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제동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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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영동측 하행선(속초방향) 내리막길에 위치한 긴급제동시설.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긴급제동시설은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에서 톨게이트로 내려가는 내리막길 중간 지점(북위 38°12'42.3" 동경 128°28'29.8")에 설치되어 있다. (미시령터널 출구부로부터 약 1.9km 지점 | 톨게이트 전방 1.7km 지점)[1]

강원도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진입로 선형개선 및 보강공사 완료 (2016년 11월 18일)

▲ How truck escape ramps are used on steep roads to stop runaway vehicles. (Transcription of the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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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잦은 브레이크 파열 사고로 악명 높은 부산백양터널~신모라사거리 구간에 있는 긴급제동시설.[2][3]
1. 개요
2. 종류
2.1. 어레스터 베드(Arrester bed)
2.2. 중력식 탈출램프(Gravity escape ramp)
2.3. 모래더미 탈출램프(Sand pile escape ramp)
2.4. 기계식 탈출램프(Mechanical-arrestor escape ramp)
3. 기타
4. 관련 문서

'''언어별 명칭'''
'''한국어'''
긴급제동시설, 비상제동시설, 비상정차대
'''영어'''
Runaway truck ramp, Runaway truck lane, Escape lane, Emergency escape ramp, Truck arrester bed

1. 개요


차량의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제동이 불가능한 경우, 안전한 정차를 위한 시설. 그 특성상 주로 고속도로나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 설치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긴급제동시설 램프 내 전 구간은 주정차 금지구역이다'''. 가끔 여기에 차를 세워두고 경치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다가 고장차량이 램프로 진입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
철도에도 비슷한 게 있다. 안전측선[5]이라는 건데,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겨 정차하지 못한 열차를 탈선 정지시키는 용도이다. 열차가 멈춰야 하는곳에서 멈추지 못하면 정면충돌 위험이 있는 단선철도의 역구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2. 종류



2.1. 어레스터 베드(Arrester 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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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 등 마찰력이 큰 재료들을 길게 깔아놓은 평탄한 램프. 진입한 차량의 컨트롤이 상대적으로 쉽고[6] 정차하는 방식도 속도가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램프 전체 길이가 상당히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2.2. 중력식 탈출램프(Gravity escape 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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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사를 준 램프. 진입한 차량의 운동 에너지퍼텐셜 에너지로 치환해 감속하는 방식이다. 램프의 길이가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입한 차량의 속도가 빠를 경우 컨트롤이 어렵고[7] 정차 후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rollback)이 단점이다. 대관령 내리막길 커브구간에 있는 제동시설도 이 방식이다. 그 외에도 양산시 어실로, 광주대구고속도로함양군, 합천군 구간에도 설치되어 있다.

2.3. 모래더미 탈출램프(Sand pile escape ramp)


고운 모래를 가득 쌓아놓은 램프. 자갈을 밟고 지나가며 감속하는 어레스터 베드와 달리 진입한 차량이 모래더미에 쳐박히는 구조이다. 감속효율이 매우 높고 램프의 길이도 짧은 장점이 있지만,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나 비가 내린 후 모래가 얼어붙으면 차가 쳐박히지 않고 튕겨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하면 그냥 찌그러져 개박살 날 수도 있다(.......).

2.4. 기계식 탈출램프(Mechanical-arrestor escape 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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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으로 감속장치를 설치한 램프. 금속제 그물망 등이 설치된다.
상단의 영상에서 나온 긴급제동시설의 예시가 바로 이 경우이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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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에서 나온다.[8] 예전에는 저기를 들이받아도 속도는 안 줄어들고 데미지만 먹었으나, 2017년 7월 즈음부터는 끝까지 가서 들이받지 않고 급제동을 해버린다. 오히려 늪도 아닌것이 트럭이 통째로 램프 안에 껴서 빠져나오기 '''매우''' 어렵다. 궁금하다고 함부로 들어가지 말자.

4. 관련 문서



[1] 사진에서 보다시피 설치장소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커브구간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고속으로 달려오는 고장차량이 시설로 진입하다가 전도되기 딱 좋은 구조(...). 추가로 램프 길이가 짧고 경사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고속/중량 고장차량이 진입할 경우 오버런할 확률도 높다. 대한민국에는 이곳 외에도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춘천방향) 춘천 톨게이트 진입 전 내리막길에 이 시설이 있다.[2] 그러나 문제는 이걸 설치해도 사고가 줄어들지 않는다. [3] 이쪽 역시 위치가 좋지 못한게.. 에초에 설치된 위치가 3차선과 4차선에 사이 이고 차도 생쌩 달려서 1차선 쪽에서 브레이크 파열이 일어나면 옆에 달리는 차들 때문에 도저히 저쪽으로 갈수가 없다. 그리고 모래더미 같은걸 쌓아 놓은것도 아니고 뭔 조그만한 충격방지장치를 설치해놓아서 화물차처럼 무거운 차량은 오버런할수 있다. 이 도로 특성상 화물차가 많이 지나다니는데 이 따위로 설치해봐야 의미가 없다. 설치 이후 레미콘이 교차로쪽에 있는 교각을 들이 박고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는데 레미콘 기사가 제동시설을 가지 않은 이유 역시 제동시설로 갈경우 오히려 제동시설을 뚫고 '''인도를 밀어버리는''' 2차사고가 나기 때문에 가지 않은것이다. 그러니 여기를 운전하는 위키러들은 제발좀 과속하지말고 엔진브레이크사용을 생활화 하자.[4] 긴급제동시설에 진입하는 차량 대부분이 대형버스트럭인 걸 감안한다면(...). [5] 피난선과는 다르다. 탈선 정지시키는 건 안전측선이다. 이쪽은 기계식 탈출램프에 가깝고, 피난선은 자갈이 아니라 선로일 뿐 중력식 탈출램프와 같은 원리다. 피난선은 열차를 탈선시키진 않는다.[6] 어디까지나 다른 방식에 비해 쉬운 편이라는 것이지 일반 도로주행을 생각하면 안된다. 차량이 자갈 위로 주저앉으면서 조향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십중팔구 측면을 가드레일에 긁게된다.[7] 차량이 경사를 치고 올라가면서 바닥쪽으로 파고들게 된다.[8] 버전 1.5 이상. 베이커스필드-로스앤젤레스 주간고속도로 제5호선 상행선 중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