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파음

 


1. 개요
2. Implosive consonant
3. Unreleased stop


1. 개요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내파음'은 '''성질이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음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는 일본 언어학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두 종류의 음을 둘 다 '内破音(내파음)'이라고 섞어 불렀었다가[1] 이제는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을 '入破音(입파음)', 기류가 막히는 음을 '内破音(내파음)'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을 '내파음', 기류가 막히는 음을 '불파음(不破音)'이라고 분류하고 있다고 하지만, 당장 국어사전에서 '내파음'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는 '막히는 음'이니, 아직까지도 혼용되고 있는 듯하다.

2. Implosive consonant


인두쪽에 힘을 주고 아래쪽으로 누름으로 인해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 인두를 아래쪽으로 누르면 성대에서 까지 사이의 길 내의 기압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 때 파열을 일으키면 기압 차로 인해 공기가 살짝 안쪽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단어이며, 우리 입장에서나 웬만한 외국인의 입장에서나 조음 방법이 꽤나 괴상하기 때문에 이런 음을 가진 언어가 있을까 싶지만, 놀랍게도 전세계 언어의 '''13%'''에서 이런 류의 음이 발견된다고 한다. 대부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나, 베트남어 같은 동남아 지역의 언어이다.
일단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이긴 한데, 이는 어디까지나 후두를 아래쪽으로 누르고 파열을 일으킴으로 인해서 뒤따라오는 현상이고, 이 발음을 '''공기를 들어마셔서 발음하는 음이라고 인식하면 곤란하다.''' 어차피 공기를 들이마셔서 발음하려고 하면 파열 바로 다음에 오는 모음을 발음하기 힘들어진다. 파열이 일어날 때 뚫어뻥 뗄 때 나는 '뻥' 소리 비슷한 게 난다면 성공.[2]
나무위키에는 자음에 대한 문서들이 조음 방법에 따른 분류가 아닌 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들로 연결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3. Unreleased stop


흔히 '불파음'이라고 하면 이 발음을 뜻한다. '미파음'이라고도 한다. 음이 제대로 터지지 않고 파열 도중에 기류가 막혀 버리는 음. 척 들어도 '막힌다'라는 느낌이 든다.[3] 따로 표기하는 기호가 마련되어 있는 'implosive consonant'와는 다르게 이쪽은 무성 파열음의 '''변종'''으로 취급되어 그냥 오른쪽 위에다가 'ㄱ'자 모양의 기호만 붙이는 것이다.
불파음의 예는 멀리 갈 것 없이 한국어의 받침 ㄱ(/k̚/), ㄷ(/t̚/), ㅂ(/p̚/)이 있다. 종성 위치에서의 불파음화는 한국어의 주된 특징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종성에서는 초성과는 달리 올 수 있는 자음의 수가 제한된다. '''누가 목을 조를 때 내는 '읍읍'소리와 비슷하다.'''
입성이 남아 있는 대다수의 중국어 방언, 이외에 베트남어태국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등에서도 이런 받침을 볼 수 있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언어의 파열음은 기본적으로 불파음이 아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do'''c'''tor'나 '\ra'''p'''tor'처럼 두 개 이상의 파열음이 연속되는 일부 단어에서 변이음으로 실현된다. do'''g''', po'''p''' 등의 단어는 어말 자음을 파열음으로도, 불파음으로도 발음할 수 있다.
한국어의 경우, 바로 뒤쪽에 예사소리가 올 경우 막혀 있던 것이 터지면서 된소리(무기음)로 바뀌는 자음동화 현상이 일어난다.

[1] 일본에서는 파열음을 분류할 때 파열이 끝나고 공기의 최종적 위치로 따져서, 기류가 밖으로 나가서 끝나면 '외파음', 안에서 끝나면 '내파음'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두 종류의 음이 모두 '내파음'이 된다.[2] 생각해 보면 뚫어뻥 뗄 때 '뻥' 소리가 나는 것도 압력 차이에 의해서다.[3] 예를 들어, '안'이라는 글자를 발음할 때 ㄴ 받침을 길게 발음하려고 하면 '아ㄴ~' 하는 식으로 늘어지는데 '악'에서 ㄱ 받침을 길게 발음하려면 '아ㄱ!' 하고 막히면서 늘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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