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87
1. 소개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 20대 중반의 여성. 우리가 흔히 아는 예지 능력과는 좀 차이가 있는데, SCP-187의 예지 능력은 그녀의 시야를 통해서만 정보가 전달되고,[1]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하거나 좋은 내용의 미래는 예지를 못하고 항상 '더럽고 끔찍한'[2] 내용의 예지만 가능한데, 가령 예를 들자면 곧 죽을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현재 모습과 죽은 뒤의 모습을 동시에 보며 언제 어떻게 무엇에 의해 죽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어쩔 때는 심하게 부패한 시체 상태일 때도 있다.
이러한 불편한 특성때문에 SCP-187은 툭하면 비명을 지르거나 패닉에 빠져버린다. 이러한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그녀는 항상 진정제의 약기운에 취해있는 상태로 지내야 하며 자살이나 눈을 뽑으려는 시도가 몇 번 있었기 때문에 구속복을 입히고, 벙어리 장갑을 끼고, 눈가리개를 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 거기다 이 능력 때문에 음식은 배설물 무더기로, 물 한 컵은 소변 한 컵으로 보이게 되어 그녀는 먹는 것을 거부했고 그러한 행동은 영양실조로 이어졌다. 이 때 당시에는 정맥주사로 영양분을 공급했으나 현재는 그냥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이는 것으로 바뀌었고 영양실조도 거의 다 나은 상태라고.
맨날 미쳐있는 상태인건 아닌지, 가끔 멀쩡하게 대화도 하고 감시 인원이 동행할 경우 기지 내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있다. 허나 자신이 의도치 않게 예지를 했다가 다시 미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SCP-187에게 IQ 테스트를 시켜봤는데, 결과가 '''IQ 300'''이라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러한 이유는 SCP-187이 문제지에 적힌 문제에 대한 답을 '예언'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자신에게 보이는 답을 그대로 적었을 뿐이고 문제지의 문항을 그녀가 알아볼 수 없는 외국어로 해도 결과는 똑같았다.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IQ 테스트를 컴퓨터로 다시 보았고 결과는 97로, 살짝 낮은 IQ를 보였다.
2. 면담 기록
기어스 박사의 관할 하에 SCP-187이 몇몇 SCP들을 관찰하도록 한 SCP-187 실험기록 문서가 있다. 본래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SCP-187 문서에도 번역된 실험기록 문서가 있었으나 현재 삭제되어 있는 상태다.
SCP-187은 여러 D 계급을 만났었는데, 그 D 계급들이 어떤 식으로 죽을지 예언했고 ██████ 박사의 남편이 이혼을 신청해서 결혼 반지가 없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
원래 재단은 SCP-187에게 들어가는 의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3] 그녀에 대해 알아낼 대로 알아낸 뒤에 제거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그녀가 케테르급 SCP인 SCP-███의 탈주를 예언해 SCP-███의 격리 실패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고 재단은 SCP-187이 쓸모가 있음을 입증해'''버려서''' 그녀의 제거가 취소됐다. [4]
현재 이 문서는 수정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장을 그대로 두고 SCP-187를 제거할 생각이였다는 문장을 뺐다.
3. 타 SCP와의 접점
- SCP-343 : 30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일상적인 대화를 진행했다. 보통 재단 인원들은 SCP-343을 성인 남성으로 보지만 SCP-187은 유일하게 SCP-343을 '말을 성숙하게 잘하는 예닐곱살 정도의 어린 소녀.'로 보았다.[5]
- SCP-106 : SCP-106의 격리실패 사태가 벌어졌는데 SCP-106은 의도적으로 SCP-187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SCP-187의 진술에 따르면 SCP-106은 "관객" 그러니까 자신의 만행을 지켜볼 구경꾼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1] 직접 쳐다보고 있는 물체의 미래만 예지할 수 있다는 뜻.[2]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설명했지만, 문서 내에서의 언급은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취급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3] 허약한 건강상태로 인한 의료진 상시 대기에 진정제를 매일 밥먹듯이 먹여야 하니 돈이 적게 들 리는 당연히 없다.[4] 그러나 이 항목의 존재를 생각해 보면 죽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5] 이게 SCP-343의 본 정체인게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의문점은 그리 성숙하게 말을 잘 하는 건 물론이고 그 능력을 능숙하게 다룰만한지 의문이라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