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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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မြန်မာစာ (Myanm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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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얀마어''' 또는 '''버마어'''는 미얀마의 공용어이다.
미얀마의 총 인구 중 약 70퍼센트인 버마족의 모어로 쓰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에도 미얀마어를 사용하는 화자가 있다.
2. 특징
미얀마어는 중국어와 친척 관계이며[4] 언어의 특징이나 발음도 중국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중국티베트어족 티베트버마어파의 언어에 속한다. [5]
중국어와 같은 뿌리를 두고 있지만 발음은 한국어처럼 억양이 상당히 부드럽다. 발음 자체는 몽골어가 왠지 슬라브어파 언어같은 느낌이 있듯이 버마어의 경우 이상하게 (미국식) 영어와 비슷하게 들린다는 평이 있다.
기본어순은 SOV형이다. 동남아의 주요 언어 중에서는 유일한 SOV형이며 이는 티베트어, 벵골어, 힌디어, 위구르어, 한국어, 일본어 등과 같은 어순이다. 고립어적인 성격이 나타나기도 한다.
양층언어(diglossia)로, 문어와 구어가 구별되는 언어이다. 문어체는 공식 문서, 신문, 문학 작품, 학술 자료 등에서 사용되며 구어체는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사용된다. 문어체와 구어체는 관사, 소유격 조사, 문법 구조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특정 어휘의 발음이나 표기도 다르다.
- 예시 (문어체 → 구어체)
- "이것" : ဤ i → ဒီ di
- "저것" : ထို htui → ဟို hui
- "-에"[6] : ၌ hnai → မှာ hma
3. 음소
3.1. 자음
3.2. 모음
4. 문자
버마 문자는 33개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구조는 아부기다로, 자음을 나타내는 기본 자모(基本字母)의 주변에 모음기호(母音記號)와 성조를 조합하는 것을 문자 형성 원리로 한다.
- 버마어에서는 유성음화가 흔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표기는 က(k)나 ခ(kh)로 되어 있어도 /ɡ/로 발음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인도 계통의 문자이기 때문에 인도 언어들 특유의 권설음이나 유성유기음 등을 표기하기 위한 글자들이 많은데, 버마어에는 해당하는 발음이 없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 글자들이 많이 존재한다.
- ရ(r)은 원래 발음이 r이었다가 버마어에서는 y로 변화했지만, 팔리어나 기타 외래어 단어에서는 r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 y은 k, hk, g와 결합되면 ㅉ /tɕ/, ㅊ/tɕʰ/, ㅈ/dʑ/로 발음되고, h와 결합되면 시/ʃ/로 발음된다. 구개음화의 정석. 따라서 ကျ(kya)와 ကြ(kra)의 발음은 '짜', ယှ(hya)와 ရှ(hra)의 발음은 '샤'가 된다. 미얀마어 로마자 표기에서 자주 보이는 gy와 ky가 바로 이것.
- 버마어 음절 말미에는 일본어와 유사하게 /ɴ/과 /ʔ/밖에 오지 못하고, 어말에 오는 자음들도 따라서 소리가 변하게 된다. 가령 ကန်(kan)과 ကမ်(kam)은 /kaɴ/, ကင်(kang)은 /kɪɴ/, ကတ်(kat)과 ကပ်(kap)은 /kaʔ/, ကက်(kak)은 /kɛʔ/, ကစ်(kas)은 /kɪʔ/... 이런 식으로 변화한다. 로마자로 표기할 땐 /ɴ/은 n 혹은 ng, /ʔ/은 t 혹은 k으로 표기하는데 어느 정도 경향성은 있지만(가령 /aɴ/은 ang보다 an, /aʊɴ/은 aun보다 aung 쪽이 더 일반적이다) 서로 구분이 쉽지는 않다.
- 숫자는 아래 표와 같은 숫자를 사용한다.
윗동네의 티베트어나 동쪽의 태국어처럼 버마어도 표기심도가 깊다. 앞의 두 언어처럼 표기법이 옛 버마어를 기준으로 해서 이후의 음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물로, 그 동안 /r/ 발음이 /j/ 발음으로 바뀌고, 받침 중 비음 /-m, -n, -ŋ/이 /ɴ/으로, 파열음이나 마찰음 /-p, -t, -k, -s/이 /ʔ/으로 통일되는 등의 음운 변화가 있었다. 가령 '미얀마'를 뜻하는 'မြန်မာ'의 경우 표기는 '므란마(Mranma)'지만 현재는 '먄마'라고 발음한다. 참고로 미얀마어의 친척뻘인 아라칸 산맥 서쪽에서 쓰이는 라카인어는 좀 더 발음과 표기가 일치하는 편. 가령 '깨끗하다'라는 뜻의 'ကြည် (krañ)' 의 경우 버마어에서는 '찌' /tɕì/(아웅 산 수 치 이름의 '치'가 이 단어.)로 발음하나, 라카인어에서는 '끄라잉' /kràɪɴ/으로 발음된다.
2011년까지만 해도 버마의 차번호판은 버마문자 숫자로 쓰여져있어서[7] 자국의 고유문자 숫자를 번호판으로 쓰는 나라중 하나였으나 2012년부터는 로마자/인도아라비아 숫자로 구성된 번호판이 보급된다고 한다.
계통은 다르지만, 샨어는 버마어의 영향을 받아 문자는 버마 문자를 사용한다.
5. 한국에서 배우기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미얀마어의 이해'라는 이름으로 교양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그리고 일부 책들이 발행되어 있고 특수외국어에도 포함된 언어이기도 하다. 인지도가 하도 낮아서 그런 언어 전공해서 어따 쓰냐는 말도 나오지만 미얀마 정권이 폐쇄적이어서 여태껏 교류가 적었던 것이지 생각보다 자원부국이라 수요는 있는 편. 2010년대 들어 미얀마도 점점 개방을 시작하면서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2017년 네이버 측에서 네이버 사전에 미얀마어 사전을 수록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어를 배우는 것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2월부터 네이버 사전에 미얀마어 사전이 수록되었다.
ECK교육에서 미얀마어 책을 출판하면서 미얀마어 유료 강좌도 제공 중이다.#
[1] 글자가 깨져 있을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나온다.[2] 먄마바사 라고 발음한다[3] 그 외 각 방언마다 코드가 다르다.[4] 이탈리아어-스페인어처럼 가까운 형제 언어나 독일어-아이슬란드어처럼 좀 거리감이 있는 사촌뻘 언어라고도 할 수 없고 영어-러시아어나 라틴어-산스크리트어처럼 그냥 같은 문중 소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5] 중국어는 중국티베트어족이지만 티베트버마어파가 아닌 중국어파에 속한다.[6] 조사[7] 오나타 문서 하단의 이미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