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향
1. 개요
CV. '''양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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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판 1기 이미지. [1]
안녕 자두야의 등장인물로 최자두의 어머니. 본명은 김난향. 원래 이난향이라고 나왔었는데 시즌 2에서는 김씨로 고정. 원작에서도 원래는 이난향이라고 나오다 김씨로 고정되었다.
2. 작중 내역
작중에서는 짠돌이에 억척스럽고 다혈질에 뚱뚱하고 파마머리를 한 전형적인 한국 아줌마로 묘사된다. 그렇지만 가족을 끔찍이 사랑해서 자두가 아플 때에는 자기가 가장 아끼는 스카프도 미련없이 희생했고 자두가 반항심으로 피크닉 중 모습을 감추었을 때에는 울면서 찾아다니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2] 혈액형은 A형.[3]
대학교까지 졸업했는데, 당시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고학력이었다. 김난향의 아버지는 완고하고 보수적인 옛날 사람으로, 여자가 공부하는 것을 질색하며 싫어했다. 그래서 딸의 책보따리[4] 와 책들을 내다 버리기도 하고, 딸이 학교에 가지 못하도록 집에 가두기도 했다. 그래도 김난향은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 그녀가 다니던 교회에는 외국인 선교사가 있었는데, 간절히 공부하고 싶어하는 김난향을 도와주었다. 덕분에 김난향은 신학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선교사가 되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베풀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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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자두 엄마 모습이다. 위 사진은 3기 13화에 나온다.
젊은 시절에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그녀를 사모하는 착실하고 조용한 청년도 있었고, 그녀도 내심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남자가 당시 비전이 없어서 자신감을 갖지 못했고 초식남이어서 미적대는 통에 마침 그녀를 적극적으로 꼬시던 최호돌이 작지만 집도있다며 당당하게 청혼하자 그에게 넘어가 결혼했으나 사실 쪽방 하나에 가마솥 하나 있던 처지라 김난향을 기막히게 만들기도 했다.밝혀진 과거사에 따르면 연애시절엔 난향의 아버지와 만남에서 아버지는 호돌은 술을 잘 못한다는 난향의 말에 실망한 반응을 보이자, 결혼 승낙을 받기위해 호돌은 술을 잘한다고 거짓말을했으나, 결국 술에 취해 뻗는데[5] 그 와중에도 호돌은 잠꼬대로 난향을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고, 그말을 듣고서 결혼을 결심한듯하다. 또한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난향의 말에 싸움꾼 생활도 접은걸 보면 거짓말을 한것과는 별개로 난향을 진심으로 사랑한 듯 하다.
결혼 후로는 못미더운 남편 뒷바라지를 하고, 행실 단속도 하고, 자식 셋을 낳으며 억척스럽게 살다 보니 지금의 전형적인 한국 아줌마가 되었다.[6] 친구들 중 독신녀로 자유롭고 멋지게 사는 친구가 10여 년만에 찾아왔다가 이 엄청난 역변에 경악한 바 있다. 여담으로 그 초식남은 여태 결혼하지 않고 과수원을 하며 꽤 건실하게 잘 살고 있는데, 아직도 자두 어머니에게 연심이 남은 것 같다.
친어머니, 즉 자두의 외할머니가 살아계셔서 원작서는 한 권에서 한 편 꼴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즌 1에서 두 번 정도 등장.
어머니 외에도 여동생[7] 과 락스타를 꿈꾸는 남동생[8] 이 있다.
원래는 최승기와 1살 터울로 넷째 아이도 임신했으나, 시골로 내려가 몸조리 중에 유산하고 만 아픈 기억이 있다.[9] 이 에피소드에서 이 아기의 유령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10] 가 자두 남매 앞에 나타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예쁜 두 딸과 귀여운 아들이 생겼고 자두는 인기만화가가 되어 결혼하였고 미미는 수학선생님이 되었고 애기도 상당한 부자 아이니 자식농사를 성공한 인생의 승리자. 이때문인지 보다보면 이 분이 생각나기도 한다.
3.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서 자두에겐 자신의 최고의 적이며 적어도 자신에게는 '''라스트 보스급'''(…)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두 말론 우리 엄만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무기로 쓸 수 있어(...)'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장지를 요요처럼 사용하거나 낚시대를 이용하여 자두를 낚거나 고무장갑을 고무줄 총으로 빗자루를 봉술로 파리채를 검처럼 사용해 파리를 삼등분내고 걸레를 쌍절곤처럼 사용한다. 결국 승기만 제외한다면 '''자두네 집안 최대의 라스트 보스'''라고 언급해도 과분하지 않다.
또한 이 아줌마 없이는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한 에피소드에서 친정으로 며칠 내려갔었는데 남은 가족들은 밥은 물론이고 제대로 씻지도 않았고, 남편은 잔소리하는 마누라 없다고 술 퍼마시더니 다음날 한강 한가운데서 깨었고(…), 자두, 미미, 애기는 엄마가 준 돈으로 과자를 실컷 사먹더니 제대로 청소도 안하고 씻지도 않아서 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이건 각색된 이야기이고, 원작에서는 자두가 살림살이를 도맡아하다가 아빠가 집으로 안 돌아오자 옆집 아주머니가 들렀다가 그 사실을 알고 자두 삼남매를 계속 도와준다는 이야기이다.
간혹 '''막장부모짓'''을 하기도 하다. 특히 이게 애니메이션 판에서 두드러 지는데, 시즌 3에서 승기 생일로 피크닉을 갔을때, 자두는 생일날 짜장면 한 그릇만 사주었다는 언급이 나오고, 자두가 힘들게 저금한 돈을 가구 산답시고 다 털어버리고, 피크닉을 갔을 때도 멀쩡한 가족 두고 자두를 부려먹고는 밥을 먹을 때 승기를 주려고만 자두를 못 먹게 하고, 심부름시키고는 자두가 오자 그냥 떠 버리는 짓을 하고선, 자두가 행사에 참여해 상으로 통돌이 세탁기를 받자 나타나서는 세탁기를 껴안는 막장짓을 저질렀다.[11]
굳이 해명을 하자면 승기가 과도하게 편애를 받지만 승기가 집안에서의 막내이고 원작 배경은 70년대 후반~80년대 전반으로 당시 부모들은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아들을 특히나 귀하게 여겼다. 또한 미미나 승기는 어리기에 무언가를 시키기에 조금 불편한 모양새인 반면에 자두는 10살로 어느정도의 심부름은 시킬만한 나이다. 게다가 세탁기를 받아 왔기에 좋아했다는건 그때까지 집에 세탁기가 없었거나 세탁기가 오래되어 바꿀때가 되었는데 자두가 받아오자 좋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엄연히 원작파괴인 건 변함이 없고, 애니판에선 시대가 70~80년대라 보기가 무리한 부분이 많은지라 매우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억척스러운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애니에서는 능력치가 대폭 상승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책상이나 침대 같은 가구류도 손수 뚝딱뚝딱 잘 만들고, 결혼 이후에 살림만 하며 살아왔음에도 운동신경도 제법 뛰어나다. 한 에피스로 난향의 어릴 적 친구가 자신이 체육대회에서 실수했을 때 난향이 비웃은 것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에어로빅 공연을 할 때 다리찢기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일부러 알려주지 않아 전혀 연습을 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공연 당일에 거뜬히 성공했다!!!''' 물론 자두 가족들이 객석에서 열심히 응원한 덕이 크기도 했지만... 자두의 운동 실력은 아마 어머니로부터의 유전인 듯하다.
다른 한편에선 목욕탕에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체중계가 망가졌다.. 추가적으로 스스로 자신이 해충박멸로 전문이였다고 한다. 거기다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당히 미인 스파이로 그려졌다.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사진에 1952년 6월 3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 태어난 연도는 1940년대로 보인다. 이 날짜가 만약 이게 태어난 연도로 해석할 경우 1952년생 이라면 자두를 낳았을때가 만 17살이다(...). 그러나 애니에서도 오일 쇼크를 언급하는 등 1979년 기준으로 작중 나이가 30대 후반이고 언급된 1952년이 사진을 찍은 연도로 해석한다면 1940년 초반대일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원작에 6.25전쟁때 8~12살정도로 보이는 외모였으므로 최소 1938년,즉 1930년 후반대일 가능성도있다. 또 시기가 시기인지라 굶어서 더 어려보일수도 있기에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애니 1기 16화에서도 대학에 다닌 언급이 있기 때문에 1940년 초반대가 맞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시기는... 하지만 시리즈가 갈수록 연년도가 늦춰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맏딸 자두는 의사(추정)(애니판)에 미녀로 자랐고 둘째 딸 미미는 원작한정으로 수학선생님이 되고, 애기는 부자이니 자식농사는 성공!
4. 여담
- 작가가 밝힌 바로는, 이 만화의 캐릭터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들 중 가장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나 외모의 차이가 큰 인물이다. 실제 이빈의 모친은 날씬한 몸매에 멋을 부리는 걸 좋아하셨다고 한다. 다만 자식들의 성적에 집착하는 면만은 똑같다고 밝혔다(...).
- 참고로 실제 모습은 이렇게 생겼는데(말년의 모습으로 왼쪽. 왼쪽에서 두번째 부터는 이빈, 그녀의 아들과 남편), 2010년 8월 8일에 작고하였다고 한다. 더 안타까운건 얼마 안있어 안녕 자두야가 애니화 되었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이빈의 슬픔이 잘 드러나는데...
"안녕 자두야 15권을 연재하는 도중... 2010년 8월 8일 나의 영원한 주인공인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엄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남매 끼니 한 번 굶기지 않으셨고 항상 돈을 아끼는 '왕소금, 짠순이'였으나 책 사 주시는 돈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안녕 자두야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방송됩니다. 그러나 제일 기뻐해 주실 분은 안 계시네요. 엄마... 자두가 테레비에 나와요. 꼭 봐주세요."
- 어린 시절에는 누룽지의 옛 주인인걸로 3기 마지막화에 나온다. 누룽지를 데려올 때가 황소 누렁이를 잃었을 때고, 누룽지가 자두의 삼촌을 구하고 죽자 오열하며 다시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후 아빠가 누룽지 데려왔을 때도 처음엔 안 된다고 한 걸보면 충격이 컸던 모양. 여담으로 엄마는 누룽지가 자신이 어릴 적 키운 개체라는 걸 당연히 모르지만, 누룽지는 수십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기억을 하고 있다.
- 2018년 4월 네이버에 기고한 작가의 회고 만화에 따르면 암 진단을 위해 개복을 했을 때, 이미 온몸에 암세포가 전이된 4기여서 의료진이 긴급 수술을 결정하고 가족 중 특별히 한 명만 면회를 허락했었다고 한다. 이빈 작가가 자처해서 병실로 들어가자, 어머니는 남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노골적으로 실망한 눈빛으로 작가를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 눈빛에 작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으며, 이 일을 두고 '엄마에 대한 짝사랑이 끝났다'고 표현했다.[12] 본편에도 비슷한 남매 차별 얘기가 나오는지라 씁쓸한 일화. 링크.[13]
- 가족들이 차를 사는 것을 싫어한다.
[1] 해당장면은 김난향이 자두의 일기장을 몰래보는 장면이다.[2] 이건 원작얘기지 애니에선 그런거 없다. 자세한 건 밑의 참조.[3] 애니 시즌1에서는 O형으로 나온다(...)[4] 책가방도 귀해서, 책을 보따리에 싸서 가지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자두 부모세대보다 몇년 뒷세대인 검정고무신에서 가방 에피소드가 나온다.[5] 그리고 그이후부터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게되 매일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6] 그 때문에 가끔 진상짓을 할 때도 있다. 행상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에게 막무가내로 물건값을 깎고, 할머니가 팔지 않겠다고 하자 거의 강제로 빼앗아오다시피 한다. 그런데 이후에는 구걸을 다니는 할머니를 집안으로 불러서 식사를 대접하는 후덕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것을 본 자두는 엄마의 이중성에 혼란스러워 한다.[7] 3남매 중 이모.[8] 3남매 중 외삼촌.[9] 아이들은 다 2살 차이, 유산을 막으려면 적어도 몇년의 산후조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임신했으니 어쩌면 당연한일.[10] 외모가 애기랑 무척 닮았다.[11] 위에도 언급하듯이 엄연히 원작파괴로, 원작에셔는 자두가 피크닉을 다니다 길을 잃어 엄마가 울며불며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다.[12] 또한 '열 손 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반지를 끼워주는 손가락은 정해져 있다'고도 말했다.[13] 만화책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김난향 역시 어린시절과 학생시절 심한 남녀차별을 받아온 인물이었다. 자신의 아버지한테 여자가 무슨 공부냐며 아버지가 책을 산속에 갖다 버리는 일이 자주 있었으며 종종 산속에서 책을 찾아내 그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고 한다. 이런 아픈 상처때문에 사진 엘범에 인생의 트라우마 그 자체였던 아버지의 사진이 단 한장도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똑같이 자신의 딸에게 행동하니 아이러니 하면서 많이 착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