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국
[clearfix]
1. 개요
계란을 이용하여 만드는 국. 끓는 물(육수)에 계란을 풀어넣고 파#s-1[1] , 소금 정도만 넣는 매우 간단한 요리이다. 급식이나 가정에서는 감자를 추가하여 계란감자국으로 어레인지 하기도 한다. 전분이 추가되면 중국식 계란탕이 된다.
중국집에서 밥류식사를 주문하면 같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돈을 아껴보겠다고 없애버리고 거의 항상 조리되어 수급이 쉬운 짬뽕국물로 대체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볶음밥이야 상관없지만 제육덮밥을 시켰을 경우 안그래도 중국집 특성상 제육덮밥이 상당히 매운 편인데 이걸 계란국이 아니라 짬뽕국물로 가져다 주는 경우 그냥 음식물 쓰레기로 직행하기 십상이다. 심지어 일반그릇이면 그냥 안먹고 그대로 수거해가게 하면 되지만, 1회용 용기로 배달하는 경우는 거의 민폐수준.
2. 조리법
3인분 기준으로 기술하며, 만드는 방법이 매우 쉬운 편이다.
2.1. 재료
- 음식 재료: 계란 2개, 파 1/3단, 양파 1/4개
- 조미료 및 양념: 소금 1 작은 술, 후추 1/2 작은 술
- 기타 재료: 물 600 ml (물 3컵)
2.2. 조리과정
1. 물 600 ml를 냄비에 담아 중불에서 가열한다.
2. 물이 끓을동안 파 1/3단과 양파 1/4개를 얇게 채친다. 너무 얇게는 말고 적절하게[2] 써는 것이 중요하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 2개를 깨어서 물에 넣는다. 이 때, 계란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계란이 익을때까지 적당히 저어준다.[3]
4. 계란이 적당히 익었으면 파와 양파 썬 것을 넣어주고, 파와 양파를 가볍게 데치는 느낌으로 마저 끓인다(1분 내외가 좋다).
5. 적당한 간을 위해 소금과 후추를 넣는다.
2.3. 완료
각자의 먹을 분량만큼 덜어서 그릇에 내놓는다. 계란이 적절하게 할당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요령.
3. 기타
계란이 눌어붙지 않게만 하면 정말 만들기 쉬운 요리. 그저 파와 양파를 썰어넣고 계란 풀어넣으면 그만이다. 여기다 북어를 넣으면 북엇국이 되며, 만두를 넣으면 만두국이 된다.[4] 더 쉽게 끓인다면 그냥 끓는 물에 미리 풀어놓은 계란을 넣고 다시다랑 후추로 적당히 간 만해도 맛있다. 다시다가 없으면 암만 잘 끓여도 2% 부족하다. 다시다 1/2스푼만 넣어도 중국집에서 먹던 고향의 맛을 되찾을 수 있다. 조미료가 몸에 잘 안 받는 사람들은 멸치 우려낸 육수로도 끓일 수 있는데 다른 반찬은 필요 없을만큼 맛있다.
가볍고 깔끔한 맛 덕에 오므라이스, 비빔밥과 궁합이 매우 잘 어울린다. 다만 계란 특유의 비린맛이 나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싫어한다.
허영만의 식객 육개장편에서 계란국에 대해 잠깐 언급하는데, 파를 국에 넣기 전에 미끈한 점액을 씻고[5] 계란의 알줄을 빼야 국이 맑고 담백해진다 한다.
중국집에서도 취급하는 요리이긴 한데, 정식 메뉴에 있을 경우 '단화탕', '계란탕', '계란꽃탕'같은 이름으로 부른다. 원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계란'이다 보니 내용물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누룽지탕과 함께 단가 대비 가격이 매우 높은 요리. 바리에이션으로 토마토를 넣은 시홍스지단탕(西红柿鸡蛋汤)[6] 이 있다. 또, 볶음밥 등의 밥 요리를 시켰을 때, 짬뽕국물이 아닌 계란국을 주는 집도 있다.
심야식당 2권 어니언링 편에서 어니언링을 넣어 계란국을 만드는 사례가 소개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