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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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 4월에 방영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총 25화로 방영되었으며, DVD에서 특별판으로 26화가 추가되었다. 제작은 픽쳐 매직.[1] 참고로 코나미가 스폰서.
게다가 일본판 만화의 작화는 KYO라는 분이 맡았는데, 한국에서 폭주배달부 반야, 발작 등으로 다소 알려진 작가인 김영오 씨의 이니셜.
2. 등장인물 / 성우진
성우진이 매우 화려하다.
- 육손 백언 - 미야노 마모루
- 제갈량 공명 - 코야스 타케히토
- 능통 공적 - 사이가 미츠키
- 태사자 자의 - 이토 켄타로[2]
- 여몽 자명 - 이시다 아키라
- 감녕 흥패 - 스와베 준이치
- 손권 중모 - 나바타메 히토미
- 손책 백부 - 마츠모토 야스노리
- 제갈근 자유 - 유사 코지
- 주유 공근 - 미키 신이치로
- 능조 공결 - 이노우에 카즈히코
- 노숙 자경 - 노지마 켄지[3]
- 장소 자포 - 미야자와 타다시
- 유비 현덕 - 사토 리나
- 관우 운장, 황개 공복 - 오오카와 토오루
- 장비 익덕, 주태 유평 - 오노사카 마사야[4]
- 조운 자룡 - 스기야마 노리아키
- 황조 원양 - 오키아유 료타로[5]
- 조조 맹덕 - 미츠야 유지
- 장료 문원 - 야마구치 캇페이
- 조인 자효 - 이와사키 마사미
3. 주제가
- 오프닝 테마 Nostalgia
- 작사: HAYATO, TAKA
- 작곡: KIKU
- 노래: camino
- 엔딩 테마 久遠
- 작사, 작곡, 편곡: Alchemy+
- 노래: 미야노 마모루
4. 회차 목록
5. 평가
이름만 삼국지지 실체는 개념은 마젤란 성운마저 넘어가버린 판타지. '''보는 내내 제작진이 삼국지 안티가 아닌가 의심된다.'''
조조는 농염한 요부 타입, 손권은 청순가련한 규중처녀 타입, 유비는 천연+백치+4차원 타입.
삼국지의 기존 스토리와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떨어져있다. 육손이 제갈량의 제자인데다가 강유 뺨을 왕복으로 몇 대는 후려칠 스승님 빠돌이라는 점에서부터 그 아스트랄함을 느낄 수 있다. 일본어를 몰라도 이 애니를 보면서 '와가시' 하나는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다.
병맛 농도가 짙은 부분의 예시를 몇 개만 들어보자면, 1화에서 위나라와 오나라가 전쟁을 하는 부분을 우선 들 수 있다. 스토리 전개상 전쟁을 벌이는 장면이 잠깐 지나가는데 양 군대의 진영이 위(공격)는 화살표고 오(방어)는 부등호였다. 2화에서 육손과 능통이 도원결의를 하지 않나, 4화에서는 삼고초려도 등장한다. 둘이 어떻게 처음 만나냐면 목욕하고 있던 제갈량을 유비가 발견하고 첫 눈에 반해버렸다(…). 그게 유비 측에 붙으려는 제갈량의 계략이었댄다. 이렇듯 한 화 한 화가 기병전병의 구조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또한 제작진 중 고도의 촉까, 손권빠가 있는 모양. 유비를 분홍색 머리의 아프로 헤어스타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꽃 밖에 모르는, 말 그대로 머릿속이 꽃밭인 캐릭터로 그려놓았기 때문이다. 중간에 관우가 오나라에 왔을 때, 유비랑 비슷하게 꽃도, 백성도 소중히 여기는 손권을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나.' 고 생각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유비는 이 모습에 대해서 반성은 커녕, 자신만의 착각에 푹 빠져서 백성들도, 모두도 행복해하는 줄 알고 있다. 외로도 유비/손권을 비교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관우랑 장비도 제갈량의 계획에 빠져 흑화하고 인간임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의 전개에도 충분히 정신이 멍해지지만, 유비, 관우가 괴물이 되는 장면에선 제작진의 촉까력에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 는 한계를 시험당할 정도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제갈량이 모든 악의 축처럼 보이지만 25화에서 실은 육손을 궁극의 빛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악역을 자처한 것이라고 밝힌다. 결국 육손이 스승님을 위해 옥새에 거스르고 소멸된다. 뭔가 감동적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어이가 나가서 웃음 밖에 안 나오는 결말.
러브라인 역시 실로 코메 뺨칠 정도로 꼬이고 꼬였다. 대략의 가닥이 어떠하냐면...
조운, 노숙, 유비 >'''제갈량< >육손'''< 능통, 손권
감녕 >주유 >손책
여몽 >태사자
장비 >관우
를 베이스로, 다른 커플들이 이것저것 조금씩 엮여 있다. 그나마 복잡한 연애노선의 희생자가 되지 않은, 혹은 아무랑도 엮이지 않은(...)[6] 여몽과 태사자, 제갈근은 양호하다.
특히나 제갈량은 매우 아름다운 설정으로, 그를 본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헬렐레하게 만드는 플래그마스터. 노숙은 그의 미모에 반해 방의 사면을 제갈량의 초상화로 도배해놓고 매일 러브레터를 써 댔으며, 조운은 제갈량과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가까워 보이면 "질투나는걸"이라는 대사를 연발하며 방해해댄다. 얼굴을 붉히는 건 덤. 제갈량을 경계하던 주유마저 그 아름다움은 인정했을 정도.
26화에서는 위나라에 초대된 손권을 따라간 능통이 육손을 닮은 강유[7] 를 발견한다. 아무래도 키잡이 될 듯.
스토리가 참으로 아스트랄하고 1화부터 작붕이 난무하는데 성우진만은 정말 쓸데없이 화려해서 애니 만들 돈을 성우진에 쏟아부은 것이 확실한 애니다. 뿐만 아니라, 떡밥을 던졌는데도 뚝뚝 끊기거나 풀리다 만 밧줄을 본 느낌이 한두번도 아닌 여러 번 든다. 거기다 몇몇 캐릭터의 성별이 모호하고(ex. 능통, 손권.) 대놓고 남캐 모에물인, 한 마디로 BL계통 여덕들을 낚으려는 애니.[8] 이 애니 한정으로 유비의 별명은 핑크 푸들이다. 다른 캐릭터들 중에서도 충분히 맛간 디자인은 많지만, 유비급으로 외모, 성격이 맛간 캐릭터는 없기 때문. 이 애니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다른 건 몰라도 '와가시'와 '핑크 푸들'만은 기억하게 된다(…). 하여간 노리긴 노렸는데 '''너무 맛이 가서''' 노린 계층, 부녀자들마저도 외면했다. 여덕들을 노렸음에 불구하고 여덕 커뮤니티에서 '''무사시건도''', 망한 작품 취급을 받고 있으며, 언급조차도 외면당하는 상황.
특징은 삼국지 본편과 파생 매체에서 가장 비중이 작은 오나라가 중심이라는 것. 그 중에서도 육손이 주인공이다. 오나라가 메인으로 뜬 드문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吳)빠들을 뿜게 한 걸로 모자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었다.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황당한 설정과 내용이 난무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이 강철 삼국지의 감상 블로그를 보는 내내 웃어제끼며 봤다고 한다.
삼국지 성전환 작품인 연희무쌍, 삼국지 오토메 게임인 삼국연전기와 자주 비견되기도 하지만 연희무쌍과 삼국연전기는 캐릭터성도 뛰어난 편이고 스토리성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연희무쌍은 흥행에 성공해서 그 인기에 힘입어 2기인 진 연희무쌍이 2009년 가을에 방영되었고 2010년에 3기인 소녀대란이 방영한 것에 비해 강철삼국지는 흥행은 커녕 DVD 판매 순위권 밖이라 집계 조차 안 됐으니, 이만하면 자꾸 비견되는 연희무쌍이 아깝다.
[1] 중소 규모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사키 -Saki- 15화 이후를 곤조 대신에 제작한 회사. 이 작품 이후 계속 하청만 하다 2012년 12월 11일에 '''해산'''했다고 한다.[2] 후에 진삼국무쌍7에서 악진을 맡게된다![3]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육손을 맡았다![4]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조운과 제갈량을 맡았다![5] 후에 진삼국무쌍6에서 사마사를 맡게된다![6] 제갈근의 감정들은 우정 이상, 연인 미만에 가깝지만. [7] 육손의 '''아들'''로 나온다. 여자 한 명 나오지 않는 이 애니에서 육손이 언제 누구와 결혼해서 애를 만들었는지는 완전히 불명이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의견으로는 '와가시 제갈량이 어린 제자를 키잡하고 낳은 아이'라는 설이 제기되는데 아무도 이에 반박을 하지 않는다. 역시 와가시다.[8] 오프닝부터가 이미 대놓고 BL. 노골적으로 BL이다. 부녀자들을 낚기 위해 일부러 BL드라마 시디 전문 성우들에 비주얼도 나름대로 신경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