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에타노 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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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의 전 축구 선수. 유벤투스 FC에서는 단연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비수이고 이탈리아의 외계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유벤투스에서만 552경기에 출장한 레전드로 주장도 역임하였다.'''세계 최고? 수비에서라면 그건 시레아를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다. 모든 수비수들은 시레아의 "그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은퇴를 했고 그 해 유벤투스의 수석코치로 임명됐으나 1년 3개월 뒤 1989년 9월 3일에 유벤투스와 구르니크 자브제의 UEFA컵 경기 해설을 위해 폴란드 자브제로 가던 도중 밥스크에서 36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운의 사나이. 그 후 1990년 신축된 스타디오 델레 알피에는 "꾸르바 가에타노 시레아"라는 이름의 서포터석이 설치되었고, 유벤투스 측은 매년 시레아를 기리는 행사를 열고 있다.
대표적인 업적으로 미셸 플라티니, 파올로 로시, 마르코 타르델리, 클라우디오 젠틸레 등과 함께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이탈리아의 44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이룬 것이 있다.
2. 클럽 경력
아탈란타 BC 유스에서 1군 팀으로 승격하며 프로에 데뷔하였다. 팀의 핵심 선수였지만 세리에 B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유벤투스 FC가 시레아를 영입한다. 시레아는 쿠쿠레두, 클라우디오 젠틸레, 안토니오 카브리니와 함께 포백을 이루며 UEFA컵과 유러피언 컵 위너스컵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1984-85 시즌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리버풀 FC를 상대로 승리하여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1] 이후 1988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은퇴를 했고 그 해 유벤투스의 수석코치로 임명됐으나 1년 3개월 뒤 1989년 9월 3일에 유벤투스와 구르니크 자브제의 UEFA 컵 경기 해설을 위해 폴란드 자브제로 이동하던 중 밥스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향년 36세.
3. 국가대표 경력
1975년에 국가대표에 데뷔한 시레아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4위에 그쳤고, UEFA 유로 1980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4위에 그쳤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우승에 공헌했는데, 이때 서독과의 결승전에서 최후방부터 드리블을 몰고가서 원투 패스로 독일 진영을 완전히 유린하고 마르코 타르델리의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이탈리아식 리베로의 상징. 보다 공격적이고 과시적인 성향이 강했던 독일식 리베로와는 다르게 안정성을 우선한 경기운영을 꾀했으며, 침착성에서 비롯된 리딩 능력이 뛰어났다. 상당히 지능적인 선수로, 상대의 패스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여 차단하는 인터셉팅 능력, 수비 조율, 커버 플레이, 안정적인 클리어링, 정교한 태클등, 커맨더형 수비수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시대를 풍미한 리베로답게 그의 공격력 또한 짚어보자면, 중앙에서 뿌려주는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팀의 빌드업에 한 축을 담당하는가 하면, 타이밍을 빼앗아 한번에 수비지역까지 들어갈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 공격 전개시 자칫 실수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는 모험적인 플레이를 극도로 기피했으며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 내에서 적재적소에 공격가담을 하는 확고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던 선수로 회자된다.
5. 기록
5.1. 대회 기록
- 유벤투스 FC (1974~1988)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 FIFA 월드컵: 1982
5.2. 개인 수상
- UEFA 유로 토너먼트의 팀: 1980
- 이탈리아 축구 명예의 전당: 2011
- 유벤투스 역대 베스트 XI: 2017
6. 기타
- 그의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성실하고 과묵한 리더의 표상이었다고 한다. 언제나 말수가 적고, 몸소 행동을 실천하는 타의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고. 안드레아 피를로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시레아의 리더십에 관해 두 페이지 정도를 할애하여 언급한 바 있다.
- 그의 성격이 차갑고 말이 없었던 것은 맞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순식간에 팀을 휘어 잡는 카리스마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굉장히 깔끔하고 우아한 수비를 즐겼는데, 수비수임에도 16년 경력에서 퇴장이 단 한 차례도 없는 그라운드 위의 신사였다.
- 커리어 내내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선수였고, 15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보유한 철강왕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