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노(덴마)
1. 개요
네이버 웹툰 덴마에 등장하는 행성.
이름의 유래는 영어 접두어로 천국을 뜻하는 우라노다.
<파마나의 개> 1화부터 등장한 매우 오래된 행성이다. 그 후 2부 <a catnap A.E.> 2화에서 다시 등장하고, <콴의 냉장고 A.E.> 1화에 또 나온 다음, 20년 후인 현재 시점을 다루고 있는 9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는 언급만 된다.
다이크 휴빙의 고향 행성이자, 소패왕 엘 백작이 거주하는 행성이다.
건축물들의 디자인이 그리스(산토리니) 등의 지중해 국가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건축물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즈와 엘의 인연이 시작된 마노아의 밥상이 이 행성에 있다.
화폐단위는 바크이다. 옛날에는 다트였다. 특수 안경을 쓴다면 카지노에서 1000만 다트(바크) 이상의 돈을 딸 수 있다고 한다. 그 안경의 값은 커플 할인가 380만 다트(바크)다. 이후 바트라고 바뀌었다가 나중에 바크라고 정착되었다.
환경 상태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이 없으나 공기 질이 좋은게 특징인지 우라노에 오는 외행성 퀑들은 하나같이 우라노 공기 칭찬을 빼먹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2.1. 수십년 전
<다이크> 202화에서 밝혀지기로는, 엘이 서자라서 쿠란어 공부를 못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서자 출신임에도 나중에 백작이 된 걸 보면 잠재능력이 대단한 듯.
308화(스포일러)에서 엘이 아슬린을 두고 하아켄과 연적 사이였으며, 아슬린은 하아켄을 선택해 결혼한다.
이후 <콴의 냉장고> 124화에 따르면 엘이 엘드곤이 쏜 사물 퀑 탄두를 맞았다고 한다.
그 후 179화, 180화에서 하즈의 회상에서 엘이 등장하는데, 마노아의 밥상[1] 에서 귀족들에게 스카우트 되는 걸 노리는 부랑자들에게 '밥값 주기 싫어서 흉측한 얼굴 내보인다'라는 뒷담화 대상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는 가면의 모양이 현재와 달랐다. 투르크 가에서 왔다는 하즈가 나서자 가면을 벗는데, 그가 재치있게 대꾸하자 이번엔 그의 국밥에 솔잎 을 뿌리며 '급하게 먹으면 탈나니 천천히 가려서 먹어라'라고 한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복할 자를 뽑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이 하즈의 답을 들은 후의 반응이나 하즈가 엘에게 천천히 들어라고 들은 후의 반응을 보면 그냥 마음에 들어서 체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충고일 수도 있다.
<다이크> 155화에 따르면, 이 행성이 인공 신경망을 개발하기 위해 행성 크로이츠의 파우스트 박사의 인공지능 연구 중 일부를 바탕으로 사천왕을 조립했는데, 네트워크에 연결하자 유사이래 반복된 대량 학살과, 인구 과잉으로 촉발된 환경 오염, 생태계의 유린이 행성에 미친 영향을 인공지능이 학습한 후 우주적 관점으로 판단해, 모듈끼리 얘기를 나누던 중 인간을 왜 죽이면 안되는가라는 질문과 만나 결국 인간과 기계가 싸우게 되었다. 즉, 코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동기화되고 기계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160화에서 밝혀지기로는, 엘 가의 집사 하즈가 사천왕을 아티카에 가두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우라노 영지 도시민의 안티 히어로가 되었다고 한다.
76화(스포일러)에서 하아켄은 가이린에게 구룡도에서 성형을 받고, 귀족과의 대화법 교육을 받고, 나중에 무희가 되어 평판이 좋은 귀족에게 눈에 띄어서 노예 신분을 벗어나기에 좋은 곳이라며 돈, 주먹(스포일러), 인맥 중 하나라도 있으면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가이린은 아버지가 귀족과 싸우는데도 자신을 구룡도에 보내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하아켄은 늑대굴 멤버로 시작해 귀족들과 싸우며 여러 곳에서 동지들을 만나 이들도 자신처럼 더러운 꼴을 못 봐서 싸운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작은 권력을 갖자 서로를 잘 알기에 귀족들보다 더 사악했기에 가이린 만이라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힌다.
2.2. 몇 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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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에서 20년 전 시점을 다루는 <a catnap> 60화에서 엘 백작은 그의 부하와 함께 얼굴을 가린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공작의 면전에까지 그대로 가면을 쓴 채로 들어온다. 그리고 북경대국의 짚나이트라는 광물의 독점권을 얻기 위해 공작에게 조슈아의 눈을 상납한다.
<a catnap A.E.> 2화에서 엘 백작은 하즈에게 페드릭의 월급을 보고 태모신교 성물만 뺏기고 다른 경호원의 100배나 되는 급료를 받는다며 푸념한다. 페드릭이 아오리카 백경대 소집령에 호출되어 자리를 비우자 엘 백작은 그 모습을 보고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다. 하즈는 이 계기로 공작과 연줄이 닿게 됐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며 리버스 암바로 제압해버린다. 하아켄은 탈옥한 직후 엘에게 대항하고 있는 늑대굴이라고 불리우는 단체에 찾아간다. 바로 거기서 가이린을 로사에게 맡긴 것에 대해 자책하다 당시 어렸던 다이크의 아버지 카이저 휴빙이 병든 아내와 어린 아들을 보다 못해 조직을 배신하고 엘의 밑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즈는 엘 백작이 가지고 있던 사설 경호대를 부르며 모두 소집하는 데에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면서 앞으로 크게 확장될 사업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공작의 백경대를 이용할 방법을 제안한다. 호출된 페드릭은 화상으로 엘 백작에게 아오리카 백경대 소집령을 알리고 아오리카 실시간 영상을 보여준다.
하아켄은 카이저를 만난다. 그런데 별다른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노가리와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서로 앞으로 있을 계획을 털어놓는다. 이 장면을 보아 둘은 절친이었는 듯. 카이저는 하아켄이 자신의 딸이 귀족의 노리개가 될 바에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만간 있을 엘의 늑대굴 소탕 때 가이린을 지키기 위해 하아켄을 제일 먼저 죽이겠다면서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하아켄과 나눈다. 그런데 이때 이후로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가이린이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 하아켄이 가이린을 죽이는 걸 관뒀거나 아니면 실패해서 털렸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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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의 냉장고 A.E.> 1화에서 하즈는 엘에게 앞으로 크게 확장될 사업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공작의 백경대를 이용할 방법을 제안하는 등 장기적인 책략을 많이 제시한다. 자신의 주인인 엘이 자기를 갈궈대자 쪼인트를 까고, 하즈의 빠른 대처 덕택에 다른 귀족들이 증원 요청들을 싸그리 무시당한 와중에 홀로 백경대 4명을 추가로 증원받는 데 성공하는 등 공작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놓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엘을 8우주의 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비공식 별명이던 돼지는 주인이 공식적으로 인증.엘: 이 미친 '''돼지'''가... 도대체 넌... 내가 뭐가 되길 원하는 건데?
2.3. 수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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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나의 개> 1화에서 덴마는 실버퀵에 납치되기 이전 다이크였을 때는 행성 우라노에서 '무혈사신'이라고 불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사냥 대상 1위의 악당이었고 가이린이라는 연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 덴마는 6개월 전에 실버퀵에 납치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기억이 왜곡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다이크> 에피의 배경인 <The knight A.E.>에서 10여년 전 시점 참조. 어쨌든 그 화와 <다이크> 314화에서 애초에 노예계약과도 같은 실버퀵과 계약한 이유는 피곤한 몸으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다가 납치된 가이린을 닮은 실버퀵 직원 우리엘의 제안을 받자 계약내용을 듣는 둥 마는 둥 확인도 제대로 안 한 채 덜컥 사인했던 것. 이 때문에 다이크는 쇼타캐로 다시 태어난다. 이때 배경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사보이 가알> 2화에서 가알은 덴마가 나온 영상을 보고 행성 우라노에서 잡는 데 실패한 사냥감도 같은 기술을 쓰고 있었다며 그를 '''자칭''' 무혈사신 다이크라고 부른다.
야와는 아담을 잡은 일에 연관된 사보이들은 모두 흔적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치우라고 하나, 덴마는 안 그래도 5명의 사보이로 이루어진 펜타곤의 일원인 가알이, 우라노에서 다이크를 잡는 데 실패한 분풀이로 가이린을 납치해 엘에게 팔아넘겼기 때문에 죽이려고 이를 간다.
아지오는 지하철 궤도까지 추적하여 벽에 나머지 한 팔이 박힌 가알을 붙잡는다. 그런데 가알은 행성 우라노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일어났었다며 고속철 초가속 구간이라 공간의 여유가 거의 없어서 열차가 지나가면 압력의 급감소로 단숨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 후 아지오 패거리는 가알의 계획에 말려들어 지나가는 고속철에 글자 그대로 갈린다.
덴마는 가알에게 자신을 아이 몸에 갇힌 다이크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여자를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 넘긴 걸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가알은 그 여자를 자신들이 팔아넘긴 게 아니라 그녀가 자신들에게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의도가 의심스러웠지만 현금 손실 때문에 그랬다면서 넘겨준 펜타곤 데이터 안에 그 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다고 말한다. 덴마는 개소리라고 무시하면서 "마노아의 밥상... 알지? 우라노에 있었으니 한 번은 들렀을 거 아냐? 한나 양이라면 마노아 선생이라도 제자로 받아줄 것 같더군."이라고 말하며 마지막에 남은 자비심으로 한나가 차려준 밥값을 목숨으로 대신할 테니 우주 역병에라도 걸려 빨리 뒈져버리라면서 가알을 살려 보내 준다.
<콴의 냉장고 A.E.> 2화에서 셀은 손에 있던 염상을 보고 있는 덴마에게 "응? 엘의 염상...?"이라고 말한다. 덴마는 셀이 그걸 어떻게 아냐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러자 8우주의 주요 정세가 종단 네트워크로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면서 엘의 염상은 8우주의 실질적인 제 2인자이면서도 애써 스스로를 행성 우라노의 소패왕이라 낮추는 엘 백작의 낙인으로 자기 근거지 노예들에게 찍었다고 설명한다. 덴마는 그 변태의 심볼이 아니라며 우라노 자유민들의 저항을 뜻한다며 화를 낸다. 셀은 엘 가가 불과 20여 년 만에 8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백작을 지지하고 성장을 도운 고산 공작의 아버지인 전대 공작 덕분에 가능했다는 후문에 대해 덴마에게 설명해준다.
덴마는 엉클의 충고를 떠올린다. 기억 속 엉클은 잔재주 믿고 까불다간 엘의 다섯 손가락의 시선에 걸린다면서 경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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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에서 하즈는 카인의 부하인 마빈에게 자신의 허락없이 골드윙과 스텐 중공업의 인수합병 사인이 넘어갔다며 화를 내며 쪼인트를 깐다. 아인은 이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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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카인이 와서는 자신이 시켰다면서 마빈을 감싼다. 그리고는 "염병할! 그놈의 고산! 고산!"이라고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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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카인은 하즈와 싸운다. 건강이 많이 나쁜지 링거를 꽃고 침대에 누워 있던 엘은 병석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소시민적인 모습과 달리 우주의 2인자 다운 포스를 보였다. 현재의 성공을 만들어낸 하즈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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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은 아들이 하즈에게 대들자 카인과 하즈를 자신 앞에 불러 롯에게 카인을 패라고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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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은 '하즈의 결정이 곧 나 엘의 결정이다' 라고 말할 정도도 하즈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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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은 페드릭과 함께 마빈과 아인 둘을 데리고 바깥에 나오면서 인수합병 건은 하즈에게 보고하지 마라고 지시한다. 엘은 과거와 별 차이없이 모습을 보면서 고산 공작의 그림자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하즈의 계획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작의 눈밖에 나는 순간 자기 행성 우라노도 아오리카 꼴이 날 거라는 두려움이 겹쳐져 있는 것 같다.(...) 과거와는 달리 하즈를 대하는 태도도 훨씬 점잖아졌고, 주체적으로 하즈에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등 연륜이 쌓여 행동 하나하나에 무게가 실리게 됐지만 그래도 본바탕은 어쩔 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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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저 카인의 반항조차 전부 '''계획대로'''(...)라며 엘을 예전처럼 어르고 달래면서(...) 8우주의 제왕자리에 올릴 계획을... 즉 고산 공작을 뒤통수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엘은 백경대의 존재를 무서워하고 있지만 정작 하즈는 자신이 '''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발언을 꺼냈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둘은 롯하고 페드릭이 대립하자 옆에서 싸움구경하려 한다.(...) 가야는 페드릭과 롯의 알력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나 기본적으로는 당사자인 두 선배들을 믿고 후배로서 개입을 피한다. 성격 나쁜 롯도 가야에게 함부로 껄렁대지 않고 페드릭도 빡돈 순간에 가야를 생각해서 참아준다 하는 걸 봐서는 팀내에서도 일정한 제동을 걸어주는 역할인 듯. 롯이 엘의 후계자인 카인을 패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 페드릭은 롯과 언쟁을 벌인다.
페드릭: 실력 믿고 그렇게 깝치다가 언젠가 제대로 한번 발린다.
롯: '''주둥이로 발리는 거면 골백번도 더 죽었겠네.'''
[image]페드릭: (이를 갈며) 이 자식이 진짜...
롯: '''그래서 이가 부러지겠어? 내가 도와줄게!''' 여기서 바로 한판 뜹시다!
페드릭: (한숨을 내쉬며) 후우우우... 가야 때문에 참는다.
롯: '''읍! 입냄새...'''
페드릭: 잘들어!
롯: '''네!'''
페드릭: 엘 님의 다섯 손가락 중에 엄지는 나야! 그걸 무시하는 태도로...
롯: 프흐하하하... 당연히 선배가 리더지. 그걸 누가 모른대요, 예? 혼란스러운 건 우리라구...
롯: 보자, 선배가 엄지면 난... '''중지 쯤 되려나?'''
하즈는 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수단이 바로 도박 중독이라고 밝힌다. 아오리카 사건으로 인해 소집하지 못하는 백경대를 하즈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도박에 중독 시켜 손발을 묶어버리려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도박으로는 쉽게 빠질 리가 없기에 도박 초기에는 백경대 대원들의 승률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도박에 중독되게 한 이후, 서서히 목을 조르는 것. 일반 경호대의 100배의 월급을 받는 백경대가 매일 정도의 빚이라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간다... 과연 인과율 계산기로 전쟁까지 벌여대며 돈을 벌어댄 고산 공작의 재력을 상회할 정도의 도박 빚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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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위해 하즈는 마빈에게 도박 빚에 허덕이는 타지의 백경대 멤버 하나에게 실수인 척 엘의 다섯 손가락이 받고 있는 월급을 보낸 후 연락을 받으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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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의 계획을 수행한 후 마빈은 아인과 함께 보온병에 든 녹차를 마시는 데, 아인이 주는 녹차를 거절하고 자신의 보온병을 꺼내 녹차를 마신다. 그러면서 둘은 하즈가 백경대를 사는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상하게도 뭔가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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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100이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 흠칫하나, 알고보니 도박 광고였다. 롯은 광고 속 여자를 폴리곤 빗치라고 부르다 가야가 온 걸 보고 타이밍 빗치라고 말한다.(...) 가야는 롯에게 고산 가측에 추천했던 자신의 친구가 정말 톱클래스 전투 퀑인데, 백경대가 아닌 전혀 다른 업무를 맞게 됐다며 아버지의 옛 백경대가 아닌 고산 공작 자신만의 백경대를 새로 조직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얘기한다.
고산 공작의 사촌형은 키튼 박사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20년 전 엘 백작이 공작에게 북경대국의 짚나이트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면서 우라노의 천재 과학자 핫켄 박사가 짚나이트에서 이른바 신의 피부라고 불리는 누멘을 발견해 짚나이트를 높은 가치로 끌여올려 엘 가문을 2인자로 올렸지만, 기적의 물질, 누멘이 발견된 지 얼마 안 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반중력탄이 누멘으로 인해 실현되면서 그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던 스텐 중공업이 8우주 제 1군수업체가 된 후 모든 산업 분야에 누멘 기술이 적용되면서 엘 가가 크게 성장했지만, 앞에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늘 숨겨웠다면서 엘 가에서 짚나이트의 독점권을 이용해 골드윙에 저질 짚나이트를 공급해서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다음 동시에 부지런히 튼튼한 하청 업체들을 사들이고, 골드윙도 택배선 제조에 불량품을 쓰게 해 안전사고율을 높여 남은 주식들을 싼 값에 파는 만행을 저질러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후 두 업체를 합병해 언제든지 고산 가를 제낄 준비를 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엘 백작에게 있었던 테러 사건은 그 집 아들의 요란한 아버지 사랑 때문이라면서 속내는 알아도 공식적으로 엘 가의 스텐 중공업 경영 참여를 반대할 수 없어서 그랬으니 이번 인수합병 거래의 타당성을 만들기 위한 100% 자작극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는 것과, 엘에게 있었다는 테러 사건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가면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중에 사촌형이 키튼 박사에게 그렇게 말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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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은 다른 회계사들이 백경대 중 누가 세냐고 물었을 때 헤글러를 언급한다. 이 때 마빈이 뒤에서 잠깐 등장한다. 그 뒤 자리에 앉아서 바헬 닮은 상사의 하반기 회계감사팀 발표와 파견지 배정에 대해 듣는다. 롯은 고산 공작이 구 백경대를 버리고 새 백경대를 세우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당연히 돈 많이 주는 새 주인 밑에서 있겠다'''고 말한다.
엘이 사실은 남들을 속이고 아픈 척을 하는 것이란 게 밝혀졌다! 위장을 위해 하루에 반나절씩 침대 신세를 연기하고 있으며, 거의 항상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롯마저 '엘 아저씨 곧 갈 것 같으니까' 운운하는 걸 봐서 이 꾀병은 하즈 단 한 명 외에는 엘의 다섯 손가락 멤버들조차도 모르는 극비사항인 듯. 대외적으로 약해보이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 엘은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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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중이던 카인은 페드릭에게 바로 퇴근하고 내일은 점심 먹고 출근하라고 명한다. 가이린은 카인과 목욕씬이 나왔지만 옷을 입고 있는 바람에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상황으로 봐서는 가이린이 엘과 카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카인이 다급하게 물 속에 숨으며 부친에게 욕을 하는 걸 보면 카인은 자기 딴엔 부친 몰래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가이린과의 밀회 자체가 엘의 의도였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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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말을 몰래 녹취하던 하즈는 언뜻 보기엔 엘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주인으로 모시는 모종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칼번 퀑 부대의 대대장은 하도르와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거 엘의 모성인 우라노에서 대대장을 구조했었고 그 대가로 부대에 자리잡아 신체 회복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의 은인인 셈.
마빈은 아인이 보는 앞에서 해킹 내용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말을 하며 창을 띄운다. 그 후 고산 가로 장면이 전환되며 마빈이 띄운 창이 메이헨에게 보인다.
2.4. 1개월 후
<콴의 냉장고> 26화에서 덴마는 콴의 냉장고 내부가 마치 엘 놈이 쳐박혀 있을 미궁이 연상된다고 생각한다.
수마이는 엘 가에 체불 건으로 애걸복걸하기 위해 엘 가의 매니저이자 회계사인 마빈에게 양자 통신을 건다. 마빈은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하즈님 성격 잘 아시죠?"라고 한숨을 내쉬며 대출금은 잠시 다른 걸로 메꿔 놓겠다고 말한다.
수마이는 경찰특공대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탓에 도저히 마약을 손에 넣는게 불가능해서 마빈을 통해 하즈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빈은 콴의 냉장고에서 아오리카의 마약이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메이헨에게 알린다.
하즈는 수마이가 콴의 냉장고에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는 양의 마약이 들어있다고 전한 마빈의 보고를 받고 표현 방식이 늘 그따위라며 불쾌해한다. 하지만 마약 건에 대해서는 흥미로워하면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을 콴의 냉장고로 보낸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우선 되돌아가려다 백경대 OB에게 잡힌 채로 순간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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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대 OB는 페드릭을 만난다. 페드릭은 백경대 후배들을 따라온 백경대 OB 삼인방과 대치하지만 잠깐 쫄은 모습을 보여준다. 언쟁이 일어난 사이 가야는 롯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롯은 백경대 OB와 페드릭이 충돌하기 직전에 가야가 보낸 메세지에 목욕 타월 한 장만 걸친 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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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백경대 OB들을 보자 '''자기가 올려다보기 불편하니까''' 앉으라고 강권한다. 백경대 OB들은 쫄아서 '''무릎을 꿇고''' 다소곳이 앉는다. 백경대 OB들이 등장 직후부터 대단한 위용을 보여 왔는데, 그 셋을 혼자서 쫄게 만들면서 팬들 사이에서 위상이 더 올랐다. 지금까지 페드릭에겐 나름대로 예의를 차린 듯(…).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준다. 하즈는 백경대 OB에게 사업 확장하면서 항상 부딪치는 태모신교를 치워버리기 위해 데바림 수장들과 협력하고 싶다며 엘 가문과 데바림족과의 접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파란해골 13호는 제트에게 우라노 출신이냐고 묻는다. 제트는 잠시 뜸을 들이다 병아리 신입과 잠시 얘기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트는 사제에게 취조받던 하도르에게 연락해 우라노 출신을 찾는 걸 보고 용건이 뭐냐고 묻는다. 이 와중에 하도르의 정체가 나오는데 바로 덴마가 말한 엉클이었다. 가면을 쓴 이유는 펜타곤의 무지막지한 놈에게 당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제트는 랜돌프인 것 같다고 추측한다.
마빈은 하즈에게 "아... 알고 계셨군요."라고 말한다. 하즈는 마빈에게 카인과 종단과의 대화 내용을 도청해서 자신에게 보고해달라고 지시를 한다. 그 후 페드릭은 하즈에게 데바림족의 수장이 종단과 고산 가로부터 자신들의 일족 100여명을 지켜 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종단에서 꾸미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자신의 요청이 끌어안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거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보고한다.
마빈은 카인과 종단과의 대화 내용을 듣는다. 종단 측 인물들은 카인에게 고산 공작을 믿고 태모신교에 귀의한 수 많은 귀족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해 포기할 뿐더러 종단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과 모함이 퍼지는 일이 갈수록 많아져 문을 닫는 교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마빈은 이 내용을 글로 쓴 후 하즈에게 보고하는데, 하필 보고하는 곳이 목욕탕 안이어서 그런지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는 독자들의 말이 많다.
약속장소에서 아론은 향 세 개를 피워 놓고 '''두부를 먹는다.''' 그리고 하즈는 아론에게 데바림들이 그 오랜 시간 동안 대비해 온 종단의 계획이라는 게 대체 뭐냐고 묻는다.
아론은 하즈에게 못 믿겠다면 백경대 OB의 기억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하즈는 모리를 불러 백경대 OB 중 둘의 기억을 읽게 한다. 둘은 아론에게 자신들이 죽는 거냐며 소리친다.
아론은 백경대 OB 중 팥빙수 장수에게 '이 8우주에서의 귀한 인연... 오래도록 기억하자고.'라고 말한다. 모리는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주며 두 퀑의 내용이 다른 각도에서 정확히 일치하다고 말한다. 마빈은 아인 옆에 앉은 채 '이 스파이 짓거리도 조만간 그만둬야겠어.'라는 생각을 해서 고산 가의 스파이라는 게 확정된다. 따라서 마빈은 카인, 하즈, 고산 가간의 3중 스파이라는 게 밝혀진다. 하즈는 백경대 OB의 기억에서 뭘 봤는지, 마빈에게 비상소집이 있으니 퇴근한 매니저들까지 다 불러모아라는 지시를 한다. 매니저를 다 불러모은 하즈는 고산 가와 나누던 특별 수익을 회계 장부에 모두 빼라며 고산 가의 구백경대를 전부 사들이겠다며 고산 가와의 인연 끊기를 개시한다. 이때 마빈은 느낌표를 띄우며 놀란다. 그야말로 우주전쟁 터지기 직전 상황.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다른 수장들에게 각 팀별로 본인 포함해서 스무 명씩 준비해달라고 통화한다. 그 후 하즈에게 자신들의 요청을 수락해줘서 감사하다며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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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엘의 다섯 손가락에게 데바림족들을 안전하게 모시라고 전한다. 아론은 '''8우주의 새 주인께 구차한 덕담이 필요할까요?'''라는 충공깽한 발언을 함으로서, 엘 가는 '인과율 계산'의 란과 '예지몽'의 데바림이라는 세계관 양대 미래시 능력자들에게 승리를 보장받은 상황이 되었다. 다만 데바림들도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고 덴마 내 타임 테이블에서 미래에 속하는 <God's lover A.E.>에서 고산 공작이 굉장히 멀쩡히 나온지라... 과연 어떻게 될려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데바림족들은 엘 가에 도착한다. 엘은 하즈가 포섭한 데바림들을 환대해주면서 뭐든지 해주겠다며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는 기분이라고 아론에게 존댓말을 한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구 백경대가 엘 가로 편입되는 얘기를 한다. 이때 페드릭이 연락을 하면서 롯과 가야도 부르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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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하즈가 제시한 새 계약서를 보자마자 바로 사인한다. 롯이 고뇌없이 엘 가와 계약하자, 다른 후배들도 계약하는 걸 고민하는데 페드릭은 훽 돌아선다. 그리고 고산 가에 남을 거냐는 후배의 질문에 '난...아까 사인했어'라고 답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엘 가에 있는 아론이 오드아이 여자가 보는 앞에서 다른 데바림족 수장과 인사를 하는 사이, 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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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모신교에 대해서 끔찍해하면서 '''태모신교가 우주 역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흉폭하다 뭐라고 하면서 더더욱 성군설이 대두(...).
메이헨이 모든 구 백경대원들이 어떻게 양해 한 마디 없이 엘 가로 넘어갈 수 있냐고 묻자 고산 공작은 신 백경대원 둘에게 엘 가 사람들은 아직 건들지 말고 '엘 가의 새 경호원'들만 치우라고 명령한다. 신 백경대원 둘은 그 즉시 엘 가에 도착한다. 주황머리는 할법 비슷한 기술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을 처리한 후 그 중 한 명의 목을 롯에게 던진다.
카인은 총무주교의 비서와 통화하며 모레 만나는 대신 심술 난 상태니까 별다른 환영식을 기대하지 마라고 알린다. 총무주교의 비서는 카인의 코(...)를 보고 또 볼이 발그레해진다. 통화가 끝난 후 마빈은 아인 옆에서 카인에게 데바림족이 엘 가에 머문다는 걸 보고한다. 그러면서 백경대를 사들이는 일에 대해 섬기던 주인을 쉽게 바꾸게 만든 게 놀랍다며 하즈를 칭찬한다. 그리고는 태모신교가 숨기고 있던 목적에 대해 알려주며 교묘하게 하즈 사이를 이간질한다. 카인은 우주 역병의 배후가 태모신교라는 것을 알자 더욱 더 종단과 손을 잡겠다며 하즈가 어떤 반대를 하건 간에 일을 추진하겠다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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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백경대 OB들을 찾아온 신 백경대원 둘의 기습을 받아 팔이 잘리고 얼굴을 공격받는다.
통화 중이던 가야는 난입해 롯을 데리고 도망친다.
신 백경대원 둘은 경고 메세지를 준다는 목적은 확실히 달성했기에 백경대 OB를 데려오는 임무를 속행하고, 유인해내는데 성공한 뒤 그들을 제압하려 한다. 롯은 생사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사실 살아있었고, 가야에게 팔을 치료받는다. 이때 가야에게 볼기짝을 때리겠다는 섹드립을 한다. 그 후 습격당한 사실에 분노를 표출, 백경대 OB들과 신 백경대원이 대치하고 있던 장소로 가서 난입한다.
롯은 백발에게 자신이 건 기술을 설명해 주는데, 얼굴에 받은 공격을 '''주둥이로 되받아쳐''' 몸속에 맴돌게 했으며 힘이 몰리는 부위로 조금씩 튀어나올 거라고 설명한다. 전 화에서 백발이 백경대 OB를 공격하려고 팔을 걷어올린 순간 우웅하는 효과음과 함께 생긴 빛무리는, 백발이 백경대 OB를 향해 기술을 발동한 게 아니라 롯이 되받아친 공격이 몸 속을 맴돌다 튀어나온 것. 결국 백발은 끔살되고, 백발의 죽음에 당황한 주황머리는 다른 차원을 만드는 배리어를 쳐서 방어한 뒤 냉정해지려 애쓰지만, 롯은 본인의 또다른 능력인 차원 이동 계열의 기술로 배리어를 뚫는다.
롯은 주황머리마저 죽여 머리만을 가지고 고산 공작의 저택으로 쳐들어간다.
마빈은 하즈에게 카인이 하즈와 어떤 충돌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종단 측 제안에 응하겠다는 걸 알린다. 하즈는 야와의 모략으로 실버퀵과 골드윙 화물선의 충돌사태가 벌어진 걸 보며 백경대를 사들인 엘 가에게 고산 가가 감정적 대응을 하는 걸로 보이지만 이런 일을 일으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게 누구냐고 묻는다. 마빈은 바보가 아닌 이상 고산 가가 저지른 일은 아닐 거 같고 두 가문의 갈등이 고조되면 중간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건 태모신교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즈는 너무 속 보이는 얕은 생각이라면서 의문점을 느낀다. 카인은 일단 단순 사고라는 판단 하에 냉정히 대응하고 있으나 고산 가의 감정적 대응은 아닌가 의심쩍어 하는 입장이다.
카인은 하즈와 모리, 페드릭, 가야, 전쟁 시작을 알리는 사자 역할을 맡아 무사 귀가한 롯과 같이 기습으로 인해 죽은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의 시신을 보고 기도하며 명복을 빈 뒤 하즈가 구 백경대를 사버리고 데바림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안 고산이 자신의 신 백경대원들을 보내 기습을 하여 엘의 다섯 손가락 중 2명의 백경대원이 죽었다며, 하즈가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경솔하게 구 백경대들을 사버린 것에 대해서 질책한다. 그러면서 하즈에게 당장 구 백경대하고 데바림들을 고산 가로 넘겨버리라고 소리친다. 이때 하즈가 그럴 수 없다며 하는 말이 대박이다.
이때의 하즈의 대답이 여태동안 카인이 지 멋대로 나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하즈의 일에 대한 방향성이 유사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즈도 데바림들과의 동행보단 태모신교와 손을 잡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여기서 카인과 하즈와의 차이도 보여주는데 카인이 순순히 데바림들을 고산 가에 넘길려는 것을 하즈는 한술 더 떠서 팔아 버리려하는 걸 보면 흠좀무.(...)
카인은 하즈의 이러한 예상외의 대답에 오히려 당황해서 뭐라 뭐라 하지만, 하즈는 그런 카인을 두고 롯에게 공작의 전언을 들으려한다. 이에 발끈해서 이젠 면전에 대고 개무시냐며 카인이 성을 내나, 하즈가 긴박한 상황이니 만큼 우선 같이 고산 공작의 전언을 들어보자는 말에 일단 화를 참는다. 롯은 월급주는 사람한테 기억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 되자, 그냥 상황 설명으로 때우려고 하지만, 하즈의 '정확한 뉘앙스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에 데꿀멍, 어린 시절까지의 과거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심화된 기억 읽기 능력을 쓸 수 있는 퀑인 모리를 협박해가면서까지 자기 추한꼴을 숨기려 한다. 카인은 모리를 통해 하즈와 같이 공작과 마주했던 롯의 그 당시 상황을 보게 된다. 아론은 마빈에게 통화를 건 후, 마빈과 그의 옆에 있던 아인에게 냉장고 열쇠를 보여주며 카인에게 직접 전해드릴 물건이 있다며 면담을 요청한다. 그 후 카인은 공작의 태도를 보고 공작을 비웃는다. 나중에 롯이 모리를 멱살잡는 모습을 보니 깨지는 모습이 다 보여진 듯. 하즈는 매니저를 불러 전쟁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목적으로 구 백경대를 소집하라고 명한다.
카인은 하즈와의 대담에서 공작에게 톡톡히 응대를 해주려는 뜻을 내비치지만, 하즈는 그들은 젊고 준비되어 있고 자신들이 전력을 재정비하더라도 전쟁은 서로에게 손실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반대한다. 물론 가만히 있겠다는 뜻은 아니고, 당장은 우주 평의회를 끌어들여서 고산의 행동을 저지하고 이에 초조해진 고산이 자신들과 손잡은 고산의 옛 사업파트너들을 압박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 때 나서서 고산에게서 귀족들을 보호하고 돕는다는 명분을 챙기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와 동시에 고산을 미치광이로 내몰고 자신들은 진짜 미치광이인 태모신교라는 광신도들의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매김하여 그를 위한 제물로 데바림들을 넘기기로 하자고 꿍꿍이를 내비친다. 이때 마빈은 카인에게 아론의 면담 요청이 있다는 걸 통화로 알린다.
카인은 요청을 수락하면서 하즈에게 종단과 손잡으려 한 것은 원래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며 경호대의 오리엔테이션 이후는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당신의 일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응원하고 보완하는 것이라며 장례식 준비와 택배선 사고, 그리고 경호대의 새로운 네이밍이나 짜라며 하즈를 물린다. 하즈는 마빈에게 퇴근 전에 아론과 카인이 나눈 대화를 한 마디도 빠뜨리지 말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때 마빈은 어디론가로 달려가는 걸로 보인다.
하즈의 명을 받은 마빈은 카인 옆에 있는다. 카인과 만난 아론은 자신들을 거둬준 엘 가문에게 보답한다면서 카인에게 행성 모압에 있는 사물 퀑인 콴의 냉장고의 열쇠 중 하나를 넘긴다.
카인은 왜 열쇠를 자신에게 주는지를 궁금해 하자 아론은 당황해서는 엘 가엔 악덕의 상자라는 개념이 없는 것이냐며 묻지만, 중산층이 만들어낸 헛소문이라고 믿는 카인의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 엘 가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도련님에겐 피 한 방울 안 묻혔다며 카인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하즈 칭찬(...)을 한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아론의 멱살을 잡고선 성을 내는 카인이지만 아론이 자신들은 이 우주의 평화와 질서...... 같은 것엔 전혀 관심 없다며(...) '저희를 움직이는 건 오로지 저희들의 등 따심과 배부름'이라는 말을 하며 대의나 명예가 아닌 오로지 속물적인 이유로 엘 가문을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앞을 보고선 선택한 일이라 하고, 자신들이 어찌될 줄 아느냐고 묻는 카인의 말에 종단에 넘어가게 되나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한다. 카인이 정해진 인과율의 결과에서 선택을 한다니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는데, 아론이 손바닥을 하나의 세계라 가정하고 대답한 것은 이렇다.
손바닥 위의 구성원들은 각자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보다 큰 안락함과 행복을 위해 손가락 끝을 그들의 목표로 정하고 행동하나, 별 탈 없이 운 좋게 목표에 도달하는 자들도 있지만 길을 헤매는 자들도 있고 심지어 손바닥 밖으로 떨어지는 자들도 있다. 손바닥 위에서 목표를 위해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구성원들의 숙명. 그리고 만일 그런 손바닥을 전부 바라볼 수 있는 거대한 존재가 있다면 그에게 있어선 손바닥 끝의 여정은 어찌 될 것인가? 구성원이 한참을 달려야 그 끝에 도달할 수 있는 한편 거대한 존재에게 있어선 그 여정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린다. '''그야말로 부처님 손바닥.''' 즉, 간단히 말하면 '''우주의 시작과 끝은 이미 정해져있고''' 데바림들은 그 정해진 미래의 안에서 자신들의 안위를 지킨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들이 본 미래는 엘 가가 8우주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엘 가를 따른다는 소리이다. 그러면서 카인에게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고 이미 인과율 안에 있는 정해진 일이라고 말한다. 이에 카인은 남의 집 앞마당에 똥을 싸지른 망나니를 붙잡아다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게다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변치 않느냐고 재차 묻고 아론은 다시 확신하며 콴의 냉장고 류의 사물 퀑은 내부로 들어가면 양자 통신까지 끊기기 때문에 일단 닫혀진 내부에서는 어떤 하이퍼 퀑도 안팎을 오가는 순간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흡족해하면서 종단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조건을 끌어내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데바림들을 다시 데려와주겠다며 선물을 잘 쓰겠다는 말과 함께 열쇠를 받아든다.
아론과 카인이 한 대화를 곁에서 들은 마빈은 고산 가의 스파이였기 때문에 하즈에게 감사하다는 말 밖에 없었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는 행성 네카르로 파견을 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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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이 시기가 네카르의 축제 기간이니 속 보인다며 암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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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에게 마빈의 전화가 오는데 화난 표정을 지으며 전화를 끊는다. 메이헨은 사촌형 대신 마빈에게 엘 가에서 전쟁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거기다 데바림 수장이 카인에게 보복 테러를 부추긴 걸 하즈가 동조하기 전에 대화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는 정보를 받은 후 사촌형에게 엘 가로부터 급한 전언이 왔다고 알린다. 그러면서 최근 공작의 행동에는 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방법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나중으로 미루겠다며 인과율 계산기를 두드린 후 평화의 사절로 잠시 엘 가에 다녀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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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은 마빈에게 행성 네카르 회계의 문제를 잡아내서 네카르 축제 VIP 프리미엄 이용권을 얻어서 일을 째고 네카르로 가자고 꼬신다. 결국 마빈은 아인과 함께 '엘 가의 재정 수익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위해 네카르에 간다고 매니저에게 보고하고 회계감사 파견을 명목으로 축제를 즐기러 간다. 이제껏 마빈이 하즈 옆에서 고산 가에 넘겨준 엘 가의 소식들을 보낼 수 없게 된다는 건 꽤 치명적일 수가 있다.
롯은 혼자서 쉬고 있는 와중에 인기척이 나자 '''지지배야, 오늘은 그냥 자!'''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아론이 들어오자 꺼지라고 하지만 '''"8우주 최강의 퀑... 백경대 전투의 신"'''이라고 칭송을 하자 바로 태도를 바꾼다.(...) 아론은 미라이에게 받은 택배 안에 있던 양자 통신 뇌파 공진기를 주며 사물 퀑 냉장고에 있는 실험체에게 전해달라 부탁을 한다. 처음엔 거절하지만 '''안 하면 가족들이 전부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롯은 아론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빡치긴 하는지 분이 풀릴 때까지 도살장에라도 간다고 말한다.
메이헨은 하즈에게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걸 전한다. 하즈는 자신들 역시 무의미한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고산 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엘 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메이헨은 작은 어르신이 직접 찾아뵙고 이번 소동에 사과와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상세히 전하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말한다. 카인은 페드릭에게 장례식 전에 얘기 끝내고 올 거라며 고산 가를 발칵 뒤집어 놓을 이벤트를 준비하러 가자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과 함께 간만에 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을 보면, 아들 카인이 총무주교와 미팅을 하려하자, 자기처럼 우유부단한 인간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경거망동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즈가 아예 손을 놓은 게 아닌지 걱정한다. 그리고 가야에게 '퀑들 충돌에서 절대 우위는 없다'고, 오히려 자기가 아는 퀑 중 최고라고 롯을 달래주려고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부하로부터 펜타곤의 리더 엘드곤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에 롯을 급히 소환하는데, 이제서야 자기 머리 속에 박힌 사물 퀑 탄두를 빼낼 수 있다면서, 얼굴을 고치고 답답한 가면도 벗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 가이린을 껴안아주면서 '네 아버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위로한다.
롯은 엘의 명령으로 엘드곤을 생포하러 우라노의 재래시장에 가다가 페드릭에게 '''"말 잘 들을 테니까 새 경호팀 리더 자리에서 빼줘"'''라면서 페드릭에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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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엘드곤이 하아켄이라는 것'''이 완전히 밝혀졌으며 기술 응용력이 뛰어나 하이퍼로 오인받을 정도. 페드릭이 하아켄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을 보니 20년 전 늑대굴 소탕 작전에서 생존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다이크와 펜타곤과 엘, 가이린의 관계는 더 꼬이게 된다.
하아켄(엘드곤)은 엘의 심부름을 받은 롯과 대면중. 롯에 가속을 이용한 선빵 을 먹이고 벽에다 박아 버렸다. 카인은 생각지 못한 총무주교의 조건제시에 양쪽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자 결국엔 하즈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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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마빈과 아인이 네카르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해고시키거나 감봉하는 건 괜한 원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그 대신 돌아오는 대로 '''3개월 내내 야근 및 무휴'''를 지시한다.(...) 롯은 하아켄을 발라버리고 한 손으로 두 팔을 제압한 뒤 손가락으로 하아켄의 다리를 쑤시면서 희롱한다. 이 때 연출이나 대사나 매우 묘해서 댓글창은 음란마귀가 폭발했다.(...) 카인은 속내를 들키기 싫어서 자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허세를 부리며 하즈를 시험해보는 거라고 핑계를 대지만. 하즈에게 정황을 설명하고 답변을 장례식 이후로 들으려 하자, 하즈는 바로 그 해답을 말한다.
매니저는 마빈에게 하즈의 말씀과 네카르 추가 회계 항목을 보내기 위해 전화를 거는 데, 네카르 시간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마빈이 전화를 받지 않자 짜증내며 계속 전화를 건다. 결국 마빈은 상사의 전화를 받는데,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술에 취한 채로 있었다. 상사는 하즈의 말씀과 네카르 추가 회계 항목을 보내줄테니 계정을 열어라고 지시한다. 마빈은 자신의 계정을 연 후 다시 잠에 빠진다. 매니저는 마빈의 계정을 살펴 보다가 외행성 통화기록이 지나치게 많다는 걸 눈치챈다. 하즈의 답을 들은 카인은 하즈보고 아직은 쓸 만 하다며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한다.
매니저는 마빈의 외행성 통화 기록이 고산 가 라인이라고 하즈에게 즉각 보고한다. 하지만 하즈는 스파이임이 밝혀진 마빈에 대한 대처로 섣불리 들춰냈다가 오히려 파악하지 못한 다른 첩자가 잠입하고 고산 가의 관계만 더 불편해질 것을 우려해 고산 가에 침투한 엘 가 스파이들도 있고 바로 솎아낸다 하더라도 오히려 내부에 깊게 침투할테니 모른 척하라고 지시하고, 다만 곁에 더 가까이 두어 자신이 직접 감시하기로 하겠다고 명한다. 그 뒤 이래저래 일이 있어도 잘 컨트롤해온 하즈지만, 감정선이 한계라면서 가야를 불러 피기어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명한다. 매니저는 '그나저나 마빈 이 자식은 어떤 계기로 고산 가의 첩자가 된 거지? 돈...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다.
롯은 엘드곤(하아켄)을 엘에게 끌고 간다. 엘은 잡혀온 하아켄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척 조롱하면서 여태까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 자신의 아들인 카인이 가이린과 관계를 맺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그 사실을 들먹이며 하아켄을 비웃는다. 롯은 하아켄이 반항하자 막 밟아 뭉개며 제압한다. 한편, 엘은 가이린과 아슬린을 언급. '어젯밤엔 달빛에 비친 그녀(가이린)에게서 아슬린의 모습을 보았어..' 이후 롯은 엘의 지시에 따라 하아켄을 의무실로 끌고 간다.
매니저는 마빈이 행성 네카르에서 노닥거리는데도 하즈의 명 때문에 가만 놔두는 꼴을 보다 배알이 꼴린 나머지 심술을 부려 소심한 복수로 마빈의 계좌 비밀번호를 바꿔서 네카르에서 돈을 못쓰게 만든다.
마빈은 하즈가 보낸 동영상을 열어본다.
하즈는 장례식에서 마치 건담에서 가르마의 장례식을 집전한 기렌 자비마냥 구 백경대의 감정을 고취시키는 내용의 일장연설을 한다. 롯은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콴의 냉장고로 간다.
하즈는 동영상에서 3개월 내내 야근시킨단 말을 한다.
하즈는 카인의 행동에 불안해하는 엘을 만나 안심시킨다. 말로는 카인이 대담하고 좋은 선택을 하였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자기가 수습가능한 범위 내이므로 엘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듯싶다.
메이헨은 양자 통신으로 엘 가의 매니저와 대화를 나눈다. 아론은 하아켄을 만난다. 하아켄은 명성에 비해 너무 간단하게 롯에게 털렸다는 인상이 있었으나 아론의 지시로 인해 일부러 붙잡혀 들어왔음이 드러났다. 엎어지면 코닿을 우라노 재래시장에 숨어있던 것도, 위치를 노출시킨 것도 전부 아론의 계획에 포함된 사건이었다. 따라서 롯과 전력으로 싸워서 패배했는지 일부러 티 안날만큼 봐준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듯하다. 하지만 백전사 전체를 상대로 잠깐이나마 버티는 롯을 하아켄이 이길 수 있을지는...
매니저는 아인에게 양자 통신으로 평의회로부터 교차공간 복구비 분담 요청이 들어왔는데, 하즈가 외행성에서 받을 부채의 일부로 충당하라고 전했다면서 그 때문에 미뤄지고 있던 외행성 파견 근무가 시작했으니 오늘부터 엘 가에 빚지고 있는 네카르 귀족들을 직접 찾아 다니라고 명한다. 그러면서 마빈은 방에 처박혀서 후골 남작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 하라며 둘은 우라노 복귀 전까지 각자 엄청 바쁠테니 함께 놀만한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하즈는 노백경대 2인과 만난 자리에서 특유의 화술로 그 둘을 구워삶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빚을 하즈가 없애주자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엘 가로 들어간다. 매니저는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하즈는 매니저에게 본인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자신의 의중을 노백경대 2인이 간파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하즈는 애초부터 주인을 바꾼 구 백경대원들의 충정을 믿지 않았고, 늙거나 도박광이 되어 돈만 밝히는 위험존재로 볼 뿐이였다. 완전히 엘 가의 룰에서 엘 가에 철저히 충성을 바치는 엘 가의 새로운 경호팀을 뽑기 전 잠재적 위협 세력을 제거하고자 백경대와 백전사 양쪽을 공멸시키기로 작정하고 있었던 것.
하아켄은 엘의 머리에 박혔던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한 뒤 그 댓가로 엘의 염상이 제거되어 자유민 신분이 된다.
카인은 하즈의 생각대로 결행할 것을 결의하면서 속으로 일이 끝나는 대로 하즈를 숙청할 생각을 품는다.
아론은 하즈에게 가서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애초에 하즈는 데바림 또한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과거 스승이었던 데바림이 자기 아들의 죽음을 예지하면서도 미래를 바꿔보려 하지 않고 순응만 하는 것을 보고 그러한 데바림들의 사고관념에 회의를 느낀 것을 밝히며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아론은 다소 분란이 일어나더라도 어쩔 수 없다며 카인에게 찾아가 약속이 이뤄지려면 하아켄의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되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 엘은 가이린에게 활력이 넘친다며 "그래, 우리 가이린과 함께 내 몸을 좀 더 테스트해 봐야겠어."라고 말을 한다.
하즈는 아론이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된 걸 알고는 분노한다.
아론은 하즈에게 사절단 구성에 대해 사과를 한다. 하즈는 미래로 사람들을 협박해 제 맘대로 갖고노는 것이 데바림의 생존 방식이라는 게 질색이라면서 미래를 자신의 의지로 바꿀 것이니 데바림이 어떤 미래를 보았든 신경 안 쓸거니 사절단 구성 재조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얼굴 볼 일 없다고 말한다. 엘은 그동안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전까지 하즈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 다 들어주었던 엘이 하즈에게 작중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짜증을 부렸다(..).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하고 난 뒤 힘을 주체하지 못하며 여자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하즈가 걱정하며 우선 닥터를 부르자고 하였으나 이에 대해서 닥치라는 말을 하며 짜증을 낸 것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카인이 보여주었던 모습이 실은 아버지 엘과 판박이었기 때문이었구나라고 평하는 중. 심지어 이번 화의 가장 추천수가 많은 베스트 댓글이 "엘이 패망한 이유가 갑작스런 발정 때문이었구나..."일 정도. 작중 퀑 트레이너인 주완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몸을 압박하며 억눌러왔던 사물 퀑 탄두가 사라지자 그릇의 변화를 통해 사람의 인격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이헨은 엘 가에 가서 하즈와 만난 후 화친의 의미를 담은 소박한 방문 선물을 준다. 하즈는 모리를 시켜 방문 선물에 담긴 기억을 읽게 한 후 위치가 확인되는 대로 고산 가와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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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사물 퀑이 빠지고 건강을 되찾은 엘이 여러 여자와 관계를 하는 걸 악기로 표현하며 자신 또한 여러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가야에게 말한다. 그러자 가야는 눈을 치켜끄면서 브레이크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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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은 오드아이 여자에게 자신의 역할은 엘 가가 8우주의 주인이 되는 데 까지라면서 지난번 꾼 꿈 이후 고산 가와 엘 가의 대결 이후 8우주의 주인인 엘 가와 신진 세력인 8우주 마왕의 대결이 있을 거라며 엘 가의 적을 도와 '그'를 성장시키는 일을 맡긴다.
하즈는 안 그래도 엘의 진상을 보고 실망해서 짐싸고 엘 가를 뜰 생각을 하다 결국 데바림 문제를 계기로 마음이 돌아선 듯하다. 카인의 무례한 한 마디에, 잠시 상황을 곱씹어보듯 생각을 하더니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 나란 놈... 여기까지 였구만." 이란 말을 남기고 돌아선다. 그리곤 "너희 아버지... 잘 모셔라."라 카인에게 당부를 하는데, 보는 바와 같이 존대가 아닌 반말. 즉 주종관계에서 벗어난 표현이다. 그리고 이에 카인이 화를 내자. 엘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해주라 하며 방을 떠난다. 그래놓고서 카인은 자신의 폭언에 사과하기는 커녕 하즈가 떠나면서 반말을 하자 누구 앞에서 반말하냐고 또 성질이나 부렸다.
엘은 하즈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롯을 보냈는데, 엘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과연 좋게 끝날지 의문. 그렇지만 엘도 하즈가 일단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할 리가 없고, 롯을 하즈가 가려는 종착지까지 보낸 이유도 하즈를 그 자리에서 처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하즈를 다시 자기 곁으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리고 하즈가 떠난 것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엘이 아직까지는 하즈에 대해 어느 정도 유대감을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정말로 엘이 하즈를 토사구팽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하즈는 떠나는 길에서 옛날 시절의 꿈을 꾸거나 회상을 한다. 행성 우라노에 있는 마노아의 밥상에서 마노아는 사기적인 수준의 요리솜씨로 가게를 운영한다. 식사하는 높으신 분들의 대화에 따르면, "이 가게 때문에 우라노를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고", "후작 하나가 '''이 가게를 소유하려 한 것 때문에 다른 단골 귀족들에게 사업장을 몽땅 탈탈 털려 빼았겼다고.'''" 그 오만한 귀족들이 고작 음식가게 주인에게 '''"선생"'''이라 존칭을 꼬박 붙일 정도다. 마노아의 손녀가 마노아에게 거지들이 식당에 왜 오냐고 묻자 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나누어주지 않는다면서 귀족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가게에서 내쫓지 않고, 자신의 가게에서 훌륭한 영웅이 나온다면 얼마나 멋있는 일이냐고 말하는 등 낭만적인 말을 한다. 귀족들에게 자신을 팔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던 하즈는, 당시 그 외모 때문에 퇴짜를 맞고 있었다. 여기서 다른 귀족이 하는 말이 '''그런 얼굴로는 다 된 일도 엎어지겠다.'''라고 했는데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거의 다 된 일이 엎어지게 생겼으니...
하즈는 이대론 굶어죽겠다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이 식당에 있는 엘에 대해 '밥값 주기 싫어서 흉측한 얼굴 내보인다'라고 험담하는 걸 듣고는 그에게 가서 자기 소개를 한다. 이에 엘은 동석을 허락한 직후 가면을 벗고 자기 얼굴을 보고도 국밥을 먹을 수 있겠냐고 묻는데, 하즈는 거북해진 속을 가까스로 참아가며 재치있게 대꾸하자, 이에 하즈에게 흥미를 가지면서 그의 국밥에 솔잎 을 뿌리며 '급하게 먹으면 탈나니 천천히 가려서 먹어라'라고 한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복할 자를 뽑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이 하즈의 답을 들은 후의 반응이나 하즈가 엘에게 천천히 들어라고 들은 후의 반응을 보면 그냥 마음에 들어서 체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충고일 수도 있다. 이렇게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된다...
하즈는 꿈/회상을 끝내고 아무 말 없이 열차를 탄다.
아론은 하아켄에게 엘이 가이린에게 선물로 자신의 사업장 여러 개를 꾸준히 줬던 모양이며 그것들을 그녀가 사유 재산으로 삼게 해준 듯하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호사가들의 입방정이 어떻게 오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엘 백작은…가이린 양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 자신의 연인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일세. 하필이면 상대가 엘 백작이라 자네가 속상하겠지만 백작만큼은 그 아이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 이 우주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라고 말했는데, 사실이라면 엘 백작은 가이린에게만큼은 순정남이라는 거고, 아론이 하아켄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한 구라라면 엘의 진심은 다시 오리무중인 상태가 된다. 엘의 여자를 엘드곤이 죽였다면 감정이 어느정도 남아 있을 테니 이런 태도가 더 자연스럽기는 하다. 탄두가 빠진이후 몸이 정상이 되자 자신이 체워줄 수 있게 되었으니 카인에게 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가이린에게 모든걸 만족시켜 주고 싶어서 그마나 거부감이 덜한 아들에게 보내서 밤생활도 만족시켜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가이린이 카인에게 엘 백작이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도 이런 면모가 있어서인 듯.
페드릭이 카인에게 자기 아버지가 롯과 함께 하즈를 찾으러 나갔다는 말을 해주자, 카인은 "브로맨스 쩌는구만. '''내가 가출했을 땐 옳다구나 이사를 가더니만…''' 젠장할! '''일은 내가 다 만들어 놨는데…왜 삐져서 빠져나간 돼지 한 마리 때문에 내가 꼼짝을 못 하는 거냐고! 빌어먹을! 엘 가의 진짜 주인이 누군데?'''" 라고 소리지르면서 들고있던 술잔을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면서 엘이 아들인 자기보다 하즈를 더 챙기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함과 동시에 '''은근슬쩍 하즈의 공까지 자기 공으로 돌리는듯한 말을 한다.'''
하아켄은 가이린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보낸 뒤 자신의 딸 가이린과 드디어 대면한다. 가이린을 만난 후 그녀 덕분에 엘의 보복조치를 면하게 해주고 우라노의 자유민 신분을 얻게 되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데바림들과 함께 자신은 외행성으로 이주할 거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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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가이린은 그에게 돈이 필요하냐고 묻지만 하아켄은 그것을 거절하고[2] 가야를 통해 가이린의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있는 로켓을 건내줬고, 그걸 본 가이린이 (자기 엄마를 보고) '예쁜 분이셨네요' 라고 말하자 하아켄은 '내 피가 섞인 네가 훨씬 더 이뻐.'라고 답해준다. 그러나 가이린 엄마 사진을 보고 가이린을 보면 '''아빠의 유전자는 대체 어디로 갔나요'''라는 느낌밖에 안 든다… 이후 가이린과 작별하면서 '''"도대체…그동안 난 뭘 위해 그토록 싸워왔던 걸까?"'''라고 잠깐 허탈하게 중얼거린 후 "백작님께 건강히 오래 사시라고 전해드려라"라고 가이린에게 전한 후 그녀를 떠나 어딘가로 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이린은 상당히 복잡한 심경이 담긴듯한 눈빛을 한 채 바깥을 쳐다보다가, 가야에게 엘 백작이 언제 돌아오냐고 묻고, 가야가 롯에게 물어본다고 하자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부탁을 철회한 후, 의자에 앉아서 아버지가 건내준 어머니의 사진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밖을 쳐다보는데, 단순히 뒷모습밖에 안 나왔지만 이 장면에서도 그녀의 복잡한 심경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가이린을 귀족의 노리개가 되지 않게 하려고 하아켄은 과거에 탈옥해서 또 20년간 싸워 왔는데, 결국 가이린이 엘에게 팔렸던 것으로 보아 그 싸움도 성공하지 못했고, 심지어 가이린은 엘에게 연인으로서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었다. 하아켄에겐 엄청난 허탈감일 것으로 예상할 뿐...
하즈는 마노아의 밥상이 있는 곳에 도착했음이 밝혀진다. 그는 거기서 구석진 곳에 앉은 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아무 말 없이 컵에 든 물을 마시는데, 엘이 롯과 함께 하즈가 있는 곳으로 오고, 롯은 하즈가 있는 자리로 국밥 2개를 주문하며 엘은 하즈의 그릇에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솔잎 몇 개를 뿌린다. 하즈는 이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엘, 롯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 도중에 옆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 책사 지망생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은 제 2의 하즈가 되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말을 들은 앞자리의 귀족이 "모두들 제 2의 하즈를 찾겠다고 난리야. 멍청이 엘 놈은 복도 많아" 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이후 가야의 호출에 엘이 페드릭을 부르고 자신은 그와 함께 자리를 뜨자, 하즈는 잠깐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롯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어보고, 롯은 "잠시만요"라고 대답한 후 옆자리 사람들한테 담배를 털어온다(…). 그리고 담배를 다 피운 하즈는 롯에게 이만 가자고 하고, 롯이 "어디로 모실까요?" 라고 물어보자 '''"어디긴? 방금 휴가 끝났어."'''라는 간지나는 대사를 던진다.
하즈는 엘 가에 돌아온다. 카인은 자신의 방식대로 고산 가와의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엘은 카인이 계획한 작전을 실행하려는 하즈에게 '허를 찌를 수 있지만 너무 무모하다'라고 말한다.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에게 '너무 큰 짐을 던져주고 간다'며 사과를 하고선 헤어진다. 노백경대 2인은 엘 가vs고산 가 전면전을 앞두고, 카인과 아론 일행을 고산 가로 납치하는 연극을 꾸미는데 동참한다. 이때 매니저는 하즈의 명을 받고 데바림의 종단 방문을 실시간으로 8우주 귀족들에게 생중계한다.
가야는 엘과 가이린을 임시 은신처로 대피시킨다. 카인이 노백경대 2인에 의해 고산 가에 납치되자 하즈는 매니저에게 배 안에서 찍힌 연출 상황을 메인 뉴스로 8우주 귀족들에게 전부 뿌리고 상황을 종단에 알리라고 명한다.
하즈는 카인의 말을 들은 뒤 노백경대 2인을 별도로 불러낸다. 매니저는 하즈가 노백경대 2인에게 하는 말을 옆에서 듣는다.
카인은 콴의 냉장고 앞으로 이동한 후 하즈에게 작전이 성공했다면서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카인은 단순히 고산을 납치한 수준이 아닌 신백경대도 엘 가의 휘하로 받아들일 거라는 계획을 내놓는다. 이때 매니저는 건물 안에서 다른 매니저와 함께 있던 중 건물 밖에서 노백경대 2인을 별도로 불러낸 후 그들과 함께 있던 하즈가 평소에 피우지 않던 담배를 피우는 걸 보며 이상해 한다. 하즈는 카인의 계획에서 더 나아가 신/구 백경대간에 충돌이 일어날 경우 누가 이기든 그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가 악덕의 상자 안에서 나올 경우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이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에는 카인도 포함되어 있다.
노백경대 2인은 콴의 냉장고 안에서 결전이 일어나면 나오는 생존자들을 남김없이 제거하라는 하즈의 명령을 받고 콴의 냉장고 바깥을 지킨다.
다른 매니저에게 행성 코반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하즈에게 매니저는 현재 1급 비상 사태로 백사회 사제들을 모압으로 파견할 수 없다는 종단의 답변을 전한다.
'''혹시라도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 2015년 9월 19일 연재본)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누를 것.'''
매니저는 하즈에게 통신 연결 신호가 아예 뜨질 않는데 그렇다는 건 사물 퀑 내부에 아직 모두 있다는 걸 뜻한다는 것을 알린다. 하즈는 평소 냉정하고 판단이 빠른 모습 답지 않게 모압 쪽 소식이 완전히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확인할 엄두도 못 낸채 발만 구르고 있다. 또한 노백경대 2인과 연결이 안 되는 걸 두고 '''"설마 고산 백경대한테 당한건가?"''' 라고 의심하는데 하즈가 이 두 사람 뒤에서 깠던 내용을 생각하면 정말 새삼스러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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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공작은 백경대원들을 데리고 엘 가 본진으로 가서 상황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이때 '''한 놈만 치면 엘 가를 고스란히 삼킬 수 있어.'''라고 말을 했는데, 그게 하즈로 보인다.
하즈는 다른 건 다 무시하고 롯만 구한 가야 때문에 카인과 노백경대 2인, 나머지 백전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가 않아 심각하게 당황하며 냉장고를 확인 안 했다며 질책한 후 모압으로 다시 가서 상황을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때 롯은 닥터팀에게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고, 팔다리도 유실된 게 아니라 가야가 치료했는지 다시 붙어있다. 여기서 닥터팀의 언급으로 모크 종족임이 밝혀졌는데, 자가 회복 능력이 경이로울 정도로 뛰어난 종족이라 한다. 하즈는 휘청거리던 찰나 고산 공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온 다니엘에게 붙잡혀 기억 리딩을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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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구백경대 2명이 살아있는 걸 보곤 헤글러가 일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며 분노한다.
아론은 고산 가에서 하아켄과 대화를 나누다 피곤한 일정 탓에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깨는 데, "아... 안 돼!"라며 소리친다. 엘 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야가 지로를 습격했던 검둥이를 만나 문제가 생기는 꿈을 꾼 걸로 보인다. 고산 공작은 아인 모드의 헤글러와 함께 초고속 셔틀을 타고 엘 가로 귀환한다. 행성간 순간이동의 실패율은 3%도 안되는데 겁을 먹은 거라고 깐죽대는 헤글러에게 누멘 코팅하고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말한다. 누멘 코팅이 퀑의 능력을 막는 만큼 행성간 순간이동에도 간섭이 일어나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모양이다. 원래 자기 신변에 있어서 만큼은 철저했으니 이해가 간다. 가야는 콴의 냉장고의 기억을 읽고 백전사와 카인이 폭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가야의 등 뒤에 검둥이가 나타났다! 고산 가로 돌아와서 자고 있던 아론이 퍼뜩 깨어나며 놀라는 걸 보면 바로 이 대목이 가야가 들은 데바림의 예언과 관계가 있을 듯.
매니저는 다른 매니저들과 함께 있던 중 백전사들이 아닌 백경대원들에게 둘러싸인다. 하즈는 다니엘을 위시한 신백경대에게 제압당한 채로 양자 통신으로 엘 가의 매니저들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어."라고 말하며 퇴근을 명하며 체념하는 듯 보인다. 다니엘은 롯을 처리하러 집중회복실로 간다. 전적상 롯의 완벽한 카운터라고 할 수 있는 다니엘이 와버렸으니 설령 롯이 재빨리 정신 챙기고 대응하더라도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가야는 검둥이의 앞에서 태연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뒤에 찾아온 신백경대 두 명을 쳐다보며 출연이 끝난다. 하아켄은 무슨 일이냐고 묻고, 아론은 꿈의 메세지가 결정적인 큰 틀에서 바뀌었는데 이런 일은 드물다면서 가능하려면 누군가가 시간축을 비집고 들어왔거나, 인과율 균형을 위해 봉인돼 있던 거대한 에너지가 어떤 이유로 밖으로 기어나와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아마도 검둥이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
집중회복실에 있는 다니엘은 롯을 해치우려다 고산에게 자신의 수고로움을 알리기 위해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벌일려고 하즈가 있는 곳으로 침대째 롯을 데리고 나온다. 다니엘은 고산이 오는대로 처리할 생각이다. 그러자 하즈는 "자신감이 넘쳐나는군."이라며 다니엘의 뒤에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날린다! 아직까지도 롯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니저는 한 매니저와 함께 차를 타고 클럽으로 향하던 중 하즈가 한 말을 듣고 찜찜해하며 다시 하즈에게 연결한다. 하즈가 그에게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 달라는 뜻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하자 안도하며 통화를 끊는다. 그 후 하즈는 특유의 언변으로 신 백경대들도 언제든지 고산에게 토사구팽당할 수 있다며 금전관계로만 엮인 그들의 관계를 비꼬며 엘의 덕망을 칭송한다.
하즈의 말은 그저 시간끌기였고 일반 퀑의 팀이 하이퍼 퀑의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엘 가의 퀑 부대 붉은 늑대를 소환하여 다니엘을 비롯한 신백경대 세 명의 목을 날려버린다!
기습으로 허를 찔린 백경대들을 팀 컴비네이션으로 쓰러트려 기선제압을 하고 하즈는 안전한 곳인 카논의 집무실로 대피해 승기를 잡은 듯한다. 롯은 드디어 깨어난다. 그러나 사지가 잘리고 죽다살아난 반동에 의한 일시적인 마비인지, 치료가 잘못된 것인지 몸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다니엘은 당연히 죽지 않았고, 조용히 목을 붙인 후 붉은 늑대에게 반격을 하는 순간 엘 가에 복귀한 가야와 마주친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보아 어떠한 관계였음이 예상되고 있다.
가야는 다니엘이 자기를 치려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니엘에게
라는 질문을 듣고 함부로 넘겨짚지 말라고 응수하나 다니엘은 이 말에"근데 너…왜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는거냐? 벌써 그만 뒀어야 하는 거잖아. 아, 그래…다른 남자가 생긴거야. 그렇지? 우리랑 같은 일을 하는 녀석인 거지?"
라고 답한다. 그러나 가야는 이 말에 닥치고 니 패거리 대리고 꺼지라고 응수한다. 그 말을 들은 다니엘이 '스승님 말씀대로 이해할 수 없는 계집애다'라고 평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야는"행여라도 남친이 다칠까봐 곁을 못 떠나는…그게 그 잘난 치유능력을 가진 네 연애 패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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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폭탄 발언을 날린다!"검은 전사체... 이런 흑체가 어떤 연유로 모압의 냉장고 안에 갇혀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면... 너희 고산 가 백경대 전체를 상대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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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한 후 다니엘과 다른 백경대들을 자신이 통제하는 전사체를 이용해 상대하다가, 하필이면 그 자리로 이동한 고산 공작 + 헤글러 + 기타 다른 백경대 인원들과 마주치게 된다. 어쨌든 이것 때문에 가야도 사망 플래그가 하나 떴다고 볼 수도 있다. 롯은 수세에 몰린 가야를 보고 억지로 몸을 움직이려 힘을 주자 손가락이 움직이는 활약(...)을 보였다.
고산 공작은 붉은 늑대들에게 당해버린 백경대원들의 시체들을 뭐 씹은 표정으로 바라보다니 앞으로는 무조건 순간이동으로 이동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백경대 한 명에게 하즈를 데려오라고 지시하고 가야를 노려보며 백경대에게 '''"우리 이외에 이 곳에 살아있는 것들은 전부 치워"''' 라는 대사를 패기넘치게 날린다.
하즈는 간만에 등장해서 사업장 목록을 바리바리 싸들고 튈 준비를 한다. 하즈 본인도 붉은 늑대가 백경대를 이길 수 없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으며 그냥 기습적으로 반짝 성과를 내고 본인이 도망치기 위한 시간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블러핑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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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망치려다 내가 무슨 짓을 하는거냐며 엘 가의 패배를 전제로 자신이 최대한 이득을 챙기는 방안으로 고산 공작을 회유할 생각을 한다. 즉 '''엘 가 따위는 이제 안전에도 없고 자신의 몸보신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즈 입장에서도 이미 승산이 전무하다는 것.'''
가야는 검은 전사체 1체로 퀑 능력의 물리적 오류를 무력하게 만들어 그야말로 무쌍을 찍는다. 백경대 전체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고전하게 되지만, 이미 고양이가 쥐를 상대하는 수준의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가야가 백경대들의 붉은색에 뿔을 가진 전사체들을 생성하여 학살극을 벌인다. 퀑의 극상성인 전사체의 보호, 그것도 일반 전사체와는 달리 전범위가 커버가능하고 파괴력 또한 엄청난 듯한 검은 전사체의 보호를 받으니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를 가진 셈. 이에 고산 공작 또한 적잖아 당황하고 있다.
헤글러는 고산 공작에게까지 전사체가 달려오자 바위를 던져버려 전사체를 깔아뭉갠다. 그리고 고산의 곁에 있는 백경대원들에게 고산을 데리고 맛집이나 다녀오라며(...) 명령을 내리고, 고산이 순간이동으로 사라진 걸 확인한 후, 자신이 정리할테니 모두 물러나라고 외친다.
가야는 붉은 전사체 한 마리를 바위로 뭉개버리는 걸 보고 전사체를 떼거지로 보내지만 헤글러가 땅을 일으켜서 가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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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이어진 순간이동으로 인한 기습 공격에 목이 잡힌다. 검은 전사체로 반격하려 하나 나머지 백경대들의 염동력으로 돌무더기에 가둬지면서 실패하고 가야는 손목을 붙들며 발버둥치지만 결국 헤글러는 롯이 지켜보는 앞에서 목을 쥐어 몸과 머리를 분리 시켜버렸다. 롯은 이제 복수귀가 되는 것만 남았다.
하즈는 담배를 피우던 중 자신을 데려가려 하는 백경대원 하나를 만난 뒤 그에게 담배를 마저 태우고 가자고 말한다. 백경대원이 현장에 있던 다른 백경대원과 통화를 하는 사이 하즈는 머릿속으로 상황을 파악해 고산 공작의 나이를 추정하며 자신보다 어릴 것이 확실하고 그런 고산을 자신이 다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문제는 그 고산의 정체가(...) 헤글러는 지반을 뒤엎어 검은 전사체를 완전히 가둬버리는 산을 만들어버린다. 다니엘은 "산이...만들어지네." 라고 감탄한다. 롯은 전 화에서 팔을 움직이기는 했으나 아직 마비가 덜 풀린 상태였고, 퀑 능력까지 쓸 수 없어 팔만으로 겨우 난간을 붙잡고 넘어가려다 헤글러가 검은 전사체를 봉인할 때의 충격파로 난간에서 실족한다. 이후 백경대원들이 붉은 늑대들의 생체반응을 탐지할 때 체크가 되지 않았으나 롯이 탐지 범위 안에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생사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담으로 아론이 롯의 생존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볼때 만약 롯이 살아난다면 추후 상당한 여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고산 공작은 진짜 맛집인 마노아의 밥상으로 가있었으며, 다니엘에게 모두 처리했다는 명을 받고, 헤글러를 불러들인다. 직후 백경대원이 데려온 하즈와 조우한다. 하즈는 고산의 정체를 목격하곤 다시금 다리가 풀려버린다. 고산은 깜짝 놀라는 하즈를 보며 밥이나 먹자고 권하며 진짜 백경대원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 이때 헤글러도 아인 모드로 변해 팬티만 입은 채로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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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난 후 엘이 어디있냐고 묻지만, 하즈는 잡히기 전부터 열심히 이미지 트레이닝한 그대로 고산 공작을 회유해 자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살림꾼이니 모든 실권은 나에게 있으며, 굳이 엘에게 물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이에 고산은 정말 엘을 바보로 아는 거냐며 비웃는다. 이렇게 막상 고산이 엘의 정체를 꿰뚫어보는 듯한 말을 한 덕분에 다시금 입장이 기묘해졌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즈가 엘 백작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제 발로 일어설 만큼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만큼 서로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인데, 고산의 발언에 따라 이러한 대목이 정작 하즈 자신이 엘을 어떻게 평가하며 하즈에게 내보인 엘의 진면목이 과연 진실된 것이었느냐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석을 도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당장 엘과 하즈의 사이를 논할 때 가장 특징적인 대목은 거침없는 막말과 조인트 까기와 암바 등등의 허물없는 관계인데, 이는 근본적으로 엘이 하즈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해온 유약한 모습 때문이었다. 때문에 하즈는 수년 후 시점에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관계가 되었음에도 엘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인 면전에 대뜸 손가락을 튕겨가며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며, 나아가 최근 변모한 모습을 통해 엘은 무능한 주인이며 엘 가의 실무적인 통제권은 여전히 자신에게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화에서 드러난 고산 공작의 발언은 어쩌면 그런 하즈의 믿음을 근본부터 뒤흔들어놓는 반전의 기폭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요약하자면 하즈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재주를 넘는 동안 고산과 엘은 그 모습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들여다보는 대등한 입장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즈가 엘을 모시게 된건 사물 퀑 탄두가 박힌 이후이고, 전 공작까지 소패왕이라는 명성을 알고 놀라는 것을 보면 보면 하즈와 만나기 전 생활에 상당한 비밀이 있을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이 화는 여수MBC에 나온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3회 ep.1)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에 나왔다.
고산 공작은 하즈가 유능했던 것은 우유부단함으로 본색을 숨긴 엘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며 오히려 하즈 정도의 책사는 우주에 널려있다고 말함으로서 그동안 정립되었던 하즈의 책사 이미지와 자신이 엘 가의 실세라는 하즈의 내심을 완벽하게 부정한다. 고산의 설명에 따르자면 하즈의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우유부단함으로 본색을 숨기고 있던 엘의 선택이 있었기에 그동안의 완벽한 업무수행이 가능했다는 것. 오히려 하즈 정도의 책사는 우주에 널려있다는 것이 고산의 총평이었다. 이어서 하즈의 기억을 읽은 고산이 카인 암살건을 들춰내자 '''"엘 가를 위해서였다."'''며 도마뱀 꼬리 운운하는 말들을 늘어놓는데, 그러자 고산은 자신이 죽어서 엘 백작을 살릴 것인지, 엘을 죽여서 자신의 목숨을 보전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기로에 하즈를 세운다. 여전히 자신이 엘 가의 실세라고 믿었기에 이건 협상에 앞선 블러핑이자 시험이라고 생각한 하즈는 "내가 죽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하즈의 판단과는 달리 진심이었던 고산은 정말로 하즈의 몸과 머리를 분리시켜 버린다. 지금까지 덴마에서 엘 관련 스토리를 혼자 이끌어오다시피 한 등장인물 치고는 정말 허무한 죽음. 게다가 하즈는 후계자도 없이 죽어버렸다. 다만 자신의 기억을 전부 읽혔다는 건 자신이 붉은 늑대를 소환한 채 도주하려는 졸렬한 모습까지도 전부 보였다는 뜻인데, 그런 상황에서까지 허세를 부렸다는 점에선 마지막까지 캐릭터를 깎아먹은 끝에 최후를 맞이했다고도 볼 수 있다.
고산 공작은 헤글러가 치려고 하던게 하즈였냐는 말에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즈를 8우주에 몇없는 인재라고 말하며 내심 안타까워한다. 고산은 하즈의 예측대로 말 그대로 하즈를 떠보려던 것이었다. 마노아의 밥상 음식이 너무 짰다며 거슬렸다고 어떻게든 참고 먹긴 했지만 역시 입에 맞지 않는다는 비유를 한다. 즉 하즈가 카인을 숙청하듯이 주인을 무는 짠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 듯하다.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 만으로 구 백경대 전체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고산에게 있어서 하즈가 한 일은 그야말로 역린을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던 셈. 그러다 식탁 위에 놓인 하즈 머리를 보며 이름이란 게 참 허망하다는 말을 하다가 사촌형과의 농담 중의 하나를 고산 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삼아야겠다고 말을 한다. 그러고는 하즈의 시신을 잘 수습해 백경대 사망자들과 같이 장례를 치뤄달라고 백경대원에게 말한다. 그리고 그도 엘도 그저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생각하며 하즈와의 약속을 지킬겸 그냥 냅두기로 한다.
롯은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가 보는 앞에서 깨어난다. 그 후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의 부축을 받으며 가야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가야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상념에 빠진다. 그리고 아론이 엘(+가이린)과 롯(+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여담이지만 이 화는 여수MBC에 나온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3회 ep.1)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에 나왔다.
<콴의 냉장고 A.E.2> 2화에서 고산 공작은 실험실 같은 곳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한 생체 아바타를 두 체 만드는 걸 보면서 헤글러에게 퀑 딜러들에게 연락해서 엘 가의 붉은 늑대 팀을 백경대 수준으로 구성해달라고 지시한다. 그러면서 세팅이 완료된 아바타 두 체를 동기화하면서 우라노에 등록된 엘의 생체 인식 정보들을 아바타의 것으로 변경하라고 말한다.
롯은 가야의 무덤 앞에서 백경대 의복을 입고 등장한다. 롯과 같이 있던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는 가방에서 롯이 원하는 물건들을 족족 꺼내주며 자신의 이름을 나즈레라고 밝힌다. 롯은 그분을 회상하며 충성에 대한 보답이 확실했던 공작을 기리며 이제 주인도 없어진 고산 가에 대체 뭘 기대하고 있었던 거나며 이제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염을 보며 이 수염도 공작을 잊지 않고자 기른 것이었지만, 다 부질없는 헛짓거리였다며 그 수염도 밀어버리고 공작 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털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것은 지옥 끝까지 쫒아갈 복수 뿐이라고 다짐한다.
헤글러는 엘 가 매니저들과 인턴들에게 하즈의 이름으로 정시 출근하라고 메시지를 보낸 후, 출근한 매니저들에게 통신창을 띄워서 하즈가 전원 브리핑실로 모이라는 걸 알리게 한다. 이때 매니저가 엘 가 매니저 전원소집에 의문을 품고 빠져나온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고 판단이 빗나가길 바랐지만 브리핑실이 폭발해서 그를 제외한 매니저들은 그대로 폭사한다.
브리핑실을 폭파시킨 사람은 헤글러가 아닌 다니엘이었기 때문에 다니엘은 또 일처리에 실패한 셈이 되었다. 헤글러는 일처리를 끝낸 다니엘에게 연락한다. 엘 가 매니저들을 몰살해버리면 일종의 시스템 정지가 아니냐고 묻는 다니엘의 질문에 헤글러는 새로 매니저 팀을 꾸리기 전까지는 임시방편으로 기계적인 일은 인공지능 관리기가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고 매니저들의 판단과 선택 역할은 고산 가에서 대체 인력들 파견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엘의 친족들과 사업장 대주주 살생부를 준다.
지문과 주민등록 등 개인정보가 모조리 말소된 엘은 다니엘이 엘 가의 인턴 및 매니저들을 싸그리 폭발로 죽인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경 매니저와 연락이 닿게 된다. 롯은 어딘가에서 나즈레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죽다 살아난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아직 컨디션이 다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게 어느정도 밸런스를 위해 너프를 먹인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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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레의 예지몽에 의하면 롯은 앞으로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8우주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엘은 매니저를 통해, 그를 제외한 매니저가 전부 죽어 버렸고 붉은 늑대와 하즈조차 연락이 안 된다는 것에 백전사들에게 연락하라고 시키려다가 '이렇게 된거 내 소재가 파악된다고 달라질 건 없다'면서 본인이 직접 백전사들의 명단을 찾다가 유일하게 살아 있는 롯을 발견하고 연락을 한다. 롯은 나즈레에게 고산 가의 감시망에서 평생을 도망다녀야 한다며 블랙마켓에서의 신분 세탁을 해도 그걸로는 개인 계좌를 갖지도 못 한다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엘에게 연락이 온다.
매니저가 마노아의 밥상에서 엘 가로 전체 메일이 온 걸 확인하는 동안 나즈레는 잠이 든다.
롯은 엘 가에 가서 현장을 읽으려 하나 폭발 때문에 기억을 읽을 만한 잔재가 남아 있지 않아 기억을 읽기 어려워한다. 그 때 매니저가 마노아의 밥상에서 엘 가로 전체 메일이 온 걸 확인한 걸 보고 롯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롯은 후드티를 입고 후드를 머리에 덮어쓴 채 마노아의 밥상에 간다. 마노아의 손녀는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으로 안내해 준 후 지난 번 방문 때 엘 가 분이라는 걸 알게 됐었는데 무서워서 망설이다 패트롤에게 알렸다간 오히려 일이 복잡해 질 것 같아 엘 가쪽에 메세지를 남겼다고 말하는데, 시끄럽다며 알았으니 설명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마노아의 손녀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그런 롯에게 뭐냐며 다가가려 하지만, 마노아의 손녀는 지난 번 롯이 옆자리에 있던 귀족놈들에게 담배를 털고 원산폭격을 시키는 걸 봤는 지 조용히 해 달라는 사인을 한다.
롯은 엘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전해준다. 롯을 통해 마노아의 밥상에서의 일을 전달받은 엘은 입으로 피를 쏟으며 분노한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엘의 성품을 알던 일행들은 모두 놀란다.
밝혀진 이유는 '''고산에게 무시당해서.''' 아니 뭐 그럴 수도 있는 게 엘은 이미 하즈가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거기다 죽기 전에 하즈가 했던 언행을 보았으니 충신이라는 하즈조차 얼마나 자신을 무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을테고. 애초에 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고산이 "엘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리가 없다. 이런 약속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엘을 화장실 파리 보듯이 하고 있다는 것. 이유야 어찌됐건 고산에게 극도로 분노한 엘은 가이린에게 더는 널 보호할 수 없을테니 떠나라고 말한다. 마노아의 밥상 주인 영감이 하즈의 발단을 제공했다면 그 손녀는 이로써 엘의 흑화에 간접적인 발단을 제공한 셈이 되었다.단지...나라는 인간이 죽일 가치도 없는 거란 말이지...그게...잘도 내집까지 기어들어 와서는 나를 관찰한 결론이란 말이지...
고산이...놈이 날 살려둔걸 후회하게 만들거야.
가이린은 롯에게 엘에게 보여준 현장 기억을 자신에게도 빠짐없이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은 <The knight> 56화와 연계된다. 롯은 가이린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보여준다. 가이린은 기억 속에 자가 고산 공작이란 걸 보고는 놀란다. 이것이 새로운 떡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 고산이 데려온 시타의 본명을 생각하면... 기억을 본 후 가이린은 무릎에 양손을 얹고는 고개를 숙여 무언가 상념에 잠긴다.
<The knight> 42화에서 공자는 냉장고를 행성 모압에 다시 가져다 놓은 후 주변에서 기억을 읽어내면서 롯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고, 롯에게 자신의 전사체의 행방을 알기 위해 연락한다. 참고로 이때의 롯은 나즈레가 롯에게 마약을 엘에게 넘기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콴의 냉장고 A.E.2> 10화와 연계된다. 롯의 "불법 대포 라인인데 어떻게 연락하신 거예요?"라는 말에 공자는 자신 또한 사정이 생겨서 그걸 쓰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백경대의 노란 머리 여자애의 최근 행방을 묻는 말에 엘 가의 지휘 본부라고 대답한다. 공자는 가야와 백경대 간의 싸움판이 벌어졌던 엘 가의 지휘 본부로 이동하는데, 싸움판이 콴이 말한 두 세력의 충돌이 예상에 비해 작았다고 여긴다. 그 뒤 갇혀있던 검은 전사체를 꺼냄과 동시에 큰 맥락에서 보면 예언은 전부 들어맞는다며, '두 세력간 충돌 이후 등장하게 되는 8우주의 마왕... 그 목을 내가 치게 될 거란 말이지?'라고 독백한다.
롯은 콴의 냉장고를 보며 주인을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고 혼잣말을 하다 공자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듣고 놀라며 뒤돌아본다. 그 후 롯은 공자에게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공자는 지나치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니까 오히려 타당하게 들린다면서 어디로 가져가냐고 묻는다. 그러자 롯은 날파리들이 너무 많아서 좀 숨겨두려고 한다며 누워 있는 애들은 뭐냐고 묻는다. 공자는 패왕 밑에서 일하던 롯의 후배들인데 블랭크들에게 당했다고 대답한다. 롯은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는 걸 보니 공자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고 말한다. 공자는 같은 데서 일하는 제자들을 부를까 생각했는데 혹시 장례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롯은 막 애인을 묻고 온 참이라 그럴 만한 심적 여유가 없다고 말하며 슬픔을 참다 결국 터뜨리면서 공자에게 안겨 울며 가야를 죽게 한 원인이 된 고산 공작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 공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롯의 기억을 잠시 읽는다. 기억을 다 읽은 공자는 큰 소동이 있었다며 냉장고를 가지려는 이유가 복수냐고 묻는다. 롯은 고산이 자신을 내친 걸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공자는 롯의 기억에서 읽힌 엘 백작이라는 자와 비슷한 말을 한다며 결국은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자들인, 고산과 엘이 마련해 놓은 무대에서 그 귀족놈들을 대신해 돈 몇 푼 받고 퀑들끼리 서로 죽고 죽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롯은 그게 어디 퀑들 뿐인 줄 아나며 없으면 누구나 가진 놈들의 총알받이니 자신의 분노를 그런 식으로 흐리지 않겠다면서 어딘가로 향하려 한다. 공자가 롯을 부르자, 롯은 공자처럼 고매한 척 해봐야 별 수 있냐며 우선 밥은 해결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한다. 공자는 자신은 위로해 주려고 이런 말을 꺼냈다고 얘기하나, 롯은 딱히 위로 안 된다며 공자의 숟가락이 작으니 책임지겠다면서 받아주는 데 없으면 연락하라고 말한다.
8우주 평의회 감찰국 특무 제3과의 소속 인원들 중 팀장은 행성 모압과 다른 곳에서 잡힌 게오르그 수치를 보고 이 정도 진폭이라면 흑체라는 낌새를 미리 알게 된다. 팀장은 이 정도 진폭이라면 공자라는 걸 알아챈다.
엘 가의 지휘본부에 간 헬맨들은 기억을 읽으려고 하나 잔해 때문에 실패한다. 샵은 힘내라는 응원이라며 기억을 못 읽은 후관의 엉덩이를 발로 찬다. 후관은 할에게 도움을 구하냐고 묻고, 샵은 그 신경쇠약 인공지능이 최근 공자의 차명 계좌를 틀어막은 게 성과의 전부라지만 모압과 여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기 위해 할에게 연결을 한다. 할은 "할 로!"라고 인사를 한 후 모압에 대해 설명한 뒤 지금 헬맨들이 있는 곳엔 엘 가의 매니저 사옥이 있었다며 두 군데 모두 공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는 걸 알린다. 할은 관계 범위를 확장해 엘 가에 공자의 제자가 경호원으로 있었다며 그가 롯이라는 걸 밝힌다. 샵은 그가 모크족이라고 하면서 사물 퀑이 놓인 곳과 제자의 직장에 있었던 공자의 전사체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이 공자라면 은행 계좌가 막힌 걸 발견하고 헬맨들의 추적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추리를 한다. 후관은 공자가 제자의 도움으로 그녀의 전사체를 사물 퀑 안에 봉인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샵은 롯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때 롯이 자신의 아지트에서 콴의 냉장고 째로 가져온 아오리카산 마약을 넘기며 자신의 지분은 20%라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은 <콴의 냉장고 A.E.2> 14화와 연계된다. 5년 후의 롯은 건재하기에 샵이 롯과 공자에 대해 추격하다가 가우스와 공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샵은 후관들에게 할이 신경쇠약인데도 쓸만하다고 말한 뒤 롯에게 그의 스승인 공자를 찾으러 왔다는 걸 밝힌다. 그러자 롯은 샵의 바로 코앞에까지 순간이동을 한 후 자신이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고, 이런 게 가능할 정도면 공자에게 왜 바로 안 갔냐고 묻는다. 샵은 고산 가와 엘 가의 충돌은 관찰되고 있던 내용이고, 롯이 엘 가를 경호하고 있었으니까 엘을 추적하던 중 엘 가의 비밀 아지트로 추정되는 8우주 행성별 거주지를 전부 체크했더니 최근 이곳의 전기 소모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2.5. 5년 후
작중 5년 후 시점을 다루는, 지난 번 <God's lover>에서 6~7개월 후인 <God's lover A.E.>에서 다이크가 고산 공작의 아바타 앞에 찾아왔을 때와 같이 시점이 갑자기 5년 뒤로 뛴다. 이때 누브레와 매니저가 바지와 일체형인 붉은 옷을 입은 고산 앞에 나타나 우라노의 매장 2개를 가졌으면 되는지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고산은 빵봉투를 씌운 아바타를 더 이상 앞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 키튼 박사에게 복수를 하고 태모신교 세력을 없애거나 한 풀 꺾이게 했을 수도 있지만, "진짜 엘 백작"이 회견 신청을 해온 만큼 "진짜 고산 공작"으로서 만나주었을 가능성도 크다. 이때 고산은 누브레를 '8우주 최고 브랜드의 원조'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계좌를 잠근, 한 때는 상사였던 매니저가 누브레의 옆에 있는데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어쨌든 누브레가 뭔가 숨기는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5년이 지났음에도 둘의 차이는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누브레가 소소한 선물로 가져온 게 다브네스 왕가 진품 선글라스인데 고산은 귀한 물건을 구해 왔다는 것에서 순간 의외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뭐 거기까진가 보네ㅋ'라는 반응을 보이고 선선히 보내버린다. 그러나 누브레는 떡밥을 던지고 고산을 떠보고 반응을 지켜본 뒤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퇴장한다.
<The knight A.E.> 2화에 따르면 이곳에 혈맹이 있고, 힉스와 다이크가 여기에 속했다고 한다. 다이크는 힉스에게 자신이 테이를 찾아 떠났다며 8우주 퀑들의 실종에 가장 많은 의심을 사는, 컬트 집단의 택배사업 본부에서 테이의 행방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살아있냐고 묻는 힉스의 말에 가만히 있는다. 싸움을 그만 둔 후 힉스는 다이크에게 테이를 지탱해 준 힘이니 태모신교를 컬트 집단이라고 부르지 마라고 말한다.
2.6. 10여년 전
<The knight A.E.> 시점에서는 10여년 전, 현재 시점에서는 수년 전에 다이크가 엘 가에 있었을 때를 다루는 <다이크>에서는 주요한 공간적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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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 테이의 모습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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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가에 엘, 카인, 하즈는 당연히 있으며 살라이를 포함한 붉은 늑대들도 그곳에 있으니 여기에 존재를 드러낸다.
구룡도에 우라노의 잡놈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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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린이 구룡도에 무희로 있다.
가이린은 엘의 맨얼굴이 끔찍하다는 것을 이용해 가면을 벗은 그를 자애롭게 끌어안고 그에 감동한 엘이 자신에게 재산의 일부를 건넨다... 라는 귀족 위에 설 발판을 세우는 시나리오를 짜내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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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1화에 나왔던 한 붉은 늑대를 통해 엘에게 간 후 맨얼굴을 본다. 그리고 기겁을 하면서 엘의 얼굴에 죽빵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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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가이린이 회상을 하는데 이때에는 성형을 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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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도에 우라노 3대 카지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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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두모)도 행성 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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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가의 영지에는 방벽이 있으며, 방벽 내에 거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 안에는 자유민과 엘 가의 노예들이 있다. 하즈가 늑대굴과의 전쟁 와중 방벽을 터뜨려 불바다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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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보이 등이 다니는 무법지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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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모신교가 모종의 계획을 위해 머레이를 다이크에게 보낸다. 머레이는 엘 가의 위성이 자신의 이마를 레이저로 지지는 등 성가시게 굴자 이참에 위성들을 모조리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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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머레이는 다이크에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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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돔 공작이 이 행성을 집어삼키기 위해 여기에 자신의 경호대를 보낸다. 이들 중 일부는 엘 가의 말을 듣고 다이크를 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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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5인 체제가 와해되고 엘드곤과 랜돌프가 붉은 늑대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다.
하즈가 다브네스 일족의 권력 다툼이 또다시 전쟁으로 번지면서 도심 테러 이슈가 밀리자, 감옥에 있는 우라노 사천왕을 탈옥시키기로 결심한다.
카인과 가이린은 서로 대화를 나눈다. 카인은 가이린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불렀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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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린은 코를 들이미는(...) 카인을 불쾌하게 여기다가 슬픈 감정을 생각해 눈물이 흐르도록 유도한다. 그 후 울며 카인이 보자고 했을 때 자신을 엘에게 접근하는 꽃뱀 취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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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은 가이린이 아버지를 후려 갈긴 사람이고, 자신은 상대의 눈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가이린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이 틈에 카인의 미간을 걷어차고 싶고, 열심히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인은 가이린의 턱을 잡는데, 자신에게 키스를 할 패턴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일어서며 개인 일정이 있다고 얘기한다. 카인은 사람을 시켜 가이린을 숙소로 데려다주려 한다. 숙소로 향하던 가이린은 부자가 동시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는 힘이 나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생각한다. 카인은 뭔가 은근슬쩍 당한 기분이 든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도 각 행성마다 있는 사물 퀑이 있다. 아티카 교도소는 이 행성 자치 위원회의 감찰국 직속 기관으로 주로 퀑 범죄자를 다루고, 이 사물 퀑의 속성을 이용했기에 위탁받은 외행성 퀑 범죄자도 수감되어 있는데, 이 특성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퀑 능력을 못쓰는 곳이고, 수감자 정보는 기밀이기 때문에 딥 웹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으며 우라노 사천왕의 뇌에 해당되는 코어들도 수감되어 있다. 거기에 정치적 모함을 받은 류 대인이 위탁받은 외행성 퀑 범죄자로 수감되어 있었다.
코어를 받은 후 하즈는 오돔 공작의 하이퍼 경호원 둘에게 부탁을 해 우라노 사천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전쟁 박물관에 침입해 시스템을 망가뜨린다. 사실 우라노 사천왕 4명 모두 척추만 보관된 상태로 그들의 뇌에 해당되는 코어는 아티카 수용소에 있었으며 다이크와 제트 등에 의해 도난 당한 상태였다. 하이퍼 경호원 둘은 척추에 코어를 꽂아 우라노 사천왕들을 풀어준다. 전투경비팀이 도착했지만 부처간 소통이 안돼 경비 팀 구성이 늦어졌기 때문에, 이미 늦어 사천왕 전원이 사라진 상태이고 우라노의 높으신 분들은 사천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가 된다.
사천왕 1호는 로봇 개 쭈쭈를 덮쳐 몸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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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사천왕 2호, 3호, 4호는 각각 인간형 로봇, 택배 드론, 모터바이크에 들어간다.
무선 충전 중 사천왕들은 서로 양자 통신을 통해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행성 방위 요격 위성이 몽땅 사라졌는데 그게 57화에서 외행성 퀑 머레이가 모두 없앴기 때문에 그렇다며 위성이 행성을 장악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다시 만들기로 하는데,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평의회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행성 운영 체제의 절반 이상이 파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일체화를 하기로 한다. 모두 충전이 끝난 후 하드웨어 일체화를 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일체화 중 자신들을 아티카에서 꺼낸 자가 누구이며, 왜 꺼냈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쭈쭈는 우라노 전쟁기념관 CCTV에 찍힌, 두 순간이동 퀑의 키가 190이 넘고 조건에 맞는 자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최근 일어난 사고로 죽고, 한 명은 체형이 이들과 다르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어서 쭈쭈는 최근 신체 조건이 비슷한 퀑들이 넘어왔는데 그 뒤 접수된 행성 출입국 신고서에는 이들이 유명 귀족의 경비대라고 나오며 불러들인 자가 엘 가의 집사인 하즈로, 사천왕을 아티카에 가두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우라노 영지 도시민의 안티 히어로라고 말한다.
사천왕은 하드웨어 일체화를 하면서 인간형 비슷하게 변한다. 이들은 갇혀 있는 동안의 역사를 조사하는데 자신들을 겪었음에도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역시 자신들이 틀리지 않았다며, 행성 인구를 1000분의 1로 줄이고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짜는데 인간들만 죽이기 위해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할 생각을 한다. 우주 역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어하기 어려우니 보류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접근 방법을 알아챈 인간들이 어제 생화학 무기들과 데이터 모두를 평의회가 회원국에 선물한 난민선에 실어 행성 밖으로 내보냈으니 네트워크 접근이 위험하고, 연구개발실을 폐쇄했으니, 생화학 무기 제조 시설과 그것을 지킬 로봇을 만들고, 로봇 군단도 만들어 시설 완성까지 국지전 테러로 진짜 목적을 숨기고, 논리 회로에 오류가 나 생화학전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기 위해 자신들이 보여주는 것만 볼 수 있도록 탐사 위성들을 손볼 계획을 한다. 그중 새 형태의 3호는 자기들을 풀어준 하즈라는 자를 만나러 간다.
매머독은 집사에게서 1주일 동안 하즈 쪽에서 아무 연락이 없다 보고받자 무례한 놈한테는 무례로 되갚는다며 우라노로 깽판치러 가려 한다. 행성위 총장이 고산 공작의 사촌형에게 상황을 알리고 자금 대출을 요청하지만 하지만 고산 가에 요청 온 대출건수가 만 건이 넘어 대출 승인이 되려면 3달을 기다려야 하고 3달이면 도시가 초토화되어버려 거절한다. 하즈는 사천왕 3호와 대화한다. 사천왕은 하즈가 자신들을 협박한 동기를 행성 내부 동기로는 자신들을 협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성 외부 요인이라고 추측한다. 하즈는 사천왕에게 조건들을 건다. 첫 번째는 엘과 카인, 자신과 엘의 염상이 있는 행성민을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것, 두 번째는 치울 인간의 순서를 사전에 논의할 것. 3호는 첫 번째 조건은 염상 장갑을 팔아치울 속셈이라 말하지만 하즈는 그것보다 더 복잡하다 말하고, 이들은 두 번째 조건은 하즈의 목적이 드러날 수도 있다 판단해 수용한다. 3호는 하즈에게 조건을 수용하지만 이 조건은 자신들이 허용할 때까지 라며 국지적 테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연락하겠다 말하며 날아간다. 매머독은 결국 엘 가에 도착해 하즈와 가이린을 구룡도로 납치한다.
욤과 머레이의 동생이 다이크를 잡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다이크는 자유민이 되고, 욤, 머레이의 동생, 다이크가 엘과 함께 구룡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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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과 머레이의 동생, 다이크, 엘이 구룡도에 도착해 각종 일을 겪다가 결국 욤과 머레이의 동생, 매머독은 죽고 나머지가 하즈와 가이린을 구출해낸다. 여기서 엘이 과거 하즈가 한 연설과 똑같지는 않지만, 손으로 벽을 타고 올라서 하즈를 구출해낸다. 3호는 구룡도는 사실 퇴역한 우주전함이었고 이걸 띄워서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내리꽂을 것을 제안한다. 그 후 구룡도는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한다. 3호는 다리를 새장 모양으로 만들어 나머지를 태워 날다가 곧 엘 가에 도착한다. 오돔 공작은 구룡도 뉴스를 본 후 자치위 측에선 우라노 귀족 연합에게 도와달라고 할 것이고, 행성위 사무총장이 엘 가를 싫어하니 주워담을 게 있을 것이라며 우라노로 귀족 대표인 케일 공작의 집에 머문다. 가이린은 다이크와 대화를 나누다 안는데 이때 엘이 보고 흥분한 상태로 하즈에게 다이크를 내쫓으라는 얘기만 쏟아낸다. 다이크는 엉클(두모)이 데바림에게 들었다는 예언을 듣고 자신이 가이린을 죽이게 된다는 말에 혼란스러워 한다. 이때 하즈가 다이크를 불러서는 붉은 늑대에 남게 할 수 없어서 아쉬워하며 포상금과 8우주 마스터 여권, 외행성 자유 티켓을 주며 우라노를 떠나라고 말한다.
2.6.1. 2개월 후
그로부터 2개월 뒤, <다이크> 198화에서 행성 전체가 전투봇에게 테러를 당한다. 우라노에 온 다이크는 전투봇을 치환 능력으로 무력화 시키는데, 붉은 늑대 복장을 하고 있는다. 다이크는 테러봇을 잡는 우라노 퀑 연맹 소속이라며 테러로부터 살아남은 사람의 손바닥을 확인하고는 역시 소문대로 전투봇들이 엘의 염상이 찍힌 사람을 비껴가고 있으며 이게 3번째라고 생각한다. 방위군 소속 장군은 행성위 사무총장에게 외행성 퀑 용병이 투입되어도 테러봇들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고, 우라노 퀑 연맹 멤버보다 3배 많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화력이 커지는 속도를 맞추면서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보고한다. 이때 엘 가의 인장을 피하는 조건처럼 사천왕 코어에 새로 입력된 설정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행성위 사무총장은 엘 가가, 한 번 쬐면 1년간 테러봇을 피할 수 있는 엘의 낙인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의심하나 묵살된다. 일반인들은 1억을 내고 엘 가의 인장을 쬐러 줄을 선다. 이때 귀족은 30억짜리 영구 인장을 쬔다. 일반인들도 엘 가가 이 짓을 저질렀는지 의심하나 엘 가가 예전에 사천왕을 제압해서 프로그래머들이 감사의 표시로 인공지능에 이들을 피하라는 코드를 넣었다는 말이 나온다. 이대로 계속 돈을 벌다간 엘 가의 평판이 나빠질 수 있지만 하즈는 일반인에게 쪼이는 1년 짜리 인장을 1억에서 10억으로 올려, 이들을 쫓아낸다. 하즈와의 인연으로 1년 짜리 10억 엘의 인장을 받은 제트는 다이크에게 테러봇들이 혼자서는 잡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정교해져서 인장이 필요할지도 모르니 팀을 짜서 잡자고 말한다. 그리고 우라노 퀑 연맹 게시판에 팀원 모집 공지를 올렸는데, 우라노에 대해 자신들보다 많이 아는 사람들은 팀에서 주도권을 쥐려 하고, 너무 모르는 사람들은 실전 중 가르쳐 줄 시간이 없으니 명단에서 적당한 사람들을 찾았다며 명단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늑대굴 멤버인 대머리 문양과 노란 머리가 나온다. 힉스는 대머리 문양과 노란 머리에게 우라노의 위기가 엘 가 때문이라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그걸 찾으라고 말한다. 이때 메시지가 오는데 거기에 제트와 다이크의 얼굴이 나온다. 힉스는 다이크가 테이의 남친이라는 걸 알아보고는 이들과 팀을 짜라고 말한다.
케일 공작은 인간 형태의 사천왕과 접촉해 자신들도 엘의 인장같은 걸 팔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사천왕은 동의 없이 엘 가보다 싸게 엘의 인장을 팔 수 있는 대신 다브네스 왕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인 8우주 평의회와 접촉해 우라노 상황을 살필 시찰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다. 사천왕들은 귀족들이 우라노 자치 위원 90%가 죽은 사건을 사고사로 결론내렸으니 공작 계급이라면 평의회의 말을 들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평의회가 개입하면 끝장이고 평의회를 해킹할 코드를 분석하는 동안에는 평의회가 자신들을 알면 안 되고, 시찰단 우주선의 라인을 통해 8우주 전체까지 진출해 인간 개체수를 조절하려는 걸 계획한다.
휴양지 비네스(Vinesse)의 바다에는 붉은 돌고래가 산다. 엘과 가이린이 그곳에 간다. 하즈가 시장에게 이자를 받았으니 테러 장소를 취소하자 3호는 전체 화력의 균형을 위해 다른 구역을 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데 그곳이 비네스였기 때문에 엘과 가이린이 사람이 테러봇의 공격을 받는 걸 보게 된다. 오돔 공작은 케일 공작에게 평의회 시찰단을 파견하는 대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의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판단을 보류시키기 위해 시찰단 방문 장소마다 퀑들을 고용하고 배치해 우라노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자는 계획을 세운 후 엘과 또 만날 뜻을 보인다. 사촌형은 고산 공작에게 우라노의 현상황은 누가봐도 엘 가 때문인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아 이상하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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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와 다이크는 대머리 문양 할과 노란 머리 아몽과 만나 자기소개를 하고 팀을 맺는다. 팀의 이름은 "제트 스트림". 오돔 공작의 주임 집사는 할 때문에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다이크는 외행성에 있는 테이를 데려오고 싶어하나 환율이 폭락해 행성간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퀑을 고용할 돈도 없을 뿐더러, 현재 매우 위험한 상태여서 그곳으로 2개월 전부터 돈을 보낸다.
일단 엘과 가이린은 무사하고 엘 가로 옮겨져 진정제를 맞는다. 사천왕의 배후가 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가이린은 그걸 다이크에게 알리고, 3호로부터 이 일을 알게 된 하즈는 가이린을 약물 과잉 반응으로 인한 쇼크사로 위장시켜 죽이려 한다. 그 순간 카인이 나타나 하즈에게 뭐하냐 묻고 이에 하즈는 당황하여 주사기를 자기 팔에 꽂아버린 후 의사에게 전해들은 대로 자기가 보충 영양제를 투여하려 했다 얼버무린다. 카인은 눈 앞에서 테러를 당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사천왕이 오작동한 게 아니고 괜찮은 것이냐 묻고 하즈는 문제는 없고 자신의 불찰이었다며 진정시킨다. 그런데 하아켄이 엘 가에 침입해 이 이야기를 엿듣는다. 안전한 곳에 도착한 하아켄은 구룡도 사건 이후 가이린이 엘 가에 머물고, 엘이 가이린을 잘 대해주는 걸 보고 하필 상대가 엘이라는 것에 대해 찝찝해하다 아버지 자격도 없는 자신이 이런 일을 알아서 뭘 어쩌려고 하냐고 자책한다.
사천왕 2호는 지난 2달간 패왕의 하이퍼 퀑 경호대와의 싸움을 통해 모은 전투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업그레이드가 끝났으니 이제 패왕의 수하들로 실험할 생각을 한다. 그 후 2호는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을 무력화시킨다. 행크는 제트 스트림 팀원들도 인장을 받게하기 위해 하즈를 만나 팀원들의 얼굴을 창으로 보여준다. 하즈는 창에서 다이크를 보고 놀라고는 그를 그의 아버지 휴빙을 생각해 거뒀는데도 외행성에 가지 않고 여기에 있으니 이제 끝이라고 생각한 후, 내일 한 명씩 교대로 인장을 받아도 된다는 허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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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견자단이 엘 가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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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미즈 주교는 퀑 감옥으로 이감한 연인 바후 백작을 만나러 우라노에 들락날락 거린다. 베레미즈의 교구의 힘이 약한 곳 중 하나이다. 베레미즈는 8우주 잡퀑들이 약탈하기 위해 우라노에 모이고 있으니 프로젝트 덴마의 샘플들을 수집할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2.6.2. 1개월 후
한 달 후.... <다이크> 245화에서 베레미즈 주교의 밑에 있는 우리엘과 바바리 복장을 한 아담 2체가 와 있다. 우리엘은 베레미즈와 통화를 하며 종류와 레벨이 다양하니 한동안은 우라노가 최적의 퀑 샘플 포획지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미라이는 다이크에게 전화를 걸고는 내일 우라노를 떠나는데 데바림 총회에 참석한 뒤에 자신이 있을 행성이 결정날 것이라는 걸 알린다. 이 난리통에 떠나 다행이지만 아쉽다는 다이크에게 미라이는 연이 있으면 또 볼 것이고, 도움이 필요하면 앞으로는 아론에게 연락하라고 얘기한다.
테이가 우라노 36교구의 태모신교 신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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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가에서 선대 공작 그림을 그렸는데 그게 찢어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하즈가 제트 스트림에게 시킨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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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집 누들누드(...)가 있다. 엉클 드 지터가 엘 가를 믿고 돈 벌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돈을 잘 못 벌어 송금하기 힘들다고 한다. 당시 엘 가가 엉클 드 지터의 행성의 매출 1위 기업의 실소유주이나 정작 우라노에 대륙 하나를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로 소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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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들 중 3호는 인체실험을 진행하고, 2호는 <블랙아웃> 4화에 등장한 테러봇을, 1호는 다른 테러봇을 만드는 등 일을 진행한다. 기무사 사제 2명은 우라노에 몰래 들어와있다 사천왕이 발사한 위성에서 온 레이저를 정수리에 맞고 죽는다. 사천왕들은 견자단이 전멸해 자신들에게 여유가 생겼으며, 백경대의 전투력을 알고는 주의하려 한다. 또, 이들은 이 덕분에 엘 가와 귀족연합의 화력 수준이 비슷하게 됐으니 이들을 분열시킬 수 있다며, 먼저 귀족연합이 자신들의 가족이 납치되는 상황에 엘 가가 몰래 자신들과 비밀 계약을 맺고 엘시티로 이주하려는 걸 의심하고, 납치 문제로 인장 판매까지 감소하니 엘 가를 공공의 적으로 선포해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텐데 이때 행성 네트워크로 거짓 정보를 보내 싸움을 부추길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해서 사천왕은 한 달 뒤 귀족들이 공멸을 해서 자신들이 평의회로부터 보다 안전해지려고 한다.
2.6.3. 1개월 후
한 달 뒤... <다이크> 303화에서 귀족 연합은 테러봇의 소행은 엘 가가 저지른 짓이라며 자신들도 함께 엘 가와 싸우자는 내용의 영상을 뿌린다. 이때 영상 속 케일 공작은 엘 가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행성을 가질 수 없고, 인장의 문양은 엘 가의 상징이 아닌, 행성의 평화를 원하는 우라노민의 의지라고 소리친다.[3] 그 영상을 본 엘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행성을 가질 수 없다는 말에는 자신을 비웃는 반어법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마음이 상해, 하즈에게 칼번에 있는 비밀장부를 유출된 것처럼 꾸며서 공개해버리라 한다. 하즈는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숨겨둔 비자금의 반이 드러나 회계감사로 모두 평의회에 빼앗기게 된다며 우려를 표하지만, 엘은 오히려 덤덤하게 '''행성 하나 값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절반으로 우라노를 사서 다시는 귀족 연합이 자신을 비웃지 못하게 하겠다'''며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사천왕은 귀족 연합의 영상을 보고는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생화학 무기 개발은 잘 되고 있지만 8우주 인간종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목표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고, 택배 상자를 이용한 바이러스 살포 계획은 태모신교의 배후 추적으로 어렵게 되고, 종단이 우라노에 띄운 위성이 관리국에 넘기는 데이터 중에 자신들이 경계할 만한 요소는 아직 없지만 이들이 8우주 전체를 대상으로 뭔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대화한다. 그리고 종단에서 보낸 기무사 사제들이 죽인 후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하고 있으며, 가다이 시스템을 피해 바이러스를 8우주 전역에 퍼뜨리는 방법으로 대안책을 찾았으니 이때 필요한 무기들의 제작이 끝나는 3개월 후, 즉 약 100일 뒤에 거사 날에 동시에 진행 할 계획을 세운다. 사천왕은 귀족 연합 측과의 대결에서 당분간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다가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귀족 연합에 의해 사태가 진정돼 간다고 평의회가 착각하게 만들어 개입을 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사천왕은 이것이 8우주 생명군의 새로운 질서와 균형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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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켄은 아슬린을 두고 엘을 연적으로 두고 있었고, 아슬린은 하아켄을 선택해 결혼하고 가이린을 낳았지만 얼마 안 가 한 데바림이 예언이랍시고 그녀를 데리고 우라노를 떠났다고 랜돌프에게 얘기한다.
2.6.4. 3개월 후
<다이크> 314화에서 밝혀지기로는 귀족 연합의 선전포고 이후 3개월 동안, 테러봇들의 물량 공세에 밀릴 거라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전쟁은 연합 팀의 연전 연승으로, 실종자 찾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이번엔 다이크에게 연합팀의 용병으로 선봉대에 합류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 보상 조건이 좋자, 제트 스트림은 엘 가의 몰락 조짐을 느끼고는 당분간 다이크와 동행하기로 한다.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은 쉬지 않고 몰아붙이는 싸움 방식 때문에 미친 개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고, 이런 활약에 남은 사천왕 3명 중 둘이 사망하게 된다. 엘 가는 연합에 의해 망하게 되자 제트 스트림과 다이크에게 협상을 요청한다. 3개월 뒤, 313화에서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이 사천왕 2호가 만든 테러봇을 쓰러뜨리는데, 이 부분은 <블랙아웃> 4화와 연계된다. 제트가 아론에게 들렀다 갈 것이라고 말하자, 다이크는 엉클 드 지터에게는 돈 나눌 때에는 멀쩡할 것이니 엄살을 그만 부리라는 말을 전하라고 얘기한다. 행성 네트워크를 장악한 사천왕은 평의회 간섭을 막기 위한 연극도 끝이라며, 엘 가를 배신하고 우라노 전역에 생화학 무기를 터뜨림으로서 행성을 장악해 버리려 한다. 다이크는 피곤한 몸으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다가 약기운 때문에 실버퀵 직원 우리엘의 제안을 받자 계약 내용을 듣는 둥 마는 둥 확인도 제대로 안 한 채 덜컥 사인을 하는데, 이 부분은 <파마나의 개> 1화와 연계된다. 다이크는 지금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생각한다.
엘과 하즈를 비롯한 엘 가의 주축들이 칼번으로 도피한 후, 사천왕은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서 귀족 연합과 행성 자치위를 몰아붙인다. 이대로 사천왕 측으로 승세가 향하나 했으나 엘 가의 규모를 보고 엘을 다시금 자기 유통망 밑에 묶어둘 필요를 느낀 고산 가에서 마침내 엘 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 훗날 엘의 다섯 손가락으로 불리는 백경대 5인을 우라노로 파견하려 한다. 스파이를 통해 이 사실을 접한 사천왕은 자신들이 준비한 화력은 백경대 100인 분에 해당한다며 오히려 자신만만해하나 이후 사천왕의 행적이 코빼기도 묘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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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가로 파견가는 백경대원 다섯 명 전부, 즉,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 롯, 페드릭, 가야,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이 순간이동을 한다.
태모신교에서는 우라노에 배치한 종단 위성에 연결한 드론을 이용해 일반 행성민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외부 라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정 영역 지정 조회를 할 때에는 서민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내도록 한다. 케일 공작은 자신의 영지를 보려고 하나 가격을 보고 경악하며 누가 남의 불행을 이용해 돈을 버는지 궁금해한다. 과거의 이미지로 현재 폭격당하는 우라노의 모습이 가려져 있고, 태모신교는 행성 지도부가 외행성에 흩어져 있어서 행성민들에게 상황 보고 위주로 도와주려 한다. 칼번은 우라노의 귀족들이 가장 많이 피신한 곳으로, 최근 비밀 장부가 공개되어 놀라운 자산 규모로 주목받는 엘도 포함되어 있는데, 엘이 고액을 결제해서는 하루종일 카메라를 붙들고 가이린을 찾는다.
사천왕의 공세에 늑대굴 멤버들이 하나 둘 죽어가고, 늑대굴 3팀장도 죽기 전에 힉스에게 전화하며 폭탄 들고 사천왕의 폭격기로 순간이동 했지만 전체가 고압 전기로 덮여 튕겨졌고, 다른 퀑들도 이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하고는 죽는다. 이런 상황에서 그 전함이 늑대굴의 아지트로 다가와 2시간 후면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가이린은 힉스에게 자신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힉스는 처음에는 가이린이 퀑인지도 의심스럽다며 반대했지만 가이린의 고집에 결국 부하를 붙여서 작전 지역으로 보내준다. 작전 지역에 도착한 가이린은 방향을 틀어보게끔 하기 위해 대지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을 모아 회심의 일격(?)을 날리고, 염원이 닿았는지 테러봇이 격파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격파된 테러봇을 보고 놀라는 가이린. 그런 가이린에게 페드릭이 나타난다. 모두가 알겠지만 가이린이 한 건 아니고 파견된 백경대원들, 그것도 페드릭이 한 것이었다. 페드릭은 전함에 구멍을 뚫고 슈퍼히어로 랜딩 자세 중 하나로 내려와 가이린을 만난다. 늑대굴 멤버는 페드릭에게 총을 겨눈다. 가이린은 엘이 시켜서 그랬다면 가지 않겠다며 다시 거부하지만, 이미 엘로부터 자신과는 관계없는 얘기라고 둘러대라 지시를 받은 페드릭이 없기에 그냥 우연이라며 둘러댄다. 페드릭은 가이린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하지만 우라노에 전함이 있는 한 안전한 곳은 없다는 말을 듣고 가이린은 평범하게,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늑대굴 멤버는 멱살을 쥐어서(...)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하여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가이린은 역시 자신이 전함을 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손을 뻗는데, 마침 이때 백경대원들이 전함을 공격하고, 그걸 본 늑대굴 멤버가 감탄한다. 쌍따봉은 덤.
이후 우라노에 도착한 백경대가 사천왕의 폭격기를 하나 둘씩 파괴하기 시작하자 이들은 자신들이 백경대 대항마로 개발한 나노봇을 100여 기만 보내 백경대의 대처능력을 파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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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순조롭게 백경대의 능력을 파악해가던 도중 사천왕 3호는 자기 뒤로 순간이동해 온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 제모나이와 대치한다. 제모나이는 사천왕을 잘 아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제모나이는 3호에게 파우스트 박사 덕에 사천왕이 인간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얘기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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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 3호는 얘기를 들은 직후 궤변이라면서 제모나이를 찌르지만 이미 제모나이도 공간 중첩 기술로 방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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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제모나이는 자기 아버지가 쓴 기술로 알고리즘의 제약을 풀어버리고 진화를 강제로 가속시켜 버린다.
늑대굴 멤버는 가이린이 폭격기를 없앴다며 겸손한 퀑이라고 칭송한다. 엘은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페드릭은 하즈에게 가이린과 다시 보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없어서 추적했더니 늑대굴 소굴에서 동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때 나머지 백경대원들이 도착하고, 가야는 사천왕 사태를 수습했다고 하즈에게 보고한다.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은 본인의 특기로 노출된 생화학 무기를 입자 단위로 끌어모아 태양 쪽으로 날려보냈기 때문에 우라노의 대기가 다시 원래대로 되었다고 보고한다. 제모나이는 사천왕 3기를 모두 엘시티에 가져다 놨으니 우라노에 가서 보여주려 한다. 제모나이와 롯은 하즈를 데리고 우라노로 순간이동한다. 제모나이는 하즈에게 사천왕의 생체 모방형 모델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진압하는 데에 어렵지는 않았고, 파우스트 박사가 사람들에겐 고약한 면이 있어 사천왕 코어를 매우 위험한 수준인, 인간과 가장 닮아서 정말 많은 피해를 주도록 설정했다고 밝힌다. 제모나이는 제어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인간이 가장 위험하다며, 자신이 설정된 제약을 푼 후 진화 속도를 가장 큰 값까지 올려 해탈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사천왕 중 3기 전체가 나무로 변해 있었고, 하즈와 롯은 이걸 보고 놀란다. 엘은 가이린이 자신의 배려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늑대굴에 들어간 걸 탐탁치 않아하며 이젠 우라노 재건에 집중하기 위해 늑대굴 멤버를 전부 쓸어버릴 생각을 한다.
며칠 후, 어떤 행성에서 깨어난 다이크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며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왔다는 걸 알게된다. 다이크는 아몽에게 전화를 건다. 아몽은 다이크에게 '''동료들이 전멸'''[4] 했고, 우라노 퀑 연대의 정보에 따르면 엘이 고산 가에 신변의 안전을 맡긴 후 경호대원 5명이 파견되었는데 이들은 일반 하이퍼들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The knight A.E.> 4화와 연계된다. 동영상 속에는 페드릭이 전함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 화에서처럼 다이크는 동영상 속 백경대원들의 활약에 압도되고, 아몽은 이들이 엘 가에 맞선 퀑들을 어찌할지 알 수 없으니 당분간 우라노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한다. 이어서 아몽은 다행히 우라노 퀑 연대가 엘 가에 협상을 제의했으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라인 켜놓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며칠 후, 엘 가의 소식을 들은 늑대굴 멤버들은 당연히 비상사태가 된다.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엘 가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나중에 늑대굴과 연관된 사람들을 모두 쓸어버릴 것이라는 걸 알린다. 다른 멤버들은 이때까지는 늑대굴과 엘 가 사이의 암묵적인 적정선이 있었지만 이제 행성 재건 이슈 때문에 이용 가치가 없어졌고, 이제 엘 가가 고산 가와 다시 연결되었으니 행성내 갈등 요인을 없앨 것이라며, 귀족연합은 엘 가와 화친을 하려하고 있는데 자신들을 후원하던 귀족들까지도 돌아섰고, 다시 후원을 받는다 해도 고산 가의 백경대가 있는 한 화력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릴 게 뻔한 상황이라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가이린이, 엘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늑대굴이 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만은 지켜야 하니 자신이 백작과 만나겠다는 걸 밝힌다. 그 후 가이린은 하즈에게 전화를 걸고는 엘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나, 하즈는 매몰차게 거절한다. 가이린은 아이들의 목숨이 달렸다며 애원하나, 하즈는 매정을 넘어 무례하게 엘 가의 노예로 다시 들어오라고 종용한다. 가이린의 말을 들은 힉스는 하즈가 전한 말에 대해 짜증을 낸다. 이때 한 늑대굴 멤버가 사람들이 엘 가에 줄을 선다며 엘 가의 실무진들 몇 명 말고는 전부 행성 칼번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길이 막혔고, 그나마 실무자 몇몇과 만나기 위해서는 엘 가의 뒷일을 맡고 있는 하수인들을 통해야 하는데 이들 중 펜타곤이 가장 괜찮지만 돈이 목적이라 이익 볼만한 틈이 있으면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니 엘 가에 들어가려는 이유로 늑대굴에 대해 언급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생각에 잠긴다. 엘은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태세전환을 하는 걸 역겨운 멘탈 뱀파이어 같다며 불쾌하게 여기고는 가이린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이때 하즈는 꾀병을 부리자고 말한다.
2주일 뒤, 엘은 우라노 엘시티에서 우라노 재건 회의 때문에 행성자치위원회에 불려간다. 엘은 행성자치위원회가 자신한테 극존칭을 하면서 소환한 걸 보니 이번 회의에서 중책을 맡길 것 같다고 하즈에게 말한다. 하즈는 다음 회의에서 누군가가 농담으로라도 평의회 감사에 대해 얘기를 할 수도 있으니 이번 연설 중 간헐적으로 기침을 해 밑밥을 확실하게 깔라고 말한다. 엘은 어차피 모두 모르는 척 해도 이 준비를 확실히 하는 게 예절이라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앞에 검은 팔찌를 끼고 검붉은 드레스를 입은 가이린이 난입한다. 직원은 여기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엘은 당연히 가이린을 보고 놀라 최소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이걸 본 롯은 놀라며 순간이동을 해 엘을 받아낸다. 하즈는 직원에게 왜 가이린이 이곳에 있냐고 소리치지만, 직원은 복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담당이 체크를 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한다. 하즈는 소리치며 잔잔해진 호수에 다시 돌멩이를 던지냐고 묻자, 직원은 호수니까 잠잠해지지 않을 거냐고 얘기한다. 엘은 2주 전 했던 말과는 무색하게 가이린을 반긴다. 가이린은 갑자기 울고, 엘은 그런 우는 가이린을 걱정하며 일정까지 미룰 정도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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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엘에게 당연히 그런 일로 우라노 재건 회의 일정을 미루면 안된다며 반대하지만, 가이린이 하즈를 째려보는데... 가이린은 이내 중요한 일정이 있는지 몰랐다며 갔다 오라며 엘을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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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가이린은 분노에 차 하즈의 뒤를 째려보고, 하즈는 뒤에서 시선이 화살같이 쏟아진다고 생각한다. 제트 스트림 팀과 다이크가 다시 만난다. 엉클 드 지터는 엘 가로부터 우라노 퀑 연대에게 보내진 자경단 참여 공문을 보고 우라노 재건을 핑계로 반대하는 퀑들을 치우기 위한 마지막 메시지로 평가한다. 용병과 달리 자경단은 지역 질서의 유지와 치안을 맡게 되는데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퀑들은 자경단을 이용해 치우려고 한다는 것. 그 후 가이린은 집무실에서 엘에게 늑대굴 사람들을 못 살려주겠다면 아이들만은 살려달라 애원한다. 엘은 테러로 더 이상 애먼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없기에 2주 뒤에 다 처리할 거라면서 이를 거절하지만 그 대신 늑대굴의 아이들은 건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가야에게 가이린을 데려가도록 지시한다. 하지만 가이린이 방에서 나가자마자 엘은 숨어 있던 하즈에게 가이린이 여기에 온 마당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당초 약속과는 달리 '''내일 당장 백경대로 남녀노소 할것 없이 늑대굴을 쓸어버리라고''' 하즈에게 지시한다. 심지어 하즈가 가이린과의 약속은 어쩔 거냐고 놀라서 되묻자 엘은 아이들은 생각보다 금방 자라니까 이참에 같이 제거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
가이린은 숙소에 도착한 후 울면서 늑대굴 측에 연락해 늑대굴 모두를 살릴 수는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 후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급한대로 위장 난민선 1대는 1주일 후에 보내고, 나머지 2대는 10일 이내에 올 것이라고 말한다. 위장 난민선 3대로는 부족하지만 그게 현재 할당해줄 수 있는 최대치이기 때문에 힉스는 먼저 보낼 사람 명단을 만든 후 수하물 박스를 개조하라고 명한다. 하지만 가이린 본인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롯과 페드릭이 찾아가 늑대굴 동지회를 쓸어버린다. 그 날 밤, 힉스는 피를 흘리며 자신의 능력으로 나무에 동화되어 있다가 도망치며 가이린에게 전화를 건다. 가이린은 자다가 자신들을 팔아넘긴 걸로 오해한 힉스로부터 2주는 커녕 하루만에 찾아와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다음 날 아침, 제트 스트림과 다이크는 자경단에 등록하러 간다. 엘 가 매니저들은 신분 조회를 한 뒤 결격 사유 유무, 개인정보 활용과 업무 계약조건을 사람들에게 확인하게 한 후 동의하면 서명하게 한다. 그 후 사람들에게 순찰 지역 배정받은 후, 근무복으로 환복하게 한다. 매니저는 붉은 늑대가 정규직이라면 자경단은 비정규직으로, 모자란 경호 인력 보충과 치안 질서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하즈의 묘책이라고 생각한다. 근무복을 입은 다이크는 멍하니 있다가 다시 엘 가의 옷으로 갈아입는 자신의 꼴이 우습다고 얘기한다. 엉클 드 지터는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울면서 다이크에게 전화를 건다.
엘은 우라노 재건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며 간간히 기침을 하는 등 감사를 대비해 꾀병의 밑밥을 깔아놓는데 사람들은 8우주에서 엘을 우습게 보는 건 우라노 귀족 뿐이고, 어색한 기침을 하는 걸 보면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그를 너무 몰랐다고 대화한다. 가이린이 연락을 끝낸 뒤 다이크와 함께 늑대굴 동지회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면 자신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했던 모양. 이때 가이린의 복장이 펜타곤에게 갈 때에 입은 옷이다! 그날 밤 엘은 귀가한 뒤에 종일 빻여서 가루가 된 기분이라며 피곤해하다 가이린이 다이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는 영상을 지켜보고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얘기한다. 그 후 엘은 하즈에게 기어코 다이크를 살려 둘 거냐고 묻는다. 이에 하즈가 카이저와의 오랜 약속이었음을 상기시키자, 엘은 카이저는 자신에게 잘 했다고 얘기하곤, 다이크를 죽이지 않는 대신 가이린의 손목을 붙잡는 손에 실린 감정이 불쾌하다며 잘라버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가이린에게는 언제든지 엘 가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은 노예로 팔려오는 것뿐임을 전달하라고 말한다.
[1] <사보이 가알>에서 덴마가 가알에게 '마노아의 밥상'이란 곳을 언급하는데, 그 마노아인 듯하다.[2] 외행성으로 이주하면 우라노에 다시 못 올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3] <콴의 냉장고 A.E.> 2화에서 덴마가 엘의 염상이 우라노 자유민들의 저항을 뜻한다고 말한다.[4] 정황상 모두 사망한 것이 아닌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