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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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중 행적
3. 평가
4. 여담
5. 관련 문서


1. 소개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로 배우김주현.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네 문방구집 “보물섬”을 운영하는 불타는 떡볶이 일명 “불떡”이라 불리는 동네 공식 오지라퍼! 정의감 넘치는 돌직구 성격은 옵션이다. 예민한 피부 탓에 낮술을 마셨냐는 오해를 살 정도로 얼굴에는 항상 홍조를 띠고 있고 야상에 청바지를 교복 수준으로 입고 다니지만,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 로스쿨 수석졸업에 대기업 법무팀에 입사한 수재 중의 수재인 남자친구 나재일과 시가(媤家)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결혼식 당일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게 되면서 한 순간 남편 잡아먹은 과부 꼬리표를 달게 된다.
극중 나이는 1991년 5월 26일생으로 2017년 기준 27세. 2023년에는 33살.[1][2]

2. 작중 행적


첫 회 등장부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학교에서 뜬소문을 가지고 모욕을 주는 교감에게 대들고 있던 동생 강하세를 단순히 말리는 게 아니라 냅다 뺨을 후려치는 장면이 나오는 것. 그래놓고 나중에 강하세에게 하는 말이 가관인데, "부모 없어서 예의 없다는 소리 밖에 더 들어?", "선생님이 때리는 것보다 내가 때리는 게 나을 것 같았어." 식의 한심한 소리나 늘어놓는다. 그 말을 들은 강하세는 부모없고 공부 못하면 무시당해도 되는 거냐며 분노하며 하나뿐인 언니까지 자신을 의심하면 누굴 믿고 사냐고 울면서 뛰쳐나간다. 물론 나중에는 강하세에 대한 교감의 의심이 허황된 것이라는 사실을 학교에 대자보로 붙이고 나대인에게 사과하라며 극딜한다.
남편 나재일과의 첫 만남은 강하리가 고등학생일 때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을 때이다. 나재일이 강하리 부모님의 교통사고를 신고해 준 덕분에 강하리가 병원으로 실려온 부모님과 마지막 작별인사라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둘이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나재일 부모님이 나대인 고상미 부부였기 때문에 상기한 일로 첫인상을 굉장히 안좋게 남겼으며, 처음 찾아간 시가에서도 속물근성을 있는대로 표출하는 시부모에게 험한 소리를 듣는다. 이렇게 시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재일과의 깊은 사랑으로 결혼까지 성공했지만 결혼식 당일 하필 브레이크가 고장난 나재일 친구 설기찬의 트럭을 빌려 웨딩카로 타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나고 나재일은 결국 사망한다.[3]
이후 남편이 죽고 나서는 자기를 내쫓으려는 시가 식구들에게 너무 순하다 못해 비굴하고 답답한 모습만 보인다. 문방구 판 돈 5천만원으로 시부모를 위해 집을 계약했는데 한 마디도 못하고 대신 동생 강하세가 당돌하게 따져서 겨우 붙어살 수 있게 된다. 이후 4중 추돌사고 당시 도와달라던 자신을 뿌리치고 달아나던 수상한 여자가 있어 범인으로 밝혀진 택시기사 진말복이 진범인지에 계속 의심을 품고, 진말복의 집에 찾아갔다가 홀로 남겨진 진홍시를 안타까운 마음에 데리고 와서 정체를 숨기고 민들레, 김은향 등과 나대인네의 보호 아래 함께 키운다. 그러다 나대인 고상미 부부에게 홍시의 정체를 들키게 되고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다. 뒤늦게 홍시에게 언니가 있다기에 데리고 있으면 찾으러 올 줄 알았다며 이유 있는 변명을 하지만, 어쨌든 당시 시점에서는 원수의 딸을 원수의 딸인지도 모르고 키우게 했으니 모두를 기만한 셈이다. 그러나 홍시가 이들 부부의 둘도 없는 딸이 되어 실제 입양도 하고, 양달희를 수시로 엿먹였으며, 양달희의 범행 입증 영상이 담긴 sd카드를 넘겨 최종적으로 아들의 원수 양달희를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을 보면 의도하지 않은 빅픽쳐가 되긴 했다.
사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내에 추태수의 불륜에 관한 대자보를 붙여 해고당하게 만들거나, 김은향을 도와 사내방송으로 추태수의 내연녀가 구세경임을 밝혀 구필모 회장에게 찍히게 유도 하는 등 소소하게 복수에 힘을 보태고 있고, 양달희의 어떠한 성질에도 어느 정도 센스있게 반격하는 모습을 보면 끝까지 고구마를 먹은 금사월과는 달리 황금복처럼 혼자서는 영 신통치 않아도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는 복수를 위해 점차 최선을 다하려는 듯. 그리고 36화에서는 구세경의 면전에 사표를 던지며 선전포고를 하는 등 차차 사이다로 변화할 조짐이 있어 보였지만...
그 이후로는 동생 강하세만큼이나 비중이 공기가 되어버린지라 연애 플래그가 선 설기찬과 붙는 장면 외에는 잘 안 나온다. 그나마 가끔 나오는 장면에서도 참 갑갑하기 이를 데가 없다. 예를 들면 구세준이 자신을 찾아오자 돌려 보내려고 하다가 이를 지켜본 양달희에게 갑자기 뺨을 맞는데 그저 말로만 끝내려한다. 민들레 vs 이계화, 김은향 vs 구세경 급의 치열한 복수극을 기대하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다른 선역들에 비해 유달리 성인군자 강림한 강하리에게 답답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있나...
다만 이후 양달희가 가짜 세라 박임이 들통나 모든 걸 잃어버리고 홍시를 납치해갔을 때, 홍시랑 살 집을 마련해 달라고 나대인 가족을 협박했는데, 자기가 홍시의 진짜 가족이고 너희는 가짜 가족이라고 막말을 했다. 그때 강하리가 "어디서 가족을 입에 올려!"라며 처음으로 소리를 지르긴 했다. 56화에서 구세준을 만나서 자기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는데 양달희가 이 장면을 목격했는지 다짜고짜 찾아와 따지자 내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양달희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뻔뻔하게 어그로를 끌며 '''패드립'''까지 날린다. 이때 친동생 강하세가 개입해 양달희에게 우리 언니 괴롭히지 말라고 하면서 사기꾼이라고 까자 양달희가 하세의 뺨을 때린다. 이에 참고 참았던 화가 폭발한 강하리가 '''최초로 양달희의 뺨을 때렸다'''! 그 뒤로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양달희를 물먹일 생각은 하는데, 그 방법인 즉슨 바로 구세준을 양달희에게서 빼앗아오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양달희를 안좋은 쪽으로 자극시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켰고 이후에는 또다시 공기화...
마지막 화에서 구세준과 6년만에 재회하고 구세준에게 고백을 받는다.

3. 평가


강하리는 드라마 오프닝을 장식하는 6명(민들레, 김은향, 양달희, 설기찬, 구세준, 강하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5명에 비해 출연빈도나 작중 행적이 참으로 안습하기 그지없다.[4] 먼저 민들레는 이계화를 비롯한 악인들과 관련된 굵직굵직한 사건에 개입하여 이를 해결해 나가는 '''1호 캐릭터&실질적 주인공 포지션'''을 고수하고 있고, 이어서 김은향은 예전만큼 큰 활약은 아니여도 '''구세경과의 엄청난 워맨스'''로 분량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물론, 양달희는 특유의 '''기행과 어그로, 패악질''' 등으로 안 좋은 쪽으로 임팩트있는 분량을 착실히 만들어 내고 있으며 설기찬과 구세준은 46화부터 동맹을 맺은 이후로 아무도 모르게 살아 있었던 '''사군자의 생존을 알고''' 할머니를 보호하며 사군자를 다치게 한 악인들의 악행을 파헤치려 하는 중이고 64화에서부터는 드디어 완전히 회복된 할머니를 불러 '''마지막 한 방을 터트렸다'''. 그런데 강하리는 드라마 내내 겉돌며 자신의 원수인 구세경(?)과 양달희에게 '''자신이 메인이 되어서 제대로 된 타격을 먹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특히 방송 분량이 매우 적은데 강하리가 한 회차 2시간마다 나오는 시간은 보통 5분 정도밖에 안 된다. 심지어 아예 방송 내내 한번도 안 나온 적도 있었다. 주연들은 커녕 조연들[5]과도 분량 차이가 극이 진행될수록 심해지는데 조연이었다가 분량이 미친듯이 상승한 '''구세경'''과의 드라마에서의 행적과 분량 비교를 해보면 더 극명해진다. 예를 들어 마지막회에서 구세경은 암에 걸린 몸으로 이곳저곳 열심히 뛰어다니며 자기가 벌인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다른 악녀들을 파멸시켰으며, 가족간 화해까지 성사시키는 업적을 세우면서 최종회 분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강하리는 주연임에도 구세준과 러브라인 빼고는 '''마지막회에서 한 일이 없다.''' 물론 분량도 없었다.
분량 문제에 앞서 근본적으로 선역3 vs 악역3 의 대립구도 속에서 '''강하리 자신이 복수의 주체로서 제대로 복수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비판을 받는다. 드라마 메인 포스터에서 강하리와 양달희가 나란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제작된 것을 보면 주된 라이벌은 양달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원래대로라면 양달희를 견제해야 하는데 '''그게 1도 안 되고 있다'''. 오히려 설기찬과 시부모님인 나대인고상미 부부, 진홍시가 양달희를 견제하고 있다. 강하리는 구세준을 꼬셔서 양달희의 염장을 지른다는 전술을 쓰기 이전까진 양달희에게 오히려 맥없이 휘둘리고 당하기만 했다. 56회 이후부터는 구세준을 빼앗겠다면서 가짜 데이트하는 것으로 염장을 질러 양달희를 견제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나, 이게 기껏해야 양달희 성깔이나 돋구는 것 말고는 딱히 다른 효과가 없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 버렸다.''' 강하리가 양달희의 성질을 박박 긁어놓고 한가롭게 구세준과 데이트하고 있을 때, 잔뜩 열이 뻗친 양달희는 추태수와 거래를 해 얻은 공룡그룹 비자금 자료로 민들레를 압박하여 다 잡아넣었던 이계화를 경찰서 유치장에서 빼내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이계화와도 거래를 하여 혼인무효소송을 막아달라고 하였다. 결국 양달희 잡는데는 비키 정이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그 최후는 다른 악녀들이 처리해준 셈이 되었다. 그리고 강하리의 복수는 붕 떠버렸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이 sd카드 만큼은 강하리가 발견하도록 해서 뭐라도 하게 해달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6]
또한 남편 죽음에 기여한 또다른 원수인 구세경에 대한 복수도 못했다. 기껏 들어간 공룡그룹에서는 오히려 자신이 구세경에게 누명을 뒤집어쓰고 회사에서 쫓겨날뻔한 수모를 당했다. 결국 그 흔한 클리셰인 기밀 문서 유출도 못해보고[7] 별 소득 없이 제발로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구세경의 불륜을 폭로하는데에 일조하긴 했으나 김은향의 복수에 곁다리로 묻어간 정도이며, 사표 던질 때 나재일의 사진을 주고 죽을때까지 기억하라고 했으나 구세경은 성질내면서 바로 사진을 찢어버렸다. 나중에 정신차리고 선역으로 돌아서는 구세경이 집까지 직접 찾아와 고개 숙여 사과하지만 이때에도 사과를 받아내는데 나대인과 설기찬이 기여했을뿐 강하리는 멀뚱멀뚱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나마 활약할 일을 찾자면 범인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진홍시를 보호해서 최종적으로는 범인을 잡을 수 있게 했다는 점 하나 정도.
이렇게 중반부를 넘어가며 안습한 취급을 받기는 하였지만... 사실 초반부에는 비중이 꽤나 많았다. 김순옥 작품의 전형적인 여주인공 캐릭터이기도 하였고, 초반 구세준과의 러브스토리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디까지 이 작품의 장르는 복수극이니 스토리가 본격 심화되면서 복수에 있어서는 소극적, 수동적 성향을 고수한 강하리 캐릭터가 결국 도태된 것으로 보여진다.

4. 여담


  • 선역 3인방인 민들레, 김은향, 강하리 중 가장 양심적이다. 드라마 초반에 민들레가 몸싸움중 스토커를 절벽으로 밀쳐서 떨어트렸는데 강하리만이 유일하게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민들레와 김은향은 경찰도 못 믿겠고 그 스토커는 죽어도 싸다는 이유만으로 강하리를 뜯어말려 신고를 막는다. 어쩌면 강하리 캐릭터가 답답하다고 욕을 먹은것은 가장 상식적인 사람이어서일지도...
  • 캐릭터 테마곡은 1번째 OST인 전민주의 '러브홀릭'.
  • 초기 시놉시스를 보면 강하리가 메인 주인공이였다. 티저 포스터를 보건데 강하리와 양달희가 크게 그려져있고 민들레, 김은향 등은 작게 그려져있었다. 이를 보건데 초기에는 강하리 vs 양달희의 2중 구도가 예정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초반부 20화까지만 하더라도 민들레, 김은향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고 강하리의 비중이 컸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위에 전술했다시피 강하리의 비중은 줄어가고 그녀는 공기화되고 민들레가 메인 주인공이 되었다.

5. 관련 문서



[1] 양달희, 구세준과 동갑이다.[2] 9회에서 이력서가 나오며 등장인물들 중 거의 유일하게 키와 몸무게, 본적 등 굉장히 상세한 스펙이 나온다. 이력서 상으로 162cm에 42kg, 시력은 1.2에 혈액형은 A형이다.[3] 사실 교통사고로 즉사한 것은 아니어서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면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구급차로 후송 도중 양달희의 난폭운전 때문에 4중 추돌사고가 나면서 나재일은 두번째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 시기를 놓쳐서 죽게 된 것.[4] 똑같이 발암 캐릭터 소리를 듣는 같은 작가의 전작 주인공들인 장보리, 금사월 등도 확실히 비중은 주인공답게 많은 편이였다.[5] 이계화, 구세경, 구필순, 진홍시, 나대인 고상미 부부, 추태수 등[6] sd카드는 누군가가 차를 긁고 튀어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나대인이 메모리칩을 가지고 들어오자 홍시가 '어, 나도 그거랑 똑같은 거 있는데'라면서 우연하게 발견한다.[7] 이는 나중에 추태수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