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위즐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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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박은숙.'''"NOT MY DAUGHTER, YOU BITCH!"'''
아서 위즐리의 아내이자 여러 위즐리 아이들의 어머니이다. 작중에선 보통 위즐리 부인이라고 불린다. 결혼 전의 성은 프루잇(Prewett).[2] "이다. 뛰어난 마법사를 많이 배출한 가문이다. 기디언 프루잇과 페이비언 프루잇의 동생이다. 설정 상 죽음을 먹는 자들 5명이 달려들어 겨우 죽인 강력한 마법사였다. 잘 부각이 안 되지만 몰리가 마녀로서도 상당한 강자라는 건 복선이 깔려 있었다. 그리고 애초애 아들딸들의 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점만 봐도 당연하다. 보통 실력의 마법사면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를 죽일 수 없었을 것이다.[3]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많은 인물들이 캐릭터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몰리 위즐리 역시 마찬가지로 '과보호하다'라는 뜻의 'mollycoddle'을 바로 연상하게 하는 작명이다. 사실 작중에서도 몇 번 등장한 말장난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해리가 위즐리 가문 사람 중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으로, 해리에게 호그와트열차 개찰구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법을 친절히 설명해 주는 걸로 첫 등장하며, 2권부터 비중이 좀 더 높아지기 시작한다. 해리 포터에게 있어서 유사 가족 관계로 사실상 어머니나 마찬가지인 인물이다. 4권에서 해리가 세드릭 디고리의 죽음, 볼드모트와의 대결 등 엄청난 사건들을 겪은 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병동에 누워있을 때에는, 해리를 위로하며 안아주었다. 해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안겨본 적이 없음을 깨달으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5-1권 불사조 기사단 챕터에서는 "아들이나 다름없죠. 해리한테 누구 또 있나요?" 라고 선언했으니 사실상 양어머니 낙점.[4]
몰리 위즐리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단어는 '''모성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식은 물론이고 해리나 헤르미온느도 아낌 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기 때문에, 해리는 그녀를 진심으로 어머니처럼 대하고 의지한다. 그래서인지 해리가 론, 헤르미온느와 같이 호크룩스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다른 사람들은 납득했지만 유독 몰리만은 납득하지 못해 어떻게 해서든 못 가게 막으려고 애쓴 적이 있다. 그녀가 얼마나 해리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그 예로, 해리가 몰리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낼 때의 심리 묘사가 딱 '''아직도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하는 어머니에게 반항하는 아들''' 같은 모습이다. 반대로 4권에서 리타 스키터의 루머 때문에 아주 잠깐 헤르미온느와 해리의 관계를 의심했을 때에는, 몰리의 심리 묘사가 딱 며느리를 대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다. 서로를 마치 친가족처럼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 외모는 똥똥하고 땅딸막한 여인이라 묘사되어 있으며, 성격은 위에 말했듯이 아주 애정이 넘치며 한없이 따스한 성품에 자상하고 친절한 아줌마지만, 쌍둥이들이나 론이 말썽을 부리거나 사고를 쳤을 땐 굉장히 무서워지시며 소리를 크게 내면서 매우 따끔하게 혼내는 엄격한 면도 갖고 있다. 남편인 아서가 프레드와 조지가 론에게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시키려 한 걸 발견했을 때와 퍼시와 한바탕 했을 때 빼면 기본적으로 크게 야단치지 않는 스타일이니 본인이 나서는 거겠지만.
5권에서는 몰리의 모성애의 부정적 면모가 묘사되기도 했다. 해리에게 볼드모트가 부활한 뒤 현재 정세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리우스와 날카롭게 대립했는데, 해리가 자기를 완전히 어린애 취급하며 과도하게 감싸는 몰리에게 속으로 싫증을 내기도 했다. 시리우스는 엄연히 해리의 대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보호자라고 주장했다. 시리우스에게 그동안 아즈카반에 있어서 해리를 못 돌보지 않았냐고 자극한 것은 덤.
한편 보가트 하나를 처리하지 못했던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건 보가트가 그녀의 가족들이나 해리 포터가 죽어있는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이며, 4권에서 각종 집안일을 처리할 때 쓰는 마법들을 보면 사실 그렇게까지 무력하지는 않은 듯하다. 5권에서의 님파도라 통스의 말을 보면 집안일 마법이 의외로 어려운 듯하다.[5]
사실 보가트를 처지하는 마법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보가트가 변한 모습을 무섭게 보이지 않도록 바꿔야 하는 게 중요한데, 이걸 못 떠올리면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다. 동년배에서 최강의 정신력을 지닌 해리가 디멘터를 처음 만났을 때는 누구보다 무력했던 장면에서도 보이듯이, 마법사 간의 강함과 약점은 별개로 놓아야 한다. 작중 시점은 불사조 기사단이 다시 재결집하고 있던 시점이고, 위즐리 가문의 반 이상이 기사단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몰리로서는 '과연 우리 가족 모두가 이 시련이 끝난 뒤에도 살아있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극에 달한 상황. 즉 몰리가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보가트 입장에서는 리디큘러스 주문을 맞더라도 계속 모습을 바꾸며 몰리의 정신을 흔들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6]
그 때문인지 몰라도 최후반부인 7권의 호그와트의 최후의 전투에서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지니 위즐리, 루나 러브굿과 싸우고 있던 그 무시무시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게 "내 딸은 안 돼, 이 망할 년!"이라 외치고 달려들었고, "너는 다시는 우리 애들을 건드릴 수 없어!" 하면서 쓰러뜨리는 무서운 능력을 보여주며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혹시라도 잘못 될까 싶어서 지원하려던 학생들에게도 이 여자는 내가 맡겠다며 물러서라고 한다.[7] 소설에서는 벨라트릭스의 심장에 마법을 적중시켜 죽이지만, 영화판에서는 아예 벨라트릭스를 비유가 아니라 '''산산조각''' 낸다. 이 때 잘 보면, 코르셋을 조이게 만드는 마법을 명중시키기 전까지 '''초록색 불빛'''을 난사하다시피 한다. 몰리의 모성애가 얼마나 두터운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식과 그 친구들을 해치려고 한 벨라트릭스를 살려둘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8][9] 심지어 담당 배우가 지팡이를 펜싱 검처럼 휘둘러서 작살을 내기 때문에 그야말로 폭풍간지가 난다. 자기 친정 식구들이 불사조 기사단 소속이었던 걸 보면 집안일과 관련된 마법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마법 능력 자체가 높았던 모양.[10][11] 원작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높은 마법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에서는 호그와트에 방어막을 칠 때부터 간간이 나와서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위즐리 형제들에게 매 크리스마스마다 스웨터를 선물해준다.[12] 5권에선 가족과는 반대의 길을 걷는 퍼시에게도 평소와 다름없이 선물했지만 거절당했다.[13] 나중엔 해리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선물을 받게 되었다.[14] 다만 4권에서 리타 스키터 때문에 헤르미온느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마법계 전체에 퍼져있을 땐[15] 헤르미온느를 나쁘게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증거로 부활절에 달걀 선물을 보냈는데 해리나 론이 받은 달걀은 타조알만큼 컸지만 헤르미온느가 받은 달걀은 메추리알보다 작았다.[16] 3번째 경기 때 해리를 만나러 왔을 때까지 헤르미온느를 좋게 보지 않았지만, 해리가 "설마 리타가 마녀 주간지에 쓴 그따위 쓰레기 기사를 믿는 건 아니시겠죠?" 라며 반쯤 따지듯 이야기하자 황급히 부정하며 원래대로 돌아왔다[17] . 남편도 퀴디치 월드컵 이후 리타의 기사로[18] 고생 좀 했는데도 이러는 걸 보면 많은 아줌마들이 그러하듯 가십거리에 잘 휘둘리는 모양이다.
한편 4권인 불의 잔에서 몰리가 아거스 필치의 선임자인 오그라는 사람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남편과 단 둘일 때의 애칭은 '살랑살랑 몰리(Mollywobbles)' 인 듯. 7권 에필로그 이후에 언급된 바에 의하면 퍼시 위즐리가 오드리와 결혼하여 딸 이름을 몰리라 지었다고 한다.
3. 그 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론의 언급에 따르면 몰리에게는 회계사로 일하는 육촌이 있지만 한 번도 왕래한 적이 없다고 한다. 회계사는 머글 세계든 마법 세계든 있는 직업이겠지만 가족들이 전부 다 마법사냐는 해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기 때문에 정황상 스큅임이 거의 확실하다.
참고로 위즐리 집안의 저택엔 각 위즐리 가족들의 위치와 현 상황을 나타내주는 '몰리의 놀라운 시계' 가 있다. 12시 방향은 '사망' 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외에도 직장, 이동 중, 외출, 학교, 집, 극히 위험, 생명 위급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시계는 볼드모트 부활 이후부터 계속 '극히 위험' 으로 맞춰져 있었다. 왜냐하면 위즐리 일가는 극렬 순혈 우월주의자들에게 동족의 배신자로 찍혀있기 때문. 혼혈왕자 4번 책 말미에 실린 인터뷰에서 롤링 여사가 직접 인정한 내용. 볼드모트 사후에는 불명이지만[19] 단 하나 프레드 위즐리는 현재 사망으로 맞춰져 있다는 건 불변의 진실.[20] 덤블도어도 이 시계를 '몰리의 그 놀라운 시계' 라고 한 걸 보면 상당히 수준 높은 마법으로 만든 듯하다.
빌, 찰리, 퍼시는 모두 성적이 좋았기에 프레드와 조지도 나름 기대했지만, 표준 마법사 시험을 3개만 통과했다고 하니 그것 때문에 4권에서 프레드와 조지에게 화를 많이 냈다.[21][22] 그러다가 퀴디치 월드컵에서 죽먹자들의 테러 행각 때문에 '''마지막으로 자식들에게 했던 소리가 고작 시험점수 운운'''이 될 뻔했다는 사실에 크게 괴로워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프레드와 조지에게 "니들 또 말썽을 피우려는 거 아니겠지?"라고 하자 프레드 왈 '''"엄마도 참. 만약 이 직후에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탈선해 우리 다 죽은 뒤에 엄마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했던 말이 전혀 근거 없는 트집이었단 걸 아시면 어쩌시려고요?"'''라고 말하자 몰리 포함 거실의 모두가 일제히 빵 터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팬픽 등, 2차 창작들에서는 본편에서의 좋은 이미지와 정반대인 영 좋지 못한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래도 그녀의 아이덴티티인 모성적인 면모의 단점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리에 대해서는 자기 가족들이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등, 비뚤어진 애정을 갖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는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해리 포터 팬덤 중 2차 창작에 집중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보기엔 여전히 몰리라는 캐릭터가 상징하는 모성애의 강력한 모습보다 일상적으로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꾸짖는 지겨운 엄마 모습이 더 부각되기 때문이다.[23] 반면 나이 먹고 부모님과 분가한 이후 오히려 어릴 적 부모님의 강력하고 일방적인 사랑과 헌신이 그리운 20대, 30대가 되면 다시 돌아보게 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1] 구판 번역본 및 극장 자막에서는 '못된 년'으로 나왔다.[2] 구판 번역에선 프레웨트로 번역[3] 오빠들이 불사조 기사단 활동을 하다가 죽었는데도 가족 단위로 불사조 기사단에 가입한 것을 보면, 정의롭고 용감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4] 사실 이건 시리우스랑 싸우면서 시리우스가 대부로서의 일을 제대로 수행 못한 걸 비꼬며 한 말이지만, 해당 챕터 마지막 부분에서 '아들들과 헤르미온느(her sons and Hermione)를 향해 (이제 그만 나와서 침실로 가자고) 손짓했다' 라고 나온다. 또 그녀의 보가트는 가족들이나 해리가 죽은 모습이니, 해리를 진심으로 가족처럼 여기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5] 통스의 묘사를 보면 테크닉이 요구되는 듯한데, 심지어 집안일 마법의 달인인 통스 어머니는 짐 쌀 때 양말까지 알아서 개지게 하는 수준이라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통스의 어머니는 명문 마법사 가문인 블랙 가문 출신이다.[6] 당장 볼드모트가 부활한 후 몰리의 놀라운 시계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치명적인 위협으로 향해 있었다. 몰리는 이걸 매일같이 볼 텐데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7] 작가가 말하길 처음에는 벨라트릭스에게 부모님을 잃다시피 한 네빌 롱보텀이 원수를 갚는 장면도 생각했지만, 결국 모성애의 끝을 보여주기 위해 몰리가 벨라트릭스를 죽이도록 했다.[8] 해리 포터 세계관에선 타인을 살해하면 영혼이 찢어지지만, 이는 조건 없는 패널티는 아니다. 몰리 이전에 이미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알버스 덤블도어를 살인 저주로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스네이프의 영혼은 아무 타격이 없었는데, 덤블도어가 시한부 인생이었고 이를 스네이프도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덤블도어가 먼저 제안한 일종의 안락사였기에 문제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몰리도 벨라트릭스가 먼저 시비를 걸어온데다, 몰리 본인 뿐만 아니라 딸을 포함한 주변인들의 목숨이 걸려 있었기에 문제가 없었다. 즉 충분한 이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없다는 것.[9] 게임에서는 이 때 몰리를 플레이해서 벨라트릭스를 해치워야 한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벨라트릭스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숨을 거두고, 몰리가 그 곁에서 눈을 내리깔며 노려보는 장면이 나온다.[10] 실제로 그녀의 친정인 프루잇 가는 '당대 최고의 마법사 가문'으로 원작에 언급되었으며, 설정상으로도 몰리의 마법적 능력이 아서보다 우월하다고 한다. 하지만 볼드모트가 득세했던 암흑기에 볼드모트에 의해 두 오빠들이 살해당하며 멸문지화를 당했다. 그녀의 두 오빠들인 기디언과 페이비언을 제거하기 위해 죽음을 먹는 자 5명이 한꺼번에 덤벼들었다는 것만 봐도 프루잇 가의 능력을 알 수 있다.[11] 특이하게도 위에 링크된 영화판에서는 마법적 능력의 우월함보다는 집안일 마법에서 단련된 뛰어난 응용력을 보인 트리키함이 핵심이다. 막판에 벨라트릭스를 코르셋을 조이는 마법을 사용해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는 박살내버렸다. 코르셋이 얼마나 사람 잡는 물건인지는 문서 참조. 기본적으로 상반신을 꽉 조여서 내장을 압박하고 심하면 갈비뼈 위치도 안쪽으로 이동시켜서 내부 장기를 찌르게 만들 위험이 있는 게 코르셋인데, 단순히 옷 입는 용도가 아니라 작정하고 상대의 행동 봉쇄용으로 코르셋 조이기 주문을 쓴 데다가 벨라트릭스가 이걸 당하자마자 숨이 콱 막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꽤 아팠을 듯하다. 얼마나 심하게 졸랐는지 이 주문에 당한 벨라트릭스의 상반신이 그 짧은 순간에 확실히 이전보다 얇아진 걸 볼 수 있다.[12] 선물이 바뀔 때도 있긴 한데 대개 스웨터다. 5권에서는 점퍼.[13] 퍼시가 아예 반송해버렸다고. 덤으로 아서한테 병문안 가겠다는 말도 없었다.[14] 해리는 1권부터, 헤르미온느는 2권부터.[15] 헤르미온느가 해리의 친구라는 점과 빅토르 크룸이 헤르미온느에게 반했다는 점을 섞어서 헤르미온느가 해리와 빅토르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두 사람을 가지고 놀면서 해리를 속이고 울렸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었고 또 여기에 헤르미온느가 (엠마 왓슨과는 달리) 그렇게 눈에 띄게 예쁘지는 않다는 사실+마법약 제조 실력이 뛰어난 우등생이라는 사실을 섞어서 헤르미온느가 마치 '사랑의 묘약 따위를 이용하는 전문적인 꽃뱀' 이라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기는 기사를 써댄 것. 이 사건으로 인해 헤르미온느가 입은 피해 역시 몰리에게 받은 달걀이 좀 작은 정도에서 끝난 수준이 아니라 '안 그래도 힘든 일을 겪은 불쌍한 소년(게다가 볼드모트를 끝장낸 마법사 세계의 영웅)인 해리를 가지고 놀다 버린 극악무도한 천하의 개쌍년 취급을 하는 하울러 악플 세례까지 받을 정도였다. 사실 수법 자체는 '일단은 사실인 내용'을 적당히 끌어다 섞어 붙이고 약간 비약하여 터무니없고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기레기 수법이긴 한데, 이런 지저분한 수법을 쓴 상대가 '''14살짜리 미성년자 소녀''' 라는 점에서 현실에서라면 아무리 기레기라도 사회적 비난과 제제를 피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법사 세계에는 언론의 윤리에 대한 최소한의 감시장치조차 없는지 아무런 이런 짓을 하고도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았다.[16] 이 때 대사는 (국내 번역판 기준으로) "론, 너의 어머니도 날 나쁘게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 / "아마..."[17] 사실 몰리가 리타 스키터의 기사에 속은 것은 헤르미온느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헤르미온느와 관계된 기사 이전에도 리타 스키터가 해리를 '불행을 딛고 일어서려 하는 가련한 소년 영웅' 으로 조작 묘사한 기사에서 '해리는 아직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잠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배깃잇을 적시곤 한다' 라고 구라를 쳐놓은 것에 속아 론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 불쌍한 애가 아직도 잘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구나" 라고 격렬히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나마 친구인 헤르미온느가 직접 피해를 당한 것은 아니니 해리 입장에서 좀 덜 화가 날 수야 있겠지만... 대신 "헤르미온느는 내 친구고 그런 나쁜 아이가 아니다" 라고 단호하게 해명해서 해결할 수 있던 것과는 달리 "전 부모님의 죽음을 떠올리면서 슬퍼하지 않는데요" 라고 말할수는 없던 탓인지 이 오해는 결국 푸는 장면이 안 나온다. 결국 기레기들이 흔히 쓰는 자극적이면서도 감상적인 가짜뉴스에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18] 죽음을 먹는 자들의 폭동으로 난리가 났지만 사망자는 없었는데도 숲 속에서 시신 여러 구가 치워쳤다는 설이 있다는 헛소문에, 아서가 "내가 피곤에 지쳐 대충 말했던 것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귀가하자마자 일을 수습하려고 다급히 출근한다.[19] 볼드모트가 죽었다고 해서 어둠의 마법사들이 사라진 건 아니겠지만 볼드모트만큼 치명적인 위험을 가할 놈이 없으니 극히 위험을 가리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20] 호그와트 최후의 전투에서 사망했으니까.[21] 사실 이 둘이 머리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프레드와 조지가 학교를 자퇴하고 연 사업은 초대박이 나 5권 마지막에는 각각 1천 갈레온짜리 용가죽 망토를 두르고 나오는 것을 보면, 공부보다 장난감 제작에 몰두하느라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22] 해리와 론의 첫 만남 때도 론이 자신의 형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장난 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머리는 매우 비상하다고 이야기한다.[23] 아닌 게 아니라 영화판에서는 처음 등장한 2편에서 해리를 데려온 론과 쌍둥이 형제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피튜니아 더즐리 같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 초딩들도 소수 있었다. 물론 몰리를 피튜니아와 비교하는 건 엄청난 실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