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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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소개
3. 작중 행적
4. 2023년
5. 평가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


'''믿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기분이 어때?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그 더러운 기분, 난 지난 1년 동안 살이 찢기고 심장이 조이도록 느끼고 또 느꼈어!'''

'''너를 괴롭히고 싶어. 너를 말려 죽이고 싶어. 내 딸이 괴로웠던 것만큼, 내가 죽고 싶었던 것만큼, 내가 느낀 고통의 몇 배를 네가 느꼈으면 좋겠어! 지금 이걸론 부족해!'''

'''구세경, 아직도 네가 미워 죽겠는데!! 널 어떡해야 돼... 너랑 나, 대체 왜 이렇게 엮인 거야...'''

'''정말 성가셔 죽겠네.[1]

'''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 인물로, 배우오윤아.
다크 히로인에 가장 부합되는 여성이며[2][3][4] 원수지간이었지만, 점차 그 원수의 삶의 조언가로 변한 대단한 여자이다.[5]

2. 소개


이지적이고 냉철하고 매사 합리적인 성격. 대기업 비서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의 길을 걸었다. 시험관 시술 7번만에 귀하게 얻은 아름에게만 집중하며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은 뒤로 한 채 딸바보로 살았다.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인생이라 생각했던 어느 날, 아름이 혼자 있던 집에 화재가 나고 구급차까지 늦게 도착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딸을 잃게 된다. 딸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괴롭히던 중 그 화재가 남편 때문에 일어났고 남편의 불륜(간통)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은향은 딸 아름의 복수를 결심한다. 남편내연녀의 인생을 망가뜨리기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리는 여자.

극 중 나이는 83년 생으로, 2017년 기준 35살[6]. 따라서 마지막회인 2023년에는 41살.


3. 작중 행적


사실상 본 드라마의 진 히로인으로, 민들레강하리가 적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릴 때 이미 치밀하게 적의 숨통을 조이며 뛰어난 정보력으로 민들레나 강하리의 복수에도 힘을 보탰다. 그리고 결국 원수인 구세경을 본부장 자리에서 '''끌어냈다'''. 다만 극 중 선역임에도 유독 구세경'''만''' 심하게 괴롭힌다는 이유로 갈수록 안티가 많아졌다. 복수의 이유인 딸 아름의 죽음에 있어서 구세경보다 추태수의 잘못이 훨씬 큰 데 추태수보다 더 잔혹한 수준의 복수를 하기 때문이다.[7] 애초에 김은향은 도덕적이고 합법적인 복수가 아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똑같이 앙갚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자신의 방법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조환승과 데이트할 때마다 중간중간 한숨을 쉬기도 하고, 용하를 끌어안으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은향과 구세경이 결과적으로는 똑같은 상간녀 타이틀을 얻긴 했지만, 다른 점이라면 김은향은 죄책감에 시달리기라도 하는 반면 구세경은 뻔뻔하게 소리만 지른다는 것이다.[8]
초반에는 인물 소개처럼 엄청난 딸바보로 추아름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9] 1화에서 민들레와 처음 만나며 아름이 민들레의 가방에 아이스크림을 흘리는 바람에 둘이 싸우는데 후반부와 다르게 둘 다 아주 푼수다. 2화에서 아름의 유치원에 갔다가 구세경의 아들 용하와 남편 조환승을 만나게 된다.
추태수와 구세경의 대화를 엿듣고 구세경이 아름이 죽은 것에 대한 한치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말을 하자 손으로 유리컵을 박살내며 복수를 다짐한다. 사실상 이 부분이 구세경이 자기 잘못에 비해 어마어마한 복수를 당한 이유이다.
화재 사고로 딸 아름이 사망한 뒤 추태수와 이혼하고 의도적으로 구세경을 망가뜨리고자 한다. 구세경의 아들 용하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용하의 마음을 얻고, 구세경의 남편 조환승을 유혹하는 동시에 구세경의 신임을 얻는 빅픽쳐를 그린다. 주 패턴은 용하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조환승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데이트하며 의도적으로 구세경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식이다. 조환승과 데이트를 갔다가 혼자 슬쩍 빠져나와서 구세경에게 전화를 걸어 불륜 장면을 목격하게 하거나, 조환승과 칼국수 집에 가서 메모를 남기고 구세경과 같은 집을 방문해 그 메모를 보게 하는 등 구세경에게는 조환승을 의심하게 하는 동시에 자신이 불륜녀를 잡게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신임을 얻는다. 이에 구세경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먼저 친구하자고 제안하며, 김은향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이계화에게서 얻어낸 공룡그룹 지분 10%를 맡겨버린다. 한편 추태수에게 접근하여 재산을 몰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신장을 금회장의 딸에게 이식해 금회장의 비서가 되어 지원군을 얻었다. 결국 추태수의 집과 그의 명의로 된 600억 가량의 구세경의 페이퍼 컴퍼니를 모두 손에 넣는다. 그 뒤 자신의 정체를 구세경에게 폭로하며 믿는 사람에게 배신 당한 기분을 느껴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구세경의 가정을 박살내고 전 재산을 손에 넣어 '''그녀가 가진 모든 것[10][11]을 빼앗으며'''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30회를 기점으로 오히려 반대로 안티를 양성하는데, 정체를 너무 빨리 드러낸 탓에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은 구세경과 추태수에게 반격할 빌미를 제공하면서 후반에 급격히 무너져버린 것이다. 32회 말미에 구세경은 대역을 써 김은향의 지인들 앞에서 상간녀라는 모욕을 주었고, 추태수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김은향의 어머니를 납치하며 김은향을 위협했다. 비록 33회에서 민들레와의 합동 작전으로 어머니도 되찾고 몸값으로 지불했던 돈가방까지 뺏어오면서 추태수를 역관광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친엄마임에도 용하의 상태를 빌미로 협박하는 구세경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구세경의 요구 사항을 순순히 들어주거나, 심지어 납치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다행히 이를 계기로 조환승과 서로 마음을 다시 확인하면서 내 편 하나 없게 된 구세경보다는 사정이 낫게 되었지만, 복수를 위해 물불 안 가리던 그 동안의 묘사에 비하면 아내의 유혹 후반 구은재처럼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로 전락하는 모습이 아쉬움을 자아내었다.
35회에서는 용하를 데리고 조환승과 외국으로 떠나려다 이를 안 구세경이 유괴로 신고하여 징역을 살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구세경이 조환승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토해낼 것, 다시는 조환승과 만나지 말 것, 그리고 구회장에게 자신의 불륜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것 등을 요구하는데 이를 다 들어주는 모습으로 호구화가 피크를 찍어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사실상 복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양새였지만 딸의 내연 관계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추태수의 협박으로 이미 증거 사진까지 가지고 있었던 구회장은 오히려 김은향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구세경을 몰아붙이고, 여기에 김은향이 그간 추태수 명의로 세운 페이퍼 컴퍼니로 구세경이 공룡그룹 자금을 빼돌려왔음을 폭로해 구세경이 구회장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본부장 자리를 잃게 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38회 말미에서는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엄마까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지만, 딸 아름의 환청을 듣고 난 후 화재가 난 구세경의 집에 있던 용하의 전화를 받고 구하러 간다. 결국 용하를 구하는 데 성공했고[12], 구세경이 용하를 살려달라고 무릎 꿇고 빌면서 자식 잃은 엄마의 고통을 처절하게 느끼도록 만들었으니 복수는 거의 끝난 듯. 41회에서 구세경이 화상 치료비랍시고 돈을 들고 오자 거절하며 어차피 남을 괴롭혔던 사람은 잘만 먹고 잘 사는데 자기가 악쓰고 전전긍긍해서 뭐하냐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말을 했다. 하지만 바로 어차피 세상의 이치란 너 같은 사람은 벌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하기도... 복수를 다 끝낸 후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며 새 일을 찾는데, 마침 설기찬이 김은향에게 언니들 화장품 매장을 맡기며 화장품 매장을 관리하게 된다.
이제 조연으로 가나 했더니 꼭 그렇진 않을 것 같다. 추태수가 김은향을 통해 금회장한테 빌린 돈 29억을 갚지 않기 위해 양달희와 손을 잡고 김은향에게 접근했는데, 김은향은 의외로 순순히 추태수를 받아주었다. 언니들 화장품 청소부로... 그리고 김은향은 민들레에게 추태수를 이용해서 구세경의 비리를 파헤치고 설기찬을 도울 뜻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추태수와 엮여 있는 양달희의 죄도 같이 파게 될 듯. 46화에서 추태수에게 자신의 신임을 얻고 싶으면 본부장실의 자료를 빼내오라고 시켜서 양달희설기찬을 노리는 자료를 얻게 되고 이를 설기찬에게 알려준다. 이로 인해 설기찬은 마침내 양달희가 세라 박인 것과 그녀가 자신을 피습한 진범임을 알게 된다.
50회에서 구세경이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자신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알린다.[13] 그리고 아들인 용하와 남편 환승을 부탁하지만 매몰차게 거절하고 구세경을 집 밖으로 내보낸다. 증오하던 원수였지만 막상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알게 된 후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이 사실을 조환승에게 알려주어 그의 도움을 받게 하고, 구세경을 용하가 있는 유치원으로 끌고 와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잘못한 것을 다 돌려놓고 죽으라며 충고하기도 한다.
55회에서는 구세경이 아버지 구회장과 관계가 틀어진 후 가출하여 용하를 데리고 민들레와 김은향 집에 찾아온다. 좋은 엄마 되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며 캐리어를 끌고 쳐들어온 구세경을 결국 받아 주게 되며,[14] 집 주인인 민들레는 못마땅해 하면서 당장 내쫓으라고 하지만 구세경의 시한부 인생에 동정을 느낀 김은향은 구세경을 감싼다.
이를 기점으로 시청자 사이에서 은향세경 커플링이 흥하면서 사랑받는 중이다. 둘 다 비주얼&연기 케미 최강에다가 서로 애증을 느끼면서 츤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의식하는 것이 킬링 포인트다. 구세경이 김은향의 방에 들어오다가 용하를 구하려다 등에 입은 화상을 보게 되고,[15] 이에 미안함을 느낀 구세경이 어색하게 자신과 병원에 같이 가 달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김은향의 화상 치료를 위함이었다. 김은향은 황당해하며 구세경에게 "지금 남의 몸 챙길 때야? 너.. 왜 이렇게 못됐니?"라고 쏘아붙이는데 구세경은 못돼처먹어서 이렇게 벌 받고 있지 않냐며 맞받아치고는 얼마가 들든 김은향의 화상 흉터를 말끔히 지워내겠다고 돈지랄을 예고했다.
이처럼 원수지간이었던 둘이 애증 관계로 변하며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어 시청자의 사랑이 상당하다. 김순옥 작가가 원래 기획의도였던 워맨스를[16] 은향세경으로 바꾼 것 같다. 둘이 베스트커플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앞으로 둘이 어떤 케미를 보일지 기대된다.
추태수가 금회장에게 진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자꾸 들러붙으면서 이를 처리하느라 "으유, 내가 저 인간 때문에 못살아!"라며 곤란해 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추태수의 배를 즈려밟고 가거나 족발 싸다구를 시전하는 등 폭력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추태수는 계속 김은향의 주위를 맴돌면서 집에서 함께 나오는 김은향과 구세경을 목격하고 원수지간인 둘의 관계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60회에서 자신과의 재결합을 원하며 케이크를 사들고 와서 진상을 부리는 추태수를 구세경과 함께 쫓아내는데, 구세경이 왜 김은향과 함께 있는지를 묻는 추태수에게 '''추태수를 어떻게 죽일지 연구하는 모임, 일명 추태수 자연사 연구회'''라고 대꾸하며, 구세경과 같이 꽃다발로 추태수를 두들겨 패서 쫓아냈다.
61회부터는 용하를 위해 아픈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는 구세경을 곁에서 도와주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회장한테 불려가느라 용하와 천문대에 가지 못한 구세경을 위해 방 천장에 야광별 스티커를 잔뜩 붙여주는 등 구세경과 용하를 위해 신경써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식탁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고 있다가 와인 좀 마시고 싶다고 애교를 부리는 구세경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에 서로 만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은향은 자신이 예전부터 그 천문대를 좋아했었다고 이야기를 꺼내며 15년 전 20살인 자신이 천문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을때 차비를 빌려준 사람이 있었고 그 덕분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직도 그 돈을 갚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놀랍게도 이 돈을 빌려준 사람은 15년 전 19살 구세경이었다. 이를 눈치 챈 구세경은 지금이라도 갚으라고 말했고, 이에 김은향은 연락처를 받아두었으나 적혀 있는 번호가 없는 번호여서 누군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구세경은 그 때 자신이 엄마의 이름에 없는 번호를 적어준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뜻밖의 인연에 서로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63회에서는 구세경과 함께 추태수가 자기 어머니와 그 지인들에게 화장품 사기를 치는 현장을 급습한다. 이때 구세경이 추태수의 어머니에게 아름이가 죽은게 김은향이 아닌 추태수 때문이며, 자신이 바로 그 바람핀 여자라고 말한다. 그 후 추태수는 화장품 불법 유통 혐의로 경찰에 잡혀가고, 둘은 현장을 나오며 통쾌해한다. 이 후 구세경이 김은향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면서 그래도 바람핀 남편 죽여주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았냐고 하는 모습을 씁쓸한 표정으로 말없이 지켜본다.[17]
처음 구세경을 자기 집에 받아줄 때는 원수인 구세경을 여전히 혐오하면서도 그녀의 시한부 인생에 대한 연민과 함께 용하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동거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세경이 자신의 화상을 신경쓰거나 자기 딸 아름이의 죽음에 대해서 반복해서 사과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구세경에 대한 마음도 서서히 열린 듯 하다. 65회에서 구세경이 검찰청을 나올 때 몸 상태를 걱정하며 잔소리를 하는 모습에서 변화한 김은향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이후 아름이의 납골당에 갔다가 구세경이 생전 아름이가 좋아하던 반짝이는 전구와 핑크색 인형들로 납골당을 꾸며놓고 아름이에게 사과하는 편지도 남겨 놓았음을 알게 되며 눈물을 흘린다. 이 때 "죽지마, 구세경."의 대사를 통해 그녀가 이미 구세경을 용서했음을 알 수 있다.
67회에서 구세경이 자신의 무릎에 누워 용하와 환승을 지켜 보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그녀의 인생 중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최후를 맞이하자 용하 몰래 오열하며 '''"푹 자, 구세경. 그동안 아픈거 참느라 고생했어."'''라는 말을 해주며 얼굴을 쓸어준다.

4. 2023년


자신의 죽은 딸 아름이의 이름을 딴 아름유치원의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유치원구세경이 죽기 전에 김은향과 아름이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김은향에게 남긴 것이다. 민들레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김은향의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하며, 구세경이 그래도 하나 잘하고 간 일이 유치원을 남긴 것이라고 한다. 생전 구세경이 김은향과 조환승 셋이서 영화 "샐리와 친구들" 시리즈가 개봉할때 마다 꼭 같이 보자고 약속한 것을 지키고 있는지, 휴대폰 액정에 영화 개봉일 알람이 뜨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자신의 책상에 둔 구세경의 사진을 보면서 "같이 보자고 해 놓고, 너는 왜 거기 있어?"라는 혼잣말을 한다. 이 후 극장에서 역시 구세경과의 약속을 지키러 온 조환승과 만난다.[18][19]

5. 평가


이지적이고 냉철하다는 인물 소개에 부합하는 초반과 달리 드라마 중반부터는 이미 복수를 끝낸 뒤 급격하게 호구화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으며,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만 살겠다는 말처럼 복수는 아예 손을 놨는지 추태수나 양달희 등에게 복수하려는 생각이 1도 없어 보여서 다시 빅픽쳐를 그리는 모습을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추태수에 대한 복수는 김은향[20]보다는 구세경[21]과 조환승[22]이 대신했으며, 4중 추돌사고를 낸 양달희에게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전혀 복수한 것이 없게 되었다.[23]
구세경을 증오하긴 했지만, 화재 사건 이후 조금씩 철이 들기 시작한 구세경과 자주 엮이며, 동거까지 허락하고 나서는 아픈 구세경이 통증을 호소할 때마다 "괜찮아 구세경?", "구세경, 너 아픈거지." 등 걱정 어린 말을 하며 '''챙겨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최신 화에서는 구세경이 많이 착해졌고,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루비 화장품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암성분이 있는 화장품을 먹은 후 구토를 하러 간 구세경을 달래러 가고, 62회에서 구회장에게 끌려가다 넘어지는 구세경을 부축해주며, 64회에서 함께 추태수를 참교육시키고 나서 자신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거듭해서 말하는 구세경을 '저 애가 내가 알던 그 구세경이 맞나' 싶은지 말 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포인트.
이렇게 구세경과의 케미를 보이는 모습들마다 워낙 반응이 좋았던데다가 [24][25] 원래부터 기획 의도를 워맨스로 잡았던 작가가 초기 설정인 김은향과 민들레의 조합 대신 은향세경 조합을 엄청나게 밀어주는 바람에, 김은향은 복수의 화신에서 애증의 주인공으로 캐릭터를 전환하며 인기 반등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이 둘은 드라마 내에서 비주얼까지 투톱이라는 반응이 많다.

6. 여담


  • 이름기므냥이라고 들릴 때가 많아서 팬들도 기므냥, 으냥, 므냥이 등으로 부르곤 한다.
  • 선공개나 하이라이트 영상 등에서 항상 나레이션을 담당한다. 복수의 퀄리티나 민들레, 강하리와의 관계를 봐서는 나름 리더 역할인 듯.
  • 남편인 추태수로 인해 딸을 잃은 점 때문에 드라마 OST인 '운명이 날 속여서'의 주인공이라는 의견이 있다.
  • 주요 악역 중 양달희, 이계화와 이렇다 할 접점을 가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계화와는 딱 한 번 대사를 주고받은 정도이다. 김은향이 용하의 가정교사로 구회장의 집에 있을 때 설기찬이 난리치는 소리를 듣고 이계화에게 "방금 무슨 소리죠?"하고 묻자 이계화는 "선생님이 신경 쓰실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게 끝이다. 그나마 또 만난 장면이라고 해봐야 민들레가 이계화를 죽이는 걸 막아내면서 마주친 정도까지다. 이계화야 원래 김은향의 복수 대상이 아니니 그렇다 치지만 양달희는 딸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었는데도 종방까지 한번도 안 만났다.[26] [27] 심지어 김은향이 양달희를 언급한 것도 구세경에게 "추태수가 양달희한테 너 비자금 자료 넘긴 것 같다."고 말한 정도밖에 없다. 주조연들 중 양달희와 접점이 한 번도 없는 거의 유일한 인물.[28] 드라마 극초반부에 민들레, 강하리와 터널 앞 4중 추돌사고의 범인 체포를 공동 목표로 하여 뭉친 후 셋이서 택시 운전사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장면들을 생각하면 다소 허무하다. 양달희가 최후를 맞는 그 때 자신은 구세경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있었다.
  • 거의 모든 회에 우는 씬이 나온다. 주로 우는 이유는 초반부에는 아름이를 잃은 슬픔, 진실을 안 이후에는 추태수와 구세경에 대한 분노, 중반부에는 용하와 조환승에 대한 죄책감, 후반부에는 구세경에 대한 애증.
  • 극 중 직업이 5개나 된다. 1회에서는 전업 주부였으며, 아름이의 사망 이후에는 복수를 위해 금회장의 비서, 용하의 상담 교사가 되었고, 복수가 끝난 뒤에는 언니들 화장품 마케팅 팀장이 되었다가 최종회에서는 아름 유치원 원장이 된다.
  • 그녀의 메인 테마곡은 마지막 OST인 변진섭의 '사랑이 말해요'.
  • 복수가 초중반부에 스피드 있게 마무리 되는 바람에 김은향이 주가 되는 스토리도 너무 일찍 끝난 감이 있다.[29] 덕분에 후반부에는 전반부와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되었다. 초중반 내내 복수의 주요 타겟이었던 원수와의 워맨스가 폭발적 인기와는 별개로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으나 담당 배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초 시놉시스부터 존재하던 설정으로 보인다. #

7. 관련 문서



[1] 구세경에게 성가시다는 대사를 3번이나 치는데 단어의 원래 뜻과 달리 츤데레의 기운만 불러온다.[2] 그녀가 원수로 보는 구세경안티 히로인이다.[3] 구세경에게 발각될 위험이 꽤 많았으나, 엄청난 기지로 다 빠져나간다. 무엇보다 복수를 위한 그녀의 빅픽쳐를 따라올 사람은 거의 없다.[4] 복수를 향한 강한 의지로 웬만한 사람이 할 수 없을 일들을 다 해낸다. 신장 이식 수술 흉터가 터지고도 하루 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건 머리만 좋다고 될 일이 아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5] 시한부 판정을 받은 구세경을 남은 시간이나마 용하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6] 구세경이 김은향을 친구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사실 김은향이 1살 더 많다.[7] 구세경추태수보다 타격이 더 커보이는 것은 구세경이 추태수보다 잃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추태수는 잃을 게 , 직장 밖에 없지만, 구세경은 가정, 회사 경영권 승계 등 신경 쓸 게 훨씬 많다.[8] 구세경 曰 "네가 남편 관리를 못했기 때문에 바람을 펴서 네 딸이 죽은 거다, 네 잘못을 왜 자신에게 덮어 씌우냐?"라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자기도 남편 관리를 못해서 남편이 바람난 것이다.[9] 딸을 챙기느라 남편 추태수가 바람난 줄도 몰랐다.[10] 남편, 아이, 재산, 회사에서의 지위, 경영권 등.[11] 그리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스트레스로 암 진행에 일조해 건강도 빼앗은 셈이 되었다. 극 중에서도 복수 당하는 과정 중 구세경이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12] 이를 통해 과거 딸 아름이를 화재에서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음을 암시하는 대사가 나온다.[13] 여담으로, 구세경은 유일하게 김은향에게만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도치 않게 알려졌으며 본인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김은향에게만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던 셈.[14] 이때 구세경의 "우리 셋이 같이 살자."라는 대사는 가히 프로포즈를 방불케 한다. 거기에 구세경은 "너가 좀 도와줘어~ 기므냐앙~"이라고 애교를 부리기도...[15] 김은향은 이때 약을 바르고 있었고 구세경이 들어오자 황급히 가리지만 다 들켰다.[16] 민들레+김은향+강하리.[17] 김은향이 구세경을 속이고 친구로 지내던 시절 구세경에게 바람핀 자기 남편과 그 여자 둘 다 죽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으며, 그게 자기 얘기라는걸 전혀 몰랐던 구세경은 꼭 그러겠다고 약속했다.[18] 김은향과 조환승이 다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구세경은 위와 같은 약속을 하게 것으로 보이나, 영화 "샐리와 친구들" 시리즈가 개봉할 때나 한번씩 보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영화를 본 뒤에 저녁을 같이 먹자는 조환승의 말을 들어주는 듯한 암시를 보여주며, 둘 사이는 열린 결말로 처리된 듯하다.[19] 여담으로 은향 역 배우인 오윤아는 은향이 세경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환승과는 끝까지 친구로만 남을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20] 물론 추태수의 전 재산을 다 날려먹기는 했다.[21] 화장품 사기 판매 현장을 신고해 현행범으로 검거되었다.[22] 구세경과 용하가 있던 집에 방화한 것을 몇 달 동안이나 추적해서 증거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23] 심지어 후술하겠지만 김은향과 양달희는 실질적인 접점 자체가 전무했다.[24] 국내 대부분의 사이트가 은향세경 조합으로 난리가 났다. 종방 1주일 전에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오르더니 마지막회 방영 중 결국 1위에 올라버렸다. 드라마 커플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뜨는 경우 자체가 처음이라고 하니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25] 일례로 구세경과 연합하여 추태수를 두 번이나 조지는 장면에서 시청자들 중에 사이다를 안 느낀 사람이 없었다.[26] 애초에 아름이가 죽게 된 직접적 원인은 양달희가 아닌 추태수와 구세경이였던 점이 크다. 비슷하게 민들레도 그녀의 어머니의 직접적 원인은 양달희가 아닌 이계화와 스토커였기 때문에 양달희보다는 이 둘에게 더 집중했다.[27] 단, 양달희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추태수가 빼돌려온 자료를 설기찬에게 넘겨 그녀의 정체를 알게 해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히긴 했다.[28] 그 외에는 조환승, 조용하 정도.[29] 연장이 조금만 더 빨리 결정 났더라면 복수의 끝도 더 미뤄졌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관련 기사에 따르면 김은향의 주요 라이벌인 구세경의 죽음 자체가 30회 ~ 35회에 있을 예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연장과 무관하게 김은향의 복수는 일찍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