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베나토르

 

'''네오베나토르
Neovenator
'''
[image]
'''학명'''
''' ''Neovenator salerii'' '''
Hutt, Martill & Barker, 1996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
†카르노사우리아(Carnosauria)
'''상과'''
†알로사우루스상과(Allosauroidea)
'''과'''
†네오베나토르과(Neovenatoridae)
'''속'''
†네오베나토르속(''Neovenator'')
''''''종''''''
†''N. salerii''(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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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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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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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유럽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의 일종으로, 속명은 '새로운 사냥꾼'이라는 뜻이다.

2. 상세


짧고 넓적한 견갑골을 가졌고 장골 부분에서 여러 개의 구멍이 확인된다는 해부학적 형질을 공유하는 수각류들의 분류군인 네오베나토르과(Neovenatoridae)의 대표격에 해당하는 녀석으로,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상당량의 화석 자료가 발굴된 바 있으며 그 중 모식표본의 경우 전체 골격 보존률이 70%에 달할 정도다. 다만 1978년 영국 와이트 섬(Isle of Wight)의 웨식스층(Wessex Formation)에서 이 녀석의 화석이 묻힌 암석층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별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같은 암석층에서 발견된 조각류 공룡의 화석[1] 쪽에 더 연구자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실제로 모식표본 중 일련번호 MIWG 6348에 해당하는 미추골 화석의 경우 이 조각류 공룡의 골격 화석을 더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발굴 과정에서 덤으로 발견된 것일 정도.
발견 이후 한동안은 별도의 이름을 부여받지 못한 채 메갈로사우루스의 일종 또는 메갈로사우루스과(Megalosauridae)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1996년 학계에 독자적인 속명을 부여받아 정식으로 소개될 당시에는 알로사우루스과(Allosauridae)의 일원으로 분류되었다. 명명자들이 '새로운 사냥꾼'이라는 뜻의 속명을 붙여준 것도 이 녀석이 당초 메갈로사우루스와 가까운 관계에 있으리라는 추정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서식한 것이 확인된 최초의 알로사우루스과 수각류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척추뼈에서 공기구멍이 여럿 확인된다는 등의 해부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때 알로사우루스상과의 하위 분류군들 중 하나인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것으로 재동정되었다가, 2010년부터는 지금처럼 네오베나토르과라는 별도의 분류군을 형성하였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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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크기 비교도
최대 몸길이 10m에 몸무게 3t 가량 나가는 개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 수치는 '''발가락뼈 하나'''만 발견된 탓에 이 녀석의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화석 표본을 토대로 산출해낸 결과라 공신력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통용되는 추정치는 모식표본에 근거한 것으로, 대략 몸길이 약 7.5m에 체중은 1~2t 정도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수각류 공룡들 중 최대급에 해당하는 스피노사우루스과 수각류인 바리오닉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백악기 전기 유럽에서 서식한 수각류들과 비교하더라도 꽤나 거대한 축에 속한다.
대퇴골이 경골보다 짧은 편이긴 하지만 뒷다리 자체가 그리 긴 편이 아니라 빠르게 도망치는 먹잇감을 장시간 추격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나 지구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주로 매복해있다가 근처를 지나가던 먹잇감을 덮치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덧붙여 이 녀석의 앞다리에 관한 화석 자료가 거의 알려진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알로사우루스나 메가랍토라에 속하는 여러 수각류들과 가까운 관계로 여겨진 전력이 있어서인지, 일각에서는 이 녀석이 위압적인 발톱이 달린 엄지를 비롯해 세 개의 발가락이 달린 커다란 앞발을 이용해 사냥감을 공격하거나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아두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길고 좁다란 형태의 두개골을 살펴보면 꽤나 큰 상악창에 비해 안와와 하측두창은 폭이 좁은 대신 위아래로 길쭉한 것이 특징이며, 알로사우루스처럼 두 줄의 두드러진 상악비릉이 확인된다. 또한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형태의 주둥이 중 전상악골 부분에는 좌우가 넓적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치상돌기가 죽 늘어선 이빨이 5개 돋아있는데, 이 역시 알로사우루스를 연상시키는 형질 중 하나다. 두개골과 하악골 등이 모두 뒷부분의 보존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어느 정도의 악력을 낼 수 있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빨의 형태나 근연종들의 생태 등을 고려해보면 어마어마한 악력을 자랑하던 녀석은 아니었을 듯. 대신 이 녀석의 주둥이에서는 신경혈관의 흔적이 확인되었는데,[3] 학자들에 따르면 아마 먹잇감에서 뼈 같은 딱딱한 조직을 피해 살코기 등의 원하는 부위만을 섭취하거나 현생 악어처럼 갓 태어난 새끼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할때 새끼가 다치지 않도록 무는 힘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는데 도움을 주는 감각기관의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고 한다.

3. 등장 매체


다큐멘터리에서의 등장은 2000년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7부작 다큐멘터리 'When Dinosaurs Ruled'의 네번째 에피소드 'Birth of the Giants'에서 유럽 일대에 서식한 공룡들을 소개할 때 네오베나토르라는 이름을 달고 출연한 것이 최초다. 지금의 와이트 섬 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던 녀석으로 묘사되지만, 중간에 이 녀석이 살아있었을 당시 모습을 상상해 재현한 이미지 및 복원 모델링을 드문드문 보여주는데 어째 알로사우루스류 수각류라기보다는 차라리 티라노사우루스류에 가까운 생김새라는게 다소 아쉬운 점.
2015년에 ITV에서 방영한 영국의 2부작 다큐멘터리 'Dinosaur Britain'에서도 등장한다. 복원 모델링은 진한 회색과 군청색이 뒤섞인 바탕에 샛노란 반점 무늬라는 과감한 체색 묘사가 인상적으로, 앞서 언급한 2000년도 작품에 비해 전체적인 고증도 잘 된 편. 와이트 섬에서 발굴된 화석 표본을 토대로 만텔리사우루스를 사냥해 잡아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모식표본에서 발견된 여러 병리학적 흔적들[4]이 이 사냥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가정했기 때문인지 몸싸움 도중에 만텔리사우루스의 엄지발톱에 뱃가죽이 뚫리고 추격 도중에 돌부리에 걸려 발톱이 부러지는 등 작중에서 상당히 험하게 굴려진다.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인 고대왕자 공룡킹에 등장하는 공룡들 중 하나다.
인디 게임 메소조이카에서도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진 측에서 제작 중지를 선언하면서 무산되었다.

[1] 발굴 당시에는 이구아노돈속의 아테르피엘덴시스종(''I. atherfieldensis'')으로 여겨졌으나, 이 종은 2007년부로 만텔리사우루스(''Mantellisaurus'')라는 별개의 속으로 재동정되었다.[2] 이 과정에서 한때는 앞발의 첫번째 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이 유난히 크게 발달해있고 두개골의 형태가 비교적 길쭉한 일군의 수각류들을 지칭하는 메가랍토라(Megaraptora)와도 밀접한 관계로 여겨진 적도 있었다. 다만 이 수각류 집단을 일각에서는 알로사우루스상과의 마지막 후예라고 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원시적인 코엘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여러 하위 분류군 중 하나로 판단하는 등 학자들의 의견이 워낙 천차만별이다보니 현 시점에서는 전과 같이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3] 다만 이러한 흔적은 이 녀석뿐만 아니라 스피노사우루스를 위시한 여러 스피노사우루스류 수각류들,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과의 일원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두개골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4]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복늑골과 미추골횡돌기에서는 상처를 입었다가 아문 흔적이 있으며, 발가락에서는 비정상적인 골증식체의 존재가 발견되었다. 심지어 일부 골격의 경우 골절된 뒤 아예 제대로 붙지 않은 유착결여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