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1. 개요
2. 특징
2.1. 종교
2.2. 식문화
2.3. 소외
2.4. 정치
2.5. 기후
2.6. 인심
3. 장기 체류 시 수속처
4. 출신 인물
4.1. 행정구역별 목록
5. 행정구역
6. 관련 문서


1. 개요


[ruby(四, ruby=し)][ruby(国, ruby=こく)](Shikoku)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 옛날에 4개의 율령국이 있었다고 해서 시코쿠라고 한다. 전근대에는 난카이도(南海道)라 불렸으며, 10세기에 확립된 고대 일본의 율령국을 현재 시코쿠의 행정구역에 맞춰보면 아래와 같다.
  • 아와(阿波(あわ, 도쿠시마현)
  • 사누키(讃岐(さぬき, 카가와현)
  • 이요(伊予(いよ[1], 에히메현)
  • 도사(土佐(とさ, 고치현)[2]
이 말고도 난카이도에는 4개 율령국 외에도 키이, 아와지 두 율령국이 존재했다.
면적은 18,803.41km²로 경상북도보다 살짝 작으며, 인구는 2020년 6월 기준 3,695,619명이다. 도쿠시마현(德島県) · 카가와현(香川県) · 에히메현(愛媛県) · 고치현(高知県)의 4개 현을 포함하며, 혼슈(本州)와는 세토내해(瀨戶內海)를 끼고 있으며, 시코쿠 산맥에 의해 남과 북 2지역으로 나뉜다. 도쿠시마 · 사누키(讃岐) · 마츠야마(松山) · 고치 등 각 평야에는 현청소재지인 도쿠시마시 · 타카마츠시 · 마쓰야마시[3] · 고치시가 자리하여 현의 경제 · 문화 중심지를 이룬다.
일본의 다른 섬 중 혼슈와는 세토 대교, 아카시 해협 대교오나루토 교, 니시세토 자동차도를 통해 육상으로 연결된다. 규슈와는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4]

2. 특징


[image]
시코쿠의 위성 사진. 중간의 긴 선은 시코쿠 산맥, 북쪽의 바다는 세토내해이다.
카가와현 출신인 나카무라 유이치사카모토 료마로 유명한 고치현은 일단 냅두고 나머지 3현은 '니들한테는 안 져'라는 의식이 있다는 듯. 그 외에 자신의 고향에 대한 특징으로 '우동', '물이 부족해'를 들었다.
4개 현에는 각각의 지방색에 따라 '남자는 사누키, 여자는 아와, 학자는 이요, 무사는 도사#s-3'라는 말이 전해진다.

2.1. 종교


섬 크기에 비해 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일본 불교 최대 종파 중 하나인 신곤슈(真言宗:진언종)의 시조인 구카이(空海/弘法大師)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카이가 세우거나 수리, 중창한 절 88곳을 순례하는 88개소(八十八ヵ所) 통칭 오헨로(お遍路)[5]가 유명하다. 옛 방식대로 걸어서 도는 사람도 있고 자동차를 타거나, 혹은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짧으면 10일, 길면 한 달은 족히 걸리는 이 코스를 오오이즈미 요는 3일 만에 돌았다.[6] 시코쿠까지 직접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88개 사찰에서 조금씩 흙을 떠와서 일정 구역 안에 봉안하고, 여기를 순례함으로써 오헨로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7]
일본 신화 계통에 있어서 의외로 중요한 지역으로 뽑히는데, 이즈모 계통 신화[8]와 관련된 토착신앙의 출발점을 더듬어가면 아와지시마를 거쳐서 시코쿠가 나온다고 한다. 고대에 시코쿠에 있던 세력들이 아와지시마를 경유해 본토로 흘러들어가면서 토착신앙도 같이 전파된 것으로 여겨진다.

2.2. 식문화


규슈라멘, 간토~도호쿠소바와 더불어 시코쿠의 우동은 특별히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카가와현의 수 타 우동이 가장 유명하다.[9] 사누키 우동이라고 알려진 바로 그 우동으로, 사누키는 카가와현의 옛날 이름이다. 한국에도 점포를 가지고 있는 우동 체인점 '마루가메 제면'의 마루가메 또한 카가와현에 위치한 마루가메시에서 따온 것이다.[10] 카가와현은 그래서 우동현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이다.

2.3. 소외


일본의 4개 섬 중 가장 작으면서도 산지가 많아서 발전이 늦다. 혼슈는 말할 것도 없고, 규슈홋카이도보다도 중앙정부의 부흥정책에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그리고 4개 섬 중 유일하게 정령지정도시도 없다. 산지가 많고 인구가 적은 것, 도시 인지도가 낮은 것은 마치 한국의 강원도의 느낌.[11] 신칸센 역시 없으며 아예 주코쿠지방과 같은동네로 취급한다.[12] 오죽하면 별명이 死国이다. 이쪽도 발음은 똑같이 시코쿠로 읽는다. 시코쿠 출신의 한 작가가 쓴 시코쿠 배경의 死国라는 소설도 있다.
최근에는 북쪽의 두 현과 남쪽의 두 현 사이에도 격차가 생기고 있다. 북쪽의 가가와현과 에히메현은 각각 혼슈의 오카야마, 히로시마와의 공생에 성공했고 다카마쓰, 마쓰야마라는 중견 도시가 있으며 인구 유출이 심각하진 않다. 그나마 남부의 고치는 이전부터 소외된 현이었고 원래 농업으로 먹고살던 곳이라 이전과 큰 차이는 덜한데 도쿠시마는 과거에는 꽤 번성한 도시였지만,[13] 현재는 무너진 상태다. 고베와의 해협대교가 연결된 탓이 큰데 고베는 오카야마, 히로시마보다도 훨씬 큰 대도시기때문에 북쪽의 두 현처럼 공생관계가 불가능하다. 현재 도쿠시마현의 현청소재지 도쿠시마시는 고치시보다도 인구가 적은 상황이며[14]상권도 거의 몰락한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4대 섬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낮은 시코쿠의 특성을 이용한 퀴즈 문제로 '시코쿠 4현의 위치를 바르게 골라보시오' 같은 문제를 내기도 한다. 놀랍지도 않은 것은 정답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일본의 4개 주요 섬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프로야구 팀이 없다. 규슈에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홋카이도에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있고 혼슈에는 프로야구팀이 10개, 거기에 도쿄에는 2가 있으니[15] NPB팀이 없으니 시코쿠현 한정의 독립야구리그가 있는데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는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모양. 4개 현마다 팀이 있다.

2.4. 정치


일본 자민당의 텃밭이다.[16] 진짜 아무것도 안 해줘도 언제나 자민당 몰표가 나오는 섬이라 정말 신경 안 써준다. 시마네 현과 여러 가지로 닮은 꼴이다. 시의회나 정(町)의회 단위 의원 선거는 완전히 막장인데, 자민당 외의 후보는 거의 안 나온다. 예전에는 민주당이 빨대를 꽂으려 해봤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이제는 포기 상태이다. 자민당만 출마하는 상황이 심해진 나머지 이제는 경쟁 후보도 안 나와서, 심지어 의회 의원 2명을 뽑는 지역구에 자민당 후보만 2명 나와 투표조차 없이 이들이 당선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무투표 당선 행태에 염증을 느낀 시민운동가가 '''선거를 거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입후보하기도 했는데, 어찌나 막장인지 지역신문에서 그 운동가를 두고 '''이놈 때문에 안 해도 되는 투표를 하게 돼서 세금이 낭비됐다'''고 맹렬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더구나 해당 지역 경찰이 무소속 후보를 신원 조회하고 집중감시를 하는데, 자잘한 법규 위반을 가지고 물고 늘어져 선거운동을 방해하기도 했다.
2009년 민주당이 이겼을 때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자민당이 민주당에게 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뭐 지역구에서는 자민당이 이겼지만.[17] 그러다가 2012년 총선에서는 카가와현 제2구에서 민주당 의원인 다마키 유이치로가 당선되었다. 물론 나머지는 모두 자민당이 승리하였다. 참고로 자민당과 공산당(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만이 나온 지역구도 여러 개 있었다.

2.5. 기후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킨 1946년 지진 발생 이후로 지진 피해는 적은 편이나 8~9월에 남중국해 등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태풍이 일본 열도를 때릴 때 오키나와 다음으로 먼저 두들겨 맞는 섬이다. 매년 크고 작은 태풍을 쳐맞는 이벤트가 벌어지는 셈이다. 그나마 시코쿠가 막아줘서, 난장판이 된 후쿠시마가 입는 피해가 적다. 그런데 이런 점을 감안해도 일본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다카마쓰만 해도 강수량 1,123mm에 7월 일조량이 205시간이며 쇼도섬(小豆島)에서는 '''올리브를 기르기도 한다.''' 올리브 나무가 일반적인 동아시아 기후 패턴과는 상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놀라운 일이다.
이 지역은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지진이 발생함과 동시에 지반이 가라앉아 강으로부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일부 지역에서 '''10m 이상'''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2.6. 인심


타 지역 사람들에게 매우 사납고 인색하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일본에 남아있는 인습들이 지리적인 장애들로 인해 대도시권의 문화와 어울리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잔존하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대도시권과 소도시가 배타성에서 차이가 있으니 여행할 때 장소 선택에 있어 조심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물론 여행객들에게는 히가시카가와 시 정도의 시골에서도 지역 주민이 친절하게 마을 거리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하는 등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2010년대 후반 다카마쓰와 마쓰야마의 직항편이 생기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현 자체에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고 상점 주인들 대부분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18] 그러나 2020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일본 관광 자체를 당분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금은 해외 관광객이 없다.

3. 장기 체류 시 수속처


카가와현 타카마츠시에 있는 타카마츠 입국관리국이 시코쿠 지방 전체를 관할하며, 산하에 코마츠시마 항 출장소와 마츠야마 출장소, 고치 출장소를 두고 있다.
센다이 입국관리국과 함께 재류카드 즉시 발급 공항이 관할 지역 내에 단 한 군데도 없는[19] 입국관리국이기 때문에 만약에 시코쿠 지방에 속한 도시의 시청 또는 정청에서 전입신고를 하면 며칠 후에 이 입국관리국에서 우편으로 재류카드를 집으로 보내준다.

4. 출신 인물




4.1. 행정구역별 목록




5. 행정구역



5.1. 카가와현




5.2. 고치현




5.3. 도쿠시마현




5.4. 에히메현




6. 관련 문서



[1] 상용한자의 도입 전에는 伊豫. 상용한자의 予가 豫로도 쓰인다.[2] 참고로 도사견의 이름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3] 시코쿠 섬의 최대 도시로서 인구는 약 51만 명이다. 대략 경상북도 포항시와 비슷한 수준이다.[4] 물롷 큐슈와 시코쿠 이어주는 도로망 계획은 있다.[5] 무려 1,600km에 달하는 말 그대로 기나긴 여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오헨로 순례 하나를 위해 신변을 정리하고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휴가 등 짬을 내어 조금씩 순례를 진행하기도 한다. 굳이 불교도가 아니어도 되고 심지어 국적이나 인종도 상관없이 오헨로가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오셋타이'라 하여 현지인이 집에서 묵게 해주거나 음식을 주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을 악용하는 사기꾼들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EBS 다큐멘터리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오헨로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6] 스이요 도데쇼에서 실행했던 기획으로, 물론 제대로 참배하는 것은 아니고 절 앞에서 번호와 절 이름을 외치는 식으로 대충 돈 것이다. 그래도 3일 만에 시코쿠를 완주한 것은 사실이다. 덧붙여, 도로 사정이 정말 나쁜 고치현에서 시간이 심각하게 걸렸던 관계로 정말 88개소 전부를 돌았던 건 1번뿐이었다.[7] 일제강점기전라남도 목포시 유달산에도 이것이 있었다. 유달산 등산로를 따라 88개 불상을 만들어 유달산을 한 번 등산하면 오헨로를 한 번 순례하는 셈이 되도록 했다. 일제시대에 목포시 일대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역사의 증거이다. 일제가 패망한 뒤에 일본인들이 만든 88개 불상을 파괴하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치웠기 때문에 지금은 그 흔적만 있다. 유달산 정상 근처 암벽에 일본인들이 새긴 부동명왕과 구카이 대사 부조만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8] 쿠니츠카미의 중심이 되는 신화로서 흔히 오오쿠니누시로 대표된다.[9] 우동면발의 탄력과 식감을 위해 반죽을 오랫동안 발로 밟아가며 반죽한다.[10] 그러나 마루가메시에는 정작 마루가메 제면이 없다.[11] 그래도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등 자체 올림픽도 있었던 데다 강릉 등 관광도시적 이미지도 있어서 사정이 낫다.[12] 이와 반대케이스는 주부지방인데 얘네는 코신에츠,호쿠리쿠,도카이등 이렇게 삼등분해서 따로 논다.[13] 국내에서도 유명한 오쓰카같은 대기업이 도쿠시마에서 창업되었다.[14] 물론 ‘시’의 인구 한정이고 주변 도시를 포함하면 도시권은 고치보다 크다.[15] 도쿄 인근의 치바에는 치바 롯데 마린즈, 사이타마에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가나가와에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있다.[16] 신기하게도 네 곳 중 고치현은 자민당 텃밭임에도 일본 공산당이 선전하는 지역이다.[17] 사실 일본의 경우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지역간 정당 지지율이 차이가 한국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편이다. 09년 총선에서 자민-공명의 시코쿠 비례대표 득표율은 45.0%였는데, 이는 주고쿠(45.3%)와 함께 일본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동시에 자민-공명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홋카이도(34.9%)와 비교해 봐도 10% 정도 차이에 불과했다.[18]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와주던 간사이나 북규슈 지방에 비해서는 특히 친절한 편이었다.[19] 2016년 11월 15일 현재 재류카드를 입국심사 시 즉시 발급해주는 공항은 신치토세 국제공항, 나리타 국제공항, 하네다 국제공항, 센트레아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간사이 국제공항, 히로시마 공항, 후쿠오카 공항의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