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208
1. 사양
2. 설명
지멘스의 고무차륜 무인운전 경전철 시스템인 VAL 계열 모델 중 하나로, 2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의 CDGVAL, 릴 지하철, 툴루즈 지하철, 이탈리아의 토리노 지하철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의정부 경전철에서도 운행되는 차량이다. 첫 운영은 2000년 툴루즈 지하철에서 시작했으며, 2012년에 의정부 경전철에 도입된 VAL208은 총 15개 편성이 의정부경전철차량사업소에 재적되어 경검수, 중검수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면 하단에 배장기 없이 돌출된 연결기와 하부기기들이 제3궤조 집전장치와 유도륜과 맞물리는 구조가 마치 청소차를 닮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 편이다. 여담으로 의정부 경전철의 색은 귤색이지만, 정작 의정부 경전철에서는 귤색 차량은 없고, 오히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운행되는 열차가 귤색이다.
편성 당 정원은 236명으로 인천 2호선 전동차보다 30명 많으나, 객차 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구조이기에 실제 운용에서는 오히려 유연성을 확보하지 못하므로 불리한 측면이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부산교통공사 1000호대 전동차, 인천교통공사 2000호대 전동차와 함께 3개 밖에 없는 3비차 전동차 중 하나다.[8][9]
4.68km/h/s의 가속성능과 6.48km/h/s의 감속성능을 보유하여 '''한국에서 가장 가감속도가 빠른 전동차다.'''[10] 또한 1994년 서울교통공사 2000호대 초퍼제어 전동차 이후로 18년만에 들어오는 초퍼제어 전동차이다. 단, 초퍼제어라고 구형 쵸퍼제어 전동차에 사용중인 사이리스터 쵸퍼 방식이 아닌 IGBT로 브러시리스 직류전동기(BLDC)를 돌리는 방식인 Chopper-IGBT이다.
현재 한국에서 운행되는 차량 중 가장 폭이 좁은 열차다.[11]
3. 사건/사고 및 문제점
열차의 발착과 출입문 개폐간의 여유시간이 거의 없어 장애인 이용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프랑스의 서안 해양성 기후에서의 운행을 기준으로 설계된 규격과 열차이다 보니 의정부시의 냉대동계건조기후에 잘 맞지 않아 눈이 내릴 때 고무차륜이 미끄러지는 슬립(slip)현상이 잦은 편인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열선 설치와 운영을 철저히 했어야 했지만 지멘스 측의 설계 착오와 의정부시 측의 비용 절감 문제 때문에 문제에 대한 대응이 미비했고, 폭설로 인한 운행 중단이 잦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도입 초기부터 같은 시스템이 사용되는 곳 중 가장 위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기에 일부러 시운전 기간을 늘려가면서까지 동절기 대비를 철저히 했고 개통 이후에도 폭우 시의 슬립 현상에 대한 빠른 피드백으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또한 의정부경전철은 'Fail safe' 시스템이 다른 기관보다 뛰어나 스크린도어가 한쪽 문이라도 오작동되면 모든 열차가 멈추거나 열차가 출발하지 못해서 안전요원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가끔씩 열차장애물검지장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가 있다.
이외의 의정부 경전철에서의 사건 사고는 해당 문서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