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
四聲
1. 중국어에서의 사성
중국 음운학에서 사성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뜻이 있다.
1. 중고한어에서는 평성(平), 상성(上), 거성(去), 입성(入)의 네 가지 성조를 말한다.
2. 현대 표준중국어에서는 1성(陰平), 2성(陽平), 3성(上), 4성(去)의 네 가지 성조를 말한다. 표준중국어에서 말하는 사성은 해당 문서 참조. 여기서는 1번 의미에 대해서 설명한다.
1.1. 개요
사성(四聲)은 중고한어에 존재하던 성조(음절의 고저변화)를 분류한 것이다. 즉, 평성, 상성, 거성, 입성의 네 가지를 말한다. 훗날 이 사성은 지역 혹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화하여, 현재 중국어 각 방언[1] 의 성조 체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근체시(近體詩)를 비롯한 한문 정형시를 지을 때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개념이다.
각각의 성조를 가지는 8급 한자들의 예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평성(平聲): 金, 南, 年, 東, 門, 山, 三 등
- 상성(上聲): 九, 女, 母, 父, 小, 水, 五 등
- 거성(去聲): 校, 大, 萬, 四, 外, 二, 寸 등
- 입성(入聲): 六, 木, 白, 室, 十, 月, 學 등
1.2. 개념 정립
'사성'이라는 개념과 명칭이 정립된 것은 육조시대 때부터로, 남조 양나라 때의 심약(沈約)이라는 사람에 의해서이다. <<양서(梁書)·심약전(沈約傳)>>에 의하면, 그는 '사성보(四聲譜)'를 지어 중국어의 성조를 분류하였다. 또한 해당 책에는 양무제가 주사(周舍)에게 "사성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天子聖哲(천자성철)."이란 답을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이후 육법언(陸法言)이 지은 운서인 절운(切韻)에서 네 가지 성조를 각각 평성ㆍ상성ㆍ거성ㆍ입성이라고 명명한 것이 다른 운서들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平上去入(평상거입)'이라는 통칭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天子聖哲과 平上去入은 사성을 이루는 각각의 성조의 대표자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중고한어에서 天과 平은 평성으로, 子와 上은 상성으로, 聖과 去는 거성으로, 哲과 入은 입성으로 발음되었다.
1.3. 당시의 음가
까놓고 말해서, 정확한 음가는 '''알 수 없다'''. 당시의 음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사성의 음가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우선 현대 중국어 방언들의 성조를 바탕으로 추측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천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방언마다 성조가 너무나도 다양하게 분화한 나머지 원래 음가를 추측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상성은 광동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이지만 대만어에서는 떨어지는 성조이며, 거성은 표준중국어에서는 떨어지는 성조이지만 상해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두 번째는 과거에 사성에 대해서 묘사한 기록들을 참고하는 것이다.
고염무(顧炎武, 1613~1682), <음론(音論)>
五方之音有遲疾輕重之不同 ... 其重其疾則爲入爲去爲上 其輕其遲則爲平
강영(江永, 1681~1762), <음학변징(音學辨徵)>
平聲爲陽 仄聲爲陰 平聲音長 仄聲音短 平聲音空 仄聲音實 平聲如擊鐘鼓 仄聲如擊木石[2]
대진(戴震, 1724~1777), <성류표(聲類表)>
平上去三聲近乎氣之陽 物之雄 衣之表 入聲近乎氣之陰 物之雌 衣之裏
장성손(張成孫, 청나라), <설문해성(說文諧聲)>
平聲長言 上聲短言 去聲重言 入聲急言
정임(淨嚴, 1639~1702), <삼밀초(三密鈔)>
平聲者 平謂不偏 哀而安之聲 上聲者 上謂上升 勵而擧之聲
去聲者 去謂不偏 淸而遠之聲 入聲者 入謂收入 直而促之聲
석진공(釋眞空, 명나라) <옥약시가결(玉鑰匙歌訣)>
平聲平道草低昻 上聲高呼猛烈强 去聲分明哀遠道 入聲短促急收藏
료존(了尊, 1582~1638) <실담륜략도초(悉曇輪略圖抄)>
平聲哀而安 上聲勵而擧 去聲淸而遠 入聲直而促
謂春天氣平和 夏溫氣上騰 秋菓葉落去 冬草木歸入
仍約春下秋冬名平上去入也
平聲重 初後俱低 平聲輕 初昻後低
上聲重 初低後昻 上聲輕 初後俱昻
去聲重 初低後偃 去聲輕 初昻後偃
入聲重 初後俱低 入聲輕 初後俱昻
당나라, <원화운보(元和韻譜)>
平聲者哀而安 上聲者厲而擧 去聲者淸而遠 入聲者直而促
그러나 이것도 그다지 믿을 만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 없다. 대부분의 자료가 원나라 이후에 만들어진 것인데, 이 시기에는 이미 중고한어로부터 각 방언들이 분화하여 음가가 변하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사성의 음가에서 거의 100%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받침이 -p, -t, -k 중 하나인 한자들이 입성이라는 것이다. 이 입성조차 tone contour가 있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1.4. 사성의 분화
중고한어를 거쳐 사성은 성모의 청탁에 따라 중국 내 여러 방언에서 엄청나게 다양하게 분화하였다. 여기에는 중고한어 이전에 분화했다고 여겨지는 민 방언도 포함된다. 또한 중국어족은 아니지만 성조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어와 좡어도, 한자음을 받아들일 때 사성 역시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받아들였다.
베이징 방언을 바탕으로 하는 표준중국어를 예로 들어 보자. 원나라(14세기), 즉 중고한어에서 근고한어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세 가지 주요한 음운 변동이 일어났다.
- 평성은 성모의 유성·무성에 따라 음평성과 양평성으로 분화하였다. 즉 전청(무성무기음)[3] 이나 차청(무성유기음)[4] 성모 뒤에서는 음평성이 되고, 전탁(유성장애음)[5] 이나 차탁(공명음)[6] 성모 뒤에서는 양평성이 되었다. 그리고 음평성과 양평성은 현재의 표준중국어에서 각각 1성과 2성이 되었다. 예를 들어 金(見母/k/), 東(端母/t/), 三(心母/s/) 등은 이 규칙에 의해 1성으로, 南, 年(泥母/n/), 門(明母/m/) 등은 2성으로 발음된다.
- 상성은 전탁 성모 뒤에서 거성으로 바뀌었다[7] . 그리고 상성은 3성이, 거성은 4성이 되었다. 예를 들어 動(定母/d/), 在(從母/dz/), 上(常母/d͡ʑ/), 近(群母/g/) 등은 이 규칙에 의해 4성으로 발음된다. 보다시피 여기에는 上 자도 포함되는데, 덕분에 상성(上聲)의 대표자인 上 자가 상성으로 발음되지 않는 모순이 발생해 버린다. 그래서 표준중국어에서는 '상성'의 의미로 쓰일 때에만 한해서 上 자를 상성(3성, shǎng)으로 읽는다.
- 입성은, 운미(받침)인 -p, -t, -k가 성문음(-ʔ)화되는 과정을 거쳐 소실된 다음 음평성, 양평성, 상성, 거성 중 어느 하나로 바뀌었다. 어느 성조로 들어갈 것인가는 마찬가지로 성모의 청탁에 영향을 받았다. 전탁 성모 뒤에서는 양평성(2성), 차탁 성모 뒤에서는 거성(4성)으로 들어갔다. 예를 들어 白(並母/b/), 十(常母/d͡ʑ/) 등은 2성으로, 六(來母/l/), 木(明母/m/) 등은 4성으로 발음된다. 무성음(전청, 차청) 성모 또한 대부분 위의 규칙을 따르나 문백이독(文白異讀) 현상으로 인해 음평성이나 상성으로 발음되는 글자 또한 존재한다.
표를 읽을 때 주의사항:
- 1이 가장 낮은 음, 5가 가장 높은 음이며, 구체적인 고저 기록은 기록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감안하자.
- 당연하게도 모든 한자가 이 규칙을 따르지는 않으며, 얼마든지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 문백이독(文白異讀)으로 인해 같은 글자의 성조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近 자는 광동어에서 소리가 두 가지인데, 백독음은 위 표에 나온 것처럼 양상성(즉 kan5)이나, 문독음은 탁상귀거의 영향을 받아 양거성(즉 gan6)이다.
1.5. 표기 방법
사성의 개념이 정립된 이래로 한자의 사성을 표기하는 방법 역시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사성을 표기하는 방법은 주로 세 가지인데, 한자에 표기하는 방법, 한글에 표기하는 방법,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이 있다.
한자에 직접 사성을 표기할 경우, 글자의 네 귀퉁이 중 한 군데에 부호를 붙인다. 부호의 위치는 평성이 왼쪽 아래, 상성이 왼쪽 위, 거성이 오른쪽 위, 입성이 오른쪽 아래다. 즉 왼쪽 아래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돈다. 부호의 형태는 책에 따라 반원, 속이 빈 원, 점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훈민정음 해례본에 사용된 사성 부호는 원이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주로 반원이 사용되었는데, 예를 들어 ⊂平, ⊂上, 去⊃, 入⊃과 같은 형태이다. 반원을 사용할 경우에는 아래에 밑줄을 추가해서 양성조임을 명시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예에서 平, 上, 入은 양성조고, 去는 음성조이므로, ⊆平, ⊆上, 去⊃, 入⊇과 같은 형태로 표기할 수 있다.
한글에 사성을 표기할 경우, 글자 왼쪽에 방점을 찍어서 표기한다. 자세한 방법은 '중세 한국어에서의 사성' 페이지 혹은 '방점' 문서 참고.
로마자로 사성을 표기할 경우, 맨 끝에 오는 알파벳으로 구별한다. 평성일 경우에는 끝에 아무것도 붙이지 않고, 상성일 경우에는 x, 거성일 경우에는 h를 붙인다. 입성일 경우는 항상 p, t, k 중 하나로 끝난다. 예를 들어 Baxter-Sagart의 중고음 로마자 표기법에서 平은 bjaeng, 上은 dzyangx, 去는 khjoh, 入은 nyip이다.
1.6. 사성 판별법
한시를 쓰는 사람이나 중국 음운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한자의 사성을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한 한자사전을 통해 한자의 사성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사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래 방법들을 이용할 수 있다.
- 운서에서 찾기
가장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 그 두툼한 고서적을 어느 세월에 다 뒤지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광운을 비롯한 몇몇 운서들은 이미 디지털라이징이 완료되어 온라인 사전처럼 검색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韻典網과 搜韵. 다만 둘 다 중국 사이트라서 한자를 아예 읽을 줄 모르면 난감하다. 韻典網(번체자)은 말 그대로 광운, 중원음운 등의 운서들을 디지털라이징한 사이트로, 한자를 검색하면 반절 및 웬만한 중고음 구성 요소에 관한 정보(성모, 운모, 성조, 등호 등)가 전부 나온다. 搜韵(간체자)은 한시 애호가들을 위한 한자사전과 같은 느낌.
- '조금 비싼' 자전에서 찾기
중국어나 한문을 읽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방법. 일반적인 자전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조금 비싼(설명이 상세한) 자전에는 한자 정보에 운모와 사성이 같이 기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자전의 경우, 사각형 안에는 한자로 운모가 적혀 있고, 그 주변에 동그라미로 사성을 표기한다. 예를 들어 高 자를 자전에서 찾아 보면 네모 안에 豪라고 쓰여 있고 동그라미는 네모의 왼쪽 아래에 찍혀 있다. 따라서 이 글자는 豪운이고 평성이라는 뜻이다.
- 현대 중국어의 성조로 추측하기
표준중국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만 쓸 수 있는 방법이고, 게다가 불확실하다. 여러모로 인스턴트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자의 현재 중국 발음(+한국 발음)을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하의 규칙을 따라가면 사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중국어의 발음 변화가 100% 규칙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감수해야 한다.
- 1. 한국 한자음이 ㄱ, ㄹ, ㅂ 중 하나로 끝나는 한자는 입성이다. 이 규칙에 따라 六(륙, liù), 北(북, běi), 失(실, shī), 學(학, xué) 등은 입성이다.
- 2. 입성이 아닌(즉 1을 만족하지 않는) 한자들 중에서, 중국 한자음이 제1성이거나 제2성인 한자는 평성이다. 이 규칙에 따라 金(금, jīn), 南(남, nán), 年(년, nián), 東(동, dōng) 등은 평성이다.
- 3. 마찬가지로 입성이 아닌 한자들 중에서 중국 한자음이 제3성인 한자는 상성이다. 이 규칙에 따라 九(구, jiǔ), 女(녀, nǚ), 母(모, mǔ), 小(소, xiǎo) 등은 상성이다.
- 4. 입성이 아닌 한자들 중에서 중국 한자음이 제4성인 한자는 상성이거나 거성이다. 만약 성모가 b, f, d, g, h, j, x, zh, sh, z, s 중 하나라면 확률은 반반이고, 성모가 나머지(p, m, t, n, l, k, q, ch, r, c, 영성모) 중 하나라면 거성이다. 이 규칙에 따라 萬(만, wàn), 外(외, wài), 寸(촌, cùn), 太(태, tài) 등은 거성이다. 父(부, fù), 動(동, dòng), 坐(좌, zuò), 是(시, shì) 등은 상성이고, 富(부, fù), 大(대, dà), 座(좌, zuò), 試(시, shì) 등은 거성이다. 이때는 알아서 찍기 실력을 잘 발휘해 보자. 근데 어차피 구분을 해놔도 전탁+상성 자체가 발음하는데 시간을 상당히 많이 잡아먹는 조합인지라(...) 별반 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없어진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
2. 중세 한국어에서의 사성
중세 한국어에도 성조라는 것이 존재했으며, 중국어의 사성체계와 거의 비슷했다. 훈민정음 책에서 글자 옆에 찍혀 있는 방점이 바로 성조를 나타낸 것. 7차교육과정 기준으로 좀 깊이 들어가는 국어 선생들은 이 성조 표시 읽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다.왼쪽에 한 점을 더하면 거성이요, 점이 둘이면 상성이요, 점이 없으면 평성이요, 입성은 점을 더함은 마찬가지로되 빠르다.
左加一點 則去聲 二則上聲 無則平聲 入聲加點同而促急
훈민정음 본문
훈민정음에서는 사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세 한국어에서는 받침이 ㄱ, ㄷ, ㅂ, ㅅ[12][13] 중에 하나인 경우 입성이라고 했으며, 한자음 받침 ㄹ의 경우 여린 히읗(ㆆ)을 병서하여(ㅭ; 이를 이영보래라고 부른다.) 받침으로 쓰면 [ㄷ] 종성이 되어 역시 입성으로 발음됐다. 이를 "바다로 가세!"(ㅂㄷㅭㄱㅅ)라고 외우면 된다.
말이 네 가지 성조지, 상성은 낮다가 높아지므로 그냥 평성(저조)에 거성(고조)이 합쳐진 것이나 마찬가지고, 입성은 상술했듯 높낮이와는 상관없이[14] 음절 말 폐쇄를 의미하므로 결국 실제 성조 단위는 낮거나 높음 둘뿐이었다.
그러나 성조가 차츰 무너지면서 현대 국어의 중앙 방언에는 단지 상성만이 장음의 형태로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즉 한국어에서의 초분절음적 요소가 성조에서 장단으로 바뀐 것. 그나마도 이 장단음의 구별마저 거의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물론 국어에 높낮이가 없지는 않다. 표준 발음에 가장 가까운(동일하지는 않음) 서울 방언에서는 기본적으로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오며, 첫 음절의 초성이 거센소리, 된소리, ㅅ이면 두 번째 음절과 동일한 높낮이로, 아니면 더 낮게 발음한다. 그러나 이는 단어의 의미를 막론하고 모든 문장에 적용되는 높낮이이기 때문에, 뜻을 구별케 해 주는 초분절음적 요소로 볼 수 없다. 반면 동남 방언권과 동북 방언권에는 여전히 성조가 의미 분별에 기여하는 비분절적 운소로 남아 있다. 중세 한국어의 성조에서 좀 바뀌긴 했지만.
분명 심화 내용으로만 존재하고 모의고사에는 안 나올 것 같은 사성이었으나, 2020년 9월 16일 시행된 평가원 모의고사 15번 보기에서 등장하였다. 지문 없는 단독 문제였던 데다가, 배경 지식을 요하는[15] 문제로 나와 수험생들의 멘탈을 흔들리게 했다. 사실 수능 국어 내 문법(언어) 영역이야말로 제시 자료 없이[16] 순수한 배경 지식만을 요할 수 있는, 국어 그 자체에 대한 지식을 묻는 영역이므로 평소부터 깊이 있게 공부해 두어야 한다.
[1] 중국어의 각 방언을 하나의 언어로 보는 방법도 있으나 여기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2] 요약하자면 평성은 울리는 소리, 상성/거성/입성은 튕기는 소리란 뜻이다.[3] 幫/p/ 端/t/ 精/ts/ 見/k/ 影/ʔ/ 따위[4] 滂/pʰ/ 透/tʰ/ 淸/tsʰ/ 溪/kʰ/ 따위[5] 並/b/ 定/d/ 從/dz/ 群/g/[6] 明/m/ 泥/n/ 疑/ŋ/ 來/l/[7] 전탁 성모 자체의 성조가 청음 성모보다 낮고, 성조가 있거나 있었던 대부분의 언어의 한자음에서 상성은 저성에서 고성으로 올라가는 장음 형식이었기 때문에 도입부에서 낮은 성조로 전탁음을 발음할 경우 이게 전탁음 때문에 낮게 들리는 건지 상성의 도입부라서 낮게 들리는 건지 구분이 안 가서 결국 전탁음의 저성으로 판정하고 성조를 거성에 통합시킨 것으로 추측된다.[8] 심지어 베트남 한자음도 이 규칙을 부분적으로 따른다.[9] 원저우 방언에서 음상과 양상, 음입과 양입은 사실 성모의 청탁에 의해서 변별될 뿐 성조 자체에서 변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10] 음거와 양거는 단음절에서는 음가가 똑같으나, 변조(變調, tone sandhi)의 양상이 다르다.[11]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상양입과 하양입은 성모의 청탁이 아니라 모음의 장단에 따라 분화한 것이다.[12] 8종성 중 안울림소리에 해당한다. 이들 자음이 음절 말 위치에 오면 파열음(ㄱ, ㄷ, ㅂ)의 경우 터져 나오지(파열되지) 않고 폐쇄 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며, 마찰음(ㅅ)의 경우도 거의 새어 나오지(마찰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13] 이는 훗날 일어난 음절 말 ㄷ~ㅅ 합류와도 유관한데, 그렇지 않아도 ㄷ과 ㅅ은 조음 위치가 치조로서 같은 데다가 음절 말 위치에서 ㄷ은 파열되지 못하고 ㅅ은 마찰되지 못하면 둘의 조음 방법까지 동일해지기 때문.[14] 그래서 표에서 보였듯 입성은 무점, 1점, 2점 모두 가능했다.[15] 점이 한 개 있는 두 단어를 표시한 후 둘은 같은 '''강세'''를 지닌다고 한 선택지가 있었는데, 사성은 강세가 아니라 '''높낮이'''이므로 틀린 내용이었다.[16] 문학 영역은 당연히 작품이 주어지고, 독서(일반적으로 이르는 비문학) 영역 역시 지문이 주어진다. 화법 및 작문 영역도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