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태풍)
1. 개요
노루(Noru)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노루를 의미한다.
2. 2004년 제29호 태풍
3. 2011년 제13호 태풍
4. 2017년 제5호 태풍
2017년 7월 19일 밤에 생성된 열대성 저기압이 이틀 뒤인 21일 오후 9시경에 태풍으로 발달하여 '''노루(NORU)'''라고 명명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름보다는 주로 台風5号 (태풍 5호) 라고 보도하고 있다.
4.1.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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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당시부터 노루의 동쪽에는 열대저압부가 하나 더 있었고, 이것은 곧 제6호 태풍 '꿀랍#s-4'으로 발달해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두 태풍은 결국 24일에 서로 만나 노루는 23일부터 26일까지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원래 진로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고, 꿀랍은 소멸했다.
이후 노루는 관성으로 인해 북위 30도선을 내려가 남서쪽을 향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1] 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하필 이때 북태평양 기단이 약해지면서 약한 기압 세력들이 난립하였고, 이로 인해 북서태평양에서는 바람이 정체되고 있었다는 것. 결국 노루는 자체 세력이 약해지면서까지 시속 10킬로미터로 반 바퀴를 더 돌고 나서야 추진력이 생겨 U턴하기 시작했다.
한편 꿀랍을 먹은 노루의 남서쪽에는 제9호 태풍 '네삿#s-4'이 대만을 거쳐 푸젠성까지 진출하고 있었는데, 당시 노루의 예상 진로대로라면 또다시 이 점쳐졌으나 서로 밀어내는 모양새를 보이며(정확히는 그냥 제 갈 길을 가는 것) 무위로 돌아갔고, 네삿은 타이완섬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힘을 잃은 바람에 갓 태어난 10호 태풍 '하이탕#s-4'의 밥이 되었다. 이 두 태풍은 주변 기단에 혼란을 주면서[2] 노루의 추진력 상승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수치예보 모델상의 이야기이지만 한반도 상륙 예상 진로까지 나왔다.
8월 1일, 후생 태풍들이 모두 소멸된 가운데 홀로 2주 가까이 끈질기게 장수했다. 당시에는 크게 두 개의 기압골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기압골을 형성하는 두 저기압 중 언제 어느 쪽이 먼저 무너지느냐에 따라 노루의 예상 진로는 서해상에서부터 동일본까지 다양하게 갈렸다. 이렇다보니 각 국가별 태풍 예보에서도 진로는 조금씩 다르지만 JTWC를 제외한 모든 국가 예보에서의 70% 확률반경만큼은 비슷했다.
8월 2일에는 꿀랍의 잔해에서 탄생한 11호 태풍 '날개' 덕분에 홀로 북서태평양을 씹어먹는 기록은 이틀로 끝났으나, 예상 경로는 한반도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분석되었다.
8월 3일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오후 7시 기준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그리고 노루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진로를 조금 더 동쪽으로 틀고 있어서 대한해협이 아닌 일본 규슈에 상륙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8월 5일 진로가 동쪽으로 급격히 틀어졌으며, 기상청은 이대로 규슈를 상륙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8월 6일, 당초 예상과 달리 규슈를 통과하지 않고, 규슈 동남쪽 해상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시를 기준으로 동북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보아, 7일에 시코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8월 7일 02 : 11 UTC (한국시간 11 : 11)에 일본 토쿠시마 현 무로토시에 상륙하였다가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05 : 55 UTC에 (한국시간 14 : 55)에 일본 와카야마현에 상륙하였다.
8월 8일 00 : 00 UTC (한국시간 09 : 00)에 태평양으로 빠졌다가 00 : 05 UTC (한국시간 09 : 05)에 일본 나고야시 남부에 상륙하였다.
02 : 30 UTC (한국시간 11 : 30)에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 부근을 통과했다. (JTWC 열대저압부 약화 선언)
04 : 05 UTC (한국시간 13 : 05)에 동해로 진출하였다.[3]
06 : 00 UTC (한국시간 15 : 00) KMA 열대저압부 약화 선언[4]
18 : 30 UTC (한국시간 08.09 03 : 30 JMA 열대저압부 약화 선언
8월 9일 05 : 30 UTC (한국시간 14 : 30) 동해상에 위치 하였던 열대저압부 '노루' 일본 야마가타 상륙, 소멸. (JTWC 예보 종료)
4.2. 긴 수명
참고로 3국의 기상청이 발생과 소멸을 서로 다르게 판단한다. 이는 각국의 태풍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
활동 기간은 각국 기상대의 사후 해석(Best Track)을 기준으로 한다.
각 국가는 태풍의 발생 및 소멸 조건이 조금씩 다르게 잡혀 있다. 예를 들면 미국 해군은 1분 평균 풍속을 기준으로 하고, 일본 기상청과 한국 기상청은 10분 평균 풍속을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소멸 시기가 서로 다르게 선언되었다. 노루 외에도 발생/소멸 시기를 다르게 선언한 경우는 자주 있었다.
'''하지만, 국제 기준에서는 지역특별기상센터인 일본 기상청의 해석이 공식 기준이 되므로, 태풍 노루의 수명은 19일이 공식 기록이 된다.'''
이는 현재 제일 긴 수명의 타이틀을 가진 1986년 14호 태풍 '웨인'(Wayne)의 19일 6시간[5] 과도 별 차이가 안난다. 참조기사
그리고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열대폭풍(TS) 이상의 세력을 유지한 기간은 노루가 19일 0시간으로 1위이다. 웨인은 중간에 일시적으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됐다가 다시 재발달했었고, 그 기간까지 포함해서 19일 6시간이기 때문.
4.3. 실측치
08월 05일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초에서 순간 최대풍속이 143km/h (약 39.7m/s) (UTC 04 : 27) (한국시간 13 : 27), 최저기압 971hpa (UTC 19 : 00) (한국시간 08.06 04 : 00)가 실측되었다.
08월 06일 가고시마현 타네가시마#s-1에서 순간 최대풍속 131km/h (약 36.4m/s) 이 실측되었다. (UTC 04 : 41) (한국시간 13 : 41)
오사카 나카노시마에서 순간 최대풍속 163km/h (약 45.3m/s), 최저기압 970hpa가 실측 되었다. (비공식)
고치현 도사시미즈에서 972hpa가 실측되었다. (UTC 19 : 00) (한국시간 08.07 04 : 00)
8월 7일 도쿠시마현 무로토시에서 평균 풍속 127km/h (약 35.3m/s) (UTC 02 : 12) (한국시간 11 : 12) 순간 최대풍속 144km/h (40m/s) (UTC 02 : 10) (한국시간 11 : 12) 가 실측되었다.
4.4. 이 태풍이 세운 기록
1. 역대 2번째로 긴 삶을 살았다.[6]
2. 역대 처음으로 일주일에 7개의 태풍이 발생하였다.
3. 역대 처음으로 한국어 이름 태풍 2개가 동시에 활동하였다. 다만, 5호 태풍 '노루'는 한국이 제시한 이름이고, 11호 태풍 '날개'는 북한이 제시한 이름이다.
4.5. 바깥고리
-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노루 정보 (문서 보존)
- 한국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노루 정보
- 태풍 노루 위키미디어 공용 사진
[JTWC] [1] 이 근처로 서진했던 최근의 태풍으로는 2012년 제10호 태풍 '담레이#s-4'가 있다.[2] 이 때문에 한국의 2017년 장마 종료 시기는 네삿이 결정한다는 분석까지 나왔다.[3] 02 : 30 ~ 03 : 30 UTC (한국시간 11 : 30 ~ 12 : 30)에 태풍이 2개의 소용돌이로 분리가 되었다.[4] 이때 JMA, JTWC는 동해에 KMA는 일본내륙에 있다고 하였다. 두 개의 소용돌이로 분리가 됨으로 일어난 일이며 KMA가 표시한 소용돌이(열대폭풍)가 일본 내륙에서 소멸됨에 따른 것이며 JMA가 표시한 소용돌이(열대폭풍)가 그때 살아있었을 뿐이므로 절대 한국 기상청(KMA)을 욕해서는 안된다. [5] 8월 18일부터 9월 6일까지. [6] TS 이상을 유지한 기간은 노루가 '''태풍 중 1위.(438시간 = 18일 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