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푸르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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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푸르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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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푸르의 해골들.
1. 개요
2. 배경
3. 기타


1. 개요


다르푸르 분쟁은 수단 공화국에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에 의해 벌어진 학살. 대표적인 인종 및 종교분쟁이자 가장 외신에서 자주 다루어진 분쟁으로 꼽히는데 그 중 2003년 일어난 다르푸르 학살은 전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아프리카의 인종청소로 알려져 있다. 남수단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다르푸르는 북수단의 일부이다.

2. 배경


이 다르푸르 분쟁은 2003년 2월부터 수단 공화국 서부의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계속되고 있는 북부의 아랍계 정부군과 서부의 아랍화된 흑인 푸르족 간의 종족분쟁에 석유를 둘러싼 이권 다툼에 목초지 및 농경지 확보를 위한 경제 문제가 얽혀 대량 학살이 발생한 것으로서 지난 2004년에는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국 언론들이 '2004년 10대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들이 흑인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수단 자체도 아라비아 반도 등 중동과는 달리 원래부터가 베쟈족 등 누비아 흑인들이 칼리프 오스만의 아프리카 정복 때 넘어온 아랍인들의 영향을 받아 아랍화되어 모국어를 아랍어로 사용하고 생활 습관 등도 달라진 엄연한 '''흑인 아랍인'''이며 시리아, 레바논 등의 '''백인 아랍인'''과는 다르다! 마치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이 모두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 미국인인 것처럼 아랍인은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에 대한 민족 개념일 뿐이다.[1] 즉 흔히 생각하는 흑백갈등 같은 게 아닌, 같은 흑인에 같은 무슬림, 같은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 중 다른 부족끼리의 땅을 두고 일어나는 갈등에 가깝다. 유엔 보고서에도 다르푸르는 '''양자는 같은 언어(아랍어)를 쓰고 같은 종교(이슬람)을 믿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1980년대 초반 사막이 확장되면서 물이 모자라게 된 아랍계 베두인 유목 부족들이 남쪽으로 밀려 내려와 아랍화된 누비아계 흑인 농민들과 충돌하기 시작했고, 이웃한 리비아와 차드 등지에서 무기가 밀반입되면서 두 집단의 충돌은 유혈사태로 번졌다. 아랍계 민병대 '잔자위드'는 정부의 비호 아래 학살, 고문, 성폭행, 방화, 약탈 등을 저질렀다. 2003년 2월 잔자위드에 맞서는 반군이 조직되자 정부군은 잔자위드와 함께 소탕을 명분으로 한 조직적인 학살 행위를 벌이게 된다. 이 분쟁은 현재 '''무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무자비한 강간과 인권유린 그리고 수많은 난민사태가 발생하는 중이다.'''
다르푸르 전쟁에서 알 바시르는 휘하 부대들에게 누비아계 흑인들의 학살을 암묵적으로 허가하였고 민간인을 공격하라고까지 지시하였다. 다르푸르는 누비아계 흑인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알 바시르는 그들이 남쪽의 기독교를 믿는 딩카족 및 누에르족, 반투족, 암하라인, 티그리냐인 흑인들과 다르게 아랍화되고 무슬림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막지 않았으며 오히려 방관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세력들을 강제 이송했으며 살인과 약탈도 암묵적으로 허가했다.
이때 잔자위드가 저지른 만행의 중심은 이미 다르푸르에 거주하는 바까라족들이다. 이 부족의 지도자는 무사 힐랄이라는 자인데 정작 그는 정부가 시켜서 하는 일이냐는 물음에 자기는 아는 바가 없다(...)는 투이다.
다르푸르 전쟁 당시의 증언들

"여자들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집을 불태우고 우물에는 독을 풀었다."

"상관들이 총을 든 채 우리를 감시하면서 아이들까지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숨어 있던 아이들을 찾아내 죽였다. 우물에는 독을 타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

"여자들을 성폭행하지 않으면 상관들이 우리를 때리고 고문했다."

그렇게 6년 동안 다르푸르에서는 30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250만명이 난민이 되었다. 또한 남부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생포되어 중동의 부호들에게 노예로 팔려가기도 했다. 특히나 희생자의 대부분이 아프리카 주민들이었으므로 ICC는 이 사태를 '인종청소'로 규정하게 되었다. 게다가 다르푸르의 소식을 들은 국제사회는 학살을 중지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지만 바시르 대통령은 이를 듣지 않았으며, 국제사회가 직접 개입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학살이 끝난 뒤였다. 그러자 국제사회에서는 알 바시르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국제형사재판소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조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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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푸르의 어린이들이 찰흙으로 잔자위드의 만행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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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4일 맨해튼 유엔 본부 앞에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 체포를 지지하는 시위
결국 2009년 국제형사재판소는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다르푸르에서 저지른 인도에 반하는 범죄와 전쟁범죄로 기소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알 바시르 대통령을 집단 학살 혐의로 기소하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며 수단의 고위급 정부 공무원인 아흐메드 하룬(Ahmed Haroun) 전 남 코르도판(Southern Kordofan) 주지사와 압델라힘 모하메드 후세인(Abdelrahim Mohammed Hussein) 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되었다. 또한, 잔자위드 민병대 리더로 알려진 알리 쿠샤입(Ali Kushayb)도 기소되었다. 물론 수단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와의 협력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으며, 알 바시르 대통령 역시 자신을 체포하지 않는 중국, 차드, 이집트, 케냐나이지리아 같은 국가들을 공식 방문함으로써 국제형사재판소의 구속영장을 피하려 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ICC에 살인, 학살, 강제 이송, 강간, 고문 총 다섯 가지 죄목으로 기소당했으나, 영장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ICC는 모피, 마사리토, 자가와 부족에 대한 인종 청소, 신체적, 정신적 손상에 대한 세 가지 죄목을 추가했지만 현재까지도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르푸르 사건일지 사진
현재도 다르푸르 내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군이 2014년 10월 다르푸르의 한 마을에서 부녀자와 여자 어린이들을 최소한 221명을 성폭행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밝혔는데, 심지어 일부 여성들과 여자 어린이들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수 차례나 정부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으며, 이 집단 성폭행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잡아가거나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자료 2년이 지난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해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밝히기도 했다.
2020년 7월에 다르푸르에서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정보

3. 기타


이 학살에 대하여 아랍권에서 반응도 극과 극인데 무슬림을 피부색으로 분열시켰다고 같은 무슬림끼리 이럴 수 있냐고 이를 가는 사람에서부터 나몰라라하며 동조하는 사람도 극과 극이다. 오죽하면 흑인 무슬림이 이 학살에 얼마나 열받았는지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마구 당하는 팔레스타인 무슬림에 대한 TV뉴스 영상을 보고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기뻐할 정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에서 기자가 보고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어이없어 했을 정도였다.
2007년 마블 코믹스에서 나온 'Squadron Supreme: Hyperion Vs. Nighthawk'가 다르푸르 학살을 배경으로 삼고있다.
2007년 국제앰네스티워너 뮤직 그룹이 이 사태를 추모하기 위해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더 큐어, 에어로스미스, U2, 그린데이, 에이브릴 라빈 등등의 여러 팝 스타를 기용하여 존 레논의 명곡들을 리메이크하여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만든 "Make Some Noise : The Amnesty International Campaign To Save Darfur"를 만들었다.

[1] 수단이라는 국명 자체의 유래가 흑인의 땅이라는 빌라드 앗 수단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북수단의 조상은 이집트 흑인 파라오 시대를 열었던 쿠시 왕조였다. 남수단의 조상은 에티오피아와 연결되는 마쿠리아 왕국 및 알와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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