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치마이
1. 개요
중화민국의 정치인. 당적은 민주진보당.
입법위원(국회의원격), 행정원 부원장(부총리격)등을 역임했고, 2020년 8월 가오슝 시장에 당선되었다.
2. 생애
중산의학대학 의예과 학사를 졸업하였다. 이후 국립대만대학 공공위생연구소(한국의 의학전문대학원) 예방학과 의학박사를 취득하여 의사가 된다.
의사가 되었지만 개업하지 않고 민주진보당에 입당하여 정치인이 된다. 입법위원이었던 부친의 보좌관으로서 정계에 입문한 것의 영향이 컸던 듯 하다. https://focustaiwan.tw/politics/202008150014 1995년 가오슝에서 국회의원이 되었고, 1998년, 2001년내리 내리 중화민국 입법원의 입법의원 3선에 성공하였다. 이후 당시 가오슝 시장인 셰창팅 밑에서 부시장으로 재직하였다. 셰창팅이 행정원장이 되면서 임시 시장 직무대행도 맡았다. 이후 천쥐 가오슝 시장이 들어오면서 다시 가오슝 부시장을 오래 맡았다.
2016년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정부가 수립되자, 천쥐와 셰창팅의 강력한 추천으로 정무관(한국의 특임장관)이 된다. (위의 기사에 의하면 특임장관에 임명된 시기는 2004년이다.) 그야말로 민진당에서는 '''그를 차세대 주자로 힘껏 키워주고 있었다'''.
'''그러나...'''
2.1. 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앞서 설명했듯 그는 가오슝 부시장도 오래 했고, 가오슝에서 국회의원도 지냈으며, 차이잉원 정부에서 내각에 입각도 하였다. 외견 상으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였고, 당연히 민주진보당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에 천치마이를 가오슝 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다. 가오슝은 민진당 초강세인 지역으로, '''공천 = 당선'''이 당연시되었다. 하지만...
'''중국 국민당 한궈위의 예상치 못한 도전을 받았다'''. 천치마이는 한궈위와 가오슝 시장을 놓고 본선 대결을 벌이게 되자, 가오슝 이슈 선점에 실패한 채 한궈위한테 계속 선거에서 끌려다녔다. TV 토론에서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면서 한궈위를 이기기는 했으나, 정작 선거 유세에서는 한궈위의 소탈한 행보에 말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2018년 6월 천치마이가 한궈위를 '''25%'''나 앞섰던 여론조사는 어디로 가고 2018년 11월이 되자 천치마이와 한궈위는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백중세로 선거양상이 돌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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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 11월 24일 벌어진 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가오슝 시장선거 개표결과 892,545표(53.87%)를 득표한 한궈위가 신임 시장에 당선되었다. 반면 천치마이는 742,239표(44.80%)에 그쳤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 참패.
민진당에서 차세대 주자로 적극 키웠던 천치마이가 당의 전통적 아성 가오슝에서 패배하면서, 민진당은 당장의 정국 주도권 상실뿐만 아니라, 2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통선거에서도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워지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천쥐와 셰창팅, 차이잉원, 라이칭더 등 민진당 지도부들이 전부 다 충격과 공포에 빠져버렸다.
2.2. 2018년 선거 이후
2019년 1월 라이칭더 행정원장을 포함한 내각 총사퇴로 이루어진 개각에서, 신임 행정원 부원장(즉, 부총리)에 임명되었다. 당분간 내각의 일원으로서 재기를 모색하려는 듯. 한편 새 내각의 수장인 행정원장에는 신베이에서 낙선한 쑤전창이 약 10년만에 다시 맡게 되었고, 타이중에서 낙선한 린자룽도 교통부장에 임명되었다.
2020년 한궈위의 가오슝 시장 파면으로 민진당의 가오슝 시장 탈환이 유력한 가운데, 그가 재도전에 나설 지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민진당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었다.
2.3. 2020년 가오슝 재보궐선거
첫 여론조사에서 54%로 2위 국민당과 30%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이후에도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더 고무적인 건 지지 갈림이 없다는 것이다. 선거 결과 예측에서도 60% 이상으로 당선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결국 8월 15일에 실시된 선거 결과 671,804표(70.03%)를 득표함으로써 압승했다. 출구조사 예측(=65.12%)보다 높은 득표율이었으며, 우이정 대만민중당 후보가 4.06%를 득표하며 표를 일부 분산시킨 것을 감안하면 중국국민당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우이정은 민중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시의원으로서는 민진당을 대표하고 있다.
중국국민당 지지세가 강한 나마샤, 타오위안, 마오린[1] 을 제외한 모든 투표구를 석권했다는 것도 천치마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국민당의 리메이전은 그렇지 않아도 불리한 판세 속에서 석사 논문의 96% 표절 의혹, 양안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마잉주 전 총통의 발언, 한궈위의 지지 선언, 그리고 입법위원 보좌관 출신 3명의 간첩활동 혐의 관련 기소 등의 악재까지 겹쳐 25.90%에 그쳤다. 반면 민진당은 가오슝 탈환을 위해 라이칭더 부총통이 선거 막바지의 유세에서 천치마이가 행정원 부원장으로서 코로나 대처에 앞장섰음을 적극 홍보하는 등 단결을 과시하였다. # 차이잉원 총통도 민진당에게 단합을 촉구했다. #
3. 기타
- 결혼하였으며,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기도 하다.
- 마스터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