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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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도 참 안 됐어. 어떻게 한 집에 '''저승사자에, 개베이비에, 물미역에 악마 3종 세트'''가 다 있대? 돈이 많으면 뭐해. 이런 집 구석에서 뭘 먹고 소화가 되겠어?
1. 소개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 인물로, 배우는 황영희.[1]
개그 캐릭터이자 사이다 캐릭터
나대인의 부인, 하리와 하세의 시어머니. 일명 고여사.
밖에선 남편을 고상하게 '우리 교감선생님'이라 부르지만, 정작 핸드폰에 저장된 남편의 이름은 '십원'이다. 교육자의 아내라 검소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누구보다 명품을 좋아하고 사치욕이 있어 남편 못지않게 속물 근성 다분한 인물. 큰아들 재일이 고아에 동생까지 딸린 하리랑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목숨 걸고 반대하지 않은 게 평생을 두고 천추의 한이다. 금쪽같은 아들을 잃은 후에도 며느리와 한집에 복닥거리며 살면서 끝없이 구박하는 거 같지만, 사실 손해보고 가슴앓이 하는 건 늘 그녀 몫이다.
2. 작중행적
7, 8회에서 나대인이 복숭아를 따는 꿈을 꿨다는 얘기를 듣고 태몽(...)이 아닐까 생각했고 강하세가 강하리에게 그 애를 어떻게 키우냐고 말하는 걸 듣고는 강하리가 나재일의 유복자를 임신했다고 오해해서 나대인과 함께 자기네들 집에서 사는 걸 허락했다가 나중에 아닌 걸 깨닫고는 한순간에 세 식구를 집에 눌러앉게 했다며 한탄한다.
9회에서는 합창단 센터 경쟁을 하던 구필순과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 구필순이 자랑하던 사교댄스 파트너가 다름아닌 남편 나대인이라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이내 구세경과 이계화를 세트로 잡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공룡그룹 가사도우미로 입성해 살림에 서툰 구필순을 도우며 정보를 수집중이다.[2]
홍시가 입양 간다는 양부모 쪽이 문제가 있음[3] 을 민들레와 구회장을 통해 알게되자 경악하고, 당일 입양 가는 홍시를 찾아가 "까짓 거 우리가 책임지면 될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1년간 위탁 부모가 되며 나중에는 홍시를 입양한다. 역시 본성은 따뜻한 사람이다.
41회에서 이계화에게 뒤를 밟혀 나대인과 부부임이 들통나면서 둘을 한꺼번에 보내버리려는 이계화와 양달희의 합동 모함으로 꼼짝없이 스파이 노릇을 한 것이 까발려져 쫓겨난다. 일단 당분간은 전면으로 나서지 않고 민들레와 구필순을 통해 악녀 사냥에 나설 듯 하다.
마지막회에서는 음식 솜씨로 소문이 나 홈쇼핑이나 방송 등에서 대박을 터트렸고, 입장이 180도 바뀐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 하세와 재동이 결혼하면서 다시 한 번 겹사돈을 맺게 된 건 덤.
3. 여담
보는 관점에 따라서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보살로 보일 수도 있다. 구세경이 자기 아들 나재일의 원수임을 뻔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수 집안 사람인 구필순과도 친하고, 구필모와의 관계도 무난한 편. 그리고 원수의 아들인 용하에게도 무척 친절하게 대해준다[4] . 구세경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다 실패한 후 왜 맘대로 미워하지도 못하게 하냐며 한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중반부 쯤에 나왔던 장면으로, 설기찬이 강하리한테 선물한 노란 오프숄더 원피스를 트윈 테일 헤이스타일과 함께 자기가 입었는데, 식사하고 있던 식구들이 단체로 체해버리는 결과를 유발하였다.[5]
[1] 작가의 전전작인 왔다! 장보리에서 '''도혜옥''' 역할을 맡았다. 다만 전작과는 반대로 여기서는 선한 역할이다. 이후 후속작에선 이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맡게되나...[2] 사실 이계화와 이 부부는 딱히 원한을 살 만한 일이 없다. 그저 친구의 적 정도일 뿐이고, 나대인 부부 입장에서 진짜 원수는 구세경이다. [3] 파양 경험에 폭력 전과가 있었다.[4] 놀러온 용하에게 홍시 남자친구라고 살갑게 말을 걸며 갈비찜에 잡채까지 차려준다.[5] 나대인은 고상미의 드러난 팔을 보고 순대라며 놀리고, 진홍시는 치즈볼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