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덕후

 

1. 개요
2. 관련 용어


1. 개요


군대에 간 오덕후(오타쿠)를 부르는 말. 밀덕후가 아니다.
병, 부사관, 장교 구분없이 현역으로 간 덕후들이라면 무조건 군덕후로 칭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덕성(德性) 또한 간부와 병을 구분하지 않고 강력하다.
그러나 자신들의 취미가 드러나면 사실상의 사회적 자살(…)이 될 수 있기에 [1] 다들 안에서는 취미를 숨기고 살아간다.[2]
그래도 라이트 노벨이나 뉴타입, 만화책정도는 가져와서 본다(물론 부대마다 다르긴하다. 단, 후방이라면 가능성이 높다. 행정병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대나 공군처럼 기간이 너무 긴곳은 가능하다). 일반인(?)이라도 지루해지다가 애니메이션을 종종 보기 때문에, 혹은 읽을 책이 없어서[3] 뉴타입이나 라이트노벨을 빌려 보다가 오덕이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4] 참고로 소대생활관이 만화책이 오면(물론 보안성 검토를 통과) 선임들부터 막내까지 보고 싶어서 난리가 난다. 물론 선임이 먼저 읽어야 한다. 막내가 먼저 보면 안 된다. '''절대로'''.[5] 원서를 가져오는 사람도 있다. 물론 보안성 검토필 사유는 '''일어 공부''' 이러면 그냥 찍어준다.
물론 대놓고 오타쿠임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은 말년병장이 되면 해당분야 같은 걸로 후임들에게 장난 을 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푸른거탑최종훈 병장이 했던 "찾아라 드래곤볼!!"을 외치며 바둑알을 던지면 후임들이 줍는 (...) 그런 방식. 물론 여기서 최병장이 덕후라는 설정은 없었지만..
일부 능력자들은 부대내에 상관의 명령으로 그림을 그려두는 경우가 있다. 그림의 쓰임새는 가지가지인데 평범한 그림도 있지만 어떤 그림들은 일부 인원에 한해서 머리속에 섬광이 스쳐지나가게 만든다. 군대 밖에서 가장 파악하기 쉬운 건 예비역 훈련장 응원 그림들.
의외로 간부층 역시 군덕후가 종종 있다. 오히려 중사가 병사에게 그림 그려주고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덕심은 계급 초월''' 사실 고위 장교가 아니라면 소위, 중위는 병사들보다 2~3살 많은 정도고 하사는 동갑에 더 어린 경우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초급 간부 중에선 덕후가 종종 있는 듯. 하지만, 중대장[6]이상이나 상사[7] 정도만 되어도 사실상 전멸. 이미 이 쯤 되면 자신의 지위때문에 드러내기도 어려운 듯. 하지만 현재 군덕후가 어느정도 있는 하사에서 중사 저호봉이 진급하면 군 간부층에도 덕후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시대변화에 따른 초임장교층 변화에 따른것이니 앞으로도 장교 군덕은 조금씩 늘어날것이다.
2015년에 이른 현재는 서브컬처문화에 대한 편견이 많이 줄어든 덕분인지 대대장급 간부인 소령이나 꽤 나이를 먹은 상사이상의 간부 중에도 군덕후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건담으로 해놓고 당직서면서 애니송을 듣는 당직사관이라던가, 상황근무 중에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전투통제관이라든가...
심지어 국내 모 비행단에서는 군대 교육장에서 러브라이브 극장판 상영회를 개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의외로 나이 많은 여군무원분들이나 간부급이 이쪽에 이해심이 많다. 덕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귀엽다정도로 생각하거나… 물론 어느 정도 수위를 지켰을때의 얘기.
군내 통신망(인트라넷)에 군덕후들끼리 모이는 커뮤니티가 몇몇 있으며, 이곳에서 군덕후들은 그들의 억제된 욕망을 풀어놓는다는 '''소문이 있다.''' 잘 찾아보면 군덕후들의 모에보드라든가, 몇몇 야겜, 동인지도 심심찮게 나돈다(실제로 플라네타리안을 군 인트라넷을 통해 처음 접했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저런 상세는 서로서로 알아서. 보안의식이 높은곳이 군대아니겠는가.
군덕후의 역사는 의외로 깊다. 월희가 인기를 끌었을 때는 인트라넷에 월희 번역본이 돌아다녀서, 월희가 한창 돌았을 때는 멀쩡한 사람이 읽고 달빠가 돼서 전역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비밀이지만, (그리고 어디서나 일어나서 다 알지만) 만화책을 밀반입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게 스파크(뭔지 궁금하면 삼촌이나 형에게 물어보자)를 반입하는 방식을 응용해서 밀반입한다. 어떻게 반입하는지는 쓰면 군인들을 적으로 돌리니, 쓰지 말자. 참고로 nds반입도 가능하다고…
인트라넷의 군덕후 집합소 정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인트라넷 사이트 개설시 상급부대의 허락을 받고 기무검열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보안위반으로 잡혀간다. 실제로 인트라넷에 성인자료를 올리다가 잡혀간 사례도 심심찮게 나온다. 단, 공군만은 예외. 공군본부 홈페이지에 개설되어 있는 커뮤니티에서 '''공식적으로''' 덕질이 가능하다. 게다가 2010년 1월 '''공군본부 지침'''으로 통신기능과 카메라 기능이 없는 모든 전자기기 즉 MP3, PMP, IPOD(나노는 5세대 제외, 터치는 4세대 제외), 전자사전, PS2, NDS, PSP가 합법적으로 반입이 가능해지면서[8] 제대로 군덕후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국방홍보부나 정훈쪽에 군덕후가 존재하면 전국에 존재하는 병영에 배치된 사병들이 보는 교육자료에 일본만화 캐릭터나 관련 음악을 삽입, 결국 나중에는 모조리 덕후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학군단 군사학 강의교재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접속하여 사관후보생들에게 보여주는데, 이 중 독도법 교재에 '''대운동회''' 게임 도트 이미지가 들어간 일도 있다.증언
벌써 인트라넷 뿐만 아니라 홍보 부서쪽에도 달빠가 몇몇 침투하여 병사들을 달빠의 초기상태로 진입시키려는 계획(※이 사례에 나온 동영상과 그 동영상에 얽힌 뒷얘기를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에서 확인하라)이 진행된 적도 있었다.
실제로 어느 군덕후가 모 인트라넷 사이트의 군대 음악 게시판에 사운드 호라이즌 앨범을 올렸다가 전부 삭제된 일도 발생했다(※증거). 또한, 모 유명 애니 사이트 운영자(프○애○)는 군 입대 후, 자신이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린 바 있는 '애니오타쿠 시험'을 2008년 2월 설 이전에 자신이 관리하는 자대 인트라넷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증거).
참고로 오덕자료가 군내에 돌아다닌다는 것은 십중팔구 '''어둠의 루트에서 구한 자료를 받아 저장매체를 통해 몰래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했다'''는 것으로[9], 이는 중요한 보안위반사항이 될 수 있다. 당연히 이런 반입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최근에는 대놓고 이들을 분석한 기사도 있다. # 역시 오덕메카다…
참고로 의무경찰은 군덕후들에겐 천국이다.
부대에 따라서 PMP, NDS, PSP 등등이 허용되는 부대도 있고 허용되지 않으면 검열삭제하면 된다. 컴퓨터도 싸지방 같은 데서 돈내고 하는 게 아니라 내무실 나와서 복도에서 그냥 컴퓨터 하듯이 하면 된다(물론 짬이 매우 뒷받침되어야 되겠지만). 거기다 택배도 받을 수 있고, 내용물 검열도 안 한다. 노트북 들고 와서 스타크래프트 하는 인간도 있다(…).
이게 다 의경은 군인이 아닌 경찰, 즉 '''민간인''' 신분이라 군대보다 보안의식 같은게 약해서, 아니 거의 없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10] 누군가는 한달동안 짐승질 하다보니 한달간 플레이 타임이 어느새 240시간이 되어있더라고 한다(…).
다만 시위가 잦을 때도 있고, 또 재수없으면 딱 죽기 직전까지 맞다가 실려가는 동네라서 운+성실한 막내생활이 뒷받침돼야 짬먹고 마음껏 덕력을 쌓아갈 수 있다.
참고로 공익근무요원은 덕질에 전혀 지장이 없다. 거기다가 점심값을 아낀다면 덕질에 더욱더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사실 일만 제대로 한다면 누구도 태클을 걸지도 않고 퇴근후에나 휴일에는 보통 사람처럼 활동이 가능하니 극장이나 오덕굿즈 가게에 가도 무관. 약간의 제한이 있지만 상근 역시 마찬가지. 괜히 다른사람들이 민간인이라 부르겠는가.
다른 이들이 보기에 밀덕에게는 군대라는 공간 자체가 그들의 취미 그 자체이니 언뜻 천국인 공간 같지만, 세심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일단 장비의 제원을 줄줄즐 읇고 외워봤자 조금의 장점이라도 작용하는 병과는 극소수이며,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 주로 언급되는 최첨단의 고급 장비들은 군생활 내내 구경하기도 힘들다. 대부분 노후되고 도태된 장비를 다루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이 장비는 어쩌구 저쩌구 줄줄 말하는 것은 안그래도 군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행동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중증 밀덕은 사회성이 결여되어있는 오타쿠들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인물이라면, 필수불가결한 집단 생활로 고도로 사회성이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관심병사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총도 쏠 수 있고 군단급 훈련의 장관도 느낄 수도 있지만, 현실과 이상은 분명히 다른 것을 체득할 것이다. 때문에 밀리터리 오타쿠들은 대개 군생활 이후 자신의 취미에 소홀해지거나 탈덕하는 경우도 많다.

2. 관련 용어


[1] 그 좁은 생활관에서 매일 같은 사람들과 지내야 하기에 한번 찍히면 빼도박도 못하기 때문이다[2] 하지만 계급을 이용해 '사상검증'을 실시하거나 '포섭'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3] 군대에서는 엄청 심심하기 때문에 지루한 잡지도 읽게 된다. 물론 너무 딱딱한 책이나 잡지는 안본다. [4] 일반인이었던 병장이 시간때우기로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나는 루이즈랑 결혼할거야를 시전하는 중증 오덕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5] 물론 반입한 사람은 후임일지라도 먼저 볼 수 있겠… 그냥 속 시원히 나중에 보자.[6] 부대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보통 중대장부터는 병사들과 확실하게 선을 긋기도 하고, 최소부대 지휘관이라 책임소재의 대상이 되므로 자신의 취미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7] 상사는 2011년 현재 기준으로 했을때 최소 30대 중반이다(육군기준). 이미 연령상 '''덕질'''의 의미 자체를 모를 확률이 높다. [8] 물론 심사는 맡아야 한다. 그리고 부대에 따라 내용물 검사를 하는 곳이 있고 게임기 반입을 불허하는 곳도 있다.[9] 물론 허가받고 들여오는 경우는 종종 있다. 당연히 이런 경우는 교육용 자료 등 군사업무 목적(…)으로 들여오는 것이다[10] 물론 이쪽에도 보안개념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정규 경찰관이나 부대 행정업무 정도에 국한되어 있는것이고, 상당수 부대에서는 전자기기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MP3같은 경우는 아예 '''경찰청'''에서 휴식시엔 써도 좋다고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방청의 기율감찰이 널널한 지방부대는 이미 암묵적으로 휴대폰까지 보유하는 판인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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