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콴의 냉장고/A.E.
1. 개요
네이버 웹툰 덴마의 2부 두 번째 에피소드 <콴의 냉장고>의 선 A.E.(Additional Edition)[1]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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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선 A.E.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콴의 냉장고> 문서에서 독립했다.
영어판에서는 라미레코드를 넘기고 바로 이 A.E. 1화로 넘어갔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왜 라미레코드를 넘겼냐고 항의했다. 해당 화까지는 20년 전 시점 그대로이지만 다음 화인 2화부터는 현재 시점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 2화로 넘어가며 라미레코드는 번역되지 않았다. 번역이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몇 가지 추측이 있는데 자세한 건 라미레코드 문서 참조.
2018년 12월 12일자 영어판에서는 6화에서 어떤 실수를 해서 새 페이지를 업로드하는 대신 5화를 6화로 덮어써서 결국 어제 업데이트 되었던 5화가 사라져 버렸지만 다음 날에 다시 수정되었다.
2.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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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엘에게 앞으로 크게 확장될 사업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공작의 백경대를 이용할 방법을 제안하는 등 장기적인 책략을 많이 제시한다. 자신의 주인인 엘이 자기를 갈궈대자 쪼인트를 까고, 하즈의 빠른 대처 덕택에 다른 귀족들이 증원 요청들을 싸그리 무시당한 와중에 홀로 백경대 4명을 추가로 증원받는 데 성공하는 등 공작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놓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엘을 8우주의 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비공식 별명이던 돼지는 주인이 공식적으로 인증.엘: 이 미친 '''돼지'''가... 도대체 넌... 내가 뭐가 되길 원하는 건데?
셀은 손에 있던 염상을 보고 있는 덴마에게 "응? 엘의 염상...?"이라고 말한다. 덴마는 셀이 그걸 어떻게 아냐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러자 8우주의 주요 정세가 종단 네트워크로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면서 엘의 염상은 8우주의 실질적인 제 2인자이면서도 애써 스스로를 행성 우라노의 소패왕이라 낮추는 엘 백작의 낙인으로 자기 근거지 노예들에게 찍었다고 설명한다. 덴마는 그 변태의 심볼이 아니고 우라노 자유민들의 저항을 뜻한다며[3] 화를 내다 엘을 실질적인 2인자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셀은 8우주 귀족 가문의 사업장 매출액 랭킹으로 보면 100위권 밖이지만 놀랍게도 순이익으로만 따지면 당당히 2위를 차지하는 진짜 알짜라며, 세금 문제 때문인지 이런 사실을 상당한 비용을 들여가며 애써 숨기고 있지만 실버퀵 물류 지구 전체의 거래량 기록들과 지불 대금 경로 추적을 통해 얻은 추정 결과라면서 사람은 속여도 물류의 흐름을 숨길 수가 없다고 답한다. 덴마는 엘 놈이 8우주의 2인자라는 걸 알고 놀란다. 셀은 엘 가가 불과 20여 년 만에 8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백작을 지지하고 성장을 도운 고산 공작의 아버지인 전대 공작 덕분에 가능했다는 후문에 대해 덴마에게 설명해준다. 덴마는 고산이 누구냐고 묻고, 마침 이 근처에 행성 아오리카가 있다고 대답한다.
랜돌프와 제트는 서로 마주친 뒤 곧장 두 사람 다 서로를 죽일 작정으로 싸운다. 정황상 제트가 그의 돈을 떼먹거나 들고 튄 것으로 추측된다. 랜돌프는 제트를 죽일 듯이 두들겨패다가 제트에게 다이크가 모습을 바꾸고 살아있다는 정보를 듣는다.
그 후 랜돌프는 서로의 목적을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하나[4] 도중에 제트가 똘마니 짓은 싫다고 하면서 협조를 거절하자 제트의 허리를 부러뜨리려고 했고 즉시 그의 우정을 얻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야와가 떡하니 다 듣고 있는데 대놓고 계획을 질러대서 둘 다 아담에게 두들겨 맞는다.
셀은 덴마에게 행성 아오리카의 본 모습을 홀로그램 창에 띄워서 보여주며 고산 공작의 아버지는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남게 될 어린 아들을 위해 8우주의 그 어느 누구도 함부로 자기 집안을 넘보거나 대항할 수 없게 각인시킬 필요를 느꼈는데 마침 그의 데바에게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덴마는 이 정도의 사건을 처음 듣는다며 이상해한다. 그러자 우주 평의회와 패트론 연합의 대응 때문일 거라며 아오리카에 대한 만행을 목격한 그들은 한 개인이 보복을 위해 보여준 사설 경호대의 화력을 보고 경악을 해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살로 추정되는 그의 죽음이 없었더라면 바람대로 8우주 전체에 각인돼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었을 거라지만 우주 평의회가 패트론 연합과의 조율 끝에, 아오리카라는 선례가 테러 집단에게 기록을 남기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이상의 행성 단위의 테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아오리카가 도피성이라는 특이성을 이용해 8우주에 퍼져 있던 행성 아오리카에 대한 모든 직간접적인 데이터를 삭제하고, 테러에 직접 가담한 그의 경호대를 해체를 하고,[5] 마지막으로 가문을 완전히 공중분해하겠다는 취지로 상속자인 어린 고산 공작에게 연대 책임으로 엄청난 위약금을 물게해서 겉으로는 묵사발이 난 듯하지만, 실제로는 이전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고산 가문과 연을 맺기 위해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사업 규모의 확대로 위약금 충격은 불과 3년 만에 회복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염원대로 고산 공작은 8우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로 성장했다면서 부친의 사망 직후, 신변의 안전을 이유로 자신을 숨겼기에 그가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 지 아는 이가 없다면서 다만 그일 거라고 짐작되는 몇몇 귀족들만이 호사가들의 입에 간혹 오르내릴 뿐, 심지어 진짜 고산 공작은 일찍 병들어 죽고 단지 그의 대역들[6] 이 그를 흉내낼 뿐이라는 소문이 돈다며 어쨌든 이리하여 아는 사람만 알게 됐다고 말한다. 덴마는 고산이라는 놈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지난 20여 년간 행성이 저런 형태로 있냐며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셀은 수십 개의 퀑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돼 행성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그게 바로 그의 아버지가 물려준 경호대 조직이 해체된 게 아니라 더 견고하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덴마는 이때 엉클의 충고를 떠올린다. 기억 속 엉클은 잔재주 믿고 까불다간 엘의 다섯 손가락의 시선에 걸린다면서 경고를 한다. 덴마는 하이퍼 안에서도 별도의 분류가 필요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강하다며 당장은 실버퀵 놈들에게서 탈출하는 것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가이린에게 되돌아간다해도 솔직히 그것들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온다며 왜 하필이면 가이린을 만났는 지 의문스러워 한다. 그러다 아이의 몸에 갇히니까 별 생각이 든다며 가이린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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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기억 속 가이린이 톡쏘는 표정을 짓는다. 덴마는 자신이 일편단심인 남자니까 가이린에게 반드시 되돌아 가야겠다고 생각한 후 왜 하필 행성을 저런 모양으로 깎았냐고 셀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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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셀은 전대 공작이 테러 직전 자신의 경호대에게 이왕이면 과거에 일명 모래시계라고 불리우던 마약을 팔던 곳인지 8우주 후세대들에게 널리 알려야겠다면서 아오리카를 모래시계 모양으로 깎았다고 대답한다.
제트와 랜돌프는 의무실로 실려간다. 제트는 여기서도 어김없이 간호사의 전화번호를 따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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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와는 계속 자신의 본체를 찾아 종단에서 탈출하려 하고 있었고 도중에 셀에게서 들은 정보로 새로운 계획을 하는데, 펜타곤 등을 이용해 종단, 실버퀵, 평의회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서 '''8우주의 1인자인 고산 공작과 2인자인 엘 백작을 충돌시켜 우주전쟁을 일으킬 계획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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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카인의 부하인 마빈에게 자신의 허락없이 골드윙과 스텐 중공업의 인수합병 사인이 넘어갔다며 화를 내며 쪼인트를 깐다. 아인은 이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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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카인이 와서는 자신이 시켰다면서 마빈을 감싼다. 그리고는 "염병할! 그놈의 고산! 고산!"이라고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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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카인은 하즈와 싸운다. 건강이 많이 나쁜지 링거를 꽃고 침대에 누워 있던[7] 엘은 병석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소시민적인 모습과 달리 우주의 2인자 다운 포스를 보였다. 현재의 성공을 만들어낸 하즈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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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은 아들이 하즈에게 대들자 카인과 하즈를 자신 앞에 불러 롯에게 카인을 패라고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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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은 '하즈의 결정이 곧 나 엘의 결정이다' 라고 말할 정도도 하즈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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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은 페드릭과 함께 마빈과 아인 둘을 데리고 바깥에 나오면서 인수합병 건은 하즈에게 보고하지 마라고 지시한다. 엘은 과거와 별 차이없이 모습을 보면서 고산 공작의 그림자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하즈의 계획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작의 눈밖에 나는 순간 자기 행성 우라노도 아오리카 꼴이 날 거라는 두려움이 겹쳐져 있는 것 같다.(...) 과거와는 달리 하즈를 대하는 태도도 훨씬 점잖아졌고, 주체적으로 하즈에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등 연륜이 쌓여 행동 하나하나에 무게가 실리게 됐지만 그래도 본바탕은 어쩔 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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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저 카인의 반항조차 전부 '''계획대로'''(...)라며 엘을 예전처럼 어르고 달래면서(...) 8우주의 제왕자리에 올릴 계획을... 즉 고산 공작을 뒤통수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엘은 백경대의 존재를 무서워하고 있지만 정작 하즈는 자신이 '''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발언을 꺼냈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과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은 롯하고 페드릭이 대립하자 옆에서 싸움구경하려 한다.(...) 가야는 페드릭과 롯의 알력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나 기본적으로는 당사자인 두 선배들을 믿고 후배로서 개입을 피한다. 성격 나쁜 롯도 가야에게 함부로 껄렁대지 않고 페드릭도 빡돈 순간에 가야를 생각해서 참아준다 하는 걸 봐서는 팀내에서도 일정한 제동을 걸어주는 역할인 듯. 롯이 엘의 후계자인 카인을 패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 페드릭은 롯과 언쟁을 벌인다.
페드릭 : 실력 믿고 그렇게 깝치다가 언젠가 제대로 한번 발린다.
롯 : '''주둥이로 발리는 거면 골백번도 더 죽었겠네.'''
[image]페드릭 : (이를 갈며) 이 자식이 진짜...
롯 : '''그래서 이가 부러지겠어? 내가 도와줄게!''' 여기서 바로 한판 뜹시다!
페드릭 : (한숨을 내쉬며) 후우우우... 가야 때문에 참는다.
롯 : '''읍! 입냄새...'''
페드릭 : 잘들어!
롯 : '''네!'''
페드릭 : 엘 님의 다섯 손가락 중에 엄지는 나야! 그걸 무시하는 태도로...
롯 : 프흐하하하... 당연히 선배가 리더지. 그걸 누가 모른대요,예? 혼란스러운 건 우리라구...
롯 : 보자, 선배가 엄지면 난... '''중지 쯤 되려나?'''
하즈는 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수단이 바로 도박 중독이라고 밝힌다. 아오리카 사건으로 인해 소집하지 못하는 백경대를 하즈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도박에 중독 시켜 손발을 묶어버리려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도박으로는 쉽게 빠질 리가 없기에 도박 초기에는 백경대 대원들의 승률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도박에 중독되게 한 이후, 서서히 목을 조르는 것. 일반 경호대의 100배의 월급을 받는 백경대가 매일 정도의 빚이라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간다... 과연 인과율 계산기로 전쟁까지 벌여대며 돈을 벌어댄 고산 공작의 재력을 상회할 정도의 도박 빚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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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위해 하즈는 마빈에게 도박 빚에 허덕이는 타지의 백경대 멤버 하나에게 실수인 척 엘의 다섯 손가락이 받고 있는 월급을 보낸 후 연락을 받으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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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의 계획을 수행한 후 마빈은 아인과 함께 보온병에 든 녹차를 마시는 데, 아인이 주는 녹차를 거절하고 자신의 보온병을 꺼내 녹차를 마신다. 그러면서 둘은 하즈가 백경대를 사는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상하게도 뭔가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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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헨은 빵봉투를 쓰려던 공작에게 엘 가문의 인수합병 소식을 알린다.
공작은 엘 가문의 인수합병 소식을 듣고는 메이헨에게 '이게 편애의 결과다, 귀여워해 주면 어느새 기어오른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날카로운 인상을 보였으나, 빵봉투를 쓰자마자 전대물스러운 우스꽝스런 자세와 함께 백경대의 위력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이미지가 팍 깬다. 이 부분은 전후 연출을 고려했을 때, 실제 고산의 얼굴이 아닌 롯의 꿈 속 고산의 이미지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롯은 엘에게 충성을 바치고는 있지만 진정으로 따르고자 하는 것은 고산이며, 한 편으로는 엘의 급격한 성장을 내심 경계하고 있었다는 의미도 내포하게 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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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100이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 흠칫하나, 알고보니 도박 광고였다. 롯은 광고 속 여자를 폴리곤 빗치라고 부르다 가야가 온 걸 보고 타이밍 빗치라고 말한다.(...) 가야는 롯에게 고산 가측에 추천했던 자신의 친구가 정말 톱클래스 전투 퀑인데, 백경대가 아닌 전혀 다른 업무를 맞게 됐다며 아버지의 옛 백경대가 아닌 고산 공작 자신만의 백경대를 새로 조직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얘기한다.
고산 공작의 사촌형은 키튼 박사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20년 전 엘 백작이 공작에게 북경대국의 짚나이트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면서 우라노의 천재 과학자 핫켄 박사가 짚나이트에서 이른바 신의 피부라고 불리는 누멘을 발견해 짚나이트를 높은 가치로 끌여올려 엘 가문을 2인자로 올렸지만, 기적의 물질, 누멘이 발견된 지 얼마 안 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반중력탄이 누멘으로 인해 실현되면서 그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던 스텐 중공업이 8우주 제 1군수업체가 된 후 모든 산업 분야에 누멘 기술이 적용되면서 엘 가가 크게 성장했지만, 앞에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늘 숨겨웠다면서 엘 가에서 짚나이트의 독점권을 이용해 스텐 중공업에 저질 짚나이트를 공급해서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다음 동시에 부지런히 튼튼한 하청 업체들을 사들이고, 골드윙도 택배선 제조에 불량품을 쓰게 해 안전사고율을 높여 남은 주식들을 싼 값에 파는 만행을 저질러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후 두 업체를 합병해 언제든지 고산 가를 제낄 준비를 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엘 백작에게 있었던 테러 사건은 그 집 아들의 요란한 아버지 사랑 때문이라면서 속내는 알아도 공식적으로 엘 가의 스텐 중공업 경영 참여를 반대할 수 없어서 그랬으니 이번 인수합병 거래의 타당성을 만들기 위한 100% 자작극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는 것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가면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중에 대머리가 키튼 박사에게 그렇게 말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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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은 다른 회계사들이 백경대 중 누가 세냐고 물었을 때 헤글러를 언급한다. 이 때 마빈이 뒤에서 잠깐 등장한다. 그 뒤 자리에 앉아서 바헬 닮은 상사의 하반기 회계감사팀 발표와 파견지 배정에 대해 듣는다. 롯은 고산 공작이 구 백경대를 버리고 새 백경대를 세우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당연히 돈 많이 주는 새 주인 밑에서 있겠다'''고 말한다.
엘이 사실은 남들을 속이고 아픈 척을 하는 것이란 게 밝혀졌다! 위장을 위해 하루에 반나절씩 침대 신세를 연기하고 있으며, 거의 항상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롯마저 '엘 아저씨 곧 갈 것 같으니까' 운운하는 걸 봐서 이 꾀병은 하즈 단 한 명 외에는 엘의 다섯 손가락 멤버들조차도 모르는 극비사항인 듯.[9] 대외적으로 약해보이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 엘은 건재하다!
과거부터 친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촌형은 고산 공작과는 가까운 사이로 서로 말을 놓고 대화하며 시덥잖은 농담도 한다. 사촌형은 엘 가의 인수합병 건과 관련된 최근 행보에 대해서 고산 공작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대머리가 엘 가의 성장을 우려하면서 그 대응을 고산 공작에게 묻자, 고산 공작은 "...어쩌긴 뭘 어째? 축하해 줘야지." "자유경쟁체제라고.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잖아."라면서 마치 별 거 아니라는 듯 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사촌형이 하늘을 쳐다보며 "큰아버지, 제가 이렇게 가르치진 않았어요."라고 말한다. 이에 고산 공작도 하늘을 보며 "아니에요, 아버지. 이 늙은이가 분명히 그렇게 얘기한 적 있어요."라고 받아친다.
고산 공작은 엘이 자신을 앞지르던 자기 아버지의 백경대를 사던 별 관심은 없었고 오히려 엘이 구 백경대를 사가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할 때 백경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원한을 품고 만약 엘이 아버지의 백경대를 사가면 자기가 새로 만든 백경대로 박살내기 위해서라고...그래, 모이면 행성 하나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최강의 경호대...
그래서?
그래서 '''아버지 죽을 떄 걔들이 뭘 했는데?''' 늙은 형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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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중이던 카인은 페드릭에게 바로 퇴근하고 내일은 점심 먹고 출근하라고 명한다. 가이린은 카인과 목욕씬이 나왔지만 옷을 입고 있는 바람에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상황으로 봐서는 가이린이 엘과 카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카인이 다급하게 물 속에 숨으며 부친에게 욕을 하는 걸 보면 카인은 자기 딴엔 부친 몰래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가이린과의 밀회 자체가 엘의 의도였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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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말을 몰래 녹취하던 하즈는 언뜻 보기엔 엘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주인으로 모시는 모종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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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주교는 퀑들을 대규모로 모으고 있는 실버퀵을 털어보려는 하도르를 역으로 털어 칼번 퀑 부대를 엿먹인다. 실버퀵 내사 건은 평의회에 신청까지 되지만 실버퀵의 배후인 태모신교의 로비로 인해 역으로 칼번 퀑 부대가 내사를 당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하도르는 군 관계자로부터 단단히 찍히게 된 후 메기 중사에게 나가자고 말한다. 그 순간, 포드 상사가 온다.
포드 상사는 부대를 나가자는 하도르의 말을 탈영하자는 말로 판단해, "너 때문에 생계 잃고 사보이 타겟이나 되라는 거냐"며 분개해 팬다. 그때, 하도르는 포드 상사에게 질량등가치환 능력을 써서 양손을 자른다. 그 후 포드 상사에게 더 이상 퀑 능력은 쓰지 못할 거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포드 상사는 태모신교의 점돌이처럼 3종 퀑이였던 듯하다. 어쨌든 메기 중사에게 지금 벌어진 일 때문에라도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가 없다며 대대장에게 간다. 대대장은 하도르와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거 엘의 모성인 우라노에서 대대장을 구조했었고 그 대가로 부대에 자리잡아 신체 회복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의 은인인 셈. 어찌됐건 퇴역한 후 카이저 휴빙이 입었던 옷과 비슷한 복장을 한 뒤[11] 몸이 완전히 회복됐고, 그 동안 8우주 전역의 퀑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봤으니 택배 회사로 가장하고 퀑들을 납치한다는 실버퀵에 죽은 게 아니라면 분명히 누군가가 그곳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가[12] 거길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 궁금해 한다. 바로 그 때 실버퀵의 우리엘이 아담과 함께 퇴직한 하도르를 찾아온다.
훈이 능력을 사용해도 이를 전사체가 감지할 수 없는 타입의 퀑이라는 게 밝혀졌다.[13] 능력 자체도 강력한 편인데 이를 전사체가 알아챌 수 없으니 야와에게는 강력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다. 실제로 야와는 바헬을 통해서 이런 퀑들을 제거하고 있다. 만약에 전사체가 감지 할 수 없는 걸 넘어서 아예 전사체를 해치울 수 있다면 대 야와용 결전 병기 역할도 가능할 것 같다.
야와는 우주전쟁 계획 실행을 위해, 제트의 추천으로 실버퀵에 들어와 8우주 상법 조례를 외우던 순진한 훈이를 세뇌시켜 바헬 같은 자기 심복으로 쓸 궁리를 한다. 이 계획을 위해 카마엘의 모습으로 훈의 앞에 나타난다.
마빈은 아인이 보는 앞에서 해킹 내용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말을 하며 창을 띄운다. 그 후 고산 가로 장면이 전환되며 마빈이 띄운 창이 메이헨에게 보인다.[14] 메이헨은 사촌형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사촌형은 빵봉투를 벗은 고산 공작에게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모습을 키튼 박사가 지켜본다. 계속 공작 가 안의 정보를 태모신교로 보내고 있으면서 고산을 지켜달라는 친구의 유언을 위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대 공작을 죽인 것이 키튼 박사로 확정되어가는 분위기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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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연스럽게 밝혀진 고산 공작의 다른 얼굴은 그야말로 자기 아버지와 판박이로 보여졌다.[15] 아버지와 똑같은 얼굴의 고산 공작이 진짜 본인이고 그와 동시에 몇몇 대역들이 번갈아가며 빵봉투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진짜 고산 혼자서 '변장'을 해가면서 여러 대역들의 모습을 노출시켜 본인의 진짜 얼굴을 감추는 것일 수도 있다. 메이헨이 가짜 얼굴을 한 고산에게 존댓말을 하는 점과 그때의 고산 공작의 말투를 보면 후자일 수도 있겠지만 치밀하게 판을 짠 전자일 수도 있다. 사촌형은 고산의 얼굴이 큰아버지와 판박이라서 부담스러워 한다.
[1] A.E.의 순번은 (에피소드 순번).A.E. (A.E.화수) 형식이라 2.A.E.는 2번째 에피소드(콴의 냉장고)의 A.E.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콴의 냉장고>가 끝난 뒤의 A.E.는 3.A.E.가 아니라 2.A.E. 2-1이 되었다. [2] 출처는 20화 베댓. 이 말이 나올 정도로 A.E.가 정말 길었다.[3] <다이크> 303화에서 귀족 연합 측이 인장의 문양은 엘 가의 상징이 아닌, 행성의 평화를 원하는 우라노민의 의지라고 소리치고, 306화에서 다이크가 그 영상을 본다.[4] 랜돌프는 엘의 염상을 없애고 제트는 엘에게서 돈을 받아오는 조건으로.[5] 물론 그런 결정 이전에 이미 신분을 세탁하고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6] 이때 여러 대역(스포일러)들이 컷에 나온다.[7] 여기서 드러난 음영을 보면 가면이 아닌 엘의 얼굴에도 코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8] <콴의 냉장고 A.E.2> 스포일러 주의. 공작인 건 맞는데...[9] 페드릭의 경우 염상을 통해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간간이 나온다.[10] <The knight> 스포일러 주의. <콴의 냉장고>에서는 오히려 이 떡밥과 전개가 반대로 되어서 독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그건 일시적인 것이었고 결국 <콴의 냉장고 A.E.2>와 함께 <The knight> 108화에서 해결되었다.[11] 이것 때문에 하도르의 정체가 카이저 휴빙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12] 이 부분을 보면 하도르가 찾고 있는 인물은 퀑으로 추정된다.[13] 이는 백 명 중 한명 꼴이라 한다.[14] 이 화가 나왔을 때는 '마빈이 고산 가의 스파이다'vs'고산 가가 엘 가를 감시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15] <콴의 냉장고 A.E.2> 스포일러 주의. 그리고 이건 아버지의 모습을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