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가 파룸
1. 개요
가르가 파룸은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우주전함이다.
2. 상세
가르가 파룸은 헬무트 렌넨캄프의 기함이다. 기함명 가르가 파룸,Garga Falmul,은 갈가 파르므르,Galga Farmr,의 오역으로,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의 별명 중 하나이며 '교수형의 짐'을 의미한다. 렌넨캄프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이름.
가르가 파룸은 상단 표를 보듯 굉장히 큰 전함이다. 전장만 1,210m로 은하제국에서 가장 큰 전함이며, 자유행성동맹의 아이아스급 전함보다 크다.[1] 브륀힐트를 비롯한 신개념 전함이 건조되었을 때 그 기술이 제한적으로 적용된 전함이다.
함미에 장착된 추진기 4개는 각각 제국 표준전함 추진기의 2배에 달하는 출력을 낼 수 있고, 경사장갑을 채용하여 적 전함의 포격에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그리고 적군과 싸우다 피탄당하는 등 유사시에는 2차 폭발 및 동력로 손상을 우려하여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함수에 배치된 구경 400mm 중성자 광선포 4문은 아이아스급 전함의 40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숫자지만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그 때문에 동맹의 추정에 의하면 사정거리가 무려 50광초에 달하며 장거리 포격도 가능하고 브륀힐트와 파르치팔 등 몇몇 전함을 제외한 나머지 전함의 에너지 중화자장을 찢어발기고 장갑을 뚫어 격침할 수 있는 흉악한 위력을 자랑한다. 거기에다 이 주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도 에너지가 남아서 대공포로 쓰는 부포에도 에너지를 팍팍 보급하여 적 전함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엔진 사이에 있는 격납고에서는 동맹의 우주모함보다 많은 발퀴레 180기를 수용할 수 있으며, 전투정의 공격에 의한 엔진의 역류를 막을 수 있도록 돔처럼 생긴 발전기를 4개 장착했다. 거기에 방어력도 높아 두꺼운 장갑을 함체에 둘렀으며, 실드도 강하다. 그리고 제국군 순항함에 장착하는 원자로 4기를 장착해서 전함에 에너지를 공급했다.
이렇다 보니 단독 전함으로서는 최강의 전함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강한 전함이 된 원인은 무조건 최강을 고집하던 문벌귀족이 주문한 전함이기 때문. 그러나 렌넨캄프 자체가 조연 수준이라 스펙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고,[2] 렌넨캄프가 조용히 지내는 퇴역원수에게 열폭해서 폭주하다가 어이없게 죽으면서 주인을 영원히 잃어버리고 만다. 렌넨캄프 사후 하이네센에 계류되었다.
[1] OVA 설정상 가르가 파룸보다 큰 함선은 전장 1,260m에 달하는 리오그란데와 2,480m 짜리 동맹군 수송함, 120'''km'''에 달하는 이온 파제카스 호 밖에 없다.[2] 렌넨캄프가 전선에서 싸운 건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라이가르 성역 회전 뿐인데, 두 차례 모두 상대가 상대인지라 처참하게 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