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퀴레(은하영웅전설)
1. 개요
Walküre.[1]
일본의 SF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병기. 은하제국 소속 단좌식 전투정의 통칭. 을지판과 OVA에서는 일본 발음으로 번역해서 '왈큐레'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영어식 발음인 발키리가 더 익숙하지만 은하제국은 독일어를 표준어로 쓰고 있으므로 발퀴레. 서울문화사판, 이타카판의 표기도 발퀴레이다.
이름의 유래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전사자의 영혼을 모으러 다니는 오딘의 시녀들을 가리키는 발키리.
2. 상세
보통 우주모함인 FR88A 단좌식 전투정 모함에 수납되어 있다가 발진하여 동급 전투기와 격투전을 벌이거나 전함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우주모함만이 발퀴레를 탑재하지는 않으며, 전함·고속전함·순양함·구축함도 소수지만 발퀴레를 탑재한다.
하지만 소형기의 한계상, 일정기간 활동하고 나면 무기용 에너지나 추진용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에 모함에 귀환하여 재보급을 받아야 한다. 현실의 함재기가 항공모함으로 돌아와서 연료와 무기를 재보급하는 것과 마찬가지.
정확히 말하자면 발퀴레라는 이름은 특정 기종의 전투기 1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탑재된 컴퓨터 시스템의 명칭인 '''발퀴레 시스템'''의 약자로, 발퀴레 시스템이 탑재된 어떤 군함이라도 발퀴레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한다.[2] 대표적인 예로 군함간 통신 및 연락에 사용하는 셔틀에도 발퀴레 시스템이 장착된다.[3]
따라서 위의 사진들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의 발퀴레 전투기도 존재한다고 하며, 이 때문에 스파르타니안의 조종사들은 피아 구분을 기술력 및 공업력 문제로 다른 파생형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스파르타니안이 아닌 것'''으로 한다고 한다.
그 외형에 있어서는 상자곽처럼 생긴 자유행성동맹의 스파르타니안보다 우아하고, X자 형태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에서는 X자 날개 비슷한 거라도 있지만 OVA&DNT는 그런 거 씹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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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와 DNT의 발퀴레는 마치 건담 시리즈의 모빌아머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데, OVA와 DNT 양쪽 모두 중앙의 메인 모듈과 그 양 옆의 무장 모듈로 구성되는 구조를 취한 것이 특징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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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의 발퀴레의 경우, 콕핏과 엔진이 설치된 중앙의 메인 모듈[4] 과 그 양 옆에 설치되는 무장[5] 을 탑재한 2개의 무장 모듈로 나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중앙의 메인 모듈은 가동식 스러스터 유닛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서, 메인 모듈 전체의 가동을 통해 탑재된 엔진의 추력편향을 실시하여 높은 기동성을 얻을 수 있는 구조.[6] 또한, 양 옆의 무장 모듈 역시 가동식이며, 무장 모듈 전체의 가동을 통해 탑재된 레이저포의 사각을 크게 넓힐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7] X자 형태의 날개를 지녔다는 소설의 묘사를 완전히 무시한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순수히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러모로 기능성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고 평가받는다.
DNT의 발퀴레의 경우, 콕핏이 설치된 중앙의 메인 모듈과 그 양 옆에 설치되는 무장(레이저포 4문) 및 엔진을 탑재한 2개의 무장 모듈로 나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OVA의 발퀴레의 디자인을 답습했지만, 엔진의 탑재 위치가 달라진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 OVA의 발퀴레가 중앙의 메인 모듈에 엔진을 싣고 있는데 비해서, 이쪽은 양 옆의 무장 모듈에 무장만이 아니라 엔진도 함께 싣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8] 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OVA의 발퀴레와 대동소이해서, 2개의 무장 모듈은 무장 모듈 전체의 가동을 통해 탑재된 레이저포의 사각을 크게 넓힐 수 있으며 동시에 가동식 스러스터 유닛의 기능도 지니고 있어서 무장 모듈 전체의 가동을 통해 탑재된 엔진의 추력편향을 실시하여 높은 기동성을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틸트로터(Tiltrotor)의 제트엔진 버전인 틸트제트(Tiltjet)와 같은 방식으로 가동식 스러스터 유닛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통해 추력편향을 실시하여 높은 기동성을 얻는 구조로 묘사된다.
코믹스판/극장판 황금의 날개의 발퀴레의 경우, 원작의 묘사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인지 4개의 날개[9] 를 장착한 디자인이 되어 있으며[10] , 레이저포는 기수에 탑재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형상이 형상이기 때문에 엔진은 동체에 탑재되고 있고 콕핏은 기수 부근에 설치되어 있다.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
대기권내 비행이 불가능한 순수한 우주 전용 전투기로 묘사되는 OVA나 DNT의 발퀴레와는 달리, 극장판 황금의 날개/후지사키 류 버전 코믹스의 발퀴레는 대기권내 비행도 염두에 둔 듯한 항공역학적인 디자인이 되어있지만[11] , 실제로 대기권내 비행이 가능한 지의 여부는 관련 묘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원작 소설/미치하라 카츠미 버전 코믹스에서 발퀴레와 별도로 대기권 내에서 사용하는 전용 전투기가 등장하므로, 발퀴레는 대기권 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소설판 본편 3권에서, 볼프강 미터마이어와 오스카 폰 로이엔탈 사이에 얽힌 과거사로 제국력 484년에 행성 카프체란카에서 있었던 전투가 언급되는데, 이때 동맹군 육전대에게 포위된 두 사람을 제국군 '''대기권 내 전투기'''가 근접항공지원으로 구해준다. 11권짜리 코믹스에서는 7권, 8권짜리 코믹스에서는 5권에서 등장한다. 코믹스에서는 같은 디자인의 전투기가 카스트로프 동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한 번 더 등장하는데, 행성 대기권 내 비행뿐만 아니라 '''수중항행'''까지 해낸다!
제국군 군가 중 하나인 "발퀴레는 그대의 무훈을 칭송하노라"의 발퀴레가 바로 이거에서 따온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신빙성이 낮다.
3. 무장
병기로서의 능력은 좋은 편으로 날렵한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함용 바주카와 대전투기용 빔 캐논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동시발사도 가능하므로 동맹군의 스파르타니안보다 대형 군함을 상대하기 더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근거리 사격이라면 빔으로 순양함급의 외부 선체를 토막 내는 것도 가능한 레벨. 극장판에서는 전함의 선체도 뚫었다.
게다가 코믹스에서는 발퀴레와 스파르타니안 모두 전방으로만 무장 발사가 가능하나, OVA에서는 공격 방향이 한정되지 않는다.
4. 탑재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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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는 제국군 측 주요 인물 중 현직 파일럿이 없어 묘사 자체가 없지만[12] , OVA에 의하면 선체 내부에 탑재하고 있다가 출격시에는 게이트를 열고 뛰쳐나온다. 하지만 저 이상한 형태 때문에 전투에 들어가기 전, 마치 접혀 있는 기체를 펴는 것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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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모함과 전함, 고속전함, 순항함의 경우에는 함선 내부에 완전 내부탑재를 하는 방식으로 발퀴레를 격납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구축함의 경우에는 반쯤 노출된 상태로 매달아 두는 방식으로 발퀴레를 격납하고 있다.
이제르론 요새 같은 요새에서도 역시 완전내부탑재로 발퀴레가 수용되며, 가속을 위한 터널에 가까운 활주로가 존재한다. 함선의 경우에는 전투를 위해 이미 상당한 속도로 가속된 상태라 그대로 발퀴레가 출격해도 따로 더 가속할 필요가 없지만, 요새 같은 고정시설물에서는 별도의 가속구간이 필요하다.
소설판에서는 그저 출격을 보조하기 위한 시설 정도로 설명이 끝나지만 유체경면장갑 설정이 있는 OVA판에서는 그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띠게 묘사되는데 활주로 끝이 유체금속층 위로 돌출되며, 대공포탑이 설치되어 스파르타니안 같은 적기가 출격하는 발퀴레를 저격하지 못하도록 엄호사격을 한다.
DNT에서의 묘사는 OVA와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지만, 출격 절차가 간소화되어서 접혀 있는 기체를 펴는 듯한 과정은 따로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그려졌다.
5. 스파르타니안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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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에서는 외형 말고는 별다른 차이점이 묘사되지 않는다. OVA에서는 외형 말고도, 사격 방향이 스파르타니안은 기체 전방 혹은 상방으로만 제한되는데 발퀴레는 전후좌우 사방팔방을 사격하는 등 사격범위가 매우 넓다. 게다가 레이저포도 4문으로서 2문 더 많은 편이다. 다만, 추진축과 포대의 축이 겹치는지라 순간적인 회피 및 기동 능력에서는 스파르타니안에 처진다고 하며 방어에 있어서도 아래다. 어차피 맞으면 시밤쾅이라 순간 화력 및 각도에서 이점을 가지라고 이렇게 만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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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에서도 외형부터 서로 큰 차이점을 두고 있다.
6. 유명한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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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군의 카드 에이스 패거리와 같은 유명 에이스는 없다. 제국군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에이스는 2명 뿐이다.
- 칼 구스타프 켐프: 현직 제독이지만 과거에는 에이스 파일럿이었다. 정확한 격추 기수는 나오지 않으나 수십 대는 된다고 한다. 이후 제독으로 함대를 지휘하면서 숙련도가 높은 적을 상대하는 전법으로 후방에서 적을 반포위하여 대형함의 대공포 사격권으로 몰아넣는 전술을 고안했다. 여기 걸려들어서 카드 에이스 네 사람 중 암릿처 회전에서 워렌 휴즈와 살레 아지스 셰이클리가,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이반 코네프가 전사했다.
- 호르스트 슐러: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등장하는 제국군의 에이스 파일럿이다. 격추 기수는 80대. 동맹군과 같은 3기 1체 전법을 실행하여 대전과를 올렸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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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니안처럼 도색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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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파일럿은 헬멧을 써도 얼굴이 보이지만, 제국군은 보이지 않는다. 장갑척탄병용 장갑복과 마찬가지로 해골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안면부가 처리되어 있고, 앞을 보기 위한 렌즈도 진한 색상이어서 착용자의 얼굴은 거의 완전히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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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판에서 등장하는 제국군의 연락용 셔틀은 디자인적으로 발퀴레와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상기한 대로 제국군의 연락용 셔틀에는 탑재 컴퓨터로서 발퀴레 시스템이 장착된다는 설정이 있는데, 어쩌면 그 설정이 반영된 디자인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연락용 셔틀도 발퀴레의 베리에이션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이 연락용 셔틀은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도 출연한다.
[1] 움라우트를 제거한 대체 표기로 적었을 경우의 철자는 Walkuere.[2] 이런 면에서는 이지스 시스템과도 비슷하다. 이쪽도 구축함급에 탑재하면 이지스 구축함, 순양함급에 탑재하면 이지스 순양함. [3] 그런데 설정이 이러한들 작중에서 발퀴레라고 하면 백이면 백 1인승 전투기를 지칭한다. 셔틀에 발퀴레 시스템이 장착돼있건 어쨌건 셔틀은 셔틀일 뿐...[4] 엔진의 탑재 방식은 쌍발 전투기가 일반적으로 채택하는 수평쌍대(좌우2련) 방식이 아닌, BAC 라이트닝과 비슷한 독특한 상하쌍대(상하2련) 방식이 되어 있다.[5] 레이저포 4문과 대함용 바주카 2문.[6] 또한, 이 메인 모듈에는 엔진 이외에도 다수의 자세제어용 스러스터를 탑재하고 있음이 묘사되기도 하였다.[7] 이와 더불어, 메인 모듈만이 아니라 이 무장 모듈에도 다수의 자세제어용 스러스터를 탑재하고 있음이 묘사되었다.[8] 이 때문에 엔진의 탑재 방식도 일반적인 쌍발 전투기와 같은 수평쌍대(좌우2련) 방식이 되었다.[9] 전진익 형태의 한 쌍의 주익과 수직미익 1개 및 대형 벤트럴 핀 1개.[10] 또한, 4개의 날개의 끝에는 자세제어용 스러스터를 탑재한 것으로 묘사되었다.[11] 전진익 형태의 주익과 꼬리날개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형상도 공기저항의 영향을 고려한듯한 유선형의 모습이다.[12] 외전에서 켐프의 발퀴레 파일럿 시절 모습이 나오기는 하는데 전투중에 모함에 귀환하여 지원 요청이 거절당하자, 화내는 모습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