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석
1. 개요
가변석(可變席)은 필요에 따라 설치와 해체를 자유로이 할수 있는 유형의 좌석을 말한다.
2. K리그에서의 쓰임새
K리그1이든 K리그2든, 축구전용구장을 쓰지 않고 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팀들에서는 필드와 좌석 사이에 육상트랙 등 축구와는 상관 없는 기물이 자리하여 선수와 관중들 간의 간격을 멀리 하기 때문에 경기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잦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많은 종합운동장 사용 K리그 구단들이 육상트랙 위에 설치할수 있고, 경기가 없는 날 필요에 따라 해체도 간편한 가변석을 도입하였고, 실제로 이를 통해 더욱 실감나게 바뀐 관람 환경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관중수 증가에도 도움이 되었다.
한국에서 최초로 가변석을 도입한 축구 구단은 부산 아이파크이다. 2008년 부산은 좌석수가 약 53,000석에 달하는 거대한 종합운동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장은 특유의 구조로 인해 관중석에서 필드까지 너무 시야가 멀어 관람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2] 이에 부산은 가변석을 설치하여 2017년 구덕운동장 이전까지 활용하며 타 구단들에 가변석의 장점을 알려주는 모범 사례가 되었고, 이후 2010년대부터 다른 구단들도 이를 벤치마킹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필드의 세 방향 정도에 가변석을 설치하지만, 경기장 구조에 따라 필드의 긴 측면쪽[3] 의 경우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하면 양 골대 뒤, 혹은 한 골대 뒤에만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성남 FC의 탄천종합운동장. 아니면 광주 FC의 광주축구전용구장처럼 아예 설계시부터 가변석을 활용해 축구전용구장에 준하는 시야를 갖춘 구장을 만들어낸 경우도 있다.
2.1. 사용 구단[4]
- 강원 FC -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광주 FC - 광주축구전용구장
- 김천 상무 FC - 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성남 FC - 탄천종합운동장
- 수원 FC - 수원종합운동장
- 부천 FC 1995 - 부천종합운동장
- FC 안양 - 안양종합운동장
2.2. 이전 사용 구단
- 대구 FC (~2018) - 대구스타디움
- 부산 아이파크 (2008~2017)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상주 상무 (~2020) - 상주시민운동장
- 서울 이랜드 FC (2014~2018) - 서울올림픽주경기장
- 제주 유나이티드 FC - 제주월드컵경기장
[1] 2021년 기준[2] 같은 종합운동장이라도 구덕운동장처럼 약 2만석 미만 정도의 중~소규모 경기장의 경우 그럭저럭 괜찮은 관람이 가능한 시야가 나온다. 그러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목적으로 설계된 경기장이었기에 관중석 규모를 가능한 한 빽빽하게 늘리는 과정에서 축구 관람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야가 탄생한 것이다. 직관을 해 봤다면 알겠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앞줄로 가면 객석 높이 문제 때문에 공이 안 보이고, 어느정도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뒷줄로 가면 안그래도 육상트랙 때문에 피치와 떨어져 있는 거리거 더 멀게 느껴진다. 이는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임에도 관중동원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3] 본부석의 반대편[4] 2021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