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체리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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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축구선수.
2. 클럽 경력
데니스의 아버지는 소련 말기 선수 커리어를 시작해서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에서도 뛴 적이 있는 러시아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 드미트리 체리셰프이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의 클럽인 스포르팅 히혼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아버지의 이적에 따라 부르고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되었는데 커리어 초기 세비야와 비야레알에 임대생으로 이적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14-15 시즌에 총 7골과 7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2015/2016 시즌에 앞서 체리셰프는 레알로 복귀하였다.
그런데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몰수패 탈락의 주인공이 되었다. 비야레알에 있었던 지난 시즌 받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베니테즈가 선발출장을 시켜버린 것으로 이는 명백한 부정선수 출전에 해당한다. [3]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카디즈가 명백하게 밀리고 있는 와중에도 카디즈의 팬들이 갑자기 환호하는 것을 볼수가 있는데 경기 도중 이 소식을 들은 것이다. 뒤늦게야 상황 파악이 된 관계자들이 하프타임이 끝나고 경기장으로 나오려던 체리셰프를 도로 락커룸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선수 본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이 사건의 여파로 팀은 실격패 처리를 당해 코파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팀의 탈락의 주범이 되어버렸으니, 이후 말뫼전에서 죽상으로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호날두의 골이 터지고 선수들이 단체로 달려와 안아주며 그를 위로하자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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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후배 사랑이라면 따를 자 없는 레알의 정신적 지주, 라커룸 주장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아이디어였다. 이후 체리셰프는 여러 사건이 겹쳐 레알의 라 운데시마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때도 아르벨로아는 자신이 레알 선수로써 밟는 마지막 베르나베우 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순간에 체리셰프의 유니폼을 입고 참석하며 또 한번 그를 감동시켰다. 체리셰프는 아르벨로아의 사진과 함께 너무 고맙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멘트를 적어 올렸다.
2016년 2월 1일, 체리셰프는 6월까지 발렌시아로 임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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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선수로 뛰는 코파 델 레이 4강 FC 바르셀로나전에서 라이벌팀 레알 마드리드 CF를 실격시켜 고맙다며 관중들의 조롱이 섞인 기립 박수를 받았는데 이후 캄프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발렌시아 선수들은 체리셰프의 유니폼을 들고 레알 라커룸 사진을 흉내내면서 귀여운 복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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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5일, 결국 14/15 시즌 당시 임대생이었던 체리셰프의 기량을 만개시켜줬던 비야레알 CF로 완전 이적을 하게 되었다. 계약기간은 5년. 오랜 임대 생활을 하긴 하였으나 약 14년 가량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머무른 체리셰프이기에 레알 팬들 입장에서나 선수 입장에서나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기 어려울 듯. 한편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던 입장에 있어선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에이스 자리에 등극할 수 있었던 비야레알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2018년 8월 14일, 체리셰프는 한 시즌 발렌시아로 임대되었다. 여전히 골 결정력에는 문제가 있지만, 괜찮은 크로스 능력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어낸다. 문제는 공격수들이 다 날려먹는다는 것...
기사
한 번의 장기 부상이 있었던 탓인지 경기력 저하가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부상 복귀 후 국왕 컵에서 그리고 리그에서도 좋은 크로스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내거나 결정력을 짓기도 한다. 덕분에 발렌시아의 핵심 주전으로 나서게 되었다. 특히 유로파 리그 32강전에서 셀틱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더욱이 발렌시아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팀에서의 결정력은 최악을 보여주는 몇 번의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4월 22일 무릎 관절낭 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음달에 유로파 리그 4강, 코파 델 레이 결승을 치루는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뼈아픈 이탈이 아닐 수 없다. 남은 기간에 체리셰프가 없는 동안 발렌시아는 유로파 리그 4강에서 탈락했지만, 리그 4위로 다음시즌 챔스 티켓을 따냈으며,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으면서 11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체리셰프의 18-19시즌 리그 기록은 27경기 2골 2도움.
2019년 6월 29일 발렌시아로 완전 이적했다. 이적료는 700만 유로(한화 약 92억 원)으로 추정된다.
3. 국가대표 경력
체리셰프는 2012년 11월 6일,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8일 앞두고 러시아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었다. 자신의 아버지인 드미트리가 20년 전에 맞대결을 펼쳤던 상대를 맞아 첫 경기를 펼쳤고, 경기는 2-2로 끝났다.
체리셰프가 출전한 첫 주요 경기는 2013년 8월 14일,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북아일랜드와의 2014년 FIFA 월드컵 예선전 경기였다. 그러나 출장 5분 만에 부상으로 나가야 했고, 러시아는 0-1로 졌다.
2014년 5월 16일, 체리셰프는 본선에 참가할 25인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러시아 밖의 구단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선수였다. 그러나 체리셰프는 파비오 카펠로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이후 유로 2016 본선도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대망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전반전에 알란 자고예프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투입으로 나와, 전반 43분에 본인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91분에는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원더골을 넣어 그야말로 인생경기를 펼쳤다. 또한 이 멀티골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초 멀티골이기도 하다. 팀은 5대0 승리를 거두었으며 체리셰프는 FIFA 공식 MOM에 선정되었다.
조별리그 2라운드 이집트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1대0으로 리드하던 59분에 추가골을 집어넣으면서 대회 3호골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이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3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후 우루과이에게 3:0으로 대패했으나 조 2위로 16강에 진출, 스페인을 만났다. 하지만 연장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8강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런 호재 속에서 자신의 성장 호르몬 복용 논란이 터졌지만 자신이 과거 재활치료중 맞은 합법적인 PRT주사가 성장호르몬으로 오역되어 일어난 해프닝으로 끝났다.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전반 30분에 골로빈과의 좋은 연계 끝에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꽂아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4] 러시아는 다시 한번 연장 접전끝에 2:2로 비기고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패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체리셰프가 월드컵에서 기록한 4골 가운데 3골이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진 골이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아르템 주바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터키 원정에서 한 골을 넣었고 체코와의 친선전, 터키와 홈 경기에서 커다란 활약으로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벨기에원정전에서 쿠르투아의 실수를 기회로 잡아 1골을 기록하였으나 팀은 패배하였고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두는데 보탰다.
4. 플레이 스타일
레알 시절에 득점에 치중한 호날두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선수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헤딩도 잘하고 드리블도 되고 스피드도 있고 특이한 유형의 윙포워드다. 다만 골 결정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부족하다.
발렌시아에서 442를 즐겨쓰는 마르셀리노 감독 하에 전형적인 클래식 윙어로 굳어졌다. 팀에 인사이드 커터인 곤살루 게드스가 있기 때문에 정반대 역할을 맡게된 듯하다. 최전방 톱이 부상당했을 때 간간히 투톱자원으로도 나왔지만 그다지 효용성은 없었다. 스피드도 평범하고 결정력도 평범하지만 크로스의 정확도가 상당하다.
5. 기록
5.1. 대회 기록
-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CF
- 세군다 디비시온 B: 2011-12
- 세비야 FC
- UEFA 유로파 리그: 2013-14
- 레알 마드리드 CF
- UEFA 챔피언스 리그: 2015-16
6. 여담
-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자 2018년 9월 8일에 도핑 의혹으로 조사받게 되었다. 아무래도 원래 국대에서 중용받던 선수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러시아를 캐리한 것과 체리셰프의 부친이 지난 해 한 러시아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에 체리셰프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부상 치료를 원활히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고 했기 때문. 하지만 2018년 9월 13일에 스페인 반도핑기구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