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슬리브즈
피아노 버전
관현악 버전
이케다 아야코 보컬 커버 버전
Greensleeves
1. 개요
16세기 경에 작곡된 영국의 전통 민요. "푸른 옷소매"라고 번역하기도 하지만 여기서의 Greensleeves는 가사에 나오는 여자 이름으로 고유명사이니 한국에서도 그린슬리브즈로 부르는 게 옳다.[1] 헨리 8세가 애인인 앤 불린을 위해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지만 그 시대 후인 엘리자베스 1세 시대 곡이니 시기가 맞지 않다. “저 아기 잠이 들었네” 또는 “이 아기 누구일까”(What Child Is This?) 라는 크리스마스 캐럴로도 불린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The Merry Wives of Windsor)(1597경)에도 이 곡이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전부터 구전되어 오던 곡임에 틀림없다고 한다. 악보로 채록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William Ballet's lute book(1580경)이라고.[2]
워낙 오래되고 애잔한 곡조가 마음을 울리는 유명한 곡조라 여러 가수들이나 여러 악기로나 또 여러 변주곡이 많다. 드라마나 각종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그린슬리브즈' 라면 몰라도 곡을 들려주면 아, 이거! 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에는 60년대 Kings Singers라는 아카펠라 그룹이 부른게 유명하다. 학교 종소리로도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학교 종소리치고는 왠지 구슬픈 멜로디 때문에 인상깊게 기억해서 찾아보다가 이 곡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제목이 비슷한 "Green Leaves of Summer" 라는 곡과 혼동하지 말 것. 이건 Brothers Four 라는 미국 50-60년대 4인조 남성그룹의 곡이다. 분위기도 약간 비슷하기도 하고 Brothers Four 도 Greensleeves 와 What Child Is This 곡을 부르기도 했다.
--
2. 가사
2.1. 근대 영어 원문
클레멘트 로빈슨(Clement Robinson)이 1584년(!) 편집한[3] 『A Handful of Pleasant Delights』에 수록된 가사다. 근대 영어(Early Modern English)로 쓰였다.
Alas my loue, ye do me wrong,
to cast me off discurteously:
And I haue loued you so long
Delighting in your companie.
(후렴구)
I haue been readie at your hand,
to grant what euer you would craue.
I haue both waged life and land,
your loue and good will for to haue.
(후렴구)
I bought three kerchers to thy head,
that were wrought fine and gallantly:
I kept thee both boord and bed,
Which cost my purse wel fauouredly.
(후렴구)
I bought thee peticotes of the best,
the cloth so fine as might be:
I gaue thee iewels for thy chest,
and all this cost I spent on thee.
(후렴구)
Thy smock of silk, both faire and white,
with gold embrodered gorgeously:
Thy peticote of Sendall right:
and thus I bought thee gladly.
(후렴구)
Thy smock of gold so crimson red,
with pearles bedecked sumptuously:
The like no other lasses had,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Thy purse and eke thy gay guilt kniues,
thy pincase gallant to the eie:
No better wore the Burgesse wiues,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Thy crimson stockings all of silk,
with golde all wrought aboue the knee,
Thy pumps as white as was the milk,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Thy gown was of the grossie green,
thy sleeues of Satten hanging by:
Which made thee be our haruest Queen,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Thy garters fringed with the golde,
And siluer aglets hanging by,
Which made thee blithe for to beholde,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My gayest gelding I thee gaue,
To ride where euer liked thee,
No Ladie euer was so braue,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My men were clothed all in green,
And they did euer wait on thee:
Al this was gallant to be seen,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They set thee vp, they took thee downe,
they serued thee with humilitie,
Thy foote might not once touch the ground,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For euerie morning when thou rose,
I sent thee dainties orderly:
To cheare thy stomack from all woes,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Thou couldst desire no earthly thing.
But stil thou hadst it readily:
Thy musicke still to play and sing,
And yet thou wouldst not loue me.
(후렴구)
And who did pay for all this geare,
that thou didst spend when pleased thee?
Euen I that am reiected here,
and thou disdainst to loue me.
(후렴구)
Wel, I wil pray to God on hie,
that thou my constancie maist see:
And that yet once before I die,
thou wilt vouchsafe to loue me.
(후렴구)
Greensleeues now farewel adue,
God I pray to prosper thee:
For I am stil thy louer true,
come once againe and loue me.
후렴구:
Greensleeues was all my joy,
Greensleeues was my delight:
Greensleeues was my heart of gold,
And who but Ladie Greensleeues.
2.2. 현대 영어 번역 및 한국어
Alas, my love you do me wrong
To cast me off discourteously
아아, 내 사랑 당신은 날 모질게 대해요
날 매정히 떨어뜨리기 위해서
And I have loved you oh so long
Delighting in your company
그리고 난 당신을 정말 오래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 주변을 즐겁게 하며
(후렴)
Greensleeves was my delight
Greensleeves was my heart of gold
그린슬리브는 내 기쁨이었죠
그린슬리브는 내 고결한 마음이었죠
Greensleeves was my heart of joy
and who but my Lady Greensleeves
그린슬리브는 내 마음의 기쁨이었죠
그린슬리브 아가씨가 아니면 누구겠어요
---
(2절)
I have been ready at your hand
To grant whatever you wouldst crave
난 당신이 내민 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당신이 갈망했던 건 뭐든지 해줄 준비가
And I have waged both life and *land
your love and goodwill for to have
그리고 난 목숨과 기반을 위협받았어요
(후렴 반복)
The petticoat of silk and white
with gold embroidered gorgeously
The petticoat of silk white
and these I bought gladly
순백의 실크 페티코트
금빛이 환상적으로 수놓여진
순백의 실크 페티코트를
난 기쁘게 샀죠
(후렴 반복)
2.3. 캐롤 ‘이 아기 누구일까?(What Child Is This?)’ 가사
(1절)
What Child is this who, laid to rest
On Mary’s lap is sleeping?
Whom Angels greet with anthems sweet,
While shepherds watch are keeping?
This, this is Christ the King,
Whom shepherds guard and Angels sing;
Haste, haste, to bring Him laud,
The Babe, the Son of Mary!
(2절)
Why lies He in such mean estate,
Where ox and ass are feeding?
Good Christians, fear, for sinners here
The silent Word is pleading.
Nails, spear shall pierce Him through,
The cross be borne for me, for you.
Hail, hail the Word made flesh[4] ,
The Babe, the Son of Mary!
(3절)
So bring Him incense, gold and myrrh,
Come peasant, king to own Him;
The King of kings salvation brings,
Let loving hearts enthrone Him.
Raise, raise a song on high,
The virgin sings her lullaby.
Joy, joy for Christ is born,
The Babe, the Son of Mary!
한국어 가사
(1절)
마리아 품에 잠자는 그 아기 누구일까?
목동이 양떼 지킬 때 천사들은 노래하네.
천사와 목동들이 임금을 경배하네.
어서 가 예수께 찬미를 드리세.
(2절)
말 구유에서 나신 아기 무슨 까닭일까?
만백성 구하러 오신 아기 조용히 기도하네.
천사와 목동들이 임금을 경배하네.
어서 가 예수께 찬미를 드리세.
(3절)
유향과 황금 몰약들을 아기께 바치고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 온 백성들 노래하네.
천사와 목동들이 임금을 경배하네.
어서 가 예수께 찬미를 드리세.
3. 다른 매체/바리에이션
- 일본어 버전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의 OST로 私の 声(나의 목소리)라는 곡으로 불려졌다. 부른 인물은 나루세 준(CV: 미나세 이노리).
- 일본 각지의 방재무선 차임음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바라키현 토카이무라의 방재무선 차임음
- 카지우라 유키가 이 곡을 편곡한 《Decretum》(판결)은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 미키 사야카의 테마로 사용되기도 했다.
- 2018년 한국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 초이의 오르골로 나왔다. 그리고 드라마 OST 중 하나인 사비나앤드론즈의 My Home이 이 곡을 편곡하고 가사를 붙여 만든 노래이기도 하다.
- 페루초 부소니의 비가(엘레지) 4번, 투란도트에서도 이 곡조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클래식 작품에서 이 노래의 선율을 사용한 가장 유명한 예는 뭐니뭐니해도 레이프 본 윌리엄스의 '그린슬리브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본 윌리엄스는 곡의 앞뒤 단락을 '그린슬리브즈' 곡조로만 채우고 가운데 단락에서 새로운 선율을 써 넣었는데 연결이 아주 매끄럽다.
- 일부 학교에서는 종소리로도 쓰인다.
- GTA 4의 차량 중 하나인 아이스크림 트럭의 벨소리 중 하나이다.
[1] 다만 이것을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볼 경우에는 '푸른 옷소매'로 옮겨 적더라도 무방할 것이다.[2] 류트곡집 원본, 타브보로 인쇄한 것. 실제로 류트 연주로 들으면 왠지 간지나는 곡인데도, 유튜브에 올라온 연주 동영상이 몇 개 없다.[3] 어찌보면 이런 오래된 역사가 당연할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장단조 조성체계가 아닌 르네상스 시대의 선법 체계로 만들어진 음악이기 때문이다[4] "'''And the Word became flesh''' and lived among us, and we have seen his glory."(NRSV, John 1:14) /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공동번역성서 요한 복음서 1장 14절 중.)[스포일러] 가르시안의 본래 인격이었던 살인귀 허트랜드가 유니온 호텔에서 모든 스미스 동맹원들을 몰살하는데, 동맹원들을 죽이면서 부는 휘파람이 바로 이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