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파

 




1. 개요
2. 명칭의 시작
3. 특징
4. 투쟁 방향
5. 관련된 인물과 단체


1. 개요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정파. 현장파, 중앙파와 더불어 3대 세력으로 꼽힌다.

2. 명칭의 시작

국민파라는 하나의 조류는 그 이름보다 먼저 시작되었다. 정파의 분류에 앞서, 민주노총 내에서 민족해방과 대중투쟁을 선도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이들은 NL계의 총본산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조직력과 권영길, 조준호 등을 위시한 민주노총 건설운동의 선두주자들을 위시하여 노동자 운동을 하나의 민족해방운동으로 조직하려 하고 있었다. 당시로써는 이 경향이 대중들에게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었고, 민족주의적이었으므로 민주노총 내의 '우파' 스텐스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는 도중, 1998년, 금속노조의 자유게시판에 각 단위노조의 지도부들을 분류하여 평가한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중앙파-국민파-현장파의 기원
이 익명의 저자는 노조 활동가들의 미온적 행동을 비판하며, 이들을 자신만의 판단으로 분류, 임의대로 국민파, 중앙파, 현장파라는 명칭을 붙였다.[1]
  • 현장파 - 비타협적이고 변혁적이며, 투쟁과 파업을 통해서 노동자 권리를 쟁취하려고 하는 제파PD, 마르크스주의 계열 현장 위원장들과 간부들. 이갑용, 유덕상, 조돈희 등
  • 국민파 -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이란 구호아래 대중적 지지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온건파 운동가들과 NLPDR계 활동가들. 특히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하고, 민주당계와의 연대를 받아들인 이들을 국민파라고 불렀다. 권영길, 강승구, 차수련, 조준호 등을 대표적인 국민파 인사로 분류했다.
국민파들은 자신들의 새 명칭을 좋아했다. 이창복으로 대변되는 전국연합 계열의 NL들과 손잡고 진보정당을 만들 때에도 국민승리21이라고 당명을 정하는 등, 원래 국민이라는 단어가 NL들이 좋아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들은 NLPDR론에 교조적으로 집착하면서 반미자주화투쟁만 하면서 선거 국면에선 범민주당계에 대한 비판적 지지로만 일관하던 노동운동 바깥의 전국연합 NL계열들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국민파는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이란 구호에 걸맞게 대중성을 원했고, 직접 제도권 정치에 진입하기 위해서 민주노동당 창당에 박차를 기한 것이다.

3. 특징

이들은 엄청난 조직력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까지 민주노총을 주도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 통합진보당으로 이어지는 거대 진보정당들이 무너지자 이들은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의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이 국민파이지만, 다른 정파들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노대에서 노사정협상을 안건에도 올리지 못했다.
권영길, 조준호, 천영세, 정진후 등은 정의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국민파의 주도권을 잡은 현재 활동가들은 대체로 진보당을 지지한다. 그러나 이들의 지지도 울산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내에서의 활동이 대다수이고, 대선, 총선 같은 전국적 투쟁에서는 어디를 지지해야 할 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덕에 일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쪽으로 넘어갔다.

4. 투쟁 방향

민주노총 9기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총장 선거에서의 공약에 따른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는 노선을 내세우고 있다.[2] 또한 노사정 대화를 긍정적으로 보며 노조 내부 선거에서는 비판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파업을 자제하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을 중시하는 이러한 운동방향성은 실제 투쟁 현장에서 미온적이고 대중추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단적인 예시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같은 경우 중앙파-현장파 경향이 많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교공)와 국민파 경향이 많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 중 후자가 훨씬 수가 많으나 투쟁의 강도나 요구 정도에 있어서는 지극히 타협적이고 온건한 편이다.
또한 일부 세력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적 지지하고자 하는 경향 역시 과거보다 약해졌으나 아직도 남아 있기에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걸림돌이라는 비판 역시 자주 받는 편이다.
다만 김명환 위원장의 역대급 파행 이후 국민파 내에서 강경파로 꼽히는 민주노동자전국회의가 정부와 노동개악에 맞선 정치총파업, 투쟁이 있는 교섭 등을 내세우며 점점 좌경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관련된 인물과 단체

  • 이상규 :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최근에는 민중당의 2대 상임대표를 맡았다.
  • 윤종오 : 민중당 소속 의원이었다. 현재는 의원직을 상실한 상태이다.
  • 권영길 :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 현재는 정의당 소속이다.
  • 조준호 : 민주노총 위원장이었다. 현재는 정의당의 고문역할을 하고 있다.
  • 천영세 : 정의당의 평당원. 정계은퇴 상태.
  • 정진후 : 과거 정의당의 원내대표였으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정의당을 탈당했었다.
  • 김명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제12대 위원장이다.
  • 김종훈 : 민중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 김창현
  • 석영철
  • 손석형
  • 새민중정당 : 경남, 부산, 울산 지역의 국민파가 주축이 된 정당이다.
  • 진보당 : 상술한 새민중정당과 민중연합당이 합당하여 만들어진 정당이다. 원래 이름은 민중당이었으나, 21대 총선 이후 진보당으로 당명을 개정하였다.
  • 민주노동자전국회의 : 1999년부터 창립이 준비되었고 2001년 공식 창립된 민주노총 내 국민파 의견그룹이다.
  • 민주혁신 산별운동 연대회의 :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내 국민파 의견그룹이다. 원래 이름은 노동운동발전정책연구회였으나 변경하였다. 민주노동자전국회의보다 온건한 성향을 보인다.
[1]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이 글의 저자는 현장파를 띄우고 중앙파를 깎아내릴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2] 이는 예전부터 관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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