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영화)
1. 개요
독일(당시에는 서독), 영국, 미국 합작에 볼프강 페테르젠이 연출한 영화. 미국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원작을 충실하게 잘 재현해내서 평가도 좋았고 2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둬들여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수공업이 상당수인 특수효과도 매우 좋은 편이다. 극 중 나오는 푸후르(팔코)가 CG라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큼직한 모형을 만들어 얼굴들이 변화하게 만든 수공업 기술이다. 1984년 당시만 해도 CG 기술은 극히 걸음마 수준[1] 이었기 때문.[2] 다만 모형으로도 제작이 불가능한 비행장면은 스톱 모션으로 제작했다.
2. OST
클라우스 돌딘거와 조르조 모로더가 맡은 OST도 큰 호평을 받았는데 영국 가수인 리말(Limahl)이 부른 주제가 네버엔딩 스토리도 유명하다.
이 두 작곡가가 작곡한 OST중에서 'Ivory Tower'도 있는데 이 음악은 1989년 F1 인트로 영상부터 1991년 '''그 유명한 "옛날 어린이들은~"로 멘트를 시작하는 VHS 공익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수록되었다.
3. 후속작
이후 억지로 줄거리를 늘려 개봉한 2편과 3편은 볼프강 페테르젠이 연출한 1편보다 퀄리티가 훨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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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밀러(2번 문단)가 연출한 1990년작은 영 별로였다. 그래도 2편은 1편보다 떨어져도 볼만하다는 평이 있긴 하고 극장 흥행은 실패했으나 2차 매체로 성공해 수익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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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94년에 나온 3편은 전편 시리즈와 달리 미국에서 거의 제작을 다 맡다보니(독일은 자본 투자) 배우가 전부 물갈이되다시피 했고, 개연성도 끔찍한 수준.
1편과 2편의 거대한 세계구급 위기와 달리 3편의 악역이 겨우 '''학교 불량배로 출연한 잭 블랙'''이었던 점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팔코와 락바이터가 무슨 애들 장난감처럼 나오며 특히 락바이터가 오토바이를 타고 Steppenwolf의 Born to be Wild를 부르는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다. 감독은 바로 람보 3를 감독한 피터 맥도널드. 각본은 저예산 호러물(식인 지렁이들이 나오는 스큄(1976)같은 영화 각본, 연출을 한)을 여럿 만들던 제프 리버먼이 맡았다.
4. 여담
- Nostalgia Critic이 이 시리즈를 전부 리뷰한 바 있다. 정확히는 1편은 만우절 특집으로 Bum Reviews를 통해 리뷰했고[3] 2편과 3편을 크리틱 식으로 리뷰했는데, 1편의 리뷰는 후일 리뷰하게 되는 쥬라기 공원처럼 명작임을 인정하면서도 어딘가 부조리한 부분을 콕 찝는 식으로 리뷰했지만 2편과 3편은 기본 전제부터 망작임을 깔고 시작해 부조리한 부분을 비판하는 식으로 리뷰했다. 특히 3편을 신랄하게 깠는데, 잭 블랙의 연기가 이 작품에서 그나마 볼거리라면서 칭찬했다. 이 외에는 전부 다 깠으며 특히 엔딩 크레딧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의 테마가 나오지 않고 락바이터가 부른 Born to be Wild가 나오자 결국 미쳐버렸다.
- 한국에서는 1988년 여름방학 특선으로 개봉했지만 서울 관객 1만 4천여명에 그치며 그리 알려지지 못했다.
[1] 1982년에 나온 트론이 세계 최초 CG 영화였던 걸 생각해보자. CG 기술이 본격적으로 확실히 각인된 게 1990년대 들어서다.[2] 국내 개봉 당시 소년중앙에서 무단 도용한 일본잡지 연재판 영화 특수효과 제작 사진에서도 정말 실물 크기로 엄청 큰 팔코 사진과 제작하고 조종하는 게 나온 바 있다.[3] 여담으로 원래 최신 영화만 리뷰하는 범 리뷰의 특성상 영화 장면을 넣지 않는데 본 영화는 고전 영화라서 영화 장면을 삽입했다. 범 리뷰 중 몇 안되는 영화 장면이 들어간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