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1. 개요
대한민국의 외교관이자 前 주일대사.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맡았다. 차관급 직책으로 담당 분야는 외교, 통일, 정보융합 등이다.
2. 생애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와 외무고시에 합격하였다. 이후 외무부에서 일을 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내의 동맹파와 자주파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동맹파의 "대통령 폄훼 투서 사건"이 벌어지면서 자주파였던 남관표도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눈에 들어 현직 외교관으로는 이례적으로 민정수석실에 파견되어 근무하게 되었다. 당시 민정수석이 바로 문재인이였다.
2.1. 국가안보실 제2차장
2017년 6월, 사임한 김기정의 뒤를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되었다. 청와대 측은 "외교안보 업무에 정통한 전략, 정책 기획통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의 국가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2017년 10월말 발표된 '한중 교류협력 정상화 합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실무 대표자로서 중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로써 THAAD 배치를 놓고 지난 1년여 동안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어 온 한중관계 개선의 일익을 담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드 문제의 해결은 기존에 일상적인 외교 방법이 아니고 ‘정치적 타결’이 되어야 하는 만큼 최고 결정권자들과 소통하면서 신속히 입장이 조율될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중국의 쿵쉬안유(孔鉉佑. 조선족 출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협상 채널로 발탁 되었다고 한다.[1]
2.2. 주일본국 특명전권대사
2019년 2월 28일 자리에서 물러났고, 2개월 후인 5월 신임 주일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지난 1992∼95년 주일 한국대사관에 근무한 바 있었다.[2] 중국과의 갈등 수습에 일익을 담당했던 그가, 이번에는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이다.
2.3. 고노 다로와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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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9일 일본 외무성으로 초치를 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노 다로 당시 외무대신[3] 이 발언을 자르는 외교적으로 매우 무례한 행동을 가했다. 이에 남관표 대사가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고 잘 대처해나갔다.
[1] 중국은 외교부의 차관보급이 나섰는데, 한국은 청와대 차원에서 차관급이 나섰다는 '격'의 문제를 들어 비판하는 지적도 있다. 이에 정부측은 "한국측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 THAAD 갈등이 외교부나 국방부 하나만의 영역을 벗어나는 문제라는 점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쿵쉬안유는 차관급인 부부장으로 진급했다. 결국 직급도 맞춰진 셈.[2] 당시 “일본 서민의 삶을 알고 싶다”며 도쿄 나카노구의 시타마치(下村)에 자택을 잡았다고 한다.[3] 얼마 후 곧 방위대신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현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는 행정개혁대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