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기

 


1. 기계 녹음기
1.1. 보이스레코더(휴대용 녹음기)
1.1.1. 디지털 IC방식
1.1.1.1. 고급형
1.1.2. 디지털 테이프/디스크 방식
1.1.3. 아날로그 방식
2. 윈도우즈 기본 프로그램
3. 비유적인 의미
3.1. 과거 엔하위키에서 사용된 용어


1. 기계 녹음기


영어: Sound Recorder / Voice Recorder[1]
한자: 錄音器
녹음기(錄音器)는 소리를 담아 두거나 담아 둔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만든 기계이다. 에디슨이 처음 발명한 것도 녹음기였다.
예전에는 주로 순차 접근 자기 테이프인 오픈릴 테이프카세트테이프가 애용되었으나, 요즘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디지털 녹음기가 주류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녹음기 앱도 많이 쓰인다.
기자들이 구술 인터뷰를 들을때 꼭 필요한 물건으로 녹음을 정리해서 기사로 쓴다.
몇몇 법정 드라마에선 녹음 자료 하나로 전세가 역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70-80년대의 아주 옛날이라면 몰라도 현재는 법정에서 실제로 이런 상황이 연출되기 어렵다.
왜 그런지 해당 법규를 살펴보면

통신비밀보호법 14조(타인의 대화비밀 침해금지) ①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타인간의 대화'''의 의미는 본인의 참여가 있지 않은 순수한 제 3자들만의 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자신이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는 예외적으로 증거능력이 인정된다. 반면 3자간 대화에서 두 명만 떠들고 한 명은 녹음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전화로 타인 간 대화 내용을 녹음하거나 도청으로 얻어낸 증거는 법정에서 채택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고소미를 먹을 수 있는데,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제 3자의 녹음이 위법이라는 대법원2013도15616의 판결도 존재한다. 만약 제3자가 대화 당사자 중 1명의 동의만 얻었어도 불법이고 제3자가 녹음을 하기 위해선 대화 당사자 모두의 동의를 요구한다. 한편, 자신이 대화의 당사자일 경우 대법원 2008도1237라는 판결에서는 합법이란 판결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대화 당사자의 녹음이 합법이라는건 형사적 이야기고 민사로 넘어가면 2019년부터 음성권[2]침해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고 있으니 주의할 것.
또한 최근에는 목소리 변조 기술이 과거에 비하여 상당히 발달되었기에 녹음기로 녹음한 내용은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 어려워졌다. 다른 사람을 고용해 재판 상대방에게 불리하게 녹음을 시킨 뒤 재판 상대방의 목소리처럼 변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법정에서 이러한 녹음 내용이 실제 증거로 인정되려면 녹음한 측에서 '''녹음 내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최근 녹음 관련 판례를 보아도 담당 판사에 따라, 사건에 따라 판결 내용도 그야말로 제각각이며, 실제 녹음 내용이 법정에서 증거로 올라오면 원고측과 피고측, 혹은 검찰측의 지리한 증거 채택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양측의 '''증거 검증 능력'''과 '''변호사들의 실력''', 그리고 '''판사 운''' 등의 복잡한 요인들이 실제 판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일단 검증만 되면 매우 강력한 증거가 되기에 지금도 재판에서 녹음의 비중을 무시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대표적으로 녹음기로 녹음한걸 짜깁기해서 위증시킨 사건으로 저명한 학자인 경희대학교 서정범 교수가 누명을 쓴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이 있다. 그는 경찰에 입건될때 제출된 증거가 정액이 묻은 바지와 녹음기였다. 그런데 그 녹음된 음성이 짜깁기라는게 들통났다.[3]
그러니까 대화내용이 A-B-C인데, 여기서 A와 C는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이고 B가 불리한 증거라면 중간의 B를 싹둑 잘라먹고 A-C만 이어 붙이고 증거로 제출하는 식이다.

1.1. 보이스레코더(휴대용 녹음기)



1.1.1. 디지털 IC방식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하여 녹음하는 휴대용 녹음기.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많이 퍼진 형태의 휴대용 녹음기.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용량이 작아 몇 십분 밖에 녹음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냥 메모 녹음용으로 적합할 정도로 음질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용량이 커지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1시간이 넘는 대학 수업도 거뜬하게 녹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음질도 좋아져 소니의 ICD-SX 시리즈는 음악녹음용으로도 쓸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이 쪽은 소니, 삼성전자, 샤프(기업)와 같은 여러 업체들이 제작한다.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에도 음성녹음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음성 인식은 통화 용도로 존재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녹음기에 비해서 품질이 당연히 떨어진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훨씬 낫다.
이밖에도 몰래 녹음하기에 좋은 초소형 볼펜형 녹음기도 이쪽 부류이다.

1.1.1.1. 고급형

고급형은 그야말로 녹음품질에 신경을 쓴 제품인데 소니의 PCM시리즈와 야마하 녹음기 등이 유명하다. 음악 전문녹음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방송취재용으로도 쓰인다는 말도 있다. 당연히 비압축 PCM 녹음(보통 WAV 파일 포맷)이 가능하며, 96kHz 24bit 이상의 고해상도의 샘플링을 지원한다. 소니 ICD-SX 시리즈 중 최신기종은 이쪽으로 편입되어가는 느낌이다.

1.1.2. 디지털 테이프/디스크 방식


예전에 존재하던 것으로, DAT미니 디스크가 대표적이다. DAT가 전문가용이라면 MD쪽은 일반소비자용.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녹음기가 대중화되면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밖에도 NT방식[4]의 소니 초소형 디지털 테이프 녹음기도 있었다.

1.1.3. 아날로그 방식


아날로그 테이프를 사용하는 방식. 70년대까지만 해도 휴대용 오픈릴 녹음기가 있었지만 카세트테이프가 널리 보급되면서 휴대용 녹음기는 전부 카세트 테이프를 쓰게 되었다. 표준 카세트 테이프를 축소하여 마이크로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한 제품까지도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값이 싸서 녹음용으로 많이 이용되었지만 음질이 떨어져 고음질 디지털IC 녹음기의 대중화 및 휴대폰, MP3P 등 컨버전스 제품의 보급으로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다. 한국에서 어학용으로 많이 쓰였던 소니찍찍이도 아날로그 녹음기이다.

2. 윈도우즈 기본 프로그램



기본적인 기능만을 갖춘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이다.

2.1. 역사



2.1.1. Windows 3.1~Windows XP


Windows XP의 녹음기
녹음 길이 제한은 최대 1분이고[5] 음질 변경[6], 소리 끼워넣기, 앞/뒷부분 잘라내기, 음량, 속도[7], 에코 추가, 반대 방향 재생 등 편집 기능이 있었다. 특히 에코 추가 기능이 좋아서 이 시절 녹음기만 따로 추출해서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2.1.2. Windows Vista~Windows 8


Windows 8의 녹음기
Windows Vista부터 기본 녹음만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단 녹음 길이의 제한은 없어졌다. 파일 형식도 기존의 .wav가 아니라 .wma로 저장된다.[8]

2.1.3. Windows 8.1


메트로 앱으로도 추가되었다. 메트로 앱의 경우 *.m4a로 저장된다.

2.1.4. Windows 10


메트로 앱만 남게 되었다. 또한 설정 앱에서 마이크 권한을 허용하지 않으면 녹음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2.2. 기타 특징


Windows 95, NT 4.0, 98, 2000, Me, XP 버전의 녹음기 프로그램은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윈도우 8, 윈도우 8.1에도 정상 작동하기 때문에 exe 파일만 따와서 쓰는 것이 가능하다. 윈도우 10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호환성 설정을 Windows 95 ~ Windows 8 중 아무거나 선택해야 한다.

2.3. 음질


  • Windows 95~Windows Me : PCM 22.05KHz, 8비트, 모노, 176.4Kbps
  • Windows XP : PCM 22.05KHz, 16비트, 모노, 352.8Kbps[9]
  • Windows Vista~Windows 8.1(레거시 앱)[10] : WMA 9.2, 44.1KHz[11], 스테레오, 96Kbps[12]
  • Windows 8.1~Windows 10(메트로 앱) : AAC-LC, 48KHz[13], 스테레오, 192Kbps


2.4. 팁


  • 컴퓨터 내부의 소리를 녹음하려면 Windows Vista 이상은 제어판-소리-녹음에 들어가서 'Stereo Mix'를 우클릭하여 '기본 장치로 설정'하고 녹음기를 재실행하면 된다. 만약 'Stereo Mix'가 안보인다면 목록의 빈 공간을 우클릭하여 '사용할 수 없는 장치 표시' 등의 체크박스를 모두 체크하고 'Stereo Mix'를 우클릭하여 '사용'을 클릭한 뒤 위의 방법을 진행한다. 다시 컴퓨터 외부의 소리를 녹음하려면 'Microphone'을 우클릭하여 '기본 장치로 설정'하고 녹음기를 재실행하면 된다. 참고로, 블루투스나 USB를 통해 스피커(이어폰,헤드셋포함)으로 듣는다면 녹음되지 않는다.[14] 꼭 컴퓨터에 달린 이어폰 구멍에 이어폰을 꽂아야 Stereo Mix가 작동한다.

Windows XP의 경우에는 마스터 볼륨 => 옵션 => 속성 => 녹음을 선택하고 스테레오 믹스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3. 비유적인 의미


같은 내용의 말만 계속 무의미하게 읊조리는 사람을 녹음기라고 한다. 앵무새에서 따온 'X무새'라는 말이 대세화되어 더 많이 쓰이기에 잘 쓰이진 않는다. 다만 '고장난 녹음기 처럼'과 같은 표현은 여전히 쓰이는 편.
약간 우스운 사례이긴 하지만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도 어찌보면 녹음기의 한 종류일지도?

3.1. 과거 엔하위키에서 사용된 용어


토론 관련에서 사용된 일종의 은어로, 자기 주장이 충분히 논파당했음에도 끝까지 주장만 반복하는 케이스. 과거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서는 이것이 하나의 제재사유로, 이러한 행동이 발견될 때 대놓고 '''녹음기'''라는 표현을 써가며 신고하는 일도 빈번했다.
나무위키로 오면서 녹음기라는 단어 자체는 사장되었지만, 이런 식으로 토론을 저해하는 행위는 여전히 신고 대상이므로 주의하자.
주장이 필연적으로 근거의 뒷받침을 받아야 하지만, 이 경우는 자기 주장의 근거가 하나같이 설득력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같은 주장, 근거를 계속해서 반복함으로써 상대를 질리게 하는 경우. 녹음기라는 명칭처럼 내용의 변화도 없이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붙은 이름.
아주 '''약간''' 발전한 방법으로 들어가는 단어를 다른 것으로 치환하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상식인 수준에서 봐도 알아차릴 수 있는 데다가 단어 선택에 실패해서 문제가 터지기도 한다.
토론이나 논쟁 중인 상대의 멘탈을 산산히 박살낸다. 고의든 아니든 비생산적인 논쟁을 장기화하고, 상대방을 지치게 하며 이에 따른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고의적으로 녹음기를 하려는 목적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녹음기라고 한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이 해왔던 주장을 검토해봐야 한다.
[1] Record라는 단어만 가지고는 영상인지 음성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앞에 Sound/Voice를 붙였다. 이를 직역해서 '''음성 녹음기'''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녹음이라는 단어에 소리(音)라는 뜻이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겹말이다.[2] 헌법 제 10조에서 보장하는 사람의 존엄과 가치, 인권 부분에서 파생되는 권리.[3] 사실 이 사건은 증거 조작보다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의 총여학생회가 사건을 크게 부풀리고 억울한 서정범 교수를 범죄자로 매도하고 마녀사냥하고서는 자신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신입생들에게 떠벌리고 학교 이미지에 먹칠을 한 사건으로 더욱 유명하다.[4] 32kHz 12bit 샘플링의 압축 코덱 사용[5] 1분 이상 녹음하려면 1분마다 녹음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한다. 또는 아무 소리나 녹음해서 Ctrl CV로 복붙한 다음, 맨 처음으로 돌아와서 녹음한 다음 나머지 뒷부분은 삭제하는 식으로 1분 제한을 우회할 수 있다.[6] 다만 보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미 존재하는 파일의 음질을 변환하면 음질이 나빠진다. 22KHz→44KHz와 같이 정수배로 변환하는 경우에는 그나마 덜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실수배로 변환되기 때문에 음질이 상당히 나빠진다.[7] 속도를 빠르게 하면 음향이 압축되기 때문에 다시 느리게 되돌려도 원래의 음질이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느리게 했다가 다시 빠르게 하는 것은 상관 없다.[8] 다만 N 계열 버전의 경우에는 Windows Media Player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wav로 저장된다.[9] 일부 사운드카드에서는 PCM 44.1KHz, 16비트, 스테레오, 1411.2Kbps로 저장된다. 다만 우클릭→새로만들기→.wav파일로 생성하면 Windows 9x와 동일한 음질이다.[10] 컴퓨터 환경에 따라 소리가 작게 녹음되는 오류가 있다.[11] 오디오 CD에 쓰이는 샘플링 레이트와 동일하다.[12] N 계열 버전의 경우 PCM 44.1KHz, 16비트, 스테레오, 1411.2Kbps로 저장된다.[13] 캠코더나 방송기기에 주로 쓰이는 샘플링 레이트. DVD도 이 샘플링 레이트를 사용한다. 또한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컴퓨터들은 기본 출력 음질이 48KHz, 24비트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스튜디오 믹싱 환경과 동일한 음질이다.[14] 이 경우 Goldwave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