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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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이 S-54(Сухой С-54)'''
개발: 수호이
승무원: 2명
전장: 9.80 m / 전폭: 12.30 m / 전고: 4.47 m
최대속도: 마하 1.55
항속거리: 3,000 km
실용상승한도: 18,000 m
동력: ОАО АМНТК «Союз» R-195PF 터보팬 엔진 (추력 6.2톤) 1기
러시아의 수호이 사에서 한국이 개발하고 있던 KAI T-50과 유럽 공동 개발의 EADS 마코와 같은 시기에 개발에 나선 차세대 고등 훈련기였다. 잠재적인 고객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같은 제3세계 국가에 제시되었으나, 발주가 따르지 않아 현재는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다. S-54는 수출용으로 설계된 S-55 경전투기나 함상 운용 능력을 갖춘 S-56 경전투기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었다. 그 형태는 대형 전투기인 Su-27이나 Su-30과 흡사하지만 이 기체들은 률카-새턴 AL-31 엔진을 2기 갖추었던 것에 비하여 S-54는 단발 엔진이었다.
아직 소비에트 연방이 냉전 체재를 벗어나지 않았던 1980년대 후반에, 체코슬로바키아제 L-39 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하여 동구권 공군에서 표준 고등 훈련기로 사용할 기체의 개발 계획이 시작되었다. 이 계획에는 미코얀 설계국의 MiG-AT와 야코블레프 설계국의 Yak-130, 그리고 수호이 설계국의 S-54가 경합하는 모양새가 된다. 당시는 L-39 알바트로스는 물론이고 그 구형에 해당되는 L-29 델핀과 Yak-30 또는 폴란드의 TS-11 이스크라 같은 구형 기체들도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회원 국가들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소련 공군에 1961년에 채용된 L-29는 1974년에 자체적으로 이브첸코 AI-25 엔진으로 동력을 바꿔 개량을 더한 L-39가 새롭게 도입되었다. 1990년, 망하기 직전의 소비에트 연방은 대략 1,000대의 L-39를 운용하고 있었지만, 신생 국가로 거듭난 체코가 더 이상 예비 부품을 공급해줄지에 관한 전망이 불투명했다.
당시 소련 공군 총사령관이었던 예피모프 원수는 1990년에 훈련기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해 6월 25일, UTS(Uchebno-Trenirovochnyi Samolyot) 계획을 위한 공식적인 RFP 문서가 처음 발행되었다. 4개 설계국으로부터 미코얀 MiG-AT, 야코블레프 UTS(Yak-130), 미야시셰프 M-200과 수호이 S-54의 설계안이 제안되었다. 각각의 설계 초안은 저마다 달랐지만, 대부분 쓰기 쉽고 야전에서 운용이 배려된 전형적인 훈련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 중에서 수호이는 훈련기면서도 전투기에 가까운 고성능을 노린 색다른 접근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었다. 항공 역학적으로 진보된 형상과 발전된 비행통제 시스템은 당시 최첨단 전투기 대다수가 채택하는 신기술이었는데 수호이는 훈련기에 이와 같은 고급 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해 전투기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어 후보 기종 중에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르게 된다. 수호이 설계국은 Su-27의 다양한 파생형 설계 작업을 통하여 얻은 많은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신형 훈련기에 전투기에 이용된 테크놀러지를 대폭 사용하고 있었다. 1기의 AL-31 또는 2기의 소형 터보팬 엔진의 장착이 검토되었고, 아예 경전투기나 공격기로 이용할 수 있는 단좌 사양까지 지원한 것이다.
개발을 시작했을 때, S-54의 디자인은 함상전투기로 만들어진 Su-33 조종석 후방 동체의 풍동실험 결과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 훈련기는 기체의 실루엣과 동체 단면까지 전투기처럼 보이는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초안 설계도의 검토는 소련이 1991년 12월 26일에 해체된 후에도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1992년에는 세부 설계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개량되고 완성에 가까와졌다.
1996년에 판보로 에어쇼에서 공개된 목업을 볼 것 같으면, 기체는 초안보다 대략 25%나 연장되었다. Su-30을 작게 축소한 모양을 가진 S-54는 다른 후보 기종들에 비해 훨씬 성능이 높고 전문적인 항전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 때문에 기체의 비용은 턱없이 높아진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게다가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고등 훈련기에 초음속 성능은 낭비라는 의견이 강할 때여서 지나치게 고성능 / 고비용의 S-54는 1992년 선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수호이는 설계국에서 생산업체로 변신한 뒤에 자비를 들여 개발을 계속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를 꾀했으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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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이 S-54(Сухой С-54)'''
1. 제원
개발: 수호이
승무원: 2명
전장: 9.80 m / 전폭: 12.30 m / 전고: 4.47 m
최대속도: 마하 1.55
항속거리: 3,000 km
실용상승한도: 18,000 m
동력: ОАО АМНТК «Союз» R-195PF 터보팬 엔진 (추력 6.2톤) 1기
2. 개요
러시아의 수호이 사에서 한국이 개발하고 있던 KAI T-50과 유럽 공동 개발의 EADS 마코와 같은 시기에 개발에 나선 차세대 고등 훈련기였다. 잠재적인 고객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같은 제3세계 국가에 제시되었으나, 발주가 따르지 않아 현재는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다. S-54는 수출용으로 설계된 S-55 경전투기나 함상 운용 능력을 갖춘 S-56 경전투기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었다. 그 형태는 대형 전투기인 Su-27이나 Su-30과 흡사하지만 이 기체들은 률카-새턴 AL-31 엔진을 2기 갖추었던 것에 비하여 S-54는 단발 엔진이었다.
3. 개발 배경
아직 소비에트 연방이 냉전 체재를 벗어나지 않았던 1980년대 후반에, 체코슬로바키아제 L-39 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하여 동구권 공군에서 표준 고등 훈련기로 사용할 기체의 개발 계획이 시작되었다. 이 계획에는 미코얀 설계국의 MiG-AT와 야코블레프 설계국의 Yak-130, 그리고 수호이 설계국의 S-54가 경합하는 모양새가 된다. 당시는 L-39 알바트로스는 물론이고 그 구형에 해당되는 L-29 델핀과 Yak-30 또는 폴란드의 TS-11 이스크라 같은 구형 기체들도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회원 국가들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소련 공군에 1961년에 채용된 L-29는 1974년에 자체적으로 이브첸코 AI-25 엔진으로 동력을 바꿔 개량을 더한 L-39가 새롭게 도입되었다. 1990년, 망하기 직전의 소비에트 연방은 대략 1,000대의 L-39를 운용하고 있었지만, 신생 국가로 거듭난 체코가 더 이상 예비 부품을 공급해줄지에 관한 전망이 불투명했다.
당시 소련 공군 총사령관이었던 예피모프 원수는 1990년에 훈련기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해 6월 25일, UTS(Uchebno-Trenirovochnyi Samolyot) 계획을 위한 공식적인 RFP 문서가 처음 발행되었다. 4개 설계국으로부터 미코얀 MiG-AT, 야코블레프 UTS(Yak-130), 미야시셰프 M-200과 수호이 S-54의 설계안이 제안되었다. 각각의 설계 초안은 저마다 달랐지만, 대부분 쓰기 쉽고 야전에서 운용이 배려된 전형적인 훈련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4. 훈련기인가 전투기인가
그 중에서 수호이는 훈련기면서도 전투기에 가까운 고성능을 노린 색다른 접근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었다. 항공 역학적으로 진보된 형상과 발전된 비행통제 시스템은 당시 최첨단 전투기 대다수가 채택하는 신기술이었는데 수호이는 훈련기에 이와 같은 고급 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해 전투기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어 후보 기종 중에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르게 된다. 수호이 설계국은 Su-27의 다양한 파생형 설계 작업을 통하여 얻은 많은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신형 훈련기에 전투기에 이용된 테크놀러지를 대폭 사용하고 있었다. 1기의 AL-31 또는 2기의 소형 터보팬 엔진의 장착이 검토되었고, 아예 경전투기나 공격기로 이용할 수 있는 단좌 사양까지 지원한 것이다.
개발을 시작했을 때, S-54의 디자인은 함상전투기로 만들어진 Su-33 조종석 후방 동체의 풍동실험 결과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 훈련기는 기체의 실루엣과 동체 단면까지 전투기처럼 보이는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초안 설계도의 검토는 소련이 1991년 12월 26일에 해체된 후에도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1992년에는 세부 설계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개량되고 완성에 가까와졌다.
5. 일반 공개
1996년에 판보로 에어쇼에서 공개된 목업을 볼 것 같으면, 기체는 초안보다 대략 25%나 연장되었다. Su-30을 작게 축소한 모양을 가진 S-54는 다른 후보 기종들에 비해 훨씬 성능이 높고 전문적인 항전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 때문에 기체의 비용은 턱없이 높아진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게다가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고등 훈련기에 초음속 성능은 낭비라는 의견이 강할 때여서 지나치게 고성능 / 고비용의 S-54는 1992년 선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수호이는 설계국에서 생산업체로 변신한 뒤에 자비를 들여 개발을 계속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를 꾀했으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6. 파생형
- S-55 : 1995년에 발표된 LFS 계획의 완성기로 제시된 S-54의 경전투기 형식.
- S-56 : 1999년에 발표된 함상기 형식으로 LFS 계획 중지 후 인도 해군의 항모에 탑재될 함재기로 제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