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

 



1. 개요
2. 세대별 비교
3. 어원
4.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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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저씨의 합성어로, 중장년층 남성 중에 무개념인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울 일컫는다. 순화된 말로는 아재가 있다.[1] 또한 개줌마도 있다. 막말토론하는 사람을 뜻한다.
2010년대 중반경 SNS를 중심으로 발생한 신조어다.[2] 전형적인 꼴마초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성폭행 성희롱, 성추행 등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를 탓하거나 성차별적인 발언[3]을 잘못이라는 인식 없이 일삼고, 잘못을 저지르고도 연소자나 아랫사람의 지적을 못받아들이며[4] 자신의 가부장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주변에게 심하게 강요하는 등의 시대착오적인 언동을 일삼는 무개념 중장년 남성들을 비하하는 의미. 여기서 더 나아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악질 상사[5]에게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한동안 잘 쓰이지 않다가 미투 운동이 터질 시점 해당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 단어가 자주 거론되기도 하였는데, 미투 가해자들을 보면 젊은 남성이 아닌 거의 대부분 40~60대 기혼 남성들로 되어있어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런 단어를 많이 쓰이곤 하였다.[6][7] 하지만 여느 신조어들처럼 오프라인에서는 잘 안쓰는 단어이기도 한다. 주로(99%) 온라인에서 많이 쓰이는 편.
2010년대까지 주로 4~50대 남성들에게 이 표현을 사용하는데,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식이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상 이 연령층의 한국 남성 전반에게 아직도 권위적이고 꼴마초적인 사고방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다보니, 이 연령대의 남성들을 가리키는 아저씨라는 단어에 '개'가 붙어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세대의 문제있는 일부'를 지칭하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세대 전체의 멸칭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논란을 일으킬 만한 대응되는 성향이 강하므로 실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일본에서도 "汚(きたな)いおっさん" 또는 "汚(お)っさん"라는 비슷한 용례를 쓴다. 그 뜻에는 '개기름이 섞인 땀(덤으로 담배 쩔은 냄새), 비만, 대머리, 매사에 하는 일에 못하면서 남을 깔보는 경향' 혹은 '꼬질꼬질하게 생기면서 음탕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며 이런 단어를 지은 것으로 보인다.

2. 세대별 비교


개저씨라는 표현은 세대적 의미와 성별적 의미의 두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는 표현이다. 남성이라는 정체성과 중년이라는 정체성을 합하고 그것에 관련된 문화적 이미지를 부여하면 개저씨라는 표현이 된다. 또한 개저씨의 문화적 이미지에는 여성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성이라는 정체성을 포함하고 있고, 여성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성들의 경우 비교적 거부감이 적게 받아들이는 표현이다. 이는 젊은 남성들도 중년~노년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동일한 성별정체성을 지녔지만 세대정체성은 다른 청년과 중년 남성 집단을,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기준으로 비교 분석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물론 개저씨라는 표현이 정당성하다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다.
여성을 바라보는 태도, 혹은 광의의 여성혐오나 착취의 발현양상을 기준으로 볼 때, 중장년 집단 남성과 젊은 남성 집단은 조금 다른 특색을 보인다. [8] '''물론 이는 모든 남성이 이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사회에 아직까지도 문화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있다는 점에 집중한 것이다. 한국사람이 모두 효자는 아니지만 한국사회에 효도의 문화가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처럼 말이다.
10, 20, 30대 초반 남성의 경우 가지고 있는 자원과 지위가 미약하다는 점에서, 경쟁자인 여성에 대한 증오,적대감,박탈감등이 대부분이며, 결혼을 하지 않은 비율이 크다는 점에서 여성과 맺어지고 싶어하는 역설적인 욕구 역시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여성주의나 여성단체에 직접적으로 크게 반발하는 것도 젊은 남성들이며, 그 페미니즘 때문에 민주당계 정당이나 진보정당을 비토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30대 중반부터 4050대, 60대 초반[9] 남성의 경우 가지고 있는 자원과 지위가 있는 편이라는 점에서 1020대 남성이나 30대 초반처럼 적대감이나 증오감,박탈감 대신에 전통적인 가부장제에서 온 시혜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젊은 남성에 비하여 페미니즘에 대하여 공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젊은 남성처럼 페미니즘이 정치 세력의 지지 기준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허나 페미니즘에 대하여 공감하는 이유가 위에서 말한 듯이 시혜적인 포지션[10]에서 지지하는 경우가 많기에, 미투 운동에 제일 많이 연루되는 세대가 바로 이 세대다. [11]
60대 중반[12] 이상인 경우는 정말로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전형적인 예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단, 사회적 자원이나 지위가 앞에 언급한 30대 중반, 4050대, 60대 초반보단 적기에 미투 운동 등 성범죄 문제에는 휘말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 일부는 젊은 여성에 대한 성추행이나 어린이에 대한 성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단 이는 상대적인 비교인 게 젊은 남성의 내면에도 전통적 가부장주의에서 나온 모순된 의식이나 성희롱 습관 등이 들어 있다. 단톡방 성희롱n번방 사건등만 봐도 알 수 있다. 반대로 30대 남성 이후 세대인 경우도 20대 여성을 꿀빠는 세대라 여기면서 적대감,증오감을 표출하는 경우도 꽤 많다
또한 선술했지만, 어느 한 쪽이 덜 위험하거나 더 위험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물론 2010년대 이후 젠더갈등 문제에서 화두가 되는 것은 20대 남녀간의 갈등이긴 하지만 말이다.

3. 어원


처음에는 주로 SNS상에서 많이 쓰이던 표현이었으나[13] 2015년 중반경에 들어서는 이 분야의 유서 깊은(...) 표현인 꼰대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상당히 많이 통용되는 말로 자리잡은 듯하다. 당연히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꼰대에서 탈피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상식적인 중년 남성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지만,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갈수록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가는 추세다보니, 요즘 들어서 개저씨라는 단어도 함께 점점 통용되는 빈도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지 못해 고민하는 중년 남성들의 고충을 다룬 이런 기사에도 젊은 세대의 반응은 그저 냉담하기만 할 뿐, '''"개저씨 소리를 듣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게 누군데요? 바로 당신들입니다", "왜 이제 와서 피해자 코스프레나 하고 징징거리셈?"'''이라는 등, 젊은 세대 전반에게 기성세대의 자업자득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20-30대 젊은세대 역시 중고딩들에게는 꼰대로 비추어지며, 노인[14]중년[15], 중년청년 사이의 세대갈등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서 있는 위치에 따라서 보이는 것이 달라짐을 잊지 말자. 세대갈등이나 성별갈등의 허위의식적 측면을 고려하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적어도 뿌리 깊은 권위주의와 남존여비 사상과 여자에 대해서 성적대상화하고 성차별이 심한 것은 정말로 4-50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드러난다. 거기에 일부 4~50대들의 찝적거림까지 합해지면 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것도 원인으로 뽑힌다. 단순히 2-30대 선에서 같은 또래의 찝적거림을 능가하는 또다른 차원의 불쾌함이라는 평이다.


4. 논란


어원이 어찌되었건, 일단 혐오표현인 만큼 논란이 많다. 실생활에서 약자의 위치에 놓이기 쉬운[16] 여성에 대한 혐오와 대부분의 경우 다른 계층보다 강자의 위치에 놓이는 중년 남성에 대한 표현은 같은 비판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과, 어떤 표현과 상황이든 혐오 표현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또한 '10년간 온 인터넷에서 된장녀, 김치녀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아무도 비판하거나 제재하지 않았는데 개저씨라는 표현은 등장하자마자 비난의 대상이 된다'며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하는 주장도 있다.
2016년 6월 16일, 경향신문에서 <당신 개저씨인가, 젠틀맨인가?>#라는 기사가 나왔다. 내용 자체는 '젠틀맨'으로 요약되는 어른다운 어른에 대한 내용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 행동 수칙이 담겨 있으나 '이러이러하다면 개저씨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는 식으로 혐오 표현 자체를 정당화하는 내용이라 옳지 않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그리고 2017년 4월 27일에 등록된 동아일보 기사 『복면 여자1호 “한국선 남자라는 성별도 스펙으로 통해”』네이버 게재판, 동아일보 원본, 아카이브에 보면 페미니스트를 자처한다는 남혐 참여자부터가 남성 참가자를 향해서 대놓고 "개저씨"라는 혐오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남성 참여자들의 주장이 실제 소위 말하는 '개저씨'들이 자주 하는 주장과 일맥상통하기는 하나[17] 상대가 먼저 욕을 썼던 것도 아닌 바에야 토론 자리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충분하다.
[1] 하지만 아재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카더라. 물론 실생활에선 거의 쓰이지 않은 단어이긴 하지만.[2] 대략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3] "역시 커피는 젊은 여직원이 타야 제맛", "여자가 밥 하나 제대로 못하고", "여자들은 이래서 안돼" "남자가 나이 좀 먹으면 여자가 옆에서 술도 따라주고 그러는거야", "남자가 ~도 못 해서 남자 구실이나 하겠냐"는 등. 이런 주제에 막상 페미니즘 같은 사안에서는 "여자들이 많이 당했으니 남자가 양보해야한다."식으로 남성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다.[4] 연소자나 아랫사람이 지적하면 니가 날 훈계하냐 이러는식. 당연한 얘기지만 이거 자체가 잘못되었으며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거나 높은 위치에 있다한들 잘못을 했으면 아랫사람이나 연소자한테도 지적받을수 있는법이다.[5] 잦은 회식 강요로 직원의 개인 시간을 빼앗는다거나, 화풀이(...) 내지는 업무와 관계 없는 사안 등으로 애먼 직원을 갈군다거나 하는 등 진상짓을 일삼는 부류.[6] 물론 미투 가해자들중 젊은 남성들도 있긴했으나 매우 드물었고, 그마저도 주목받는 경우나 언론에서 다뤄질만큼 큰 경우는 없었다.[7] 심지어 이게 비단 한국에서만 해당하는게 아닌 해외에서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이었으며 젊은 가해자가 없는건 아니엇으나 있어도 드문데다 그 마저도 주목받거나 언론에서 다룰만큼 큰 경우는 없었다. 사실 미투운동 특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며 일반성범죄에서는 어리거나 젊은 가해자가 결코 적지 않다.[8] 인터넷상으로도 여러 커뮤니티를 비교 관찰하면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9] 즉 은퇴연령 직전세대[10] 남자니까 져줘야지, 모름지기 남성은 여자를 지켜줘야지 등[11] 참고로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때 말하는 중년남성은 무슨 86세대이니 뭐니 하는 것으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 중년남성이 아니라, 정치성향의 좌우에 관계없이 그저 그 나이의 문화적, 성적 감수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말한다는 것이다. 이를 정치적으로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다.물론 정치쪽에서 말하는 86세대도 여기에 포함되긴 하다.[12] 즉 은퇴연령 이후[13] 일상생활에서는 '꼰대'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였다.[14] 혹은 산업화 세대.[15] 혹은 486세대.[16] 최근 페미니즘의 역효과(...)로 인해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남성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부분적으로 우월해지기까지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종종 보이는데, 여성은 분명히 약자로 떨어질 가능성이 좀 더 크다. 물론 "가능성"을 가지고 성적 권력이네 기울어진 운동장이네 운운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빼도박도 못할 래디컬 페미니즘.[17] '여성을 채용하면 육아휴직 때문에 기업이 부담을 지게 된다'는 주장인데, 이는 육아가 여성이 하는 일이라는 전제가 깔린 발언이기 때문에 성차별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