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1. 개요
2. 어원
3. 여담


1. 개요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한쪽에 존재감 없이 있는 것, 또는 고립무원의 외톨이 상태를 가리키는 관용어.

2. 어원


단어의 어원에 대해선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문은 많다.
그 중 하나는 낙동강 갈대숲 둥지의 오리알이 장마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가는 모습에서 따온 관용구라고 한다.
다른 설로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남측에서 한국군기관총박격포를 쏴대면 인민군이 거기 맞고 하나하나 낙동강 물속으로 퐁당퐁당 빠져들어가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이를 보며 병사들을 독려하던 12연대 11중대장 강영걸 대위가 '''"낙동강에 오리알이 떨어진다!"'''라고 했다고 한다.
비슷하긴 하지만 다른 소문도 있는데, 인민군과 한국군이 낙동강에서 고착상태에 있던 도중 지원으로 미군의 폭격기가 폭격을 시작했고, 이때 강영걸 대위가 폭격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야! 낙동강에 오리알이 떨어진다!"라고 한 것이 낙동강 오리알의 유래라고 한다. 이는 군대에서 배포되는 '전투프로가 되는 길'이라는 책에서 언급된다.
위 유래담만 본다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인 듯하지만, 정작 실제로는 인민군 입장으로 굳어져서 부정적인 의미가 되었다. 그래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다'라고 하면 어정쩡한 위치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홀로 고립됨을 뜻한다.

3. 여담


  • 이원복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서 거품경제 붕괴로 인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게 된 구세대 사람들 캐릭터 둘이서 이를 언급한다. 한 사람이 '우린 이제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라고 말하자 다른 사람이 '여긴 일본인데 낙동강이 어디있냐' 하면서 반박하자 처음의 그 사람이 "후지산 돌멩이"라는 드립을 쳤다.
  • 비슷한 표현으로 명왕성 퇴출 직후 미국에서 한때 사용되던 'plutoed(명왕성되다)'[1]가 있다. 자세한 설명은 명왕성 문서 참조.
  • 하위호환 관련하여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하위호환이 부실해진 시점은 PS3 슬림모델부터였으며, PS4부터는 아예 일부 게임의 DL화을 제외하고 아예 하위호환 기능을 제거해 버렸다.[2] 그리고 PS5에 들어 PS4 게임과의 하위호환마저 불확실시되면서 스펙 관련 논란과 더불어 비판받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PS4, PS4 Pro 유저들과 게임 라이브러리상 일부 마이너 게임들은 사실상 낙동강 오리알로 전락했다.
  • SK브로드밴드는 망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거부하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3], 경쟁사인 LG U+KT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이를 대대로 홍보하면서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게다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간의 소송으로 인해 디즈니 플러스마저도 제휴를 거부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확실시되었다.[4] 이 때문에 B tv에서는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없다. PC나 모바일, 스마트TV 등으로 직접 시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처참한 해외망 때문에 트래픽이 몰리면 버퍼링이 심해지고 화질구지가 된다.

[1] 영어는 단어를 변형시켜서 문법적 사항을 나타내는 굴절어이고 (물론 고립어긴 한데, 이 경우에는 굴절어의 성질이 강조된다) 한국어는 단어에 조사를 붙여서 문법적 사항을 나타내는 교착어이다. 따라서 plutoed의 -ed와 명왕성되다의 '되다'는 문법적으로 볼 때는 전혀 다른 형태소이지만, 의미는 둘이 신기할 정도로 들어맞는다.[2] 명목상으로는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 한다.[3] 심지어 넷플릭스에서 자비로 캐시 서버를 설치해준다고 했는데도 거부했다. 그래 놓고선 해외망 트래픽 늘어나서 부담된다고 징징거린다. 즉 망 사용료를 최대한 더 받아먹으려고 일부러 캐시 서버를 거부하는 모순을 벌이는 것이다.[4] 심지어 모기업인 SK텔레콤는 디즈니 플러스와 매우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분쟁의 불씨가 자신들에게도 튈까봐 스스로 제휴를 거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