이 임박할 시 최종적으로 알린다.'''생체 신호 모니터링 작동되었습니다.'''
Vital Sign Monitoring ACTIVATED
착용자의 신체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그에 맞는 응급처치와 치료를 자동으로 한다. 가령 심각한 상처를 입으면 보호복이 이를 진단하고 모르핀을 투여[10]해 통증을 줄여주며, 역시 더미 데이터로만 나오지만 아드레날린, 항독소, 해독제 투여도 가능하고 미사용 음성으로 미뤄보면 국소 지혈로 출혈을 멈추는 기능도 있다.'''자동 의료 시스템 작동되었습니다.'''
Automatic Medical Systems ENGAGED
항독소 투여는 1편에선 더미 데이터로 있었다가 후속작인 하프라이프 2에서 구현되었는데, 포이즌 헤드크랩에게 물려서 체력이 1로 줄어들 때 보호복의 경고 음성과 함께 항독소가 자동 투여되어 체력을(물리기 전 체력) - 5 만큼 회복한다.[11]
▶ Automatic Medical System Components: 자동 의료 시스템 구성 요소
- Biometric Monitoring Systems: 생체 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 Morphine Administration System: 모르핀 투여 시스템
- Antitoxin Administration System: 항독소 투여 시스템
각종 무기를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하여 착용자에게 해당 무기의 정보를 알려주고 보유 무기의 목록을 표시한다. 게임 내에선 무기 선택 창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1편에서는 무기의 장탄수와 소지탄약수를 무기 선택 창에 표시해 주었으나, 2편에선 생략되었고, 대신 무기를 집어넣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기가 자동으로 재장전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자가방어용 무기 선택 시스템 작동되었습니다.'''
Defensive Weapon Selection System ACTIVATED
▶ Defensive Weapon Selection System: 자가방어용 무기 선택 시스템
- Weapons Registry/Database: 무기 레지스트리/데이터베이스
- Menu Selection: 메뉴 선택
- Acquisition Detection Sensors (palms): 취득 감지 센서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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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비한 무기의 탄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게임상에선 화면 우측 하단에 장탄수와 소지 탄약수, 보조 발사 탄약이 표시되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이때 탄약을 소모하지 않는 무기[12]는 표시되지 않는다.'''탄약 수준 모니터링 작동되었습니다.'''
Munition Level Monitoring ACTIVATED
▶ Munition Level Monitoring: 탄약 수준 모니터링
- Munitions Detection and Monitor Protocol: 탄약 감지와 모니터 프로토콜
원작 하프라이프에서만 작동하는 기능으로, 조준점을 기준으로 붉은 조준점을 표시하여 정확한 사격을 돕는다. 게임에선 옵션의 마우스란에서 설정할 수 있다.'''자동 표적 조준 시스템 작동되었습니다.'''
Automatic Target Acquisition System ACTIVATED
착용자가 통신망을 써서 다른 사람과 통신할 수 있게 해준다. 착용자의 위치 정보 전송을 겸한다. 하프라이프에선 여기에 내장된 위치 추적 장치 때문에 고든이 HECU에게 쫓겼으며, 하프라이프 2에선 이를 통해 알릭스 밴스와 교신했다.'''통신 인터페이스 온라인입니다.'''
Communications Interface ONLINE
▶ Onboard Communications Systems: 내장형 통신 시스템
- Wireless Radio Microphone/Receiver: 무선 라디오 마이크/수신기
- DALSYS Telecom Transmitter/Receiver: DALSYS 통신 송신기/수신기
- DALSYS TGPS Module: DALSYS TGPS 모듈
- DALSYS Security Network Interface: DALSYS 보안 통신망 인터페이스
- Voice Systems Readout: 음성 시스템 판독
3. 기타
고든 프리맨이 일개 연구원 신분으로 군인과 정예 암살자들은 물론 외계 군대까지 개발살낼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후반 Xen 챕터부터 발견할 수 있는 HEV 차림의 탐사대가 전멸한 걸 보면 주인공 보정으로 봐야 할 듯.[13]
그 밖에 손전등[14], 나침반, 시계[15] 기능도 지원하며, 장거리 추진체(Long jump module)도 추가로 장착해 먼 곳까지 뛸 수 있다. 다만 선술했듯 조난을 대비한 무전기[16]와 위치 추적 장치도 내장되어 연구원들 뿐만 아니라 고든을 노리는 해병까지 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또한 HEV 관련 더미 데이터가 상당한데, 이것만 놓고 봐도 하프라이프가 기획, 개발 당시 얼마나 원대한 제작계획을 짰는지 알 수 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요즘 나오는 게임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쓰지 않은 음성도 상당히 많은데, 개발 시 추가했다가 제거한 기능으로 해독제 캔[17]과 항독소 캔[18], 아드레날린 캔[19], 산소통이 있었다.[20]
하프라이프 2에서는 아이작 클라이너가 제작한 MARK V로 새롭게 거듭났다. 기존의 보조 전력을 사용하는 손전등에 약진과 시야 확대 기능이 추가 되었고, 콤바인의 충전기와 호환되도록 개량했다. 여담으로 에피소드 1까지 이런 기능들을 하나의 보조 전원으로 통일하여 썼으나, 에피소드 2에서 조명 전원이 분리되었다. 게임 내적인 이유로 테스트 중 조명을 쓰다보니 미르미돈한테 쉽게 따라잡혀 얻어맞는 부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21]게임 상으로 시작 시 보호복이 입은 충격 때문에 분리된 듯하다.
보호복의 음성은 전작에서 쓰던 것 그대로 쓰는데, 하프라이프의 더빙 수준을 생각한다면 꽤나 희한한 일이다. 어차피 기계음이라 딱딱한 발음이라도 상관 없었던듯. 직접 음성파일을 뒤져보거나 게리 모드 등으로 찾아보면 상황별, 신체부위별 등으로 음성이 따로 녹음되어 있고 이것들을 조합해 경고문이나 안내문을 만드는 방식이다.
플레이어이자 주요 착용자이신 박사님은 공식 이미지에선 헬멧을 거의 벗고 다니는데, 그 상태에서도 용케 헤드샷도 안 당하고 HUD에, 시야 확대까지 쓴다. 이 점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고든이 헬멧을 쓰냐 쓰지 않느냐 하는 논쟁이 한동안 있었는데, 시나리오 작가인 마크 레이드로우는 이에 "하프라이프에선 고든이 분명히 헬멧을 쓰고 있고, G맨은 고든에게 특수복은 가져도 좋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프라이프 2에서 입는 새로운 특수복엔 헬멧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든은 헬멧을 쓰지 않았는데도 헬멧을 써야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쓸 수 있죠. 저는 이를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건 게임이잖아요? 모든 걸 진지하게 만들 수는 없죠." 라는 답변을 해주었다. 관련 글 즉, 게임적 허용이라는 것. 애초에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헤드크랩이 고든의 얼굴로 달려들때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기생하지 못하고 약간의 데미지만 주고 튕겨 나가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쓰고 있지만 게임적 허용 때문에 생략했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하다.
이와는 별개로 고든이 HEV 보호복을 착용할 때 바로 착용이 되는데 하프라이프 2에서 플레이어가 HEV 보호복을 계속 안 입고 있으면 알릭스 밴스가 "쳐다보지 않을 테니까 갈아입으세요." 라고 말하는 걸 봐서는 이 또한 게임적 허용인 듯 하다.
HEV에서 파생됐거나 동등한 연구원용 클린 슈츠와 더불어 유해 환경 전투 부대가 착용하는 PCV도 있다.
포탈 2 공식 코믹스인 Lab Rat의 한 컷에 HEV 충전기가 나온다. 그러나 해당 컷에 함께 등장하는 중력건은 블랙 메사가 제작한 게 아니라 일라이 밴스가 제작한 것이며, 이 장면 외엔 HEV와 애퍼처 사이언스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된 적이 없다. 거기에다가 해당 컷의 왼쪽 아래엔 콤바인 체력 충전기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컷에 등장하는 것들은 모두 단순한 이스터 에그에 불과하다.
프로토타입 메딕 파워 아머가 이것의 패러디로 보인다. 말을 하고, 알아서 약물(Med-X)을 투여하기도 하고.
[1] 어감 때문인지 앞글자만 따온 HES 대신 HEV로 칭한다. 블랙 메사(게임)에선 '''H'''azardous '''E'''nvironment '''V'''ehicle 로 바뀌었다.[2] 하지만 작중 활약과 달리 HEV 보호복은 기본적으로 착용한 연구원의 '''보호'''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강화복이다.[3] 다만 공기 비축 기능은 없다. 그냥 물 속에 들어가보자. 1분도 안 돼 방호복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졌다는 경고 아이콘과 더불어 체력 게이지도 감소한다. 다만 수면 위로 올라와 산소를 공급하면 줄어든 양만큼 원상복구된다. 그리고 본편에는 나오지 않지만 더미 데이터로 휴대 불가능한 HEV용 산소통도 있다.[4] 무료판은 부팅 시퀀스와 음성이 아예 없었으나, 상용판에서 추가되었으며 1.0 패치로 사운드 순서가 원작과 동일하게 변경되었다.[5] 2편에선 블랙 메사 보호복 충전기가 없으나, 아이작 클라이너의 손으로 개량된 마크 V 특수복은 콤바인용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되었다.[6] 다만 하프라이프 2 기준으로 독극물과 낙하 피해 등으로 인한 데미지는 줄이지 못한다. 그리고 이런 피해를 입었을 땐 보호복의 전력도 소모되지 않는다.[7] 하프라이프 2에서 폭발 피해를 입을 때 체감할 수 있는데, 보조 방어력이 어느정도 남은 상태에서 폭발에 휘말리면 폭음으로 인해 주변의 소리가 잠시 들리지 않는 정도로 그치지만, 보조 방어력이 없는 상태에서 폭발에 휘말리거나 피해량이 엄청 높아 한 번에 보조 방어력까지 전부 소진되어 버리면 이명까지 들리는 데다 화면이 붉게 변한다.[8] 보호복의 내구도를 게임 상에서 입는 대미지를 경감시키는 식이 아니라 기본 체력을 높게 분배하는 식으로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작 중 보호복을 입고 있는 고든 프리맨의 체력은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시민(40의 체력)의 2.5배, 중무장한 콤바인 엘리트(어려움 기준 105)와 대등한 수준의 체력을 갖추고 있다.[9] 경/중도 열상, 경/중도 골절, 내출혈, 출혈, 혈중 독소 농도.[10] 투여 후 30분간은 같은 정도의 부상을 다시 입더라도 모르핀을 재투여하지 않는다.[11] 항독소 투여 체계는 하프라이프 원작에도 더미 데이터 형태로 있었는데, 사용시 생물학적 위험물질에 접촉해도 체력이 훨씬 적게 감소하며 접촉을 해제해도 체력이 계속 감소하지 않게 해주는 형태였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추가되지 않았고 2편이 되어서야 구현되었다.[12] 쇠지렛대, 중력건, 개미귀신 벌레미끼 등.[13] 비공식이긴 하나 게임 블랙 메사에서는 아예 HEV 보호복을 입은 채로 헤드 크랩한테 당해 HEV 좀비가 되어 돌아다니기도 한다. 똑같이 머리가 약점이라는 것만 빼면 보호복 덕에 다른 좀비들보다 더한 강철 맷집을 자랑하는 건 덤이다.[14] F키로 켜고 끌 수 있으며, 계속 켜고 있다보면 전력 부족으로 꺼지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충전된다.[15] 현재 게임에선 제거되었지만 음성 데이터는 남아 있다.[16] 1편 정식판에서는 쓰이지 않았으며, 하프라이프: 업링크에서 과학자가 이것을 이용해서 임무 목표를 하달하는 장면이 딱 한 번 나왔다. 무전음 처리가 안 되어서 과학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을 걸고 있다고 착각하기 딱 쉬운 장면. 2편 노바 프로스펙트에선 알릭스가 고든에게 이걸로 주변 상황을 알려주는데 썼다.[17] 혈중 독소를 오염된 즉시 제거한다. 원래는 접촉한 이후에도 독성이 남는다.[18] 역시 혈중 독소를 빠르게 제거한다. 해독제와 달리 작용하는 약품이 별개다.[19] 플레이어가 죽은 뒤 3초가 지나기 전에 사용하면 되살릴 수 있었다.[20] 장거리 추진체의 텍스처는 아마도 이 텍스처를 재활용한 듯 싶다. 이 산소통은 플레이어에게 혈중산소를 공급할 수 있었다.[21] 앞서 언급했듯이 약진과 조명이 같은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 소모가 배로 빨라지고, 어두운 동굴 안에서 빨리 달리는 미르미돈을 피하려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