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비

 


ちび, Super Deformed
1. 개요
2. 상세
3. SD와의 차이점
4. SD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작품
5. SD를 많이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6. 관련문서/제품군


1. 개요


일본어 ちび는 본래 꼬마를 일컫는 속어로서, 캐릭터를 만들 때 머리를 키우고 몸통을 줄여 그리는 기법을 말한다. 보통 머리가 몸통 크기와 비슷한 2등신이나, 몸통, 상반신, 하반신의 비율이 비슷해지는 3등신 캐릭터 정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반댓말은 실사 비율.

2. 상세


만화는 캐리커처의 성격을 가진 그 특성상, 표현을 위해 실제 비율보다 머리와 얼굴을 키워 강조하고 인체를 짧고 통통하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국가를 막론하고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특히 일본 만화에서 귀여움을 위해 이런 형식의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그 특유의 스타일이 치비라는 단어로 정착되게 된다. 가령 일본만화 특유의 크고 반짝이고 복잡한 눈 구조라던가, 눈 밑에 보조개를 표현하는 등의 요소가 차이점이다.
국내에서는 흔히 '''SD'''라고 많이 부른다. SD 건담이 일반인들도 알 정도로 대중화되어서 그런 듯.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인게 SD는 반다이의 SD건담 판매를 위해 상표가 등록되어 있는 엄염한 브랜드명인데 그게 유명해지면서 보통명사로 굳어진 것.
위쪽이 더 크기 때문에 일명 '가분수'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SD 외에도 치비(꼬마)캐릭터(チビキャラ)라고 하기도 하며, 서양 오덕계에서는 주로 kawaii나 일본과 동일하게 chibi라고 하며, 슈퍼 데포르메나 SD라고 하면 잘 못 알아 듣는다. 중화권에서는 Q版造型画, 보통은 이를 축약한 Q版이라는 표현이 쓰인다. 예컨대 '스트리트 파이터 2 Q판'이라는 중화권의 스트2 코미컬라이즈가 있었는데 이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캐릭터들을 SD캐릭터로 그려서 희화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품화 케이스는 건담SD BB전사
캐릭터 신체비율이 아동에 가깝기 때문에 아동 연령층 대상인 애니메이션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만화, 봉제인형 상품화, 일부 SD등신대 피규어 제품군 (넨도로이드, 큐포쉬, 미딧츄, 페탄코 등) 상품화에서도 많이 보인다. 특히 각종 캐릭터 디자인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이다. 이건 디자인적 측면에서보다는 기술적 문제인데, 고전게임의 경우 해상도가 낮아서 캐릭터를 8등신으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제대로 신체 비율을 맞춰 묘사해주려면 얼굴이 몇 픽셀 정도 크기가 되던가, 아니면 캐릭터의 크기가 커져야 하고 그럼 낮은 해상도에서 화면을 너무 많이 잡아먹게 된다. 악마성도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지만 8등신 도트 캐릭터를 이용하는데, 캐릭터를 크게 만들 수 없다 보니 스탠딩 스프라이트로는 얼굴이 너무 작아 알아볼 수 없게 된다.
이것은 대전격투게임이나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등 캐릭터를 화면 가득 크게 묘사해줄 수 있는 장르에서는 문제가 아니어서 그 시절에도 보통 8등신 캐릭터가 등장했지만,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해야 하는 슈팅 게임이나 RPG 등의 장르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고 따라서 SD 스타일을 채택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물론 이런 게임이라도 이벤트씬이나 박스아트 등 제대로 묘사 가능한 일러스트에서는 실사 비율로 나온다. 대표적으로 고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
주로 MS-DOS 시절 240p 정도 해상도의 고전 게임들에 많이 보였지만. 480p 해상도 정도의 윈도우로 넘어온 시대 게임들에도 꽤 보였다. 대표적으로 파랜드 택틱스.
물론 이건 일본게임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가령 미국 게임들도 일본 만화풍이 아닌 미국 만화풍으로 SD에 가까운 비례의 캐릭터를 나오는 게임들이 다수 있었다. 다만 스타일에서는 일본 SD들과는 워낙 이질적이다 보니...
이 영향을 받아서 과거 3D게임 초창기 시절, 즉 1990년대 32비트 게임기 시절의 초창기 3D 그래픽 게임은 사람 머리 크기를 크게 만드는 SD 모드 치트키를 넣기도 하였다. 모델링에서 머리 부분만 키우면 되니까... 모드를 넣을 때 프로그래밍도 간단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철권 2, FIFA 시리즈,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나 일본산 축구게임들도 이러한 대두모드는 반드시 시리즈에 하나씩 들어가 있었다. FPS 장르의 경우 머리가 커져서 헤드샷이 매우 쉬워지는 게임적 특징이 있어서 나름의 맛도 있었다. 배트맨: 아캄 오리진 같은 요즘 게임까지도 간간히 쓰이나 유독 90년대 3D게임들에서 비교적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HD 고해상도 그래픽이 등장하고 대형 모니터나 TV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되면서는 이런 기술적 문제는 사라진 듯 했지만, 의외로 스마트폰 게임에서 다시 많이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술적으로 고해상도 지원은 가능하지만 캐릭터를 8등신으로 묘사하기엔 화면이 너무 작다. 즉 인간의 눈이 못 따라간다. 그래서 각종 코레류 게임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풍 게임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물론 같은 이유로 일본 애니메이션 풍 게임이 아니더라도 전투씬 등 캐릭터들이 작게 다수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SD 비율의 그래픽을 쓰는 모바일 게임은 매우 많다. 클래시 오브 클랜 같은 대흥행작부터 시작해서.
화풍의 일종이다 보니 당연히 관련 페티시도 존재한다. 멀쩡한 그림체로 잘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뜬금없이 SD 사이즈의 에로 동인지를 그려서 낸다던가 하는 게 대표적. 이게 극단화되면 로봇 퐁코츠(ロボットポンコッツ)로 유명한 타모리하타루(タモリはタル) 같은 경우가 된다.

3. SD와의 차이점



국내 웹상에서는 일본어인 치비보다는 SD라고 표현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는 Super Deformed의 약어이다. Super Deformed라는 표현은 미술 표현방식 중 하나인 데포르메(déformation[1])에 일본식 영어조어인 super를 붙인 것이다.
닥터 슬럼프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데포르메 스타일의 그림체나 완구가 유행할 때, 반다이에서 좀 더 귀여운 포름으로 디자인해 재플리시로 앞에 슈퍼(Super)를 붙인 슈퍼 데포르메, 즉 SD 라인업을 제시하면서 이를 상표권 등록한 것이 시작으로, 가면라이더, 울트라맨, 마크로스, 건담 등의 파생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엄밀히 따지면 SD는 반다이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상표명이지, 그림 기법이나 스타일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국내에는 이러한 형태가 건담 등을 통해 SD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러한 것들은 미술 기법적으로 데포르메라고 불러야 맞다.[2] 포크레인 등과 같은 용례라고 볼 수 있다. 반다이의 등록상표로 타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이미 용어로써 널리 사용되고 있으므로 단순 사용으로는 문제가 없는 모양.[3]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SD풍 그림체이거나 데포르메 그림체라고 해야 한다.
한국에선 SD와 실사 비율의 약자로 SD, LD라는 말이 거의 정착되다시피 했는데, 이 약자는 원래 SD의 약자와는 다르게 Small, Large에서 따왔기 때문에[4] 사실상 잘못된 말이며 해외에선 SD의 반댓말을 LD이라 부르지 않는다[5]. 이후에는 LD라는 약자가 잘못된 말이란 것이 조금 알려졌긴 한데, SD LD라는 말이 국내에서 너무 널리 퍼진 관계로 약자는 그대로 쓰되, 처음 유래와는 다르게, Super Deformed(많이 변형), Light Deformed(약간 변형) 등으로 억지로라도 끼워맞춰서 쓰이고 있다.
이렇게 SD 자체가 등록상표기에, 고토부키야 등에서 나오는 SD풍 상품군의 명칭은 SD-style 대신 D-style이 되었다.

4. SD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작품



5. SD를 많이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6. 관련문서/제품군


  • 넨도로이드
  • 미쿠다요(...)
  • 봉제인형
  • 하츄네 미쿠
  • SD건담 BB전사 시리즈: 건프라의 라인업 중 하나. 시간이 흐르면서 전제적인 비례가 크게 바뀌어가는 점이 특징이다.극초기의 SD인 건다맨 시리즈에선 팔다리가 그래도 좀 길었지만 SD건담이란 명칭이 붙으면서 다리는 점점 짧아지고 머리는 점점 커지면서 나중에는 아예 다리는 발만 남고 머리반 몸반의 비례가 돼버렸다.하지만 침체기 이후 SD 건담 삼국전과 신금형의 SD건담이 나오면서 다시 팔다리가 적당히 길어져서 현재는 그럭저럭 밸런스가 맞는 형태로 변했다.
  • D스타일 : 코토부키야의 SD 프라모델 시리즈.
  • 볼트 보이
  • 8th


[1] 프랑스어로 변형, 기형이라는 뜻으로 그대로 검색하면 혐짤이 나오니 주의할 것. 영어로는 caricaturization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2] RPG, 변신도 반다이가 상표등록한 단어. SD는 주로 건프라의 등급을 나눌때 쓰이며, SD-HG-RG-MG-PG로 되어있다.[3] 물론 상품명으로 쓰면 얄짤없이 걸린다.[4] D도 데포르메가 아닌 디자인, 등신(...) 등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5] 반다이는 SD의 반댓말을 '리얼 타입'이라고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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