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나서스
1. 개요
'''Darnassu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도시. 나이트 엘프의 수도로, 두번째 세계수인 텔드랏실의 나무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다. 본래 나이트 엘프의 터전은 놀드랏실이 있던 하이잘 산 일대였으나, 3차 대전쟁 때 놀드랏실이 파괴되면서 이쪽으로 옮겼다.
2. 지형
도시는 중앙의 은행을 중심으로 드루이드들이 지배하는 세나리온 자치령, 피난온 길니아스 인간들과 늑대인간들이 거주하는 울부짖는 참나무, 상인의 정원, 파수대가 주둔하는 전사의 정원, 그리고 달의 사제들이 거주하는 달의 신전이 심플하게 반원형으로 배치된 형태. 다르나서스 정문에는 지식의 고대정령이나 전쟁의 고대정령 같은 워3 나이트 엘프 유저라면 반가운 존재들이 버티고 있다. 얼라이언스 다른 종족 유저들은 루테란 마을과 이어진 차원문을 통해서 찾아온다. 호드가 쳐들어오는 길도 이곳이다.
도시가 칼림도어의 최북단에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상주 인구는 적지만, 조용한 곳에 와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유저들이 보인다. 수장팟의 경우 호드 입장에선 날로 먹는 수준인데 이런 점에선 실버문과 똑같다. 티란데 위스퍼윈드까지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높이가 낙사하기엔 너무 낮기도 하고 난간이 있기 때문에 썬더 블러프에서와 같은 낙뎀쇼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다른 도시의 수장들이 거대한 건물 중앙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것과는 달리 티란데가 신전 2층 구석에 달랑 부관 2명, 파수꾼 4명만 데리고 서 있던 탓에 초반에는 못 알아보고 엉뚱한 지역을 터는 경우도 있었다.
3. 특징
전반적으로 건물들이 동양적인 디자인을 많이 차용하고 있으며, 도시 동쪽에는 한국의 숭례문과 유사한 형태의 대문이 있고 석가탑과 다보탑 등도 찾아볼 수 있다. 건물 내부에는 병풍도 둘러치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쓴 듯.
세계수 위에 지어진 마을답게 고도가 굉장히 높다. 썬더 블러프와는 비교가 안 된다. 워낙 높아서 날탈로 조금만 높이 올라가면 고도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다. 그러나 칼림도어 최고 높이는 아니고, 하이잘 산이 더 높다. 가시거리를 최대로 놓고 두 지역의 중간쯤(로르다넬)에 가면 양쪽 지역을 다 볼 수 있으므로 쉽게 비교가 가능하다.
경비원들이 전원 여성인 것도 특징이다. 전사, 사냥꾼, 사제 등 지배적이고 적극적인 직업은 여성이 맡고, 드루이드는 남성이 주로 맡는다는 설정이 반영되어서 그렇다. 예전에는 성별에 따른 직업이 엄격하게 제한되었던 모양으로, 예컨대 사제는 전부 여성, 드루이드는 전부 남성이라는 설정이 있다. 워크래프트 3 설정에 따르면 나이트 엘프 남성들은 모두 드루이드라 일정시기마다 에메랄드의 꿈에 들어가기 위해 동면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나이트 엘프의 군인이라 할 수 있는 파수꾼은 모두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설정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어쩔 수 없이 희석되어 원래 일부를 제외하고는 직업과 성별의 예외를 깰 수 없다는 것에서 '가급적 그렇다' 정도로 수정되었다. 고고학 발굴품 중 최초의 남성 사제와 여성 드루이드를 기념하는 조각상이 이 변화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볼 수 있다.
본래 세나리온 지구에 판드랄 스태그헬름이 티란데와 대립하는 입장이자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에메랄드의 꿈에서 실종되어 생긴 공백동안 드루이드의 수장 역할을 맡았지만 대격변을 기점으로 판드랄이 임시수장에서 내려오고, 말퓨리온이 돌아와 티란데와 같이 있다. 인구는 대다수가 나이트 엘프지만 드레나이, 늑대인간, 인간들도 거주하고 있다, NPC들의 말을 들어보면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드레나이는 그런대로 잘 적응한 모양이지만 늑대인간, 인간들은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다르나서스 김치전과 텔드랏실 정통 팥죽이 있다.
얼라이언스 대도시 일일 퀘스트 중 동선이 가장 짧다. 다르나서스와 텔레포트 한번에 이동이 가능한 루테란 마을에서 일일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
양 진영 플레이어가 드레노어 주둔지를 짓고 티란데 앞까지 올라가면 '악보: 샬란디스의 섬'을 얻을 수 있다. 호드 플레이어가 혼자 이 작업을 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서 있는 티란데의 어그로를 끌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4. 격전의 아제로스
가시의 전쟁의 여파로 텔드랏실이 불살라지면서 함께 소실되었다. 이전에 텔드랏실이 위치했던 터 자체가 게임상에서 제거되었기 때문에 비행이나 헤엄으로는 더는 접근할 수 없으며, 이전의 다르나서스에 방문하고 싶다면 어둠해안의 지도르미를 통해 옛 위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르나서스와 길니아스 병참장교 등 기능적인 NPC는 스톰윈드 대사관 옆, 월러튼 농장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