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image]
광고 동영상

1. 개요
2. 상세
3. 맛에 대한 평가
4. 라이벌?


1. 개요


팔도에서 출시, 판매하는 라면으로 쇠고기 육수와 마늘을 이용한 진하고 매운 맛을 내세우고 있다.
2021년 현 시점에서는 유일하게 계속 판매되고 있는 꼬꼬면 후속 신제품이기도 하다.[1]

2. 상세


꼬꼬면에 이어 팔도 측이 이경규와 함께 두 번째로 개발한 라면으로, 어미 '-라'과 음식 라면이 동음이의어임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남자'라는 말이 들어간 작명 역시 그가 진행했던 남자의 자격이 묘하게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 포장 뒷면에 이경규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었는데, 요즘에는 안 나오는 상태.
다만 지상파 방송, 그것도 인지도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대적인 사전 홍보가 충분히 되어있었던 꼬꼬면과 달리, 남자라면쪽은 사전 마케팅이 생각만큼 잘 안되어져 있었고, 그에 따라 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이경규와의 연관성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매우 많다.
라면 개발 배경 탓에 꼬꼬면 2탄으로 부르는 경우도 이따금 있으나, 닭고기 육수를 사용했던 하얀 수프의 꼬꼬면과 달리 남자라면은 쇠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한 붉은 수프이기 때문에 꼬꼬면과는 맛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 사실상 이경규가 개발에 참여했다 뿐이지, 꼬꼬면의 연장선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제품이다.
2012년 후반기 동안 mbc라디오 윤하별이 빛나는 밤에서 간식 및 상품으로 당첨자에게 한박스씩 보내주면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상승. 2013년 현재는 간식 코너가 사라질 때 같이 빠졌다.
그나마 묻힐뻔한 이 라면이 인터넷 상에서 지금의 인지도를 얻게 된 건 류승룡이 출연한 CF 덕이 크다.[2] 잘 찍은 광고 하나가 별 특징 없는 라면을 살린 셈.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라면 특집을 방영하며 라면 4개 회사의 대표 라면들을 화면에 내보냈는데 농심그룹신라면, 삼양식품삼양라면, 오뚜기진라면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서 팔도의 대표 봉지라면임을 확고히 했다. 하긴 팔도비빔면은 일반적인 라면이라고 할 수 없고, 꼬꼬면[3]은 인기가 지나간지 꽤 됐고, 틈새라면은 너무 극단적인 선택에다 상표 문제도 있으니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인듯.
아래의 약간 미묘한 평가와 부진했던 출발과 달리 2013년 중반부터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팔도의 부동의 1위 팔도비빔면에 이어 2위, 컵라면까지 포함해도 왕뚜껑에 밀려 3위. 팔도비빔면의 비수기인 겨울에 이르러서는 판매량이 서로 비슷해질 정도다.
본사에서 분석한 성공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혹평의 원인이었던 비교적 무난한 맛이다. 타사의 대표라면과 같은 이른바 베이스 라면을 개발하려던 팔도의 의도가 제대로 적중한 셈으로 점점 매운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그들의 선택지가 몇 없었던 것이 호조의 원인이었다.
신라면보다 매운 라면이래봐야 몇 개 안 되는데 틈새라면은 너무 극단적이고, 진짜진짜는 농심의 기대와는 달리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맛에[4]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어 단종되기 직전의 구 보글보글 찌개면의 판매량을 간신히 웃도는 정도에 머물다가 단종되었으며 삼양 불닭볶음면, 팔도 불낙볶음면 등의 국물 없는 라면(PB상품인 도전 하바네로 라면은 단종)을 제외하고 나면 선택할 수 있는 건 고작해야 열라면과 본 문서의 남자라면 정도밖에 없다.[5]

3. 맛에 대한 평가


팔도 측은 꾸준한 홍보를 하며 해당 라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정작 시식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먹을 만은 하지만 틈새라면처럼 극단적인 것도, 신라면처럼 자극적인 것도 아닌, 다소 밋밋한 라면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요컨대 마늘 시즈닝이 첨가된 만큼 마늘 특유의 향과 맛이 나긴 하지만, 애당초 이 마늘 맛이 크게 강한 것도 아니고, 국물의 매운 맛에도 큰 특징이랄 게 없어서 개성이 없는 라면이 됐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끓이고 나면 약간 맵고 느끼한 고추기름 같은 게 생기는 터라 밥 말아 먹기에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6] 개인 취향에 따라선 이보다 평가가 더 떨어지기도 한다. 긍정적 의견들도 종합해서 보면 그냥 '맵다', '얼큰하다', '시원하다' 같은, '''다른 라면들 속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장점'''만을 언급하고 있을 뿐, 이 '''남자라면만의 개성이라고 할만한 점은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 즉, 라면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 사양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그 이상의 무언가는 찾기 힘든 물건이라는 것.
다만 무조건 별로인 라면으로 일방적 매도만 할 수는 없는것이, '''라면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모두 퀄리티 높게 갖추어져 있는 라면'''이라는 점. 오히려 다른 라면들처럼 무모한 시도 같은 걸 하지 않고 한국식 쇠고기 베이스 라면이 가지는 '''기본을 충실히 갖췄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주는 사람들도 있다. 베이스가 휼륭하여 계란이나 파, 버섯, 치즈 등 웬만한 부재료들과 대부분 상성이 좋은 것도 있고, 또 봉지에 덧붙여진 대로 마늘을 1~2쪽 넣어 끓이면, 고추기름도 잡히고 그러잖아도 마늘 시즈닝이 함유돼 있던 스프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켜 나쁘지 않은 효과를 낸다. 다만 마늘의 향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어쨌든 '''나쁘지만은 않은 라면이라는 것은 결국 판매량이 증명하고 있다.'''
결국, 최종적인 평은 대한민국의_흔한_매운_라면_시즌2.jpg 수준. 다만 스코빌 지수로는 국내 라면 3위(3,019SHU)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1위와 2위는 틈새라면(8,557SHU)과 불닭볶음면(4,404SHU). 그나마도 4위인 열라면(2,995SHU)[7]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2년, 5930SHU의 도전 하바네로 라면이 출시되어 4위로 내려앉았다.
팔도 회사 내에서는 소비자 조사시 타 회사 경쟁 제품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7대 3으로 항상 이기는 라면이라고 한다.[8]
주변 마트에서 다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500원~3500원 사이에 5개 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 앞서 말했듯이 기본에 충실하여 타사의 플래그쉽 라면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맛을 자랑하는 라면이니, 번들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사먹어 볼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대학교 MT 등에 매우 훌륭하다.
컵라면 버전도 이후 출시되어 현재 판매중.
매운 라면의 대명사였던 신라면이 맛에서 너프를 심하게 받기 시작한 이래로, 묘하게 이 라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너프하기 전 신라면의 맛과 비슷한 맛이 난다'''는 이유로.(...) 실제로 신라면과도 비슷한 맛이었던게 단점으로 꼽혔는데 신라면이 심하게 너프를 먹은 지금에선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되어버린 것.

4. 라이벌?


마늘을 썼다는 점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출하된 돈라면과 마늘맛 라면 대결이 예상되었으나 돈라면에는 아예 마늘 조미유가 들어가는 관계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상기하였듯 '꼬꼬면 2'라고 불리는 탓에 꼬꼬면과의 비교 언급도 종종 있는 모양. 다만 역시 상기하였듯 두 라면은 이경규가 제조에 참여 하였다는 점만 빼면 컨셉부터 재료까지 천차만별이므로 비교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1] 그동안 나온 앵그리꼬꼬면은 단종되었으며, 볼케이노 꼬꼬볶음면 역시 단종된 것으로 추정된다.[2] "맛의 올가미! 맛의 덫! 맛의 감옥!" 에서 '맛의 올가미' 까지가 대본이고 그 뒤는 애드리브라고 제작진이 밝힌 바 있다.[3] 앵그리 꼬꼬면의 경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는 편이지만 최근 찾아보기 힘들다[4] 땅콩이 들어가기 때문.[5] 그 열라면조차 리뉴얼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특유의 매캐한 맛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남자라면만의 무난하게 매운 쇠고기육수맛은 오히려 유니크함이 될 수밖에 없다.[6] 다만 기름기가 많다고 꼭 밥말아먹기 좋지 않은 것은 아닌 것이, 당장 국민라면 소리를 듣던 전성기 때 신라면만 해도 지금만큼은 아니라도 상당히 기름졌다. 또 그런 논리대로면 고추기름이 가득한 육개장이나 뼈해장국같은 국밥들에 밥을 말아먹는 게 상식을 벗어난 게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취향차.[7] 다만 이쪽은 리뉴얼되면서 '''5,013SHU(...)'''까지 스코빌지수가 치솟아버리면서 결국 남자라면이 밀렸다.[8] 출처: 마리텔 mlt-20에 출연한 최용민 팔도 마케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