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쌍기역
분류
자음(된소리)
음성
어두
[1]
[2]
[3]
어중
[4]
[5]
[6]
종성
[7]
자음동화
ŋ[8]
1. 개요
2. 상세
3. 외래어에서
3.1. 잘못 표기된 경우
4. 받침으로 쓰이는 ㄲ
5. 축약어로써 사용되는 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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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글 쌍자음의 첫 번째 글자. 쌍기역이라고 읽는다.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는 虯의 첫소리와 같다고 하며, 국제음성기호로는 [k˭]이다. '끼엮'이라고 하진 않는다. 북한에서는 잠시 '끼윾'이라고 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된기윽'이라고 부른다. 과 함께 초성과 종성 모두에 쓰일 수 있는 쌍자음 중 하나이다. 나머지 ㄸ, ㅃ, ㅉ는 받침으로는 쓸 수 없다.

2. 상세


다른 쌍자음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된소리를 나타내는 데 쓰이게 된 것은 1930년대 이후부터로, 그 전까지는 '된시옷'이라고 불리는 ㅺ을 더 많이 썼다. 원래는 ㄲ이 유성음을 나타내는 자음이었다는 설이 있다.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몰라도, 유성음 g가 한국어에서 ㄲ로 발음되는 일은 종종 있다.[9] '/까스/(gas)', '/깡패/(gang)', '/께임/(game)' 등. 아마 한국어에서는 초성에 유성음이 많이 안 오다 보니 그 대신에(?) 된소리로 발음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듯. 하지만 '깡패' 나 ''처럼 한국어에 정착된 경우를 제외하면 표준 표기로는 ㄱ로 적는 것이 옳다.
된소리가 다들 그렇지만, 현대 한국어에서 ㄲ으로 시작하는 한자는 마실 끽(喫)밖에 없다. '만끽하다' 정도가 그나마 한국어에서 쓰이는 케이스일 듯. 담배를 피운다는 뜻으로 '끽연'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요즘엔 '흡연'에 밀려서 잘 쓰이지 않는다.
말 소리가 아닌 소리를 표기하는 용도로는 금속 등이 날카롭게 마찰하는 소리를 ㄲ로 적을 때가 많다. 비슷하게 이를 가는 소리도 ㄲ로 적기도 하고. 훈민정음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흔히 일화로 소개되는 '닭 우는 소리'는 주로 ㄲ를 넣어서 '꼬꼬댁', '꼬끼오' 등으로 적는다.
간혹 ㅋㅋ와 같이 웃음소리로 ㄲㄲ를 치는 경우가 있다. '낄낄' 하고 웃기도 하니까...? 하지만 shift키를 눌러야 하는 탓인지 ㅋㅋㅎㅎ보다는 활용 빈도가 낮다. 상대방을 비웃는 뉘앙스가 ㅋㅋ 이상으로 강해서 잘못 썼다가는 싸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놓고 상대를 조롱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거의 쓰이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엄청 웃긴데 웃음을 참는 모양으로 ㄲㄲㄲ를 치는경우가 있다. 진지하게 설명하자면 '웃음을 참는다'라는 건 기식이 나오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므로 기식음 'ㅋ'보다는 'ㄲ'에 가까운 소리가 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필기할 때는 ㄱ을 두 개 연달아 쓰는 게 옳지만 간혹 칼 도(刀) 자를 쓸 때처럼 ㄱ을 쓰고 가운데에서 아래로 내리긋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3. 외래어에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예삿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구분이 없는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쌍자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 , , 와 함께 외래어 표기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ㄲ가 쓰이는 언어들은 태국어베트남어뿐이다.[10]
태국어 ก: กรุงเทพ 끄룽 텝
베트남어 쯔꾸옥응으 모음 앞 c, k, q: Chữ Quốc Ngữ 쯔꾸옥응으

3.1. 잘못 표기된 경우


표준 표기는 아니지만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에서 k 발음을 적는 데 ㅋ 말고 ㄲ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ㄲ에 더 가깝다고 여겨져서 그런 듯하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흔히 '꼬냑'이라고 표기하는 cognac(프랑스 지역 이름 및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증류주 브랜드)는 원칙적으로 코냑이 맞다. 이탈리아 스파게티인 '까르보나라' 역시 맞는 표기는 카르보나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명사는 ㄲ 나 ㄸ 로 정해져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명품 브랜드 Cartier 는 '까르띠에'를 공식 표기로 사용한다.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일본어에서도 ㄸ, ㅃ에 비해서 ㄲ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 만화책을 보면 '미유끼', '유우꼬' 같은 표기가 많이 보였다.

4. 받침으로 쓰이는 ㄲ


현대 한국어에서 받침으로 쓰이는 예로는 겪다, 깎다, 꺾다, 낚다, 닦다, 덖다, 묶다, 볶다, 섞다, 엮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용언으로, 체언은 뿐이다. 해당 단어들은 뒤에 모음이 오면 ㄲ 소리가 난다. 뒤에 아무 것도 없거나 자음이 오면 ㄱ 받침 소리.
이들의 역사적 어형은 대체로 ㅅㄱ이었다. 그래서 15~16세기 문헌을 보면 유난히 '~ㅅ그니' 등의 표현이 자주 보인다. 한편, ㅅㄱ형태를 가지긴 해도 한 글자로 '바ᇧ' 등으로 적는 일은 그다지 많았던 것 같지 않다. 그러다가 19세기부터 '격거' 등 ㄱㄱ 으로 변화했다. 한편 특이하게도 '낚다'는 '낛다'였고 받침으로 두시언해(1632)까지 빈번하게 나타나다가 위의 표현들보다 더 이른 시기에 ㄱㄱ화되었다. (鯉魚를 낙가내니 - 박통사언해(1765)) 20세기에 등장한 형태주의 표기법은 ㄱㄱ으로 변한 발음을 반영해 ㄲ 받침으로 정해졌다.
'무ᇧ다'의 경우 '무ᇧ' 혼자서 명사처럼 쓰이기도 했다. '신다-신'과 같이 명사~동사를 오가는 사례 중 하나였다. 지금은 해당 용법이 사라졌다.
'''현재 형태'''
'''옛 형태'''
'''용례'''
'''문헌'''
겪다
겻ㄱ-
ᄌᆡ조 '''겻구'''시ᇙ 제 부텻 나히 열히러시니
석보상절(1447)
깎다
'''갓'''ㄱ-
뎌 머리 '''갓그'''리 블러 오라
번역박통사(1517)
꺾다
'''것'''ㄱ-
東門 밧긔 독소리 '''것그'''니
용비어천가(1447)
낚다
'''낛'''-
사ᄅᆞᆷᄃᆞᆯ히 새 자ᄇᆞ며 고기 '''낛'''거늘
월인석보(1459)
닦다
닷ㄱ-
몸 '''닷그'''며 집 ᄀᆞᄌᆞᆨ이 ᄒᆞᆯ 일을 닐으니라
소학언해(1588)
묶다
뭇ㄱ-
四智ᄅᆞᆯ '''뭇거''' 三身이 ᄃᆞ외니.
월인석보(1459)
볶다
봇ㄱ-
줄기ᄅᆞᆯ '''봇가''' 덥게 ᄒᆞ야
구급방상(1466)
섞다
섯ㄱ-
體와 性괘 어즈러이 '''섯거'''
능엄경언해(1461)
엮다
엿ㄱ-
簫ᄂᆞᆫ 효ᄀᆞᆫ 대ᄅᆞᆯ '''엿거''' 부는 거시라
석보상절(1447)

밧ㄱ
太子ㅣ 門 '''밧글''' 보아지라
석보상절(1447)

5. 축약어로써 사용되는 ㄲ


ㄱㄱ를 ㄲ으로 줄여쓰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ㄱㄱ 참고.

[1] '''깔'''보다[2] 경구개음화. '''끼'''[3] 구개수음화. '''꼬'''이다[4] 사기'''꾼'''[5] 경구개음화. 만'''끽'''[6] 구개수음화. 전부 '''꼬'''아 버리다[7] '''밖'''[8] 내를 들들 '''볶'''는거여?[9] 동국정운에서도 유성음 g를 표기할 때 ㄲ을 사용하였다.[10] 여담으로 베트남어는 한글로 표기할 때 한국어의 쌍자음 다섯 개(ㄲ, ㄸ, ㅃ, ㅆ, ㅉ)를 다 쓰는 유일한 언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