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전도
1. 개요
路傍傳道
주로 종교 단체에서 단체로 길거리에 나와 대상에 관계없이 전도#s-3하는 행위. '길거리 전도'라고도 한다. 대체로 기독교나 사이비 종교계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다.
넓게 보자면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사이비 종교의 전도 방식도 노방전도라 할 수 있다.
국내 개신교계에서는 보통 누가복음 14:23 구절인 "산으로 들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강권하여 (즉 강력히 권유하여) 내 집을 채우라" 는 대목을 근거로 친다. 이 대목은 당연히 구원받아 마땅할 것 같은 유대인들과 기득권층이 아닌, 오히려 거꾸로 사회적 약자들과 멸시당하던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에 초대받는다는 내용인데, 국내 개신교계는 거의 심술쟁이 놀부급의 갑질과 부도덕함을 일삼으면서도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하면 기꺼이 와 줄 거라 여기는 듯하다.[1] 오히려 비유 속에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초대를 거절한 사람들에게 더 공감이 될 지경(...).
2. 역사적 사례
초창기 기독교는 노방전도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 또한 길에서 병자들을 고치고 설교하며 복음#s-1을 전했으며, 그의 승천 이후 12사도 및 사도 바오로 등 제자들도 선교#s-1를 떠나 길거리에서 그의 도를 전했다.
하지만 당시 분위기상 기독교는 유태인이나 이방인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들은 미움을 사 매를 맞거나, 심지어 순교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
3. 국내 사례
가장 흔한 예로 명동거리의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들 수 있다. 종교의 자유에 의해 포교행위 자체는 보호받으나, 역시 상대방이 그 포교를 거부하는 것 또한 보호받는다. 이외에도 노방전도의 폐해로는 '''대순진리회/전도'''(도를 아십니까)참조.
그 외에 위의 극단적인 형태를 배제하고 지하철 역 입구나 사람 많은 거리에서 간단한 음료나 교회홍보가 인쇄된 물티슈를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타블로이드 신문 형태로 제작된 전도지 내지 소식지인 "행복으로의 초대" 를 제공한다.
가톨릭의 경우, 노상전도는 교리교육 교사와 마찬가지로 교구로부터 자격을 부여 받아야하는 제약이 있으며, 가톨릭에서 이루어지는 노상전도는 개신교에 비하면 매우 얌전하다. 성공회도 노상전도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해외 사례
한국이나 미국등 몇몇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외국인들이 무척 신기해한다고 한다. 중국 및 아랍권에선 길거리에서 이러면 당연히 잡혀가며 다른 불교나 기독교권 나라들도 꽤 안 좋게 보기도 한다.
아랍권 외에 아제르바이잔이나 터키에선 이슬람교조차도 길거리에서 이러면 극단주의자 테러범으로 처리되어 잡혀가 혹독한 심문 및 처벌이 기다린다. 심지어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조차도 이슬람을 비롯한 종교를 노방전도하다간 종교경찰인 무타와에게 잡혀가서 테러범으로 몰려 아주 화끈한 코렁탕을 맛볼 수 있다...도덕적으로 바른 일은 당연히 아니지만.
씁쓸하게도 한국인 선교사들이 쓴 책자인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나 예수님을 팝니다같은 책자에 의하면 소수의 한국 기독교 극단주의자들이 해외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다가 현지인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거나 경찰에게 잡히거나 강간 살해당하는 등의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고위직에 앉아 있는 특이한 국가인 만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사우디 왕실에 적대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도 다수이기에 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슬람교의 종파도 알다시피 엄청 많다. 뭐 기독교나 불교나 여러 종교도 결국 동강났듯이 이슬람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5. 관련 문서
[1] 사실 이 비유 속 잔치의 주최자를 정확하게 대응시키자면 교회의 목사가 아니라 절대자 본인이다. 한국 개신교계는 그 절대자의 잔치 소식을 전하는 일개 하인인 주제에 본인이 높으신 분인 것마냥 거들먹거리고 놀부 심보를 부리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