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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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비판
4. 옹호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 인물로, 배우이지훈.
능글맞기로는 대한민국 1등에 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울지 않는 캔디라지만, 사실은 어릴 때 기억을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짧은 학벌이지만, 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해박한 괴짜 꽃박사로, 자신이 재배한 꽃으로 사람에게 가장 좋은 천연화장품을 개발하는 게 인생의 목표. 사랑하던 애인 양달희배신으로 품종개량에 성공한 꽃의 특허권을 공룡그룹에 뺏긴 것도 모자라, 천하에 둘도 없는 친구 재일이 자신이 빌려준 웨딩카를 타고 가다 사고로 죽게 되면서[1] 엄청난 절망에 빠진다. 그 후 친구[2]의 사고가 공룡그룹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룡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극 중 나이는 1990년 생으로 2017년 기준 28세. 2023년 기준 34세.

2. 작중 행적


구세경이 자신이 개발한 캐모마일을 훔치고 이후에도 자신을 막기 위해 온갖 더러운 술수를 동원하지만 그때마다 화려하게 구세경을 엿먹인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강하리와 플래그도 선다.[3] 그런데...

사실 본인원수 같은 공룡그룹의 자손이었다. 다름아닌 구필모 회장의 잃어버린 장남 '''구세후'''였던 것과 동시에 자신이 그토록 엿먹였던 구세경의 남동생이었다. 23회에서 사군자이계화 몰래 유전자 검사를 하면서 명백해졌고, 결국 39화에서 자신이 어릴적 부터 가지고 있던 로봇 팔과 구회장네 로봇이 들어맞자 자신이 세후임을 알고 멘붕&오열한다.[4] 곧장 구회장네로 쫓아가 문 앞에서 난동을 부리지만 이를 본 구회장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한다. 이후 자기가 구세후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는 구회장 일가의 사람들[5]을 알아낸다. 다음 날 자신이 유년기에 입은 옷과 편지를 보내고 구회장네 집에 찾아와 구세후의 친구라고 밝히며 어렸을 적 기억을 전해들은 것처럼 얘기하고는 공룡그룹의 누군가에 의해 그가 죽임을 당했다는 폭탄발언을 한 뒤 자리를 뜬다. 그리고 40화에서 이계화, 구세경, 구세준 등을 한 자리에 불러내고 자신은 공룡그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언제든지 자신이 구세후임을 밝힐 수 있다고 압박한 뒤 구회장을 찾아가 사군자가 생전에 확보했던 머리카락을 건네며 집안 사람 누구도 모르게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하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밤늦게 화장품 회사가 습격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집을 나섰다가 양달희가 사주한 괴한에게 피습당해 쓰러진다. 다행히 설기찬을 조금씩 믿기 시작하던 구회장에 의해 신변 보호를 받고, 구회장이 범인을 추적해 잡아내지만 양달희의 얄팍한 수로 엉뚱하게도 엄한 구세경이 범인으로 몰린다.
46화에서는 구세준의 부름을 받고 사군자의 수술실로 오는데 구세준이 자신 혼자 이계화와 양달희에 맞설 수 없다면서 협력을 제안하자 이를 승낙한다. 그리고 추태수가 빼내온 정보를 김은향이 알려준 덕에 양달희가 자신을 죽이려한 진범임을 알아낸다. 결국 세라 박이 양달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47화에 공룡그룹 본부장실에 쳐들어가 양달희가 오자 ''오랜만이야 양달희. 아니, 세라 박이라 해야 되나?"라고 하며 본부장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는다. 또한 양달희가 자신이 구세후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낸 뒤 회사 밖에서 구세준을 만나 그에게 끌고 오지만 오히려 구세준에게 폭언을 듣는다.[6] 하지만 이는 구세준이 양달희를 낚기 위한 페이크였고, 구세준과 주차장에서 몰래 만나 합심하여 양달희를 치기로 하는데 양달희가 4중 추돌 사건을 일으킨 사실 등 그녀의 악행을 전부 알려준다. 48화에서는 자신을 해치려고 한 진범이 양달희라는 것을 구세경과 이계화에게 말한다. 이에 더해서 다른 여러 정황 때문에 이계화도 점점 양달희의 정체에 의문을 품게 되고 49화에서는 결국 구씨 집안 모든 사람들에게 양달희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51화에서는 양달희진홍시를 납치하자 진홍시를 구출하러 양달희의 친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갔지만 문전박대 당하고, 이후 나대인과 동행하여 친구가 나대인의 레게머리를 해주는 틈에 몰래 홍시를 구출한다. 52화에서 구필모 회장과 만나 세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유해 화장품 수출 중단을 요구하지만 구필모는 폭언을 뱉으며 그를 무시했고, 결국 공룡그룹을 무너뜨리기로 다짐한다.
55화에서 구세경나대인 부부에게 사과를 하러 왔을 때 나대인 식구들에게 자신이 구세후로 구세경의 친동생임을 밝힌다. 또한 구세경에게 어렸을 적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이 어릴적 누나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죽이려 할 수 있냐며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사죄하라고 말한다. 56화에서는 간호사로 위장하고 사군자가 있는 병원에 간 양달희를 보지만 얼굴을 못 봐 그냥 지나치고 만다.
60화에서 양달희가 설기찬이 구세경의 비자금 사건을 공표해서 공룡그룹을 무너뜨리려 한다며 구필모의 어그로를 끈다. 이에 열받은 구필모는 설기찬에게 온 문자를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러나 이는 양달희와 이계화가 보낸 거짓 문자이며 구필모를 살해 시도 한 후 이를 설기찬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계략이었다. 설기찬도 구 회장이 자신을 보자고 불러내는 거짓 문자를 받는다. 어딘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민들레김은향은 그에게 가지 않는게 낫다고 말리지만 설기찬은 약속 장소에 나가 구 회장과 담판을 짓는다.
(구필모이계화&양달희의 음모로 살해당할 뻔한 고비를 넘긴 후 이를 설기찬의 짓으로 오해하고 설기찬을 소환한다.)
  • 구필모 : (설기찬이 오자) 설기찬.. 이런 뻔뻔한놈! 니가 원하는게 우리 공룡그룹이 망하고 내가 이렇게 죽는거야?!
  • 설기찬 : 몇번이고 경고했어요. 멈추라고. 그런데 외면한 건 당신이야. 이젠 더 이상 진실을 피하는 당신 나 보고 있지만은 않을겁니다.
  • 구필모 : 설기찬!!!
(이계화, 양달희도 숨어서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
  • 설기찬 : 독이 든 화장품을 만든 것도 모자라서 비자금까지 조성하셨다고 하던데 참 대단하세요. 이제 사죄따위 필요없어요. 뭐 몰랐다는 그딴 변명? 난 그런거 안들어요. 내가 당신이 만든 그 드러운 회사 없애버릴꺼니까.[7]
  • 구필모 : 헛소리 집어치워! 우리 공룡그룹이 너 같은 놈이 없앨 수 있는 구멍가게가 아니야!
  • 설기찬 : 세후 유언 들어주겠다는 약속은 왜 안 지키는 겁니까? 할머니와 세후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고 (가슴을 치며) 내가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그딴 부도덕한 회사 지키려고 아들 유언 무시한거에요?![8]
  • 구필모 : 으으.. (설기찬에게 달려들어 멱살 잡고) 말 함부로 하지마아~!! 임마~
  • 설기찬 : (구필모의 팔을 붙잡고) 할머니를 죽인 것도, 세후를 죽인 것도!!! 당신이야. 당신이 조금만 더 현명했고 비겁하지 않았으면!!! 그 두 사람 죽지 않았어. 난 그래서 당신 용서 못 해.
(대사를 마친 후 구필모를 밀쳐내며 나가 떨어진 구필모를 보고 이계화, 양달희도 당황한다.)
(구필모는 도자기를 설기찬에게 내던지고 설기찬 뿐만 아니라 숨어서 지켜보던 이계화와 양달희도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런데 구세준이 설기찬의 앞을 가로막고 도자기에 대신 맞는다. 이에 악인들도 놀란다.)
(설기찬과 구필모도 고개를 든다.)
(설기찬과 구필모는 구세준의 말에 놀란다.)
  • 구세준 : "아버지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세후 형이 바로 설기찬..."
(말이 끝나자 구세준은 쓰러지고 이계화는 경악해 현장으로 뛰쳐나가려 한다.)
  • 구필모 : (쓰러진 구세준을 보며)설기찬이가.. 세후라고?..
  • 설기찬 : (구세준을 보고 그를 붙잡으며)세준아.. 세준아!! 야 정신차려!! 임마!!! 구세준!!! 야.. 정신 차리라고 세준아!.. 정신 차려 구세준!!!
(구필모 역시 이를 허망하게 보며 60화가 종료된다.)
이후 설기찬은 루비화장품 유해성에 대한 지속적 경고를 무시하고 방치해 수백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구필모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으며, 구필모 또한 자신이 세운 공룡그룹을 망가뜨리려 하면서 기찬이 천륜을 저버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오해를 더해 설기찬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등 부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63회에서는 루비화장품 피해자들과 함께 공룡그룹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다 다시 마주친 구필모에게 자신의 딸이 아프더라도 이럴거냐[9]면서 비아냥거려 어그로를 끌었다. 마침 구세경의 시한부 판정 소식을 듣고 충격받고 돌아오던 참인 구필모는 참지 못하고 주먹질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사실 기찬은 '''아무 죄없는 피해자들을 위해 회장과 직접 맞서는 누가봐도 정의로운 일'''을 한 것이다. 그러나 비록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자신의 친딸이 한달도 못살고 죽는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친아들'''이 빈정거리는 꼴이 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10]
구세준의 병실 밖에서 강하리와 구세준의 대화를 듣고 난 후 하리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고 세준과 하리를 이어주기로 결심한다. 63회에서는 세준에게 꽃다발을 주며 첫CF를 찍는 하리에게 전해주라는 등 본격적으로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며 세준의 큰형다운 면모를 보인다. 64화에서는 자신의 죄를 뒤집어쓰고 검찰 조사를 받으려는 구필모를 구하기 위해 구세경이 찾아와 성분 조작은 자신의 단독 범행임을 밝히고 구필모의 선처를 구한다. 이 때 세경은 처음으로 기찬을 '세후'라고 부른다. 또한 이전과 달리 아무런 변명 없이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기찬은 자신을 붙잡는 세경의 손을 뿌리치며 매몰차게 거절한다.[11] 하지만 뒤이어 등장한 구세준의 일침에 임시 연합을 형성, 구씨집안 삼남매가 뭉쳐 이계화, 양달희가 집을 차지하려는 것을 막고 구필모에게 사군자가 살아있음을 알린 뒤 그녀를 소환한다.
65화에서 사군자가 아닌 금회장이 오자 할머니는 어디에 있냐며 의아해하고, 금회장은 양달희와 이계화가 있는 한 사모님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사군자가 그린 그림을 하나 건네준다. 이후 자리를 옮긴 뒤에도 서로 날을 세우는 설기찬과 구회장을 보며 금회장은 사모님이 이렇게 부자간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절대로 오시지 않을 것이라 일침을 놓는다.
다음 장면에서 구세경이 루비화장품 피해자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자신 또한 암에 걸렸음을 고백하자 충격을 받고, 세경을 따로 불러내어 대화하던 중 세경이 기찬을 23년만에 정식으로 '''세후야'''라고 부르면서 가족들을 부탁하자 '''눈물을 흘린다.'''[12] 이후 민들레의 조언을 받은 구회장을 따라 세준, 세경과 함께 친어머니 소민정의 묘소에 간다. 묘소에 참배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던 중 구세경의 병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가야하는데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려 차 바퀴가 진흙탕에 빠지자 세준과 함께 안간힘을 쓰며 차를 빼내려고 한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구회장이 신발 하나가 벗겨지는 줄도 모른 채 정신없이 세경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이후 말없이 벗겨진 구회장의 신발 한 짝을 건네면서 어느 정도는 부자 관계 개선의 기미를 보인다. 또한 회사를 망하게 한 것은 구세경이라며 나한테 따지지 말고 구세경에게 따지라는 식으로 막말하는 이계화에게 말조심 하라고도 하며 남매관계도 다소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13][14]
67회에서는 비키 정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레스 회사의 대표이사로 등장하여 자신이 대표인줄만 알았던 이계화를 당황시킨다. 이전 회차에서 구세경이 비키 정에게 공룡그룹 인수를 부탁하며, 계열사인 루비화장품은 분리해서 설기찬의 언니들 화장품이 인수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발악하는 이계화에게 당신이랑 양달희 지분은 단 10원도 없다며 꺼지라고 하는데 이에 격분한 이계화가 그를 붙잡고 만년필로 찔러 죽이려 든다. 하지만 살아서 돌아온 '''할머니'''가 이계화에게 점프킥을 먹이고, 할머니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이후 비키 정에게 끌려온 양달희의 범행을 폭로할 때, 사주해서 자신을 죽이려 한 것까지 폭로한다.
그리고 6년 후에는 올바르고 정직한 기업인으로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는지, 다른 회사의 부장과 회장들에게 사인을 부탁받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 강하리가 설기찬의 회사 팀장이 되면서 그녀의 상사가 된 건 덤. 아버지 구필모와는 화해를 한 모양이며, 외국으로 떠났던 구세준과도 반갑게 재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3. 비판


설기찬은 엄연한 선역이나, 드라마 행적에 있어서 여러 비판이 제기된다. 먼저 친구의 살인교사나 PS 성분 함량 조작 등은 모두 구세경이 주범으로 설기찬이 분노하고 복수해야 할 대상은 구세경인데 극 후반부에는 엉뚱하게 '''친아버지인 구필모를 끝까지 부정하고 더 적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지적된다. 또한 '''이계화와 양달희를 우선적으로 잡아야''' 함에도 우선순위를 잘못 정해 구세경, 구필모와 치고받고 하고 있었으니 얘가 악역은 아니지만 극 전개에 본의 아니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못한 구세준이 지금은 둘이 싸울 때가 아니라고 중재했을 정도니... 그리고 극 전개 상 설기찬이 드라마 초반부터 후반까지 내내 투쟁해온 '''루비화장품 ps성분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도 비판이 존재한다. 만약 그가 하루속히 한 명이라도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 39화에서 자기가 구세후임을 알게되고, 40화에서 구회장의 신뢰를 얻은 시점에서 자신이 구회장의 아들임을 밝혔어야 했다. 그러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분을 증명 후 아버지를 통해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해 지체없이 성분 재조사를 지시, 그 유해성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해결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악역들간 심리싸움을 붙이는데에 치중했으며, 루비화장품 문제에 대해서는 언니들 화장품이라는 중소기업으로 대기업에 대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언론 장악력이 미흡해 사건을 알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생산 중단 등 실제 조치로 이어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극중 시간으로도 약 두 달간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한 점은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4. 옹호


위에 대한 반론으로, 우선 아버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비판하는 것은 설기찬의 심리 상태를 전혀 고려치 않은 해석이다. 설기찬은 첫 만남부터 회장에게 뺨을 맞았고, 또한 자신이 노력해서 개발한 캐모마일을 루비화장품에게 빼앗긴 상태이다. 또한 루비화장품 농장을 파손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써서 경찰에 끌려가기도 하고, 일이 있어 회장 자택에 갈때마다 언어폭력과 몸수색에 시달려 왔으므로 구필모를 좋게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무엇보다 구필모는 자기를 죽이려 하고 자기 친구를 죽게 만든 원수 구세경의 아버지이다. 단둘이 대면한 상황에서는 구필모가 던진 도자기에 맞을 뻔한 적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회장이 그리워했다는 것만으로 부성애를 느끼고 아버지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설기찬에게 성인군자나 되라는 것과 마찬가지(...). 기찬은 6살 이후로 줄곧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어릴 적에 사랑받았던 기억도 희미한데 구필모가 자신을 그리워했다는 것은 타인이 전해주는 말에 불과하므로 당사자가 공감하기도 힘들다. 결국 기찬이 구회장을 아버지로서 받아들이지 못한 데에는 구회장의 잘못이 매우 크다.
또한 ps성분건은 구세경뿐만 아니라 구필모의 잘못도 있다. 설기찬은 초반부터 ps성분에 대해 지적해왔다. 구회장은 이를 경쟁업체의 단순한 음해라고 치부하며 무시했는데, 심지어 언론에 피해자까지 등장한 시점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다. 구세경을 본부장직에서 해임시킨 상황에서도 피땀 흘려 만든 공룡그룹 같은 소리나 하며 화장품 사업에 일말의 의심을 갖지 않는 것을 보면 '''자부심이 아니라 교만'''이다. 물론 자신이 성분조작을 시킨 것은 아니지만 유해성 지적이 항상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성분 함량에 대한 재조사를 지시하지 않아 추가 피해자를 양산한 책임이 크다. 구필모는 회장으로서 소비자 만족이나 제품 품질관리에 있어서 최종 책임을 져야한다. 극 중 기찬의 대사대로 '''몰랐다는 것도 잘못'''이 되는 것이다. 또한 설기찬은 구세경의 단독 범행이라는 것을 구세경에게 직접 듣기 전까지 알 리가 없었으니 회장인 구필모의 지시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요약하자면, 구회장은 교만에 빠져 피해자를 늘리는 데 일조했으며, 설기찬이 아들임을 밝혔든 밝히지 않았든 화장품 피해자 건은 공룡그룹의 잘못이고 구회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인성 쓰레기라는 것은 피해자인 설기찬이 모든 걸 이해하고 포용하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설기찬 아니더라도 사방에 적밖에 없는 구세경 보다는 큰 위험없이 활개치는 이계화나 양달희를 잡는데 기찬이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의 입장에서 가장 큰 분노의 대상은 역시 구세경이다. 자기를 죽이려 했고 친구는 실제 자기 대신 죽었으며 루비화장품 ps성분 조작 지시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5. 여담


작가의 전작 주인공들인 장보리, 금사월의 전철을 밟은 캐릭터이다. 출생의 비밀을 지녔으며, 반강제적으로 가족과 떨어지게 된 점, 화장품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점, 최종보스보다 가족을 더 적대시 하는 점 등 많은 행적과 특징이 장보리, 금사월과 비슷하다.
원피스상디와 비슷하다. 둘 다 최악의 막장 아버지들 때문에 큰 고생을 한 점, 조력자들과 함께 악역들과 맞서 대결하는 점들을 통해 알 수 있다.[15]
드라마 OST인 '운명이 날 속여서'의 주인공이라는 추측이 있다. 가사와 같이 설기찬은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았으며, 운명의 장난으로 들과 적대관계가 되기도 했다.

6. 관련 문서



[1] 1차 사고의 원인은 웨딩카의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기 때문에 차가 위험한 곳으로 달려나가는걸 운전자인 재일이 멈출 수 없어서였다. 사실 이후 재일이 구급차에 탑승해서 병원에 이송되고 있었기에 이 이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살 수도 있었지만...그 주변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양달희가 추돌사고를 내버리는 바람에 재일이 탔던 구급차를 포함해 무려 4중 추돌사고가 발생, 결국 이 2차 사고 때문에 재일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또 부상을 입어 숨진다.[2] 나재일.[3] 37화에 강하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4] 구세준이나 이계화는 그렇다 쳐도 자기 친누나라는 사람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고, 그 때문에 자기 친구가 죽었다는 것에서 제일 충격이 컸을 것이다.[5] 이계화, 구세경, 구세준.[6] 이때 양달희는 구세준이 '나에게 호감이 있나?'라는 눈빛으로 그를 본다.[7] 사실 화장품 성분조작과 비자금 모두 구세경 단독범행이다. 그러나 비자금은 회수되지 않은채 흐지부지 넘어갔으며 구세경이 회사에서 잘린 이후에도 유해 화장품의 해외 수출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8] 이 대목은 구회장이 억울할 수 있다. 구회장은 분명히 민들레에게 이계화를 잡을 증거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민들레가 공룡그룹의 위기가 오면 구회장의 건강이 악화될까봐 스스로 제출하지 않았을 뿐이었다.[9] 물론 이 당시 기찬은 친누나 세경의 암 말기 판정 소식은 꿈에도 몰랐다.[10] 하필 그 전 장면에서 구세경이 환상 속 엄마에게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거나, 아파서 누워있는데도 구필모에게 물벼락을 맞고 질질 끌려나가는 등 온갖 험한 꼴을 다 당했기에 시청자들도 설기찬보다는 구필모의 감정에 더 몰입한 측면이 있었다.[11] 이 장면에서도 설기찬은 성분조작의 주범 구세경에게 응당 해야 할 일침을 날린 것이다. 사실 세경이 극 초중반부처럼 한참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기찬의 이런 태도가 나왔다면 시청자들은 사이다를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하필 바로 직전 장면에서 세경이 피해자의 아이를 품에 안으며 반성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및 보상을 생각하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암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찬의 '쓰레기 같은 감성팔이' 등 단어 선택이 거칠어 거부감을 준 측면이 있다. 선역인 기찬에 대한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감정 묘사가 아쉬운 부분이다.[12] 자신이 그토록 원망하고 증오했던 공룡그룹 일가의 사람이었지만 좋든 싫든 일단 구세경은 자신과 피를 나눈 친누나이다. 아무리 원수같은 사이라고는 해도 자신의 친누나가 시한부 판정을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으니 기찬의 입장에서는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구세경이 할머니의 생존 소식을 알았을 때와 피해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아버지만은 네가 꼭 지켜달라" 는 세경의 말을 들을 생각도 않고 매몰차게 대했으니 이때 시점에 와서는 오히려 연민과 미안한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다.[13] [14] 틀린 서술이다. 48화에서 구세경에게 누나라고 불렀다.[15] 다만 설기찬은 최종화에서 아버지랑 화해라도 하지, 상디는 저지와 완전히 손절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