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민주연맹
အမျိုးသား ဒီမိုကရေစီ အဖွဲ့ချုပ်(미얀마어),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영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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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미얀마의 정당. 2015년 이래 집권 여당이었으나, 2020년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은 군부 세력의 2021년 쿠데타로 위기를 맞고 있다.
약칭인 NLD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는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투쟁한 아웅산 수지가 소속된 정당이었기도 하다.
초기에는 정치적 자유화를 외치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적인 정당이었으나, 현재는 과거 군사독재 정권과 비슷하게 아웅산 수지의 1인 정당식 반민주적 정당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도 있다.[1] 특히 집권 이후 로힝야 탄압 문제 관련해서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2] , 이는 성향 자체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 포지션에서 지금은 군부 세력의 정치개입을 주로 반대하는 개혁적 보수 가깝게 변했다는 지적과도 무관치 않아보인다. 물론 지금은 그것조차 군부 쿠데타로 위기를 맞고 있다.
2. 역사
2.1. 창당과 집권
1988년 9월 27일 아웅산 수지에 의해 창당되었다. 당시 미얀마는 민주화 운동과 이를 진압하고자 일어난 군부 쿠데타 등으로 혼란스러웠는데, 민주화 투사로 이름을 알리던 수지가 창당한 NLD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1990년 총선에서 492석 중 무려 '''392석'''이라는 의석을 차지하며[3][4] 집권을 코앞에 두고 있었으나, 군사 정권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없었던 일이 되었다.
NLD의 확장에 경각심을 느낀 군사 정권은 곧바로 수지에게 가택연금형을 선고했으며, NLD 또한 불법화 되었다. 이후 군부는 기존의 사회주의 정권을 대신하는 신독재 정권을 수립하면서, 반대파 및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더 강화한다.[5]
시간이 흘러 2001년 군사 정부는 NLD 소속 인사들을 부분적으로 사면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수지 또한 2002년 석방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곧바로 활동을 재개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정부는 1년 뒤 해당 인사들을 대거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수지는 다시 투옥되었다. 잠시 합법화 되는 듯 싶었던 당도 다시 불법화되었고, 급기야 2006년에는 군부가 자신들의 당인 통합단결발전협회(후 통합단결발전당)를 앞세워 당의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박을 단행, 강제로 탈당시킨다.
그러나 군사 정권에 대한 비판은 더욱 더 거세졌고, 이러한 여론의 압력을 의식한 군사 정권은 2010년 총선을 치르며 민주화를 약속했다. 이에 NLD에 대한 합법화 조치를 취했지만, 정작 거물급 인사들은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힘도 없는 약체급 인사들만 출마를 허락했고, 이에 NLD는 정면으로 총선 보이콧을 선언한다. 그리하여 군사 정권의 신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승리했고, 테인 세인이 집권하면서 사실상 민주화는 이루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테인 세인은 거세지는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2011년 수지를 사면하는 조치를 취한다. 곧바로 수지가 전면전에 나선 가운데, 2012년 보궐선거에서 초압승을 거두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2015년 총선에서 군사 정권이 만들어 놓은 덫[6] 에도 불구하고 440석 중 255석을 차지하며 집권 여당이 된다.
NLD의 집권은 1962년부터 지속된 독재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되었으며, 국민들로부터 매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기본적으로는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중도좌파였지만, 군사 독재에 염증을 느낀 일부 중도·보수층의 표도 적지 않게 흡수했으며, 당 내부에도 이러한 인사들이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하였다. 당시에는 오히려 자유주의 계열의 포괄정당에 가까웠다. 이들은 집권하자마자 과거사 청산을 내세우며 민주화를 약속했고, 이에 따라 군사 정권이 쌓아 놓은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 등을 펼치며 거침 없는 개혁을 단행했다.
중간에 지지율이 빠지기도 했지만 미얀마 군부가 계속 헌법 개정을 거부하자 이에 염증을 느낀 미얀마 국민들은 다시 이들에게 힘을 몰아준다. 결국 2020년 미얀마 총선에서 선거 가능 국회의원 83.2%를 확보, 전체 의석 62.4%를 장악하며 압도적인 여당이 된다.
'''그러나 이 의회는 그 임기를 제대로 시작조차 해 보지 못했다'''.
2.2. 쿠데타 이후
새 국회 임기 첫날인 2021년 2월 1일, 2021년 미얀마 쿠데타로 인하여 권력을 다시 군부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민주주의도, 개혁도, 헌법 개정안도 모두 일장춘몽으로 돌아갈 형국.
쿠데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의회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3. 성향
과거에는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던 중도좌파 정당이었으나, 이것도 수지를 포함한 주류가 해당된 것이며, 실제로는 민주화를 위해 목을 높였던 인사들이 포괄된 관계로 포괄정당에 가까웠다. 그래서 중도 ~ 중도우파 성향의 인사들도 적지 않았는데, 집권 이후엔 상대적으로 더 우클릭해 빅 텐트, 자유보수주의[7] 정당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자유주의 인터내셔널에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명확한 우파정당이라고 보기도 좀 어려운 측면은 있어서 포괄정당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미얀마의 특이한 권력구조로 인해 군부독재에 맞서는 모든 정치인이 일시적으로 뭉친 정당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4. 지지 기반
일단 포괄정당답게 지지 기반이 넓은 편이기는 하나, 대체적으로는 젊은층의 지지가 강하다. 이는 젊은층이 민주주의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가장 뜨겁다시피 했고, 여느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젊은층의 특징이라는 점은 미얀마라고 크게 틀리지 않다. 반면 노년층은 안정을 추구하며, 상대적으로 군부 계열 USDP를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다. 다만 국민민주연맹이 압승한 2020년 총선에서는 이들도 국민민주연맹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1] 물론 상대적인 것으로, 그렇다고 군부 정당이 낫냐 하면 그건 또 결코 아니다.[2] 다만 로힝야 탄압의 주체는 미얀마군이었으며, 국민민주연맹은 군부의 눈치가 보여 이를 방관한 포지션에 가깝긴 하다. 다만 수지의 경우 본심이야 어떻든간에 외무부장관으로 국제 사회에서 군부의 입장을 대변해주다 비판을 받기도 했다.[3] 하지만 득표율은 이와는 무색하게 52.5%에 그쳤다. 이는 당시 미얀마가 한국처럼 단순다수득표제를 바탕으로 하는 승자독식제였기 때문에, 저조한 득표율로도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4] 반면 구 사회주의 정권 세력이 만든 국민통합당은 21.2%를 득표하는 데 그쳤으며, 의석은 겨우 10석(...)으로 망했어요.[5] 참고로 군사 정권의 축이 탄 슈웨였다. 1992년 권력을 잡은 이후 2011년까지 약 20여년 간 미얀마를 철권통치하며 숱한 비판을 받았다.[6] 군사 정권은 선거법을 개정하여 국회의원 전체의 4분의 1은 군부가 차지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본인들이 야당으로 전락하더라도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수작이었다. 과거 유신정우회 비슷한 것.[7] Zappulla, Roberta (2017). ''Challenges for the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in Achieving Peace and Democracy in Myanmar'' (PDF). Metropolitan University of Prague – via Research gate. The firm ideology of the NLD founds a new facet amid democratic liberalism and liberal conservat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