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획조
1. 설명
'''고획조'''(姑獲鳥)[1] 는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요괴다. 이명으로는 야행유녀(夜行遊女), 천제소녀(天帝少女) 등이 있다.
인간의 아이를 채가는 습성이 있는 새인데, 날개를 벗으면 인간의 여성으로 변한다.
《본초강목》 등 중국 고서의 기록에 따르면 형주에 다수 서식하는 새로 밤 중에 하늘을 날며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한다. 만약 밤에 아이의 옷을 말리면 이 고획조가 피로 표식을 남기는데, 그러면 그 아이가 병에 걸린다.
고획조는 동아시아 지방의 날개옷 설화와 상당히 흡사하다. 진나라 때 어느 남자가 날개옷을 벗어두고 멱을 감는 고획조를 아내로 삼은 전설이 있는데, 이런 식의 전설은 아일랜드의 셀키, 동북아의 선녀와 나무꾼, 북유럽의 발키리 전설과 비슷한 갈래에 속한다. 이 고획조는 인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 셋을 두었지만 그 딸들을 시켜 숨겨진 날개옷을 찾아내게 해 도망치고 훗날 남은 딸들도 날개옷을 가져와 데려갔다고 한다.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중국환상세계에서는 피를 묻혀 표식을 해둔 옷의 아이를 훔쳐가 자신의 아이로 기른다고 나온다.
전승 중엔 그녀가 전욱의 딸들 중 하나이자[2] 요괴가 된 자식들 중 하나라고는 하는데, 자료가 부족하긴 하다. 일단 전욱은 다른 중국신화의 황제들보다도 유독 요괴가 된 자식이 많긴 했다.
2. 대중문화 속의 고획조
2.1. 여신전생 시리즈
저레벨 요조(妖鳥) 종족의 대표격으로서 등장한다. 진 여신전생 4에서는 새 모습의 악마인 주제에 '''총 반사'''라는 내성을 들고 나오는 비범한 녀석.
2.2. 천하제일상 거상
륭산 던전의 비밀통로에 서식한다. 공중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일부 중원거리 공격장수와 총이나 활을 무기로 하는 용병 및 장수, 활이나 총을 장비한 본캐만 공격할 수 있다. 죽으면 지상으로 내려와 바람을 연상시키는 스킬을 쓰는데, 특이하게 용병의 레벨에 비례해 대미지를 입힌다. 드랍하는 고획조의 깃털과 알은 퀘스트 등에 필요한 중요 아이템이다.
2.3. 빙탕후루(웹툰)
초귀파/고획조
수수께끼의 노파로, 고향은 운남. 고술을 하는 주술사이며 춘란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장가에게 그걸 알려준다. 그 후 장가가 춘란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요괴 주건을 부린다.
그녀의 진짜 정체는 고획조로, 인간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지만 그 남편의 배신으로 첫 아이를 잔인하게 잃었다. 그 이후 아이를 납치해 '''여자아이는 둥지에서 키우고[3] 사내아이는 끓이고 녹여서 빙탕후루(氷糖葫芦)의 재료로 쓴다'''[3] 고 본인이 직접 대놓고 언급한다. 자신이 벌인 참살을 목격한 장가의 하인은 빙탕후루로 잔인하게 죽여버린다.
7살 여자아이 여연을 보고는 구슬프게 울더니 자신의 둥지로 데려간다.[4] 독자들 사이에서는 "남편의 배신으로 아이를 잃고 그 아이를 그리워하는 점은 불쌍하나, 무고한 사람들까지 해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평이 많다. 이를 볼 때 불쌍한 사연을 지니긴 했어도 사람에게 해악적으로 행동하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요괴인듯.
이후 귀안도사가 봉인하지만 마지막까지 발악하며, 결국 고를 풀어 팔귀의 봉인을 풀어버린다. 사실상 모든 이야기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다.
2.4. 음양사의 식신 고획조
2.5. 울트라맨 다이나에 등장하는 괴수 고획조
2.6. 한백무림서의 고획조
푸른 깃털을 가진 거대한 새였다가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는 요괴로 등장한다. 팔황 중 하나인 흑림의 일원으로 나오며 천잠비룡포의 후반부에 나오는 항산 전투에서는 사방신검 중 하나인 현무검에 인신공양을 바쳐 이를 마핵으로 활용. 수천에 달하는 귀병을 움직여 항산을 공격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월현과 의협비룡회, 스칸다에 의해 항산에서의 싸움이 불리하게 전개되자 현무검을 빼돌린 후 날아가버린다. 이후 흑림대전에서현무검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때 몸을 피한 곳이 흑야성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