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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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속 바칠 속(贖)'''. '속을 바치다', '속죄하다'를 나타내는 한자다.
2. 상세
한자문화권의 언어별 발음은 다음과 같다.
유니코드에는 U+8D16에 배당되어 있고, 창힐수입법으로는 BCGWC(月金土田金)으로 입력한다. 한자검정시험에서는 1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뜻을 나타내는 貝(조개 패) 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𧶠(팔 육) 자로 이루어진 형성자이다. 자체에 따라 貝+賣(팔 매) 자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讀(읽을 독) 자와 마찬가지로 賣 자와는 관련이 없다.
설문해자에서는 '바꾸다, 무역하다'{貿}를 기본 뜻으로 제시하지만, 이 뜻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재물을 바쳐서 형벌을 면하다' 즉 '속 바치다', '속죄하다', 또는 '형벌을 면하기 위해서 바치는 재물'이라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 《사기》에서부터 이런 용례가 나오니 상당히 오래 된 쓰임이다. 또는 '저당잡힌 물건을 돈을 주고 받아오다' 즉 '무르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런 뜻을 살펴보면 영어의 redeem과도 유사하다. 지금 이 글자는 기독교에서 많이 쓰이는데 redeem 역시 기독교에서 많이 쓰인다는 점도 유사하다.
《시경·황조》에서도 쓰이는데 순장된 자차씨의 세 아들을 아까워하여 화자 자신의 목숨과라도 바꿀 수 있기를 소망하는 부분이라 뜻은 보통의 용법과 동일하나, 여기에서만큼은 음이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