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리뇨 아르케딜라마 누브레 소셰키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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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3. 20여년 후
3.3.1. 19년 8개월 후
3.3.2. 3개월 후
3.4. 1개월 후
3.5. 3년 후
3.6. 1년 후
3.6.1. 3개월 후
3.6.2. 1개월 후
3.6.3. 6개월 후
3.7. 2개월 후
3.8. 1년 후
3.9.1. 2개월 후
3.9.2. 1개월 후
3.9.3. 1개월 후
3.9.4. 3개월 후
4. 능력
5. 성격
5.1. 인자함 - 부하와 소유물에게는 성군
5.2. 냉혹함 - 노예와 타인에게는 폭군
5.3. 결론
6. 게임
7. 기타


1. 개요


'''표기'''
한국어(본가)
엘 리뇨 아르케딜라마 누브레 소셰키아스
일본어
エル·リーニョ·アルケジラマ·ヌブレ·ソセキアス
영어
El Lino Archedillama Nubre Soshekias[1]
중국어
埃尔·里尧·阿尔凯迪拉玛·努傳雷·苏世基阿斯
네이버 웹툰 덴마등장인물.
풀네임은 엘 리뇨 아르케딜라마 누브레 소셰키아스[2]이나, 보통은 ''''''(El, エル, 埃尔, 埃爾)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3] 이름 중 '엘 리뇨'는 엘 니뇨에서 따온 듯하고, 엘 니뇨는 '아기 예수' 혹은 '남자 아이'를 뜻한다.
행성 우라노백작. 별명소패왕(小覇王)으로, 이름보다 오히려 별명 쪽이 더 유명하다.
고산 공작제 8우주의 '''황제'''라면 엘은 제 8우주의 '''왕'''.
작중 다이크와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2. 상세


<블랙아웃> 4화에서 엘(EL)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 <야엘 로드> 3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a catnap> 60화에서 덴마의 악몽에 나온 삐에로가 엘 백작이라는 게 밝혀진다.
탈착이 가능한 가면을 쓰고 있으며, <a catnap> 60화를 보면 얼굴을 가린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고산 공작의 부친 면전에까지 그대로 가면을 쓴 채로 들어왔는데 그 이유는 '''보시기 불편할까봐.''' 공작의 부친도 엘의 맨얼굴을 본 뒤 이를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인정하고 자신의 거래원칙을 잠시 접어둘 정도로 그의 맨얼굴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정말로 보기 불편한 얼굴이란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이크> 308화(스포일러)에 그의 원래 젊었을 적 얼굴이 등장하는데 아들과 똑같이 생겼다.
<콴의 냉장고>에서 그 이유 중 하나가 밝혀졌는데, 엘의 머리에 사물 퀑으로 된 탄두가 박혀있었던 것이다.
진행과정으로 볼 때 다이크의 아버지인 카이저 휴빙과는 사이가 나쁘기는 커녕 카이저가 자신과 가족들을 거두어 준 엘에게 마음으로부터 복종하는 구도인데 다이크는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엘과 갈등 관계로 진행된 듯하다. 덴마는 엘을 변태로 불렀다.
카이저에게 쩔쩔매고 미안해 하는 모습이나 종자인 킹 메이커 하즈한테 팔 꺾이고 쪼인트 까이는 걸 보면 나쁜 놈 보다는 개그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애초에 덴마에서 귀족들이 얼마나 싸가지 없는가 생각해보면 이 사람은 별종이다. 인덕이 상당할 지도 모른다. 엄청 소심하지만 의외로 유비 같은 타입일지도. 이 사람 밑에서 유일하게 투덜대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들 하나인데 얘도 지 아버지보다는 하즈 쪽에 더 불만이 있는 거고, 증원받은 백경대원들도 이 사람을 잘 따르는 듯. 하즈는 말할 것도 없고.
사실 상의 실무를 책임지면서 주인인 엘과 거의 대등하게 투닥거리는 집사 하즈[4]는 그를 제 8우주의 패왕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반면 정작 과거 시점에서 엘 본인은 적당히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소시민적 태도를 보'''였'''다.
베댓에서는 헤글러의 발언으로 인해 거의 속옷도 못 갈아입는 존재로 네타 캐릭터화되어 있다.


3. 작중 행적



3.1. 수십년 전


<다이크> 202화에서 밝혀지기로는, 엘이 서자라서 쿠란어 공부를 못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서자 출신임에도 나중에 백작이 된 걸 보면 잠재능력이 대단한 듯.
308화(스포일러)에서 아슬린을 두고 하아켄과 연적 사이였으며, 아슬린은 하아켄을 선택해 결혼한다.
이후 <콴의 냉장고> 124화에 따르면 엘드곤이 쏜 사물 퀑 탄두를 맞았다고 한다.
그 후 179화, 180화에서 하즈의 회상에서 등장하는데, 마노아의 밥상[5]에서 귀족들에게 스카우트 되는 걸 노리는 부랑자들에게 '밥값 주기 싫어서 흉측한 얼굴 내보인다'라는 뒷담화 대상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는 가면의 모양이 현재와 달랐다. 투르크 가에서 왔다는 하즈가 나서자 가면을 벗는데,[6] 그가 재치있게 대꾸하자 이번엔 그의 국밥에 솔잎 을 뿌리며 '급하게 먹으면 탈나니 천천히 가려서 먹어라'라고 한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복할 자를 뽑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이 하즈의 답을 들은 후의 반응이나 하즈가 엘에게 천천히 들어라고 들은 후의 반응을 보면 그냥 마음에 들어서 체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충고일 수도 있다.
<다이크> 155화에 따르면, 우라노가 인공 신경망을 개발하기 위해 행성 크로이츠의 파우스트 박사의 인공지능 연구 중 일부를 바탕으로 사천왕을 조립했는데, 네트워크에 연결하자 유사이래 반복된 대량 학살과, 인구 과잉으로 촉발된 환경 오염, 생태계의 유린이 행성에 미친 영향을 인공지능이 학습한 후 우주적 관점으로 판단해, 모듈끼리 얘기를 나누던 중 인간을 왜 죽이면 안되는가라는 질문과 만나 결국 인간과 기계가 싸우게 되었다. 즉, 코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동기화되고 기계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160화에서 밝혀지기로는, 엘 가의 집사 하즈가 사천왕을 아티카에 가두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우라노 영지 도시민의 안티 히어로가 되었다고 한다.

3.2. 몇 년 후


현재 시점에서 20년 전 과거를 다루고 있는 <a catnap> 시점에서는 행성 우라노백작이고 '''소패왕'''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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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에서 북경대국의 짚나이트 독점권을 얻기 위해 부하 하즈의 말을 듣고 고산 공작의 아버지에게 조슈아의 눈을 상납하러 다이크의 아버지인 카이저 휴빙과 함께 갔다가 잠시 감옥에 갇혔으나, 나중에 엘의 정체를 알게 된 고산 공작의 아버지와 술을 마시고[7] 백경대의 일원인 페드릭을 포상으로 수여받았다. 단, 공작의 수차례 거절에도 집요하게 달라붙었는데 결국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도 같이 주고 독점권을 받았다. 조슈아의 눈을 얻느라 상당한 희생을 치렀다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불명.
행동거지를 보면 말 그대로 오만의 극치를 달리던 여타 8우주의 귀족들과는 달리 꽤나 인간적이며 소심하다. 페드릭의 월급을 보고 너무 많다고 푸념하든지, 하즈가 추가로 백경대 요청을 하자 당황하여 멱살을 부여잡는다든지,[8] 아오리카의 꼴을 보고 쫀다든지...적어도 덴마 본편에서 묘사되던 악역의 모습은 아니다. 특히 하즈가 리버스 암바를 걸거나 쪼인트를 까도 넘어가는 걸 보면 인덕은 있지만 마인드가 소심하다 못해 아예 쪼잔한지라 하즈가 없었으면 그냥 그런 귀족 1이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아무튼 하즈의 빠른 대처 덕택에 다른 귀족들이 증원 요청들을 싸그리 무시당한 와중에 홀로 백경대 4명을 추가로 증원받는 데 성공하는 등 공작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놓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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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 이 미친 '''돼지'''가... 도대체 넌... 내가 뭐가 되길 원하는 건데?

하즈 : '''왕! 제 8우주의 왕!'''

<콴의 냉장고 A.E.> 1화에서 하즈는 엘에게 앞으로 크게 확장될 사업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공작백경대를 이용할 방법을 제안하는 등 장기적인 책략을 많이 제시한다. 자신의 주인인 엘이 자기를 갈궈대자 쪼인트를 까고, 하즈의 빠른 대처 덕택에 다른 귀족들이 증원 요청들을 싸그리 무시당한 와중에 홀로 백경대 4명을 추가로 증원받는 데 성공하는 등 공작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놓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엘을 8우주의 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비공식 별명이던 돼지는 주인이 공식적으로 인증.
2부 <a catnap> 60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는 언급만 된다.

3.3. 20여년 후



3.3.1. 19년 8개월 후


작중 시작 시점을 다루는 <블랙아웃> 4화에서 엘(EL)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3.3.2. 3개월 후


작중 시작 시점에서 3개월 후 <야엘 로드> 3화에서 덴마가 행성 네게브의 국정의사당에 테러가 일어나 건물이 붕괴될 때 환영으로 나타난 가이린을 보는데, 가이린의 얼굴이 갈라지며 엘의 가면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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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 가알>에서는 덴마가 가알에게서 넘겨받은 펜타곤의 자료를 통해 가이린이 납치당한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신변을 엘에게 인도했음을 알고 가이린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멍해져 있는다.
<God's lover>에서 택배선으로 복귀한 덴마는 자신의 이브인 이 해준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를 먹으며 손바닥에 있던 염상을 본다. 그리고 엘 놈이 투사한 염상의 형태가 선명하다는 건 빌어먹을 삐에로가 죽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의미라며 망할 놈이 아직도 자신이 그의 소유로 안다고 생각한다.
1부 <A.E.>에서 랜돌프는 자신의 방에서 손바닥에 찍힌 염상을 보다가 야와의 뒷공작으로 제트펜타곤 동료였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제트의 방에 가 있는다.
<콴의 냉장고 A.E.> 3-4화에서는 실버퀵에서 제트랜돌프와 마주친 뒤 곧장 두 사람 다 서로를 죽일 작정으로 싸우다가 다이크모습을 바꾸고 살아있다는 정보를 말한 후 랜돌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온전한 상태의 다이크를 찾아낸 뒤 엘에게 가는 것을 목적으로 임시로 협력하기로 할 때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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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와는 계속 자신의 본체를 찾아 태모신교에서 탈출하려 하고 있었고 도중에 덴마의 이브인 에게서 들은 정보로 종단, 실버퀵, 평의회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서 '''8우주의 1인자인 고산 공작과 2인자인 엘 백작을 충돌시켜 우주전쟁을 일으킬 계획'''을 할 때 언급되었다.
공작아오리카 테러 20년 후, 덴마가 되어버린 다이크의 시간대의 엘은 실질적인 제 8우주의 2인자라고 한다. 지위가 상승하면서 가면에도 여러 가지 쇠붙이들이 붙어 디자인이 한층 사이보그 비슷해졌다. 야와의 평가와 의 설명에 따르면 고산 공작의 적극적인 비호 아래 최근 수십 년 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쯤에는 8우주의 서열이 바뀔 수도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가문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소패왕이라는 별칭도 아직 그대로 유지한 채 패왕으로 바꾸지 않았다. 엘을 적대시하고 수 차례 충돌했던 다이크조차도 엘이 알짜 2인자라는 것을 몰랐을 정도로 자기 가문을 전면에서 숨기는 데에도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2인자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조심스러워 보이는 행보를 걷는 중'''이었는데...'''
아들 카인하즈를 거치지 않고 제 8우주 최고의 군수기업인 스텐 중공업과 택배회사 골드윙을 독자적으로 인수합병해 버렸고 이 빅 뉴스는 즉각 전 8우주에 대대적으로 알려졌다.[9] 이 두 회사는 고산 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팍스 중공업실버퀵의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야와를 비롯한 세인들은 드디어 엘이 급부상하여 고산 가를 제칠 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내리는 중. 이러한 엘의 세력에 대해서 고산 공작의 친척들의 평은 '''고산이 넘어야하거나, 혹은 넘지 못할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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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에서 덴마 본편 시간대에서는 최초로 모습을 보였는데 건강이 많이 나쁜지 링거를 꽃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10] 하지만 병석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소시민적인 모습과 달리 우주의 2인자다운 포스를 보였다. 현재의 성공을 만들어낸 하즈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 아들이 하즈에게 대들자 에게 패라고 명령한 뒤 ''' '하즈의 결정이 곧 나 엘의 결정이다' '''라고 말할 정도.
...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과거와 별 차이없이 모습을 보면서 고산 공작의 그림자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하즈의 계획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작의 눈밖에 나는 순간 자기 행성 우라노아오리카 꼴이 날 거라는 두려움이 겹쳐져 있는 것 같다.(...) 과거와는 달리 하즈를 대하는 태도도 훨씬 점잖아졌고, 주체적으로 하즈에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등 연륜이 쌓여 행동 하나하나에 무게가 실리게 됐지만 그래도 본바탕은 어쩔 수 없는 듯.
하즈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도박 중독이라고 밝힌다. 아오리카 사건으로 인해 소집하지 못하는 백경대를 하즈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도박에 중독 시켜 손발을 묶어버리려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도박으로는 쉽게 빠질 리가 없기에 도박 초기에는 백경대 대원들의 승률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도박에 중독되게 한 이후, 서서히 목을 조르는 것. 일반 경호대의 100배의 월급을 받는 백경대가 매일 정도의 빚이라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간다... 과연 인과율 계산기로 전쟁까지 벌여대며 돈을 벌어댄 고산 공작의 재력을 상회할 정도의 도박 빚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고산 공작의 사촌형키튼 박사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20년 전 엘 백작이 공작에게 북경대국의 짚나이트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면서 우라노의 천재 과학자 핫켄 박사가 짚나이트에서 이른바 신의 피부라고 불리는 누멘을 발견해 짚나이트를 높은 가치로 끌여올려 엘 가문을 2인자로 올렸지만, 기적의 물질, 누멘이 발견된 지 얼마 안 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반중력탄이 누멘으로 인해 실현되면서 그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던 스텐 중공업8우주 제 1군수업체가 된 후 모든 산업 분야에 누멘 기술이 적용되면서 엘 가가 크게 성장했지만, 앞에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늘 숨겨웠다면서 엘 가에서 짚나이트의 독점권을 이용해 스텐 중공업에 저질 짚나이트를 공급해서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다음 동시에 부지런히 튼튼한 하청 업체들을 사들이고, 골드윙도 택배선 제조에 불량품을 쓰게 해 안전사고율을 높여 남은 주식들을 싼 값에 파는 만행을 저질러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후 두 업체를 합병해 언제든지 고산 가를 제낄 준비를 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엘 백작에게 있었던 테러 사건은 그 집 아들의 요란한 아버지 사랑 때문이라면서 속내는 알아도 공식적으로 엘 가의 스텐 중공업 경영 참여를 반대할 수 없어서 그랬으니 이번 인수합병 거래의 타당성을 만들기 위한 100% 자작극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는 것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가면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중에 사촌형이 키튼 박사에게 그렇게 말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사실은 엘이 남들을 속이고 아픈 척을 하는 것이란 게 밝혀졌다! 위장을 위해 하루에 반나절씩 침대 신세를 연기하고 있으며, 거의 항상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마저 '엘 아저씨 곧 갈 것 같으니까' 운운하는 걸 봐서 이 꾀병은 하즈 단 한 명 외에는 엘의 다섯 손가락 멤버들조차도 모르는 극비사항인 듯.[11] 대외적으로 약해보이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 엘은 건재하다![A]
목욕 중이던 카인페드릭에게 바로 퇴근하고 내일은 점심 먹고 출근하라고 명한다. 가이린은 카인과 목욕씬이 나왔지만 옷을 입고 있는 바람에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상황으로 봐서는 가이린이 엘과 카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카인이 다급하게 물 속에 숨으며 부친에게 욕을 하는 걸 보면 카인은 자기 딴엔 부친 몰래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가이린과의 밀회 자체가 엘의 의도였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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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말을 몰래 녹취하던 하즈는 언뜻 보기엔 엘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주인으로 모시는 모종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12]
여담으로 무슨 이유에선지 다이크를 '''살려서''' 잡아오게 명령한 상황. 다이크가 엘에게 이를 갈고있는데다가 사천왕까지 몇 명 때려잡았는데도 굳이 살려서 데려오게 하려는 이유는 불명이다.[A] 다이크는 자신의 '질량 등가 치환' 능력을 탐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엘의 위치를 감안하면 그 정도 능력은 탐낼 거리조차 못되니...
굳이 꼽을만한 것이 있다면 과거 편에서 카이저 휴빙에게 '무슨일이 있으면 식솔들을 책임진다'는 약속을 했다는건데... 노골적으로 적대하면서 부하들을 죽이는 다이크를 '''살려'''둘 이유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 만약 정말 저 약속 때문에 살려서 잡으려고 하는 거라면 그야말로 대인배 인증. 다만 그 경우 20년의 시간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다이크가 엘을 적대시 하는지는 알 수 없어진다.

3.4. 1개월 후


<a catnap>에서 20년 후 현재 시점을 다루는 <콴의 냉장고> 26화에서 덴마행성 모압에 위치한 콴의 냉장고 내부가 마치 엘 놈이 쳐박혀 있을 미궁이 연상된다고 생각한다.
자기 여자를 노린 노예를 고작 손모가지 하나로 그냥 용서해줬다고 콧수염덴마에게 밝힌다. 심한 처사로도 보일 수 있겠지만 공작을 비롯한 작중 '귀족'들이 저지른 행위를 보면 경우를 보면 이정도면 진짜 대인배 소릴 들어도 괜찮을 양반. 콧수염조차 '''모가지를 자를 것이지 왜 손모가지로 끝냈는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다이크 입장에서는 손모가지로 끝났다는 게 무슨 소린지 전혀 이해못할 상황이라 당황해한다.[A]
콧수염덴마의 정체에 대해 어느정도 눈치를 채서, 엘에게 그를 넘기려는 계획을 짠다.
50화 에서는 이 우주전쟁의 승자를 엘로 보고 있으며, 종단의 다음 파트너로 엘을 지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바림의 수장이 '''새 우주의 주인께 구차한 덕담이 필요할까요?'''라는 충공깽한 발언을 함으로서, '인과율 계산'의 과 '예지몽'의 데바림이라는 세계관 양대 미래시 능력자들에게 승리를 보장받은 상황이 되었다. 다만 데바림들도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고 덴마 내 타임 테이블에서 미래에 속하는 <God's lover A.E.>에서 고산이 굉장히 멀쩡히 나온지라... 과연 어떻게 될려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다만 엘이 없는 곳에서 아론이 오드아이 여자에게 다음 전쟁은 8우주의 주인 엘 가와 신진세력 마왕의 전쟁이 될거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엘이 이긴다는 예측 자체는 어찌저찌 한 모양.
하즈가 포섭한 데바림들을 환대해주면서 뭐든지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을 환영했다.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는 기분이라고 하면서 아론에게 존댓말을 하는 걸 보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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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모신교에 대해서 끔찍해하면서 '''태모신교가 우주 역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흉폭하다 뭐라고 하면서 더더욱 성군설이 대두(...).
그 후 가이린과 함께 간만에 등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을 보면, 아들 카인총무주교와 미팅을 하려하자, 자기처럼 우유부단한 인간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경거망동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즈가 아예 손을 놓은 게 아닌지 걱정한다. 이후 부하로부터 펜타곤의 리더 엘드곤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에 을 급히 소환하는데, 이제서야 자기 머리 속에 박힌 사물 퀑 탄두를 빼낼 수 있다면서, 얼굴을 고치고 답답한 가면도 벗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 가이린을 껴안아주면서 '네 아버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위로한다.
잡혀온 엘드곤(하아켄)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척 조롱하면서[13] 여태까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 자신의 아들인 카인가이린관계를 맺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그 사실을 들먹이며 하아켄을 비웃는다. 한편, 가이린과 아슬린을 언급. '어젯밤엔 달빛에 비친 그녀(가이린)에게서 아슬린의 모습을 보았어..' 여기에서 엘의 '''아슬린'''이라는 여자와 가이린이 닮았다는 언급 때문에 가이린의 엄마 이름이 아슬린이고 과거에 엘과 하아켄, 아슬린이 삼각관계였던 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4]
콧수염덴마를 반드시 엘에게 팔아 넘기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중에 콧수염이 아담에게 목이 잘리면서 이 일은 실현되지 못한다.
그 뒤 드디어 하아켄에 의해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아론은 하아켄에게 탄두가 빗나갔더라면 엘 가의 8우주 장악이 좀 더 앞당겨졌을 거라며 데바림족들이 고산 가로 납치될 거라는 걸 알린다. 이 말을 보면 엘 가가 이긴다는 예측 자체는 어찌저찌 한 모양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아론과 하아켄과의 대화를 잘 살펴보면 하아켄이 그 자리에서 엘을 죽일 수 있었을 거라는 대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아론은 하아켄을 어떻게 설득시켰을까? 복수심과 살심을 억누를 만한 엘의 불행한 미래를 말해준 것이 분명한데, 아직까진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사물 퀑을 빼낸 후 가이린에게 활력이 넘친다며 "그래, 우리 가이린과 함께 내 몸을 좀 더 테스트해 봐야겠어." 라고 말을 한다.[15]
하지만 사물 퀑 탄두를 뺀 후 그동안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전까지 하즈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 다 들어주었던 엘이 하즈에게 작중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짜증을 부렸다(..).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하고 난 뒤 힘을 주체하지 못하며 여자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하즈가 걱정하며 우선 닥터를 부르자고 하였으나 이에 대해서 닥치라는 말을 하며 짜증을 낸 것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카인이 보여주었던 모습이 실은 아버지 엘과 판박이었기 때문이었구나라고 평하는 중. 심지어 이번 화의 가장 추천수가 많은 베스트 댓글이 "엘이 패망한 이유가 갑작스런 발정 때문이었구나..."일 정도. 작중 퀑 트레이너주완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몸을 압박하며 억눌러왔던 사물 퀑 탄두가 사라지자 그릇의 변화를 통해 사람의 인격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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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퀑이 빠지고 건강을 되찾자마자 하렘에서 논 뒤 과 함께 가이린에게 간다. 가야는 가이린이 아직 자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둘에게 수고가 많았다며 쉬라고 명한다. 롯은 엘이 여러 여자와 관계를 하는 걸 악기로 표현하며 자신 또한 여러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가야에게 말한다. 그러자 가야는 눈을 치켜끄면서 브레이크를 건다.
하즈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을 보냈는데, 엘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과연 좋게 끝날지 의문. 그렇지만 엘도 하즈가 일단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할 리가 없고, 롯을 하즈가 가려는 종착지까지 보낸 이유도 하즈를 그 자리에서 처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하즈를 다시 자기 곁으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리고 하즈가 떠난 것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엘이 아직까지는 하즈에 대해 어느 정도 유대감을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정말로 엘이 하즈를 토사구팽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하즈는 과거 처음 엘을 만났을 때를 회상한다.
페드릭카인에게 자기 아버지가 과 함께 하즈를 찾으러 나갔다는 말을 해주자, 카인은 "브로맨스 쩌는구만. '''내가 가출했을 땐 옳다구나 이사를 가더니만…''' 젠장할! '''일은 내가 다 만들어 놨는데…왜 삐져서 빠져나간 돼지 한 마리 때문에 내가 꼼짝을 못 하는 거냐고! 빌어먹을! 엘 가의 진짜 주인이 누군데?'''" 라고 소리지르면서 들고있던 술잔을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면서 엘이 아들인 자기보다 하즈를 더 챙기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함과 동시에 '''은근슬쩍 하즈의 공까지 자기 공으로 돌리는듯한 말을 한다.''' 그리고 가이린을 찾던 중 엘이 가이린을 보내지 않겠다는 말을 가야에게 전해받고는 엘에게 분노한다.
아론 영감의 언급에 따르면 엘은 가이린에게 선물로 자신의 사업장 여러 개를 꾸준히 줬던 모양이며 그것들을 그녀가 사유 재산으로 삼게 해준 듯하다. 그리고 아론은 가이린의 아버지인 하아켄에게 '''"호사가들의 입방정이 어떻게 오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엘 백작은…가이린 양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 자신의 연인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일세. 하필이면 상대가 엘 백작이라 자네가 속상하겠지만 백작만큼은 그 아이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 이 우주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라고 말했는데, 사실이라면 엘 백작은 가이린에게만큼은 순정남이라는 거고, 아론이 하아켄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한 구라라면 엘의 진심은 다시 오리무중인 상태가 된다. 엘의 원래 부인을 엘드곤이 죽였다면 감정이 어느정도 남아 있을 테니 이런 태도가 더 자연스럽기는 하다는 추측이 있었다. 탄두가 빠진 이후 몸이 정상이 되자 자신이 체워줄 수 있게 되었으니 카인에게 갈필요가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가이린에게 모든 걸 만족시켜 주고 싶어서 그마나 거부감이 덜한 아들에게 보내서 밤생활도 만족시켜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가이린이 카인에게 엘 백작이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도 이런 면모가 있어서 인듯.
페드릭의 언급에 따르면 과 함께 자신의 곁을 떠난 하즈를 찾으러 나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카인은 당연히 분노하지만 뒤이어 가야를 통해 엘이 자기랑 가이린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받고 다시금 엘에게 분노한다(…). 현재 롯과 함께 하즈를 찾으러 간 것이 확정된 상황에서 하즈를 만나자마자 죽여버릴 가능성보다는 일단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설득할 가능성이 더 올라갔지만, 정작 만났을 때 토사구팽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17]
마노아의 밥상에 간 하즈가 있는 곳으로 과 함께 도착하고, 롯은 하즈가 있는 자리로 국밥 2개를 주문하며[18] 엘은 하즈의 그릇에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솔잎 몇 개를 뿌린다.[19] 하즈는 이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엘, 롯과 함께 식사를 한다. 셋은 식사 도중에 옆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 책사 지망생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은 제 2의 하즈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말을 들은 앞자리의 귀족이 "모두들 제 2의 하즈를 찾겠다고 난리야. 멍청이 엘 놈은 복도 많아"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이 말에 롯이 발끈하지만(왜냐하면 일단 자기 주인인 엘을 욕했으므로) 엘은 그것을 제지한다. 이후 가야의 호출에 엘은 페드릭을 부르고[20] 자신은 그와 함께 자리를 뜬다.
카인이 계획한 작전을 실행하려는 하즈에게 '허를 찌를 수 있지만 너무 무모하다'라고 말한다. 하즈는 '무모하지만 허를 찌를 수 있다'라 말한다.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
가야는 엘과 가이린을 임시 은신처로 대피시킨다.

카인이 죽은 게 확정에 가까운 걸 보면, 카인 이외의 자식이 없다면 사실상 엘 가를 이을 후계자가 전혀 없게 된다.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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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와 만난 고산 공작이 엘의 정체를 꿰뚫어보는 듯한 말을 했다. 하즈는 8우주에 널려 있는 책사 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우유부단해 보이는 엘의 판단이 틀린 적이 없던 것이라며 하즈를 몰아붙인다. 고산이 하즈에게 엘과 하즈 자신의 목숨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을 하는데, 이에 하즈는 고산이 엘의 진면목을 꿰뚫어본 남자라며 자신의 배짱을 확인하려는 것인 줄 알고 자신이 죽는 대신 엘을 살리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고산은 곧바로 하즈의 목을 날려버린다(...).
고산 공작하즈를 제거한 뒤, 엘 가의 주인은 사실상 하즈였다고 인정한다. 원래는 하즈를 굴복시켜서 엘 가 전체를 맡게하려 했으나, 하즈가 카인을 치려 했던 게 사실상 개가 주인을 넘보려 했던 것과 다를 바 없어서 매우 거슬렸던 모양. 헤글러가 엘 백작을 살릴거냐고 묻자 고산은 하즈와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그냥 놔두는데, 엘을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한량 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고산이 하즈를 까고 엘을 치켜세울 때 하즈는 그 말에 긍정하는듯한 묘사가 있었기에 그게 정확한 분석일지는 알 수 없다. 고산이 하즈가 엘 대신 죽어줘서 엘이 살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련지...
그 후 가야하즈에게 연락이 없는것을 보고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한다. [21] 그리고 아론은 엘(+가이린)과 (+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22]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콴의 냉장고 A.E.2> 2화에서 고산 공작에 의해 엘 가에서 자신의 생체 정보가 모조리 고산아바타로 바꿔지면서 엘 가에서 완전히 쫒겨나는 입지가 되었다. 지문과 주민등록 등 개인정보가 모조리 말소되었고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니 본인임을 입증할 유일한 방법은 그의 '염상'이 있으나 압도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것만은 분명.
그 후 엘과 대면했던 친족들과 대주주들까지 몰살당할 것으로 보여 정말 가이린에게 준 사업장들로 연명하게 생겼다.
그렇지만 6화에서 침착하게 상황파악을 함과 동시에 가이린에게 주어진 사업장 등은 그대로 있음을 확인하자 '일단 그마저도 사라질 수 있으니 현금으로 빼둘 수 있는 것은 전부 빼둬라'라는 말을 하는데 '그 돈을 같이 쓰자고는 안 할테니 안심해라'라며 가이린을 안심시켰다.[23] 이 장면을 보고 가이린이 엘을 배신할 것이라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패러디 사실 <사보이 가알>을 보면 가이린은 엘이 자신의 원수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제발로 간 것 뿐이지 아무리 엘이 다른 하렘의 여자들보다 총애하더라도 필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반응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나중에 정말로 통수치는 전개가 나오는데... 어쨌든 엘은 그럼과 동시에 하즈가 돈을 빼돌린 것으로 쓰면되니 일단은 연명할 수 있다는 말을 무덤덤하게 하는 것을 보면 하즈의 행동의 많은 부분을 눈치채고 있었던 듯 하다. 가이린에게 앞에 한 말도 그렇고, 자기에게 등돌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너그럽게 대하는 모습이 다시금 강조된 셈. 게다가 하즈가 빼돌린 돈에 대한 비밀번호랑 생체인식 코드를 알아둔 장면을 보면 그가 앞가림 못하는 바보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아니, 정말 고산의 말처럼 처음부터 손 안에 있었던 게 맞았을지도... 그리고 다니엘이 엘 가의 인턴 및 매니저들을 싸그리 폭발로 죽인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경 매니저와 연락이 닿게된다.
매니저를 통해, 그를 제외한 매니저가 전부 죽어 버렸고 붉은 늑대하즈조차 연락이 안 된다는 것에 백전사들에게 연락하라고 시키려다가 '이렇게 된거 내 소재가 파악된다고 달라질 건 없다'면서 본인이 직접 백전사들의 명단을 찾다가 유일하게 살아 있는 을 발견하고 연락을 한다. 그리고 그랑 만나 카인이 죽게 된 걸 전해 듣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부탁으로 롯에게 하즈의 생사를 알아봐달라는 말을 한다.

단지...나라는 인간이 죽일 가치도 없는 거란 말이지...그게...잘도 내집까지 기어들어 와서는 나를 관찰한 결론이란 말이지...

고산이...놈이 날 살려둔걸 후회하게 만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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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을 통해 마노아의 밥상에서의 일을 전달받은 엘은 피를 토하며 분노한다.[24]
나중에 밝혀진 이유는 '''고산에게 무시당해서.''' 아니 뭐 그럴 수도 있는 게 엘은 이미 하즈가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거기다 죽기 전에 하즈가 했던 언행을 보았으니 충신이라는 하즈조차 얼마나 자신을 무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을테고[25]. 애초에 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고산이 "엘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리가 없다. 이런 약속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엘을 화장실 파리 보듯이 하고 있다는 것.
이유야 어찌됐건 고산 공작에게 극도로 분노한 엘은 가이린에게 더는 널 보호할 수 없을테니 떠나라고 말한다. 에게 가이린을 사업장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뒤, 롯을 포함한 일행(가이린, 나즈레, 매니저저)이 떠나자 '''처음으로 가면을 벗은 맨 얼굴'''을 드러낸다. 대머리이며, 탄두가 빠진지 그럭저럭 아물었는데도 보기좋은 모습이 아닌데, 이걸 보면 박혀있었을 땐 정말로 끔찍했을 듯싶다... 마노아의 밥상 주인 영감하즈의 발단을 제공했다면 그 손녀는 이로써 엘의 흑화에 간접적인 발단을 제공한 셈이 되었다.
엘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은 가이린의 사업장에 간다. 가이린은 에게 엘에게 보여준 현장 기억을 자신에게도 빠짐없이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은 <The knight> 56화와 연계된다. 롯은 가이린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보여준다. 가이린은 기억 속에 나온 자가 고산 공작이란 걸 보고는 놀란다. 이것이 새로운 떡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 고산이 데려온 시타의 본명을 생각하면... 기억을 본 후 가이린은 무릎에 양손을 얹고는 고개를 숙여 무언가 상념에 잠긴다. 이후 떠나려는 롯을 나즈레가 가지 못하게 붙잡으며 서로 언쟁을 한다. 이때 결국 자신에게 원하는 건 총알받이가 아니냐며 쏘아붙이지만 그 얘기를 모두 들은 나즈레는 단순한 총알받이가 아니라 우주최강의 방패를 원한다며 롯을 포함하여 8우주의 새로운 질서를 지탱할 4명의 의 존재를 얘기한다.
그러면서 나즈레는 꿈에 구체적인 인상이 나오는 건 아니고 비유와 상징을 재해석한다면서 사람가면 벗은 주군[26]을 지킨다는 게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며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다지만 개인이 검은 돈 세탁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지금 가진 것의 만 분의 일도 안되지만, 블랙마켓이 수용할 만한 이슈를 가진 리더가 함께 한다면 지금의 가치보다 수 만배는 더 벌 수 있고, 엘 곁에 있게 되면 귀족 가문의 미녀들도 같이 있는다고 얘기한다. 은 자신 역시 엘과 함께 할까 내심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돈과 여자 얘기를 진작 했어야 됐다고 생각한다. 그 뒤 엘에게 모두 넘기고 지분의 20%를 달라고 하라며 만약 자신의 말이 거짓이거나 틀렸다면 그 때 자신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다. 롯은 자신감이 쩐다면서 당장 꺼지라고 말한다. 혼자 남은 엘은 앞으로 화가 난다고 입 안을 씹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겠다며 구급상자에서 구내염 치료제를 꺼내 입 안에 넣었다가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른다. 그 때 갑자기 가이린이 나타나 이런 건 물에 희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 내쫓고 나니까 마음 편하냐며 자신을 사랑하기는 하냐고 말한다. 엘은 그렇다고 답하고 자신을 책임지라며 얹혀 살아도 상관없냐는 엘의 말에 3년안에 재기 못하면 쫓아내겠다고 답한다. 이 모습을 본 롯은 가면 벗은 저 찌질이(...)가 자신의 새 주인이 맞냐고 생각한다.[27]
다시 돌아온 일행들에게 직접 물을 부어 인스턴트 ㅉㅃ을 대접하며, 그냥 보내기 좀 서운했었다며 하즈의 남은 사업장을 10개씩 배분해주면서 이거면 부유하진 않아도 생계에 지장은 없을거라며 [28] 앞으로 고산 가에 복수할 자신의 계획을 드러낸다. 우선 백경대를 넘는 화력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블랙마켓에서 자본을 구해야 하며, 이는 엘 가문에 빚을 진 사람들을 탕감해주어 이들의 도움을 받으면 블랙마켓의 카르텔의 방해를 넘기고 입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름의 계획을 말하는 걸 보아 마냥 바보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역시 돈과 아이템이 없으면 안되는 일이기에 거래할 물건들에 대해 알아봐야 할 거라며 라면이나 먹자는데... 그의 결의[29]를 확인한 롯이 자신의 아지트에서 콴의 냉장고 째로 가져온 아오리카산 마약을 엘에게 넘기며 자신의 지분은 20%라고 얘기 해준다.
<The knight> 75화에서 에게 고산 가와 엘 가의 충돌은 관찰되고 있던 내용이고, 롯이 엘 가를 경호하고 있었으니까 엘을 추적하던 중 엘 가의 비밀 아지트로 추정되는 8우주 행성별 거주지를 전부 체크했더니 최근 이곳의 전기 소모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89화에서 공자가우스를 데리고 아지트에 도착한 후 자신이 이번에 백작을 새 주인으로 섬기기로 했는데 마약 상자 공동 소유주라며 며칠간 유서 정리할 공간은 마련해 줄 것이니 자기소개 짧게 준비하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할 때 언급되었다. 그리고 방금 막 도착한 자음 경호대원 ㄴ과 ㄹ,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에게 나즈레, 매니저, 가이린과 함께 둘러싸인 모습으로 오랜만에 등장했다.
이후에도 몇 번 얼굴을 비추지만 나머지 인원들과 같이 가만히 있는 모습만 보인다. 그러다 98화에서 에게 동료가 당한 걸 본, 아지트에 있던 인원들을 감시하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이 그를 응징하기 위해 순간이동을 한다. 곧 외근 근무자들을 순살한 롯은 인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아지트로 순간이동한 후 엘에게 전기 사용량 때문에 들켰으니 거처를 옮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몸에 손을 얹으라고 한다. 이때 나즈레는 얹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며 롯의 엉덩이에 손을 댄다.(...)

3.5. 3년 후


<The knight> 102화에서 누브레라는 이름으로 패왕의 부름을 받는다. 패왕은 3년 전, 냉장고를 자신에게 넘긴 덕분에 오늘의 공존과 부, 평화를 얻게 되었다며 칭찬한다. 그러자 패왕의 8우주 라인이 있었기에 냉장고의 물건을 현금화하는 게 가능했다며 황송해한다. 패왕은 차분하면서도 투명한 목소리에 다시 재해석할 필요가 없는 말이 좋지만 그런 태도론 제 몫은 챙기기 어려워 사업이 힘드니 딴 생각 말고 늘 자신 곁에 붙어 있으라고 명한다. 그리고 이 말에 의문을 표하자 분수를 알고 늘 감사하는 태도를 유지하라며 간혹 자기가 꾸려 놓은 조직망이 탐이 나 접근하는 놈들이 자신의 보호 아래에서 본인을 칠 야심을 키우는데, 그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평의회가 주시하는 수준의 퀑을 고용해 군대 조직을 만드는 공통점이 있어서 누브레도 처음엔 그런 물건을 들고 와 의심했지만 지난 3년간 그가 고용하고 있는 경호원 게오르그 필터 검사에 의하면 일반 전투 퀑의 평균값도 안 되고, 그동안 관찰했지만 무력을 키우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데다 별도로 다른 조직을 숨기고 있지 않아 자신의 동료가 될 자격을 얻었으니 앞으로 영업장을 더 내어 주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패왕에게 충성을 다 하겠다고 대답한다. 이로써 나즈레가 예언한 누브레를 지키는 네 명의 강력한 퀑은 공자, 그리고 헤글러를 제압한 전직 백경대 후배, 가우스 이렇게 넷으로 거의 확정된 분위기이다. 또, 의 예언에 따르면 콴의 냉장고를 소유하게 되는 건 마왕이니 적어도 작중 3년 후 시점에서의 마왕은 패왕으로 정해졌다. 이때 이름 중간에 있는 누브레가 과자 사브레를 떠오르게 한다는 독자들의 의견이 있다. 심지어 한 팬은 카페에서 과자 사브레에다가 누브레의 얼굴을 덧그리기도 했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을 만나 지난 3년간 커진 살림이 태왕 밑에 있던 13년 어치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패왕을 진작에 모셨어야 할 분인데 자신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 해서 아쉽다고 평하며 몰락한 귀족 밑에 들어갔다는 게 맞냐고 묻는다. 놉이 그렇게 됐다고 대답하자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간에 놉이 뛸 때 누군가는 날고 있다는 걸 잊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근처에 있던 은 누브레가 나타나자 놉과 함께 그의 뒤에서 어디론가로 간다. 이를 창밖에서 보던 패왕의 부하 2는 패왕에게 우라노의 소패왕이었다던 누브레가 꽤나 위험을 감수하면서 개인 매장까지 직접 찾아가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모든 거래 딜러들과 거래를 트고, 거기다 장부를 공개하는 거래의 투명성 때문에 하부 조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거느린 부하들의 신상을 밝히는데, 우선 경호원은 백경대 출신이라는 소문의 모크족 하나죽은 공자라는 퀑을 흠모해 그녀를 흉내 내며 틈틈이 글을 쓴다는 퀑, 그리고 한때 블랭크의 한 무리를 이끌었다는 괴력의 소유자까지 이렇게 셋으로 이전의 전력들은 평의회 헬맨들에게 전부 차단당해 지금은 모두 전투 퀑 레벨로는 평균 이하의 약체가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여기에 참모 사람태왕의 형제들에게 따돌림당하던 이들로 오합지중이라고 평한다.[30] 패왕은 자신의 부하에게 고산 가와 맞서기 직전까지 그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는데 그런 인간이 지금 자신의 밑에 들어와 머리를 조아리고 있으니 섬뜩하다며 '''가장 위험한 놈이니 더 가까이 둬야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부하에게 앞으로 밀착 감시하라고 명한다.[31]
배꼽티를 입은 공자에게 간식을 가져다준 후 창밖으로 누브레와 , 이 순간이동으로 도착하는 걸 보고는 밖으로 나간다. 누브레는 둘에게 쉬라고 명하며 패왕과 나눈 대화는 내일 아침에 얘기하겠다고 말한다. 롯은 샵에게 무언가가 담긴 봉지를 준다. 이때 책도 들어 있다며 누브레가 야설을 최근에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 팬이 되어서 음란마귀 책에 사인받겠다고 서점에 들렀다고 전하는데 샵이 부끄러워하자 역시 경험담을 쓰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일 아침 조회 때 전할 것이니 사인 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부탁한다. 그 후 롯은 나즈레에게 언제까지 생리대 심부름을 해야 하냐고 투덜대며 우주 최강, 네 개의 방패 팀이 완성되냐고 묻는다. 나즈레는 방패 역할을 할 사람은 지금 이곳에 두 사람 있고, 앞으로 두 사람이 더 들어올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로써 롯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이 놀라자 나즈레는 누가 죽거나 하는 건 아니고 셋 중 하나는 한 발짝 물러나서 가끔 도움을 주는 정도의 역할이라고 하고, 2, 3년 내로 새 멤버 둘 중 먼저 들어오는 것은 하이퍼 퀑이라고 설명해준다. 롯은 가끔 도움을 주는 역할을 누가 맡는지 알 것 같다고 대답하며 마지막 멤버는 하이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한다.
콴의 냉장고 내부와 비슷하게 생긴 사물 퀑 안에서 매니저, 나즈레와 함께 회의를 한다. 누브레는 고산 공작의 재정비로 쫓겨난 후 낙인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부매니저 500여 명을 패왕이 더 대주는 영업장에 채용을 할 계획을 세운다. 갑자기 사람이 크게 늘면 패왕의 감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매니저의 말에 그가 보장한 영업장 확장에 적절한 인원이고, 채용 과정을 패왕에게 공개한 이후, 각 영업장 입출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오픈해서 패왕이 의심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패왕에게서 공급받는 약을 가지고 그의 구역장들이 유통 과정에서 장난질을 치는 걸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조치로 인해 패왕의 추궁을 받은 구역장들이 직간접적인 테러를 하면 , 공자, 가우스가 숨기고 있는 화력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매니저가 말하자, 그전에 자작극을 벌인 후 패왕에게 경호 요청을 해 그의 퀑 부대의 일부를 파견하게 하고, 그나마 얼마 있던 영업 이익을 경호 분담금으로 지출해 안전하게 패왕의 퀑 부대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자신이 의 극히 일부만 챙기고 냉장고와 함께 모든 것을 넘겼다고 패왕이 알고 있지만, 실은 본인이 넘긴 약이 숨겨둔 것의 극히 일부이니 구역장에게 패왕이 공급하는 10분의 1의 가격으로 패왕의 장부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거래를 해 그들이 자신이 가진 약의 양을 알게 해 패왕을 고립시켜서 1년 안에 쳐낼 계획을 한다.[32]
콧수염이 난 형제바질, 과 회의를 하기 위해 매니저, 나즈레와 함께 게이트를 통해 콴의 냉장고 내부와 비슷하게 생긴 사물 퀑 밖으로 나간다. 매니저는 기밀 보호를 위해 사물 퀑에서 회의를 한 후 회의를 가지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 한 마디도 할 수 없다는 데바림족인 나즈레를 회의에 참석시킨 이후 누브레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치는 걸 보고 그녀가 그의 판단에 사인을 주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천기누설로 인과율이 꼬이는 짓을 할 리가 없다고[33] 마음을 고쳐먹으면서 그가 계획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느끼며 하즈가 살아있었다면 이 얘기에 뭐라 답변했을지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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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브레는 회의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에게 늦잠을 잤다면서 사과하며 새로 약속받은 영업장 400여 개의 관리자들을 어떻게 뽑아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다.
어느 저택에서 한 귀족은 마약에 취해 누워 있는다. 그의 부하인 이토는 누브레의 방문 약속이 있다고 지난주부터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결국 약이 주인의 발목을 잡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다른 부하에게 세 번이나 약속을 번복할 수 없으니 자신 혼자라도 다녀올 뜻을 보인다.
이토는 하얀 고양이를 안고 누브레 가의 저택에 약속보다 일찍 가서 기다린다. 매니저는 이토에게 마실 것을 주며 누브레가 선약이 끝나는 대로 바로 뵙겠다는 말을 전한다. 이토는 매니저에게 양해를 구한 후 그와 함께 잠시 밖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품에 있던 하얀 고양이가 튀어 나가서 쫓자 매니저는 '앗, 거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곳에 있던 CCTV 기기가 땅에서 솟아 둘을 찍고, 가우스가 그 창이 뜨는 걸 보고 잽싸게 순간이동을 해서 이들 앞에 도착해 하얀 고양이를 잡는다.
은 이제 미팅 끝이라고 매니저에게 통화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는 말에 어르신도 잠시 숨 돌리라고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이토가우스에게 이 일대의 나무들이 말라버렸다고 얘기한다. 가우스는 가뭄 때문에 그렇다는데 좀 애매하게 말한다. 이토는 갑자기 놀라며 땅의 흙을 집어서 잠시 살펴보고는 매니저와 함께 다시 주변을 둘러보러 간다. 이토는 저택에 도착한 후 누브레와 나즈레를 만난다. 누브레 가의 방문이 끝난 뒤 저택에서 이토의 부하는 문을 두드리며 주인이 지금 노발대발하고 있다는 걸 이토에게 알린다. 이토는 딜러들 딥웹에서 가우스공자, 백경대 에이스 중 하나인 이 띄워진 창을 보고 이게 경호원 셋의 비밀이라는 걸 알아채며 우라노의 소패왕이었지만 고산에게 맞서다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인 누브레가 가지고 있는 건 고작 퀑 셋이 아니라 군대이고, 여기에 의심스러운 게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이토의 부탁을 받은 다른 부하가 통화를 건다. 다른 부하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누브레 가의 장부를 해킹했는데, 거기서 3년 전 지금의 위치에 정착할 때 토건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구체적인 거래 품목 언급이 없어 상대 회사의 장부까지 해킹했더니 그게 바로 건축 재료로 쓰이는 흙이라서 당시 시가로 팔린 흙의 양의 계산 값을 밝힌다. 이토는 당장 내일 다시 누브레를 만나겠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이토는 누브레 가에 다시 찾아가 지금 대화가 기억에 읽히면 안 되니 악덕의 상자 안에서 어제 못다 한 말을 하겠다고 부탁한다. 그 후 악덕의 상자 안에서 누브레에게 다짜고짜 엘 백작이라고 부르며 패왕을 칠 계획이냐고 묻는다. 이토의 뒤에 있던 은 크게 놀라며 그의 뒤를 잡는다. 이토는 롯에게 잡힌 채 무슨 근거냐고 묻는 누브레에게, 모두들 상자가 패왕에게 넘어간 사실에만 관심을 가지지만 상자의 속성을 안다면 그 안에 얼마나 남아 있는 것도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가우스가 가뭄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 수종들은 뿌리가 매우 깊어서 선인장보다도 강한 데다 지난 10년간 가뭄이 없었으니 그 밑에 있던 흙들이 무엇으로 대체되었을지 상상해 보았다고 밝힌다. 그리고 자신은 전직 퀑 딜러이고, 본인의 애완 은 주변 조건이나 사물 퀑에 영향을 받는 게오르그 필터보다 정확하다며, 전투력이 털색으로 반영되어 셋이 붉은색으로 보았다면 그들은 군단이라는 걸 뜻한다면서 이것들을 근거로 누브레가 패왕의 유통망이 필요로 한다는 걸 알았으니 패왕을 언제 치냐고 묻는다.
이 말을 듣고 에게 수신호를 보내 이토를 놓게 하면서 패왕 이외에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자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이토는 자신이 새 주인을 찾고 있으니 기회를 달라면서 고산을 잡으려면 고산이 타깃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자 분노한 표정을 지으며 롯에게 이토를 치우라고 명령한다. 이토는 죽음을 눈 앞에 두어도 계속 말을 이으며 패왕을 발판으로 고산이 아니라 먼저 평의회를 삼켜야 한다고 말한다. 롯이 이토의 목을 치려고 하자 멈추라고 명한다. 이토는 계획의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간절히 청한다. 이토의 말에 흥미를 가진 누브레는 6개월 만에 패왕을 잡냐고 묻는다. 이토는 당황하며 1년을 달라고 간청한다.[34]

3.6. 1년 후


현재 시점에서 4년 후, 3년 후 시점에서 1년 후인 <The knight> 119화에서 대회장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던 평의회 패트롤들이 자신이 뒤치다꺼리를 하는 신세가 된 게 고산귀족 놈들이 내는 분담금 때문인데, 정작 오늘 주인공은 우라노의 소패왕인 엘이라고 말할 때 언급되었다. 물론 이 엘은 누브레가 아니라 고산 공작아바타로서의 엘이다. 아직은 고산이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셈.
일반석에서 고산 공작 앞에 앉은 귀족 나부랭이 둘은 쌍안경으로 하멜 공작과 그의 경호원을 보고 그가 떨어진 자신의 입지 회복에는 관심 없어하는데 정작 그 틈에 우라노의 소패왕 엘이 고산 가에서 적자를 내던 사업장들을 사들이고, 연륜이나 성품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와 8우주 패권이 곧 고산에서 엘로 갈 것이라는 대화를 나눈다. 이때 붉은 늑대를 대동한 엘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모두 환호한다. 귀족 나부랭이들은 퀑 딜러들이 오늘 대회에 참석하는 전투 퀑들은 백경대 만큼이나 붉은 늑대를 선호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얘기한다. 한편, 가이린의 무릎을 베고 있던 누브레는 갑자기 가렵다며 귀를 판다. 귀족 나부랭이들은 이제 엘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이런 면을 보면 고산 공작그의 사촌형의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지만,[35] 정작 헤글러 옆에서 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아바타가 아닌 본체 고산은 자신의 꼭두각시인 엘이 본인보다 지지 받으니 자존심 상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촌형은 이를 보고 어이없어한다. 결국 고산은 아무리 요즘 채무자들에게 관대해도 자신의 브랜드가 밀리니 당분간 두 브랜드가 균형을 이룰 때까지 악역을 엘에게 맡기기로 결정한다.

3.6.1. 3개월 후


3개월 뒤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122화에서 가우스는 남녀 모두 앞머리는 깎고 뒷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머리 스타일을 하고, 하얀 복장을 한 블랭크 집단에게 찾아가 들고 온 물건들을 준다. 가우스는 가슴과 배를 내놓은(...) 남자 블랭크 멤버와 악수를 하던 중 기억을 읽고는 지하 상권까지 들어온 귀족들 틈새에서 살던 이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그런 값에 물건을 내주는데 이렇게 팔 물건을 직접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남자 블랭크 멤버는 코헤이 남작의 빚독촉 압박이 최근 상식을 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블랭크들과 충돌하는 걸 꺼리자 자신들의 구역에 피난민들이 왔다며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이유는 블랭크들을 도와준 누브레 때문으로, 남작의 퀑 경비대에게 부상을 당한 자들이 의료진과 장비를 모아오기 전까지 진통제가 필요해서 당장 준 약을 희석해 썼고, 간호 인원이 부족해 피로가 쌓인 일부 블랭크 멤버들이 약을 해서 그렇다는 걸 밝힌다. 가우스는 약을 쓴 핑계가 적당히 구차하다며 이런 상황에도 평의회 패트롤이 개입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남자 블랭크 멤버는 남작에게 채무를 압박한 귀족, 우라노의 소패왕 엘 백작 때문에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고 대답한다.[36]
코헤이 남작패왕에게 찾아가 엘 백작의 빚 독촉 때문에 자신의 사업장의 3분의 1을 강제 집행으로 빼앗겼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패왕은 고산 공작이 고산 가의 악덕을 엘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엘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웠기 때문에 요즘 자신을 찾아오는 귀족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하고는 엘보다는 싼 이자로 빌려주려고 한다. 코헤이 남작은 거기에 경호 인력도 지원받기를 원한다. 패왕은 이렇게 되면 엘과 전쟁을 치루는 꼴이 되니 해당 사업장 지분의 일부를 받아, 거기에 새로운 아이템[37]을 얹어서 이전보다 많은 이익이 나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패왕 휘하의 전투 퀑이 코헤이 남작을 데리고 순간이동하는 사이 패왕은 8우주에 저런 멍청한 금수저들이 가득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코헤이 남작이 도착한 곳에는 붉은 늑대들이 이미 사업장 압수 통지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패왕 휘하의 전투 퀑은 붉은 늑대들과 대치한다.
고산 공작은 30년간 쌓아온 엘에 대한 신뢰도가 3개월 만에 바닥을 치는 것을 보고 좋아한다. 이때 옆에 있던 사촌형붉은 늑대코헤이 남작이 데려온 패왕 휘하의 전투 퀑과 충돌했다는 걸 보고받는다. 패왕 휘하의 전투 퀑은 패왕에게 붉은 늑대들을 한순간에 쓸어버렸다는 걸 보고한다. 패왕은 고산이 엘의 붉은 늑대를 준백경대 급으로 재구성했다는데 이때 자신의 팀들이 강화 시술을 받은 게 적절했다면서 그가 엘 가를 접수한 비밀을 지키려면 이 일에 끼어들 수 없으니 이참에 엘에게 압박당하는 귀족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산은 코헤이 남작이 자신을 과잉충성해서 피난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듣고 그런 전개를 정말 혐오한다며 패왕이 최근 몇 년간 새 아이템으로 돈 좀 벌더니 화력에 신경을 쓰는 게 기분이 나빠 아바타 고산을 통해 다니엘에게 자신들이 직접 나설 수 없으니 백경대원들에게 붉은 늑대 복장을 입혀 충돌이 난 사업장으로 보내라고 명한다. 붉은 늑대 복장을 한 백경대원 둘은 사업장에 도착하는데,[38] 그중 한 명은 자신들의 복장에 불평한다. 그 후 패왕 휘하의 전투 퀑과 대치하다 그에게 순식간에 목이 썰린다!
패왕 휘하의 전투 퀑은 아까 두 명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공간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며 기억을 읽던 중 그들이 백경대원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패왕에게 보고한다. 패왕붉은 늑대로 변장한 백경대로 자신을 놀린 고산 공작을 여우 같은 쥐새끼라고 생각하며 아까 왔던 백경대원들이 상대할 만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패왕 휘하의 전투 퀑은 배리어를 뚫었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패왕은 남작에겐 다른 친구를 보내겠다며 복귀하라고 명한 후 백경대의 빈틈을 발견해 기쁘지만 바로 치면 평의회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자존심을 건드려서 백경대원들이 다시 올 것이니 자신이 정체를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붉은 늑대의 진짜 주인인 누브레를 희생양으로 쓰려는 계획을 짠다. 패왕의 부하는 누브레에게 노골적으로 반대편에 설 수 없으니 경호원 중 하나에게 코헤이 남작의 경호를 맡겨달라고 부탁한다. 누브레 옆에 있던 이토는 이런 제안엔 서둘러 동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이 가겠다고 얘기한다.
가우스에게 코헤이 남작의 폭압이 엘 백작의 압박으로 비롯되었다며 평의회 민원 게시판에 올라온 탄원들처럼 엘 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토는 엘 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게 고산 공작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다고 말하던 중 잠시 생각을 하다가 엘 가의 파행이 최초로 언급된 시점과 가장 가까운 이벤트로 8우주 전투 퀑 대회가 있었다며 이때 당시 엘에게 연호하던 경기장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러자 잠시 혼자 있고 싶다며 모두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가우스가 눈치없다고 얘기하자 이토는 이런 추론에 빠져서 누브레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한다. 누브레는 혼자 있던 중 패왕이 남작의 경호를 요구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의 보고를 받는다. 코헤이 남작은 패왕에게 패왕의 경호원에게 붉은 늑대 넷이 모두 당했다며 이런 대응이 엘 가를 극도로 자극해 전쟁으로 번지는 게 염려된다고 말한다. 패왕은 이 말을 듣고 다른 전투 퀑에게 당한 게 백경대인지 확인하라는 명을 내리려다 누브레의 수하 전투력은 분명히 체크했다며 붉은 늑대라 해도 쉬운 상대가 아닌데 혹시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누브레는 롯에게 지금 기분이 개떡같으니 자신의 감정을 보상받을 만하게 정체가 탄로나지 않을 범위 안에서 패왕과 고산의 영역으로 가 내일 아침 8우주가 놀랄 만할 일을 벌이라고 명한다.
패왕은 백경대원 4명을 죽일 정도로 센, 누브레의 수하의 정체를 궁금해하다 어차피 고산 공작백경대 화력에 대한 문제라 백경대원이 죽은 것에 당황할테니 가짜 엘에게 특사를 보내 이 상황을 정리할 계획을 세우고는 이를 시행하려 한다. 가우스는 전화로 에게 고산 공작이 엘의 브랜드 가치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롯은 누브레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고산이 먹칠을 한다면 자신은 똥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은 준비한 빵봉투를 뒤집어쓰고 자신이 고산 공작이라고 사칭한 채 많은 인파가 오고가는 어느 장소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그 내용은 먼저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8우주귀족들이 고산에게 진 빚의 이자를 받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백경대를 건드린 패왕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였다. 누브레의 요구대로 고산과 패왕이 깜짝 놀랄만한 사건을 벌인 셈.
이 방송이 의 소행이고 그가 왜 이런 방송을 했는지, 그러나 이 행동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꿰뚫어 본 듯 "롯이다... 늘 기대 이상을 해내는 친구... 그래서 지금 몹시 난감해."라며 얼굴을 감싸 쥔다. 그의 예상대로, 결과적으로 롯의 선언은 오히려 고산 가의 주가를 더 상승시켰다.(...) 하지만 고산 가가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패왕과의 전쟁도 실현해야 하기 때문에 엿은 반쯤 먹인 셈이 되었다. 물론 일을 저지른 당사자는 이런 사실까진 모르고 오히려 고산의 주가가 오른 것에 대해서만 분노하고 있을 뿐이다.
이토가 누브레와 매니저를 불러 사물 퀑에서 대화를 시작한다. 이토는 의 장난 때문에 고산 가 주식이 폭등해 패왕의 눈치를 살피던 지하 자금들이 고산 공작과 만나면 8우주 시장 질서가 유리하게 개편되어 백경대로 패왕을 정말 쳐서 자신들의 당초 계획이 무의미하게 될 것 같으니, 패왕 자리를 놓고 조직간 우위 다툼이 시작하기 직전에 블랭크 일부 조직들과 연계된 막강한 화력과 유통 상품으로 패권을 잡고 패왕이 몰락한 후 그 자리를 대체할 사람에 대해 얘기한다. 이때 바질에게 아침을 준다. 이토는 누브레에게 차기 패왕 자리로 놉을 추천한다!

3.6.2. 1개월 후


1개월 뒤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142화에서는 사물 퀑 안에서 에게 인맥, 덕망, 경험이 있으니 패왕이 밀리고 난 뒤의 지하업계에서 경영권을 가진 사장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놉은 패왕이 이기면 어쩔 것이냐고 되묻는다.
백경대패왕의 경호대원에게 털리는 걸 보고 당황해한다. 이토는 사람들이 패왕의 화력이 아니라 백경대의 거품에 놀라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자신이 거래 장부의 수치만으로 패왕의 화력을 판단했는데 자신이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한다. 과 이토는 이 사태 이후에 일어날 다른 결과에 대해 다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
패왕 세력들과 함께 전쟁이 끝난 후 패왕고산 공작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후 , 공자, 가우스를 시켜 핵심 멤버들을 치운 뒤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명한다. 이때 현장에 같이 있었던 은 공자와 대화하면서 누브레가 자신을 믿고 대역을 맡긴 것은 고마우나 짐이 너무 무겁다며, 패왕 이상 가는 임팩트를 줄 별명을 생각하는데 그 별명은 다름 아닌 '''8우주 마왕'''. 훌륭한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자신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심쩍어하는 에게 잘 하고 있다며 격려하면서 계약 조건을 보여주며 부인과 같이 확인하라고 말한다.
계약 조건을 본 바질은 속옷을 입고 있던 에게 누브레가 제안한 조건이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놉을 안으며 많은 추종자 중에 놉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그를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고 신중하지만 일단 결정하면 끝가지 가는 게 섹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여러모로 <콴의 냉장고 A.E.> 19화에서 하즈가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는 것을 떠오르게 한다.
사물 퀑 내부에서 가이린 곁에 있던 중 공자에게 경호 일은 빠지는 대신 자신의 외행성 업무때 개인 경호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보수는 그대로 지불하고 작품을 할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말한다. 공자는 조건을 받아들인다.

3.6.3. 6개월 후


6개월 후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180화에서는 사물 퀑 내부에서 이토는 그동안 백경대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접근을 하던 중 최측근 경호원에게 자신들이 만든 담배가 고산 공작에게 전달되었고, 고산 가 청소로봇들이 주워담은 쓰레기들을 수거 후 조사한 결과, 꽁초의 양이 지난 몇 개월간 꾸준히 나왔다며 그 정도면 중독 초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보고한다. 이 말을 듣고는 고산을 직접 보고 싶다며 면담을 요청 해 달라고 명한다.
카페에서 노란 머리다이크에게 '''마왕'''이란 신흥 세력들이 있는데 엄청난 자금력으로 패왕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전투 퀑을 모으는데 그곳이라면 덜 위험하지 않냐고 말한다. 이 말에 다이크는 관심있어 하면서 연줄이 있냐고 묻자 그가 블랭크 세력이라 쉽지 않다고 하면서 시간이 걸리니 그때까지 살아 있어보라는 말을 전해 준다. 그리고 나서 최근 재밌는 소식을 전해준다고 하면서 현재 엘은 가짜고 고산 공작과의 전쟁에 패해 어딘가에서 자신의 연인과 함께 숨어 살고 있다는 말에 다이크는 석연찮은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긴다.[39]
두 달 뒤[40]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184화[41]에서 이토는 고산 가가 내일 오후에 중요한 행사[42]가 있으니 오전 면담 시간을 잘 지켜달라는 답변을 했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총무와 동행을 하겠다고 말한다. 공자내일 오전에 경호를 해야하니 오늘 면접은 절반만 하겠다고 에게 말한다.

3.7. 2개월 후


<The knight> 184화 시점에서는 하루 뒤, 현재 시점에서 5년 후를 다루는 <콴의 냉장고 A.E.2> 15화에서 역시 누브레라는 이름으로 매니저와 함께 고산 공작 앞에 나타나 우라노의 매장 2개를 가졌으면 되는지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고산은 빵봉투를 씌운 아바타를 더 이상 앞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 키튼 박사에게 복수를 하고 태모신교 세력을 없애거나 한 풀 꺾이게 했을 수도 있지만, "진짜 엘 백작"이 회견 신청을 해온 만큼 "진짜 고산 공작"으로서 만나주었을 가능성도 크다. 이때 고산은 누브레를 '8우주 최고 브랜드의 원조'라고 부른다. 어쨌든 누브레가 뭔가 숨기는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5년이 지났음에도 둘의 차이는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누브레가 소소한 선물로 가져온 게 다브네스 왕가 진품 선글라스인데 [43] 고산은 귀한 물건을 구해 왔다는 것에서 순간 의외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뭐 거기까진가 보네ㅋ'라는 반응을 보이고 선선히 보내버린다. 그러나 누브레는 떡밥을 던지고 고산을 떠보고 반응을 지켜본 뒤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퇴장한다.[44]
이후 고산 공작이 거지가 구걸하러 찾아오는 바람에 아슬린(시타)의 생일파티에 늦었다고[45] 백경대원을 보내서 쥐어패고 오라고 시켰는데, 누브레의 앞에 백경대원이 나서자마자 오히려 자신의 휘하인 한 여성 퀑에게 뒤를 잡아 구속하고 기억을 읽어버렸다.[46] 누브레는 여전히 자기를 화장실 파리로 취급한다며 기가 차다는 투로 얘기하며 오늘의 방문은 사실 고산이 자신의 덫에 걸린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한다.
그 덫은 다름아닌 '''마약 중독.'''[47] 본거지로 돌아온 뒤에 휘하의 하이퍼 퀑 부대와 나즈레의 인사를 받으면서 옷을 갈아입는다. 뒷세계에서 알아주는 거물로 신제품 마약을 개발해 그동안 고산 가에 비밀리에 유통시켰고, 행여나 모를 부작용을 완화시키기위해 고산 공작이 피우는 담배에도 극소량의 마약을 넣어 알게 모르게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다. 일부러 고산 공작을 만난 것은 자신의 덫에 걸려들었는지 직접 확인을 해보려고 한 것이었다. 고산 공작은 다브네스 왕가의 진품 선글라스를 끼고 온통 반짝인다고 했는데, 이는 편광렌즈에 반응하는 초기 중독 증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복수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진행된다고 선언한다.
'''정황상 패왕 세력을 물리치거나, 위세를 꺾은 듯하다.'''
다만 <The knight>에 나온 콴의 예언에 따르면 이 아저씨도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은 것이 공자에게 목이 날아갈 운명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까지 예언이 어떤 식으로든지 맞아떨어져서 공자에게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론이 검은 전사체가 콴의 냉장고 밖으로 나간 뒤 꿈의 메세지가 결정적인 큰 틀에서 바뀌었다고 하아켄에게 말하는 장면으로 봐서는 공자가 누브레를 죽이지 않는 것으로 미래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애당초 '''누브레가 마왕이 아닐 수도 있다.''' 아론이 마왕 팀을 결성할 멤버들(누브레, , 지로)을 지목할 때, 누브레가 그 목록에 있었던 것뿐이지, 아론은 작중에서 한 번도 '''누브레가 마왕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누브레, 롯, 지로가 마왕이 될 사람 밑에 들어갔다가, 공자가 그 마왕의 목을 치고, 누브레가 마왕의 세력을 다 흡수하고 공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 혹은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가이린,[48] 고산 공작(?),[49] [50] 등이 마왕이라고 추측하는 독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162화에서 놉이 마왕이란 말을 꺼내서 훌륭한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하지만, 놉이 만약 죽는다면 그 후임은 누가 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작중 3년 후 시점에서 나즈레가 예언한 누브레를 지키는 네 명의 강력한 퀑은 공자, 가우스 중 둘, 그리고 헤글러를 제압한 전직 백경대 후배 이렇게 넷 중 셋의 라인업은 거의 확정된 분위기이다. 그리고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나머지 한 명은 다이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51]
콴의 냉장고를 숨기러 간 뒤 공자가 어떤 기억의 실마리도 남지 않도록 냉장고가 있었던 빈자리를 엎어 놓으려던 중 이렇게 콴이 말한 예언의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것이냐고 생각하며 콴의 냉장고의 새로운 주인인, 이 아니라는 그 마왕이 대체 누굴 뜻하는 건지 궁금해하는데, 여기서 마왕이 퀑이 아니라는 말 때문에 이 얘기가 나온 화에서 독자들이 엘이 퀑인지,[52] 퀑이 아닌지에 대해 열심히 추측을 하고 있다. 이후 놉이 스스로 마왕을 자처하면서 엘은 마왕 후보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3.8. 1년 후


1년 후, 현재 시점에서는 6년 후인 <The knight A.E.> 3화에 따르면, 간부들 만찬에서 가이린과 동행한 채 나타났고, 간부들도 정체를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마왕이 그에게 예의를 표했다. 당시 팀장의 수행 요원으로 따라갔던 힉스가 그걸 목격하고 다이크에게 밝힌다. 다이크는 2개월 전 노란 머리가 지금 엘은 가짜이고 연인과 숨어서 산다고 말하는 걸 떠올리며 그 남자가 엘이라는 걸 알아챈다.
마흐바론은 자신은 마왕이 엘의 바지사장이라는 걸 안다며, 엘과 고산 가가 충돌을 하면 돈벌이가 될 테니 이걸 빅이슈로 만들기 위해 막말로 유명한 초선 의원 노벨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다.
악덕의 상자 안에서 마흐바론의 사주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이토의 말을 듣는다. 은 일 해주고 돈을 받으면 된다며 이토가 만든 인연으로 평의회 감시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다면서 불평한다. 그러자 이토가 만든 인연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닫히는, 평의회로 연결된 작은 문 정도이고 마흐바론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닳고 닳은 늙은 여우라고 평하며 그를 발판으로 평의회에 뿌리를 내릴 계획을 세운다.
노벨은 요즘 커뮤니티에 머리 무덤 사진이 도배되고 있으니 행성 내 수사를 허가해 달라는 평의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며, 자신이 요구한 게자강 형제 문제는 들어주지 않다가 머리 무덤 문제에 대해 열내는 평의회에겐 8우주민의 일시적인 이슈가 중요하지만 자신은 본인의 행성민들의 현실적인 요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마왕 팀에게 여전히 불법 조직과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지만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청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The knight A.E.> 21화, 즉 1000화에서 은 더 이상 종단에게 쫓기지 않게 된 다이크를 간부들 만찬장에 데려간다. 롯은 누브레에게 다이크의 기술을 얘기 한 뒤, 힉스와 대화하던 다이크를 부른다. 그 후 놀란 표정을 지은 누브레와, 다이크에게 서로를 소개해준다.[53] 이때 가이린이 누브레에게 만찬장에 가자고 얘기하다가[54] 다이크를 보고 서로 깜짝 놀란다.
골칫거리인 다이크가 또다시 자기 앞에 나타나자 만찬을 끝낸 엘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나 가이린의 격려에 그럭저럭 기분이 풀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산 가에서 고산의 신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백경대로 마왕의 세력을 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롯조차 백경대를 이길 수 없다고 단언하자 고산과 협상을 시도하나, 고산 가에서는 누브레 본인이 직접 오라는 경고만 남긴다. 고산 가에 가기 전, 가이린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55] 엘은 매우 기뻐하며 혼인신고서에 서명한다.
고산 가로 향한 엘 일행은 고산의 사촌형과 만나고, 백경대의 제지로 엘 혼자 고산의 사촌형과 함께 저택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엘이 이 곳은 어떤 공간이냐고 묻는 순간... '''옆에 서 있던 백경대가 엘의 목을 날려버린다!''' 진짜로 죽었다면 측근인 하즈처럼 허무한 최후를 맞이한 셈인데, 고산의 사촌형은 생포를 지시했었기 때문에 이번 백경대의 행동에는 고산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3.9. 10여년 전


<The knight A.E.> 21화 시점에서는 10여년 전, 현재 시점에서 수년 전 시점을 다루는 <다이크> 1화에서 엘의 노예 2명이 도망치던 중 심장마비로 죽는다. 단, 이 시점은 현재인지 과거인지 알 수 없었으나, 2화에서 <The knight A.E.> 시점에서의 약 6년보다 더 이전[56]이라는 게 드러난다.
외부에서 온 8우주 최고의 의료인들은 그를 마취시킨 후 치료를 하려는데, 얼굴에 박힌 탄환들이 8우주의 물질이 아닌 다차원 사물 퀑이고, 출력 과부하로 위험해질 수 있어서 중단한다. 그 후 의료인들은 카인에게 보고하는데, 카인은 돈을 많이 줬는데도 치료를 못 해서 돈을 날린다며 마구 팬다. 의료인들은 평의회에 고소하겠다고 하나, 카인은 만약 고소한다면 의료인들과 이들의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가면을 벗은 그에게 회복제를 전해주러 온 하녀는 그의 얼굴을 보고 놀라며 약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다시 회복제를 가지러 가면서 밥맛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그걸 보고는 가면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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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카인에게 의료인들이 지난 번 팀과 같이 문제를 만든 장본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대답한다. 카인은 붉은 늑대가 하아켄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이참에 백경대도 살 수 있는 돈으로 하이퍼 전투 퀑을 사들이자고 말하나, 하즈는 고산 가에서 엘 가에 파견했던 백경대원들을 다시 거둬들인 일이 있었다며 짚나이트 독점권 때문에 고산 가에서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으니 아직 힘을 숨겨야 된다고 말한다. 대신 하아켄을 끄집어낼 미끼를 구했다며 카인에게 가이린의 사진을 보여준다.
늑대굴 수뇌부들의 회의가 진행되는 중 테이가 자신들의 타깃은 붉은 늑대가 아니고 엘 백작이니 평의회가 끼어들기 어렵게 태모신교의 전투 퀑 화력을 빌리자고 제안한다.
카인하즈가 레스토랑 草夜에서 식사를 하는데, 하즈가 카인에게 매머독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자신들을 빼먹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가이린을 거래하지 않고 데려오려고 한다고 밝힌다. 이때 하즈의 표정과, 하즈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보면 가이린을 건드리지 말라고 돌려서 경고하는 듯하다.
붉은 늑대에 있는 다이크가 엘을 호의적으로 보고 자신을 충견이라고 자칭한다는 게 드러난다.
엘 가에 도착한 가이린카인에게 하아켄이 저지른 잘못을 대신 사과한다며 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때 사과는 엘 가가 받아야 한다며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야 하고, 카인이 아니라 엘에게 직접 듣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다이크가 메모리 조작 건으로 체포된 후, 팀장하즈의 명 때문에 그를 처형하지 않는 대신 앞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금지하고, 붉은 늑대 핫라인을 제외한 모든 통신 라인도 정지시킨 후 엘의 치료가 아무 탈 없이 끝날 때까지 가이린을 24시간 경호를 하는 일을 맡긴다는 계획을 알린다.
가이린은 엘의 맨얼굴이 끔찍하다는 것을 이용해 가면을 벗은 그를 자애롭게 끌어안고 그에 감동한 엘이 자신에게 재산의 일부를 건넨다... 라는 귀족 위에 설 발판을 세우는 시나리오를 짜내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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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가이린<다이크> 1화에 나왔던 한 붉은 늑대를 통해 엘에게 간 후 맨얼굴을 본다. 그리고 기겁을 하면서 엘의 얼굴에 죽빵을 날린다(...).
엘은 자신에게 죽빵을 날린 가이린에 대해 생각하다가 크게 웃는다. 하즈도 뒤따라 웃는다. 곁에 있던 붉은 늑대는 그걸 카인에게 알린다. 카인은 웃은 후 가이린이 마음에 든다며 뭔가를 할 생각을 한다.
이후 귀족 커뮤니티에서 엘 가에 대한 분노가 나오는 걸 본다. 하즈당겔 자작이 떠들어서 폭음탄이라면, 가이린을 찾으러 오는 매머독은 수류탄이라며 둘을 이용해 고산 가가 경계를 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가이린을 후견인으로 삼고 싶다는 걸 밝히고, 하즈는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빠졌냐고 되묻는다. 이 말을 듣고 '''하아켄을 선택했던 아슬린'''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가이린을 보면 아슬린이 환생한 것 같다고 밝힌다. 이것으로 서로가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인 이유가 얼추 밝혀졌는데, 서로 아슬린을 사랑했고 연적으로 대했다는 것, 그리고 하아켄을 선택했다고 언급한 걸 보면, 원래 아슬린은 누군가의 여자였다가 다른 누군가에게 강제로 빼앗긴 걸로 추정된다. 하즈는 카인이 개인적인 호기심을 핑계로 가이린을 곁에 두고 싶다고 말하는 걸 떠올리며 본인은 부자간이 연적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일이 끝나면 가이린을 사고사로 위장해 죽일 생각을 한다.
엘 가에서 도망친 다이크가이린을 인질로 삼기 위해, 엘이 가이린을 죽이려 하고 백작의 수하인 자신은 가이린에게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같이 도망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가이린은 테이의 행동을 보고 사실은 다이크의 여친이라는 걸 알았고, 그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란 건 아까 봤으며, 백작이 자신을 죽인다면 왜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냐며 본인을 인질로 삼으려 한다는 걸 안다고 모두 반박한다. 벙커에 있던 붉은 늑대블랭크늑대굴에게 당한다. 테이는 엘을 생포하기 위해 전진하자고 소리친다. 하즈는 방벽들을 모두 폭파시켜 붉은 늑대, 매머독 팀, 블랭크, 늑대굴 모두를 공격한다.
벙커의 방벽들이 폭발해 불타는 걸 본 카인은 엘이 상황을 보고받고 싶다며 하즈를 부른다. 하즈는 자신이 그랬다고 시인한다. 카인은 하즈를 당신이라고 부르며 얻을 게 없는데 왜 그랬냐고 물으나, 엘이 하즈의 뜻이라며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꾸중을 한다. 하즈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지만 목표를 이룰 수 있으니 기다리면 된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늘 그랬듯이 기다리겠다고 한 후 가이린과 친해져야 겠다며 데려오라고 명하고 이에 카인은 놀란다. 카인은 엘과 하즈 둘 다 미쳤다고 생각하다 엘이 가이린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욕심이 나 한다.
힉스테이에게 위성 해킹 결과 붉은 늑대 전력 손실도 3분의 2가 넘고 생존 전력도 벙커 주변에 배치되었다고 밝힌다. 테이는 자작극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맞다면 이건 벙커로 오라는 뜻이니, 덫인 걸 알아도 엘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엘 가 쪽 지원 화력 보충 전인 지금 시기 때 개인 화기 재정비 후 벙커로 들어가 봐야겠다면서 블랭크들에게 의견을 묻는다. 나중에 붉은 늑대 팀장가이린에게 백작이 마음에 들어해 찾고 있으니 모시러 가겠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자신을 미끼로 아버지를 잡으려 하는 걸 알아챈다. 전화를 끊은 후 가이린은 누가 누구의 미끼가 될지 두고보자고 생각한다.
붉은 늑대 팀장가이린우라노에 도착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가이린을 바로 엘에게 데려가려고 하고 근처에 있던 한 붉은 늑대하즈에게 안 가냐고 묻자 그는 바쁘니 바로 엘에게 가겠다고 대답한다. 가이린은 엘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걸 보고 귀족이라 주위에 예쁜 사람 많을텐데 자신한테 이런 건 그녀가 처음이라 그런지, 아님 때린 보복을 하려는 것인지, 아님 자신을 미끼로 쓸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 지 고민한다. 이때 엘이 문에 있는 투명한 뭔가를 통과해서 직접 온다. 가이린도 그 문을 통과하며 무섭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싸우다 죽을 결심을 한다.
하즈붉은 늑대 팀장가이린을 데리고 엘에게 직접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엘과 카인과의 관계 때문에 그걸 염려하고 있지만 우선은 지켜보기로 하고, 고산 가가 반응이 없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사람들이 샤워실 놔두고 자신을 씻겨주자 가지고 놀 장난감을 살균하냐며 마음속으로 화를 낸다. 카인은 가이린이 잠시 호기심이 생길 정도였지만 엘에게 간다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하다 개인 시간 나는 대로 자신이 보자는 말을 전하라고 하수인에게 명한다. 붉은 늑대들은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을 통해 다이크가 보호구역 밖에 나갔다는 걸 알고는 엘이 자신들보단 실력있는 경비팀이 다이크를 데려와 달라는 걸 명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엘은 가면의 입 부분을 보이게 한 상태로 가이린과 함께 식사를 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하아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가이린은 부녀 사이가 좋지 않고 그걸 나중에 알게될 것이라는 걸 걱정하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대답하는데 트림이 나오자 부끄러워 한다. 그러자 가이린의 그런 가식 없는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엘이 역시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였다고 생각한다. 그 후 자리를 옮기려고 한다. 가이린은 예상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낭심을 걷어찰 계획을 세운다.
가이린과 함께 산책을 한다. 엘은 지금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우연히 접한 시가 있다고 얘기한 후 그걸 읊기 시작한다.

희망의 언저리에서 만난 나

운명에 잠든 널 깨운다

네 것보다 큰 미소로

절망의 끝자락에서 만난 너

숙명에 잠든 날 깨운다

내 것보다 짠 눈물로

이 시를 들은 가이린은 그저 그렇고, 읊으면 무조건 핀잔을 주려 했다는 걸 밝히고는 또 외우고 있는 시가 있냐고 묻는다. 엘은 없고, 지금까지 시를 열댓 번 써서 절반 이상은 먹혔다고 대답하며 근처에 있던 연못에 돌을 튀긴다. 가이린은 절반이나 이런 시로 성공했다면 꽤나 노력했다고 대답하며 똑같이 돌을 던져 수면 위로 튀겨 엘보다 더 멀리 보낸다. 그러자 돌멩이가 건너편까지 간다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돌을 튀겨 건너편까지 가게 하는 데에 성공한다. 가이린은 자신의 동의 없이 본인을 함부로 만지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아무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여기에는 다이크도 포함된다. 엘은 불쾌하지 않게 잠깐 손을 잡아도 되냐고 부탁한다. 가이린은 엘에게 손을 대고, 그는 그런 가이린의 손을 두 손으로 잡는다. 그는 동의를 구하고 손을 잡아봤다는 걸 밝히고는, 가이린의 몸은 가이린의 것이니 주인의 허락도 없이 손을 댈 수 없고, 엘 가는 상식적인 곳이니 안심하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낯선 곳에서 홀로 두려워했다는 걸 드러낸다. 엘이 그렇게 무서워서 갑자기 얼굴에 주먹을 날렸냐고 묻자 그땐 자신이 무례했으니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엘은 이 사과를 받아들이는 뜻으로 가면을 벗으려고 하고, 가이린은 이에 주먹을 또 쥔다. 그 후 가이린을 숙소까지 바래다 주려고 한다.
다음 날, 잠에서 깬 가이린은 자신이 이곳에서 얼마나 머물고 이후에서는 어디로 가야할 지 생각하다가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는 카인이 가이린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가이린은 엘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즉 카인이 자신을 꽃뱀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엘이 자신을 먼저 찾았다고 생각하고는 귀족에 대해 마음속으로 욕을 한다. 카인과 가이린은 서로 대화를 나눈다. 카인은 가이린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불렀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코를 들이미는(...) 카인을 불쾌하게 여기다가 슬픈 감정을 생각해 눈물이 흐르도록 유도한다. 그 후 울며 카인이 보자고 했을 때 자신을 엘에게 접근하는 꽃뱀 취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카인은 가이린이 아버지를 후려 갈긴 사람이고, 자신은 상대의 눈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가이린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이 틈에 카인의 미간을 걷어차고 싶고, 열심히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인은 가이린의 턱을 잡는데, 자신에게 키스를 할 패턴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일어서며 개인 일정이 있다고 얘기한다. 카인은 사람을 시켜 가이린을 숙소로 데려다주려 한다. 숙소로 향하던 가이린은 부자가 동시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는 힘이 나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생각한다. 카인은 뭔가 은근슬쩍 당한 기분이 든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그와 함께 서로 식사를 하다 카인이 자신을 만나자고 해서 갔다는 말을 들은 엘이 질투심이 눈에 보이자 그가 질투를 하고 있으며, 부자가 서로 자신을 사랑하는 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카인이 서로 친하게 지내자고 말했다는 걸 알려주자 엘은 카인이 어머니가 일찍 죽어 외로움을 잘 타고, 그래서 자신의 친구들과도 격의 없이 지낸다고 얘기하고는 술을 권했냐고 묻는다. 가이린은 탄산이 들어간 와인 종류로 술이 약해 입만 댔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부들부들 떨다 갑자기 카인이 연쇄살인마라서 술에 약을 타는 수법을 썼다고 역패드립을 치다, 사실은 거짓말이고 문학적으로 접근했다고 시인하는데, 거기다 또 먹는 고기가 사실은 아들의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얘기하고는 그게 소고기 등심이었다고 또 번복한다. 이때 가이린이 마신 잔에 직원이 술을 채워주는데 술이 약하다는 말은 거짓말인 듯. 가이린은 엘에게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며 호감을 느낀다.
하즈매니저에게 벙커 파괴로 도심지가 피해를 입고 현물이 도난되어 차명 계좌를 열지 않는다면 남은 재정으로는 한 달 밖에 버틸 수 없다는 보고를 듣고는, 차명 계좌를 열었다간 세무국에 노출될 수 있으니 돈을 빌려야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즈는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대인에게 연락해 1천억 바트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대인은 엘 가가 컨트롤하는 도심지에서 거대한 테러 모의가 있다는 걸 수상해하며, 우라노를 혼란에 빠뜨려 평의회를 압박해 유통망을 열고 그 내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자신에게 돈을 빌리는 것 같다고 밝히는 등 하즈의 생각을 모두 꿰고 있었고 자신이 직접 내일 오전에 엘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하즈는 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엘은 대인에게 돈을 빌리는 걸 불쾌해하며 안 빌리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하즈: '''파산[57]

인데요.'''

엘: '''응?'''

라고 대답하는 개그 상황이 연출된다. 이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가이린이 이 말을 듣는다.[58] 하즈는 엘에게 고산 가가 움직일 때까지 버틸 자본으로 1천억 바트를 빌릴 것이고 도시 하나로는 부족하니 이번에는 우라노 전체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 얘기하는데, 엘이 사천왕이라도 풀어놓은 것같이 말한다고 하자 가만히 있는다. 그토록 하즈를 신뢰하는 엘 본인은 '''신이시여, 제가 저 악마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겁니까?'''고 한탄한다. 그 후 하즈가 현자같다가 가끔은 상또라이 같다고 밝힌다. 하즈는 대인이 직접 만나겠다는 말은 엘의 행동을 핑계로 대출이 가능하지 않다는 걸 넘겨씌우겠다는 뜻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대인의 앞에서 재롱을 부려야 하는 거냐고 비아냥대는데, 가이린은 이 말까지 빠짐없이 듣는다. 우라노 자치 위원회에서 아티카 교도소가 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제1차 사천왕 전쟁 이후 이들의 실력을 본 우라노의 실력자들이 코어를 갖기 위해 자신들이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하다 서로 싸워 우선은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아티카 교도소에 놔두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퀑 용병들을 소집하려는데 자금이 부족해 귀족에게 손을 벌릴 고민을 하는데 여기서 예전에 전쟁을 끝낼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코어 소유권 분쟁에는 참여하지 않은 엘이 거론된다.
대인은 약속시간 2시간 전에 엘 가에 와서 2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준비도 안 하냐며 수금 안돼서 짜증 났으니 엘한테 욕이나 퍼부어줄 것이라며 이를 간다. 가이린은 대인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중 담당에게 자신이 대신 시중을 들겠다 요청하고 자신이 시중을 들게 된다. 대인에게 차를 대접하던 중. 대인이 가이린을 보고 쿠란어로 "두! 이실라 운데르테 카겐 티아 나 소마 디 알 니테 엘 두쉬!"(흥! 저런 반반한 애들 고용하느라 돈이 없다는 거냐, 엘 멍청이!)이라 말하자 가이린도 쿠란어로 "이실리 니흐 라 주 에몬 옴즈라이."(저는 고용된 게 아니라 손님으로 와 있어요.)라고 말해 그를 놀라게 한다. 대인이 당황해서 어느 가문이냐 묻자 자신은 귀족은 아니고 사정이 생겨서 엘 가에 도움을 받아 신세 지고 있는 구룡도 무희인데 엘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 시중을 들게 됐다 말한다. 대인이 엘이 돈을 받을 수 있게 자신에게 뭘 해줄 수 있냐 묻자 자신에게는 무희로서 세상에 보여주지 않은 안무가 하나 있다며 그걸 보여주겠다 말한다. 가이린은 죽음의 무도를 추기 시작한다. 가이린은 메멘토 모리라고 생각한 후 '찰라의 인연, 돕고 살자. 돈 좀 빌려 줘라.'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이 춤을 직접 본 대인 일행은 물론이고 CCTV를 보고 있던 엘[59]하즈[60]도 할 말을 잃은 상태로 멍하니 바라본다. 정신을 차린 엘은 말리라고 하즈에게 말하는데, 하즈는 아직도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 대인의 일행은 복잡한 심경이 느껴지고 민망하다고 말한다. 결국 급히 달려온 하즈는 가이린을 저지하는데 대인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이린은 자신이 괜히 나섰는지 시무룩해한다. 대인은 엘에게 가이린의 율동이 머릿속에 박혀 얘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일부러 시켰냐고 묻는다. 엘이 돌발 상황이라고 대답하자 대인은 하즈가 꾸몄냐고 묻다가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돈을 빌려줄 테니 앞으로는 이런 일을 저지르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우라노킴 의원에게 연락을 받은 하즈는 도와주는 대신 짚나이트 거래량의 절반을 5년 동안 차지하게 해달라 요청하고 수뇌부에 말해보겠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 후 엘은 5년이면 대략 10조 바트고, 자신들의 순이익은 4조 바트, 기득권들이 절반 정도 떼가도 2조 바트니까 대인에게 빌린 돈의 20배니 미뤄둔 보상이 이럴 때 빛을 발한다고 칭찬하고는 이번 저녁은 같이 먹자고 요청한다. 하즈는 가이린과 저녁 약속 있지 않았냐며 빼려 하지만 엘은 가이린의 춤을 보고나서 대화하기에 좀 서먹할 것 같다 말하며 말문 좀 트게 도와달라 말한다. 하즈는 건투를 빈다며 도망친다. 매머독은 집사에게서 1주일 동안 하즈 쪽에서 아무 연락이 없다 보고받자 무례한 놈한테는 무례로 되갚는다며 우라노로 깽판치러 가려 한다.
그런데 사천왕은 목적이 짚나이트 거래, 차명계좌, 평의회의 각종 규제 회피 등 여러가지로 나열되자 이들은 확실한 목적을 알 수 없어 일단 하즈가 목적을 말할 때까지 고문하려 하지만 그가 고문으로 입을 열 사람은 아니기에 그의 목적을 알아낼 때까지 살려두고 지켜보기로 한다.
사천왕 3호가 살려두겠지만 방해하면 치우겠다 말하자 하즈는 이들이 지켜야 할 게 두 가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엘과 카인, 자신과 엘의 염상이 있는 행성민을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것, 두 번째는 치울 인간의 순서를 사전에 논의할 것. 3호는 첫 번째 조건은 염상 장갑을 팔아치울 속셈이라 말하지만 하즈는 그것보다 더 복잡하다 말하고, 이들은 두 번째 조건은 하즈의 목적이 드러날 수도 있다 판단해 수용한다. 3호는 하즈에게 조건을 수용하지만 이 조건은 자신들이 허용할 때까지 라며 국지적 테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연락하겠다 말하며 날아간다. 그 순간 매니저붉은 늑대를 데리고 나타나고 하즈는 붉은 늑대들에게 치료받으며 매니저에게 염상 장갑 100개 주문 제작에 당장 착수하라 한다.[61]
가이린은 식탁에 앉은 엘에게 사과한다. 엘은 뭐라고 답할지 고민하지만 답변이 늦으면 자신의 기분을 오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침 가이린이 그가 화난 걸로 오해한다. 이때 이마에 거즈를 붙인 하즈가 늦게 도착한 후 가이린을 칭찬한다. 식탁 앞에서 하즈는 웨이터에게 이 와인이 어디 거냐고 묻는 동안 엘은 다시 얘기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하고는 하즈의 이마의 상처에 대해 묻는다. 하즈가 졸다가 볼펜에 찔렸다고 대답한 후 그는 가이린의 잔에 와인을 따르며 억양이 원어민 수준이라 쿠란어를 언제 배웠냐고 묻는다. 가이린은 구룡도에서는 필수 과목이라고 대답한다. 그 후 손을 보고 또 상처에 대해 묻자 하즈는 볼펜 줍다가 찔렸다고 둘러대는데 갑자기 웨이터가 날아와 식탁에 떨어진다. 이때 화가 난 매머독이 와서는 "긴 하루? 고작 하루 가지고 뭘 그래? 몇 주를 기다린 사람도 있는데."라고 말한 뒤 하즈를 때리고는 하즈와 가이린을 납치하며 엘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고, 하즈는 분풀이로 쓸 것이라 다시 찾지 말라고 협박한다.
카인하즈가 얼마 버티지도 못할 애매한 돈을 왜 빌렸는지 궁금해하는데 붉은 늑대 팀장이 급하게 부른다. 초고성능 게오르그 센서가 있는 군용 전투봇이라 능력 쓰기 전에 당해 현장에는 붉은 늑대 몇몇과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마저 쓰러진 상태이고 붉은 늑대 팀장은 카인에게 매머독이 그랬다며 현장 동영상을 보여준다. 카인은 망연자실해 하는 엘에게 자신이 하즈를 구하고 싶다고 답답해한다. 엘은 구룡도의 진짜 소유자인 패왕 때문에 매머독이 다른 귀족들 앞에서도 자신만만해 한다며 자신이 매머독 앞에 서서 논의하겠다고 말한다. 문제는 같이 갈 경호원이 부족한 상태이고,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은 영지를 벗어나려면 오돔 공작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자신이 직접 가야 말을 들을 것이니 그는 카인에게 엘 가를 지키라고 말한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은 오돔 공작에게 연락하나 결국 오돔 공작이 패왕과 엮이는 걸 싫어해 갈 수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붉은 늑대들만 데려갈 수 없다며 걱정하는데 이때 머레이의 동생다이크를 잡아온다.
붉은 늑대 팀장다이크를 알아본다. 은 다이크 때문에 동료 머레이가 죽었으니 손해 배상을 청구하러 왔다고 말한다. 카인이 화를 내자 머레이의 동생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을 쓰러뜨린다. 카인은 도심지 테러로 비상사태라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고 말하자 욤은 그것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붉은 늑대 팀장이 다이크가 이미 퇴출되었다고 대답하지만 욤은 그가 쫓겨나기 전 업무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엘은 배상을 2배로 해줄테니 부탁을 들어달라고 말한다. 욤은 심부름을 해 달라는 요청에 기억 읽으면 거짓으로 알겠다며 현장 기억을 읽으나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는 구룡도를 언급한다. 다이크는 구룡도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한다. 엘이 안내를 요청하자 붉은 늑대 팀장은 위험 인물이라며 놀라는데 다이크는 사보이 타겟에 빼주는 조건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머레이의 동생은 하이퍼도 어쩔 수 없는 곳이라는 말에 배상을 3배로 올려달라고 말한다. 카인과 매니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엘이 수락하자 머레이의 동생은 다이크와 욤과 같이 구룡도로 향한다.
양복을 입고 구룡도에 도착해 매머독에게 면담 요청을 하지만 그가 핑계를 대며 나오지 않자 에게 실력발휘를 부탁한다. 하지만 욤이 퀑 능력을 쓰려하자 경비봇이 기절시킨다. 일단 욤을 대리고 밖으로 나오고 머레이의 동생이 순간이동으로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 깽판을 치려하지만 그것도 감지되어 머레이의 동생도 기절한다. 일단 매니저에게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려 하지만 매머독이 외부 라인 연결을 끊어버려 연락이 닿지 않고 하즈는 매머독에게 쳐맞고 기절해 엘이 보도록 낚싯대에 걸린다. 그걸 보고는 치를 떨며 분노하고 정신을 차린 욤과 머레이의 동생은 기무사의 화력을 빌려오려 하지만 그 대화도 다 엿듣고 있었던 매머독에게 다이크, 욤, 머레이의 동생 모두 기절한다.
욤, 머레이의 동생, 다이크를 깨우지만, 깨워도 이들은 또 기절당한다. 이에 자신이 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무시당함을 느끼고, 또 하즈가 점점 위태해지는 장면을 보게 되자, '하즈가 죽는다......날 무시해?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겠어!' 라고 생각하며 맨몸으로 벽을 기어오른다.[62] 올라가면서도 수십번 자신이 미쳤다고 되뇌이는 엘이였지만, 곧 하즈가 있는 곳에 당도한다. 이때 하즈는 정신을 차리고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냐고 묻자 그를 위해서는 어디까지 간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때 드론이 엘을 발견한다. 드론을 통해 감시를 하고 있던 경비원들은 경비봇을 보내 엘의 발목을 잡아다 땅에 내던지게 하려 한다. 하즈는 밑에 내려가면 대책이 생길테니 도착하면 알려주겠다고 엘을 돌려보내면서 속으로 자신 때문에 여기까지 와준 것에 감사하나 방법이 없어 여기까지이니 죄송하다며 죽을 생각을 한다. 이때 경비봇이 올라와 엘의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벽에서 떼어버리는데....
엘은 등에 감촉이 느껴지자 곧 들이닥칠 고통을 생각하고 몸부림치지만 알고보니 옥상에 올라와 있었다. 곧바로 경비봇이 하즈도 구출해 옥상으로 올라오는데, 알고보니 경비봇은 사천왕에게 해킹당해 조종당하고 있었던 것. 사천왕 중 3호는 통신을 해 비웃으나 하즈는 팩트폭력을 날린다. 엘은 하즈에게 자신들을 도와준 자들한테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니냐며 말리지만 그는 잘못된 것을 바르게 가르치는 게 사천왕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들이 사천왕인 것을 알린다. 사천왕에게 짧게 인사를 한다. 하얀 경비봇은 경비봇들을 부수고는 매머독에게 엘이 경비봇을 해킹했다는 걸 알린다. 매머독은 엘이 해킹으로 경비 시스템을 장악하려 하지만 이 하얀 경비봇들은 따로 분리했다고 말하며 하즈와 엘이 있는 옥상으로 향한다. 매머독은 패왕이 자신의 성과를 가로채려 한다며 엘을 치워 귀족 연합과 행성 자치위의 태도를 바꾸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구룡도로 다시 돌아온 가이린은 집합이 걸려 백작이 왔으니 예의 바르게 있으라는 말에 그가 엘인지 잠시 기대해 버린다. 하지만 엘이 아닌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이어서 실망한다.
가이린은 자신을 사려는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을 패는데 이때 엘이 경비봇과 함께 나타나고 용건이 있어 왔다며 괜찮다면 그를 더 패고와도 된다 정중하게 말하고 가이린은 무슨 용건으로 온 것이냐 묻는다. 엘은 말을 미쳐 준비 못해 쿠란어 강사가 필요하다고 둘러대고 하아켄과는 관계없다 말하지만 가이린은 울면서 조금만 더 빨리오지 그랬냐며 방금 귀족 패서 감옥가야 한다 말한다. 그러자 하즈가 밥 먹고 하는 일이 그런 거라며 걱정말라 하고 구룡도보다 나은 대우를 약속한다. 하지만 공적인 장소에서 사전 동의없이 춤추지 않기를 조건으로 건다. 가이린은 그 말은 무희에게 너무 무리한 처사라고 말하지만 엘은 무희도 무희나름...이라고 말하다가 당장 나가야 된다며 얼버무린다. 그 후 무희들에게 구룡도가 위험하니 나가라고 하지만 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가이린에게 잠시 고개를 돌려달라 부탁하고는 가면을 벗어 이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는 잡히면 자신처럼 되니 나가라고 괴물 소리를 내어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마저도 도망치게 한다. 그 후 고개를 숙이며 다시 가면을 쓰고는 가이린에게 어서 옥상으로 올라가자고 말한다. 그 후 옥상에 도착하는데 동행한 경비봇들이 실수로 욤, 머레이의 동생을 제압하고 자가 수복을 끝낸 매머독의 하얀 경비봇, 스마일 브라더들이 경비봇들을 부순다.
머레이의 동생이 깨어나 매머독의 양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자매를 공격한다. 엘은 매머독을 팬다. 하즈도 같이 매머독을 팬다. 다시 전세가 역전되어 매머독은 하즈와 엘도 어서 치워달라 하지만 스마일 브라더 중 하나가 사천왕 3호에게 지배당해 제압된다. 마지막 남은 스마일 브라더마저 3호가 지배해버려 매머독의 패배로 끝난다. 하즈는 사천왕과 매머독과 할 말이 있으니 다이크에게 엘과 가이린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 달라 부탁한다. 하즈는 매머독에게 그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엘과 자신을 능멸했고, 엘 가에 피해를 입히는 계약에 서명하게 하고 책임을 지려면 자신이 엘 가를 떠나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으니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댓가를 치루라며 옥상에서 떨어뜨려 죽여버린다. 가이린이 추워하자 다이크는 겉옷을 벗어 주려한다. 그러자 다이크를 제지하고 자기가 벗어 주겠다며 옷을 벗으려는 데 복면에 낑겨서(...) 다이크가 도와줘서 겨우 벗는다. 그렇게 가이린에게 옷을 벗어주자 추운지 엘이 다이크의 겉옷을 가져가자 그는 황당해한다. 그 순간 하즈의 형상을 한, 구룡도를 지배한 신경망이 나타나 구룡도가 곧 이륙을 시작한다는 걸 알린다. 그 후 구룡도는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한다.
카인은 구룡도가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했다는 걸 알리는 뉴스를 보고 놀란다. 이때 사천왕 3호는 다리를 새장 모양으로 만들어 엘, 하즈, 가이린, 다이크를 태워 날다가 곧 엘 가에 도착한다. 3호가 사라진 후 카인은 이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소리친다. 오돔 공작은 구룡도 뉴스를 본 후 자치위 측에선 우라노 귀족 연합에게 도와달라고 할 것이고, 행성위 사무총장이 엘 가를 싫어하니 주워담을 게 있을 것이라며 우라노로 가려고 한다. 설명을 다 들은 카인은 이런 중대한 행위를 왜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나며 하즈를 질책하다 우선은 넘어가기로 한다. 엘은 가이린에게 인사를 하러 가고, 하즈는 그런 엘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엘은 콧노래를 부르며 꽃을 꺾고는 가이린에게 가려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가이린이 다이크를 안고있는 걸 본다. 그 후 꽃을 떨어뜨리고는 하즈에게 달려간다. 하즈는 오돔 공작이 사천왕 사태를 알고 있음에도 왔다는 것에 대해 이상해하는데 마침 엘이 달려와 흥분한 상태로 다이크를 내쫓으라는 얘기만 쏟아낸다. 하즈는 엘의 뺨을 치고는, 오돔 공작이 우라노 귀족 대표인 케일 공작의 집에 머물고 있는 게 어떤 뜻인지 알겠냐고 소리친다. 하즈는 아직 모르겠다고 얘기하고는 어쩌면 이들이 화력을 집중해 고산 가가 반응하기 전에 사천왕 사태를 일찍 종결시킬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자 사천왕 계획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하즈는 얼굴의 사물 퀑 탄환이 심신을 위축시켜서 그렇다고 얘기하고, 그래도 주저하자 뺨을 또 친다.

3.9.1. 2개월 후


그로부터 2개월 뒤, <다이크> 198화에서 힉스는 행성 전체가 전투봇에게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엘에게 분노한다. 다이크는 전투봇을 치환 능력으로 무력화 시키는데, 붉은 늑대 복장을 하고 있는다. 다이크는 테러봇을 잡는 우라노 퀑 연맹 소속이라며 테러로부터 살아남은 사람에게 손바닥을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다이크는 그의 손바닥을 확인하고는 역시 소문대로 전투봇들이 엘의 염상이 찍힌 사람을 비껴가고 있으며 이게 3번째라고 생각한다.
가이린쿠란어를 가르치다가 엘이 자기가 서자라서 쿠란어 공부도 못받았고, 외지 귀족들에게 동시 번역 기능을 쓰면 무시당했다며 자기연민의 굴레에 빠지려하자 정신차리게 하고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붉은 돌고래" 구절에서 가이린이 비유인지 헷갈려하고 엘은 붉은 돌고래가 진짜로 있다며 직접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며 붉은 돌고래가 있는 휴양지 비네스로 간다. 하즈는 시장에게 이자를 받았으니 테러 장소를 취소하자 3호는 전체 화력의 균형을 위해 다른 구역을 공격 대상으로 포함시키는데 그곳이 Vinesse, 즉 비네스였다. 엘은 바닷속으로 잠수를 하여 가이린에게 붉은 돌고래를 보여준다. 가이린은 붉은 돌고래가 오자 처음에는 겁먹지만 이내 돌고래와 잘 노는 모습을 보이고 엘은 그렄 가이린에게 '''"사랑해"'''라며 혼잣말로 고백을 한 후 자기가 무슨 말을 한건지 당황하고는 이런 늙은이를 사랑해줄 리 없지 않냐며 부끄러워 한다. 다행히도 가이린은 못들은 듯하여[63] 안도하고 다시 올라가 잠시 휴식을 가지며 맥주 한 캔을 마시던 중 배달시킨 샐러드가 도착하고 가이린이 자기가 가지고 가겠다며 다가갔는데 사천왕의 학살 드론이 배달원을 끔살하고 가이린은 그걸 보고 놀란다.
오돔 공작은 엘과 또 만날 뜻을 보인다. 고산 공작은 낚시를 하던 중 인장 판매 뉴스를 보고 웃으며 엘 가가 자신들보다 비싼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한다. 사촌형우라노의 현상황은 누가봐도 엘 가 때문인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아 이상하다고 얘기한다. 고산 공작은 하즈와 만날 뜻을 보인다.
일단 엘과 가이린은 무사하고 엘 가로 옮겨져 진정제를 맞는다. 가이린은 충격이 심해 진정제도 못맞을 정도였지만 엘이 맞음으로서 가이린도 진정제를 맞는다. 엘은 뒤늦게 온 하즈와 단둘이 얘기하러 나간다. 엘은 그 구역이 안전구역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묻는다. 하즈는 오늘 안전구역의 변동이 있는 날이었다고 한다. 엘은 하즈에게 사천왕이 통제를 벗어난 것이냐 묻고 하즈는 그럴리 없다며 부정한다. 그런데 가이린이 CCTV로 집안을 둘러보다가 이 장면을 보게 된다. 가이린은 '악마는 상냥하다더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양 어깨에 있는 엘의 염상을 엘의 장갑으로 찍던 때를 회상하다 결국 자신도 다른 염상이 박힌 노예들처럼 팔려가는 것이냐며 슬퍼한다. 엘 가에 두 가지 전언이 오는데 한 가지는 오돔 공작의 방문, 다른 하나는 고산 공작하즈를 만나고 싶다는 것. 엘은 올 것이 온 것이냐 묻지만 하즈는 고산 가가 평의회를 통해 뜻을 전달하는 평소 패턴과 달라 아닌 것 같다며 부정하는데 이때 조삼모사 패러디가 나온다(...). 어쨌든 고산 공작의 속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하던 순간, 하즈는 '''사천왕을 시켜 고산 공작을 납치하자는 초강수'''를 제안한다.
그 후 진정제를 맞은 영향으로 잠든다. 그런데 하즈가이린을 죽이려고 진정제를 더 꽂으려다가 자기 팔에 꽂아버려 잠들고 오돔 공작의 미팅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하즈가 없으니 고산 공작과의 만남도 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그 후 가이린의 방에 설치했던 카메라 영상에 하즈가 가이린에게 진정제를 꽂으려했던 것을 보고 그를 불러 무슨짓을 하려했냐 묻는다. 하즈는 가이린을 죽이려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엘은 왜 그런것이냐 묻고 이에 하즈가 가이린과 다이크의 통화내역을 보여줘 가이린이 더 이상 자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엘은 어떻게든 가이린의 신뢰를 가져오려고 엘 가를 가이린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엘은 그러기 위해 일단 다이크부터 치워버리라 명한다.
잠에서 깬 가이린에게 비네스로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에 가이린은 평소와는 달리 네가 아닌 응이라고 말하며 안기며 미세하게 몸을 떠는데, 엘은 그게 사랑스러워서 지켜주고 싶게 한다고 생각한다. 하즈는 거래 싸인을 부탁하고, 이에 귀찮아하지만 결국 수락한다. 가이린은 한 붉은 늑대와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데, CCTV로 이 모습을 지켜본 엘은 분개하며 다른 일을 보던 하즈에게 연락해 붉은 늑대가 가이린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시키라고 명령한다. 하즈는 엘이 너무 강경해 일단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그 후 엘은 이런 식으로 가이린을 고립시키는 건 안되지만, 다른 남자와 희희낙락거리는 건 못보겠다며 궁리하던 차 늙은 자기가 만족시킬 수 없고, 또 외간 남자와 어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콴의 냉장고 A.E.> 19화<콴의 냉장고> 136화에서 먼저 나왔던 것처럼 카인과 그녀와의 만남을 은근히 후원할 계획을 세운다. 뭐 가이린이 누구의 아이를 임신하든 결국 엘의 핏줄이니 핏줄로 보면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으로 보면 굉장히 쇼킹한 일이기에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저런 막장 아버지를 둔 카인이 불쌍하다는 말이 나온다. 몇 년 후 카인은 이 사실을 알고는 엘을 소름끼치는 변태 영감탱이라고 평한다.
하즈는 중요한 순간에 엘이 연애감정에 휘둘리니 자신이 뭘 위해 이런 고생을 하냐고 후회하던 중, 매니저가 와서 우라노 전역에 할인된 인장 판매 소식을 보고한다. 하즈는 이를 보고 놀란 후 사천왕에게 연락하는데, 사천왕은 자신도 모른다고 답한다. 이때 퀑 집단이 나타나 붉은 늑대를 치운 후 하즈를 포박한다. 엘은 하즈를 찾아가는데 방에 들어온 후 이 장면을 보고 놀란다. 엘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는 백작과 얘기해 보라며 자신이 부하인 척 여기서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퀑 집단은 엘이 백작인 걸 알아채고는 계좌를 열라고 협박하고는 가면을 친다. 가면 뒤의 얼굴을 본 퀑 집단은 징그러워 참을 수 없어 계속 때리는 건 덤. 때마침 주임 집사는 엘 가에 연락하는데 하즈가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로 땀을 흘리며 한 퀑에게 머리를 밟히는 상태로 나온다. 퀑 집단은 자신들이 들켰으니 돈이나 빼앗자고 얘기한다. 주임 집사의 말을 들은 오돔 공작은 지극히 사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묻고 위급한 상황이란 걸 파악하고는 그들이 죽으면 놀리는 맛이 사라진다며 견자단 몇 명을 보낸다. 곧 엘 가에 견자단이 도착해 퀑 집단의 머리를 썰어버려 상황이 해결된다. 카인은 침대에 누운 엘에게 간다. 견자단은 퀑 집단이, 평의회와 패트롤의 개입이 없는 틈을 타 강도짓하러 온 외행성 블랭크라는 걸 알린다. 하즈바후 백작이 보냈냐고 묻자, 견자단은 오돔 공작이 둘을 구한 게 중요하다고 대답하고는 엘 가를 떠난다.
가이린은 침대에 누운 엘을 만난다. 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라 놀라서 가면을 찾지만, 가이린은 얼굴이 퉁퉁부어서 볼만하다며 제지한다. 엘은 당분간은 거동이 불편하지만 괜찮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면회를 요청하면 거절될까봐 허락없이 방에 왔다고 얘기하고는 엘 가에 머물게 되어서 고맙다는 답례로 간호하고 싶다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의 손을 잡는다. 가이린은 노예 계급인 자신은 엘 가 사람들이 귀족들의 목표와 이루는 방식이 일반 상식과 다르고, 최근 테러봇 사태의 배후가 엘 가라는 것을 알게되고는 자신이 언제 소비될 지 무서워졌지만, 엘이 강도에게 폭행당하니까 비로소 사람같은 구석이 있다며 안심이 되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엘이 자신같은 악당이 당한 게 고소해서 그렇다고 얘기하자, 가이린은 악당은 최소한의 인성이 남아있을 때 쓸 수 있는 말이고, 엘은 행성민들에겐 악마 중의 악마라고 팩트폭력을 한다. 엘이 그런 자신과 같이 있어도 괜찮냐고 묻자 가이린은 우선은 여기가 가장 안전하니 이곳에 있겠다고 말한다. 엘은 자신이 잠들 때까지 가이린의 손을 잡아도 되냐고 부탁하는데, 가이린이 네라고 대답하자 응이라는 답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명령이나 협박같이 느껴지지만 어쨌든 응이라고 답한다. 그렇게 엘과 가이린의 사이는 더욱 깊어진다.
카인하즈에게 고산 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명한다. 하즈는 고산 가에 자세를 낮추면 결국 종속된다며 거절한다. 분노한 카인은 붉은 늑대가 차고 있던 총을 빼앗아 하즈에게 쏘는데 다행히 총알이 없자, 운 좋은 줄 알라며 경고하고는 자신과 엘을 야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게 싫다고 말하며, 고산 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다시 명한다.

3.9.2. 1개월 후


한 달 후... <다이크> 240화에서 모크족 견자단 멤버와 가우스 닮은 멤버는 엘 가를 지킨다. 가이린은 "자,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쿠란어 수업을 끝낸다. 엘은 8우주 귀족연맹 회장이 된다면 쿠란어를 없애겠다는 마음을 보인다. 그러다 엘은 갑자기 볼펜을 달라고 부탁한 후 필기를 하지는 않지만 가이린이 쓰던 걸을 쓰면 자신의 쿠란어 능력이 늘 것 같다고 얘기한다. 엘은 생일을 맞이했다며 외식을 하려한다. 가이린은 몰랐다며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엘은 자신의 생일이 아니라 가이린의 생일이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하녀에게서 입을 옷을 추천 받던 중 엘이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다 할 말이 있다는데 그게 사랑고백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엘이 자신을 안고 싶어 안달난 느낌은 있지만 그러다 자신이 거절하면 해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진작에 자신을 덮치지 않았을지 궁금해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에 대한 행동은 진심인데 호감을 보이는 이유가 부정했긴 하지만 하아켄을 잡기 위해서인지 의문이 들고, 자신이 고백을 거절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 분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엘에게 붙으면 그가 싫증나기 전까진 안전할 것인데 그게 돈과 권력 때문이니 어쩌냐며 고심한다. 그동안 하녀는 가이린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옷을 안 입자 계속 옷을 골라서 주다가 결국 당황해하며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고 묻는다.
저녁에 가이린은 엘과 식사를 하다 생일선물로 만년필을 받는다. 엘이 선물과 함께 프로포즈를 하자 가이린은 3가지를 약속[64]할 것을 전제로 받아들인다. 이에 엘은 자신의 가문의 명예를 걸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 다짐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그리고 엘은 가이린에게 선물을 받아주지 않겠냐 묻는데, 사실 만년필은 공부용이 아닌 싸인용이었고. 밑에 건물 소유권 양도서가 있었다. 가이린에게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판단한 엘이 생일 선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건물을 준 것. 이에 가이린은 '''"못 참겠어요. 이 기쁨과 감사를 무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춤의 제목은 건물주 랩소디!"'''라며 춤을 추려 하지만, 엘은 증여세도 내줄테니 춤은 그만 둬 달라 만류한다.(...)
테이는 귀족연합이 아이들에게 인장을 무료로 제공하자 생존을 위해 주민들이 알아서 엘의 노예를 자처하며 엘의 인장을 받으려는 상황까지 도달한 우라노의 현 실태를 보고 우라노가 어쩌다가 저 지경까지 갔냐며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 이후 테이는 우라노 일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하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는지 이를 견딜 수 없어하다가 퀑 간호사에게 심장이 터질 때까지 달리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테이는 퀑 간호사와 함께 달린다.
견자단 멤버들이 가이린에게 아침을 받고 오늘 그녀가 받을 오전 클래스 다음에는 뭐가 있냐는 등의 대화를 나누자 그걸 몰래 보고 있던 엘은 견자단에게 뭔가를 하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엘에게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3E5017년부터 시작한, 브리(Bree)의 요리 교실을 다니며 연습을 하는데 수업생들과 다투지만 곧 상황 종료. 엘은 고산 가에서 보낸 페드릭을 환영하는데, 이때 바후 백작이 아티카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항의를 하기 위해 면회를 하려고 한다. 그 후 가이린에게 통화하며 귀족들 모임은 싫지만 바후 백작의 이감 기념 귀족연합의 파티에 참석할 것이니 7시까지는 오겠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맛있는 거 해놓고 기다리겠다고 얘기한다. 귀족들은 엘을 보고 오돔 공작에게 인장을 뺏겼다며 욕하고는 그가 진골 귀족이 아니라서 쿠란어를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하고는, 다시 어린 무희에게 빠져있고 정신 차려도 집사가 있다며, 또 그 집사는 자작극에 빠져 있다고 계속 깐다. 파티에서 롯은 페드릭과 밖에서 대기한다.
파티에서 돌아온 후 엘은 하즈에게 미래가 답답해서 미래 예측 프로그램을 돌려봤는데 엘 가의 생존 확률이 1%도 못 넘고, 데바림들도 수소문해 봤는데 이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 중 하나가 며칠 전 먼저 우라노를 떠났다는 걸 알아냈다고 말한다. 지금 시각이 7시 30분인 걸 본 가이린은 전화가 꺼져있고 음식이 식어가자 불안해한다. 가이린은 엘에게 통화를 거나, 부하가 그가 자고 있으니 깨우냐고 묻자 거절하고는 통화를 끊고 생각에 잠긴다.
가이린에게 모임에서 감정소모가 심한 일이 생겨 약속시간에 잠이 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앞으로는 사전에 알리겠다고 말한다. 둘은 식탁에 앉아 식전주를 마시고는 가이린이 만든 음식을 먹는데, 이때 엘은 요리사인 솔트배를 부르고는 음식 맛이 불량식품 같으니 피로를 풀라며 1주일 간 유급 휴가를 주려고 한다. 솔트배는 가이린이 직접 만들었다는 걸 밝힌다. 이때 갑자기 솔트배의 엊그제 요리 때문에 그렇다며 말을 바꾸자, 가이린은 더 비참하니 거짓으로 동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가이린에게 여기서 지낼만 하냐고 묻는다. 가이린은 이 동네의 이웃들이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운동클럽의 또래들이 있어서 조만간 친구가 될 지도 모른다며 이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또래라는 말을 듣고 이성인지 동성인지 묻자, 가이린은 둘 다라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좋다며 감사를 표한다. 그러자 가이린에게 자신들은 연인이지만 아직은 본인의 몸이 가이린을 안아줄 수 없어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 마음은 지금처럼 자신과 나누지만 나머지 영역은 카인채우면 어떻냐고 제안한다.[65] 가이린은 이 말을 듣고 놀란다.
가이린은 그 충격으로 엘 가를 나가 다이크에게 간다. 엘은 그런 가이린을 붙잡기 위해 페드릭에게 연락한 후 가이린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을 데리고 피신하러 간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가이린은 대답을 회피했다가 속마음을 읽힌다. 가이린이 엘 가를 나간 이유를 안 다이크는 엘이 완전 싸이코 아니냐며 분노한다. 다이크는 데바림족의 예언에 대해 오늘은 얘기를 못 하겠다며, 가이린을 자신과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인 시민 자경대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이때 페드릭이 나타나 가이린을 데려가려 한다. 다이크는 페드릭에게 덤벼드는 듯 했지만 가이린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 로 무릎을 꿇고 만다. 가이린은 이번 일로 엘에게 단단히 실망했는지 강경한 태도로 엘 가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페드릭은 엘에게 가이린이 강경한 태도라 데려오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페드릭이 나간 후 엘은 가이린에게 실망하다가 다이크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지에 대해 분노를 하고는 하즈를 부른다.
엘의 연락을 받고 그의 방에 도착한 하즈는 이주 완료 후 사천왕의 행보로 자신들이 오돔 공작과 귀족 연합의 타깃이 될 것이며, 그의 경호대와 견자단이 가장 큰 물리적 위협이니 빨리 백경대가 견자단과 충돌하기 위해 이들의 근무 위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가이린 일은 나중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다이크과 함께 기네스와 비슷하게 생긴 맥주를 마시며 술에 취해 자신의 행운의 불빛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걸 지탱할 마음의 기름이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자기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하다며 한탄한다. 다이크가 그건 엘의 인성의 한계지 가이린의 한계가 아니라며 격려하자 이후 슬픔이 복받쳤는지 울면서 엘에게 쌍욕을 퍼붙는다. 무려 지금까지 연재 된 에피소드 중 가장 많다고 느껴질 만큼.
엘은 하즈에게 오늘이면 사천왕이 말한 1주일이 끝나니 가이린이 다칠 수도 있다고 흥분한다. 하즈는 며칠 전에 퀑 경호 인력을 붙였고, 지금 급한 건 엘의 엘시티 입주라고 말한다. 엘이 사천왕에게 자신의 요구를 관철 시키지 않으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하즈는 얘기하는 대신 한 대만 때리겠다고 벼르는데, 이에 엘은 가이린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맞을 수 없다고 버틴다. 이제 오늘 저녁이면 사천왕의 실험 시설이 완성되니 내일부터는 택배 상자 제조공장 인수 건과 함께 본격적인 인간 사냥이 시작된다. 이때 하즈가 3호에게 연락하고는 가이린과 그 주변으로는 테러나 납치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3호는 이걸 수락한다.
엘시티 제3구역에서, 엘은 다이크도 의심되긴 했지만 제트를 통해 하즈에게 받은 영상을 보고 가이린과 그냥 사람친구사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한다. 이때 하즈가 들어오자 이때까지 이주 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었던 척을 한다. 엘 근처에 있던 견자단원은 어마어마한 깽판이 벌어졌는지 현장에 있던 견자단 하이퍼 퀑 멤버가 다급히 견자단 멤버 전원에게 V6를 1일 최대치로 복용하고 출동하라는 호출을 받는다. 붉은 늑대들은 견자단원들이 근무 중에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하며 용병들은 이런 게 문제라고 얘기를 나눈다.
다이크가이린에게 일단 늑대굴 동지회는 비밀리에 후원금을 모아주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늑대굴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굴러가는 기관이라 조직이 체계적이고 실력 있는 자경대도 가지고 있다고 추천한다. 가이린이 늑대굴 동지회가 늑대굴을 후원한다면 엘을 반대하는 곳이라고 얘기하자, 다이크는 그 변태 때문에 꺼려지냐고 반문한다. 가이린은 늑대굴 동지회의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걸 밝힌다. 다이크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자신은 볼 일을 보러 간다.
다이크테이가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자 자신에게 마음을 접었다고 판단한다. 가이린은 다이크의 제안을 승낙하겠다며 가기 전 미약하게나마 보답을 하겠다며 요리를 해 준다. 둘은 맥주를 마신다. 다이크는 테이와 헤어졌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자신의 씩씩함은 본인의 특성이 아니라 살고자 하는 방향성인데 주변이 바뀌면서 잊고 있었고, 그런 태도를 지향하게 된 건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는 걸 많이 보면서 죽음이 자신 주위에 있다는 걸 알자 순간순간이 소중한 게 원동력이라며, 사실 데바림의 예언을 들었을 때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만 결과가 똑같다면 예언은 상관이 없을 것이고, 자신이 집중해야할 건 죽음이 아니라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이니 이 무의미한 불안을 떨치고 싶다며, 자신의 앞에 있는 죽음, 즉 다이크가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한다.

다시 씩씩한 나로 돌아갈 거야! 우리 한번 하자!

다이크에게 덴마 특유의 사망 플래그그것을 하자 한다.(...) 다이크는 충격을 받고 입에 있던 맥주를 흘릴 정도로 당황한다.
제트제트 스트림 멤버들 앞에서 다이크가이린사적인 장면을 녹화하며 이걸로 심부름값을 뜯어내겠다고 밝힌다. 제트는 답답해하던 하즈에게 연락해 다이크와 가이린의 사적인 장면에 대해 보고한다. 하즈는 엘의 가이린에 대한 집착을 끝내버리려고 이 영상을 엘에게 보여줘버린다. 그걸 본 엘은 큰 충격을 받는다. 정황을 보면 다이크는 어차피 테이와의 사이도 끝장났다고 생각한 마당에 그냥 해버린 듯하다. 문제는 둘의 관계 영상이 제트를 통해 하즈에게 알려졌고 그걸 엘이 봤다는 것. 엘은 머리를 바닥에 찍고 가만히 있는다. 다음 날, 하즈는 엘에게 반응이 없다는 요리사의 보고를 듣고 엘의 집무실로 향하는데, 집무실 안에는 엘이 쓰고 있던 가면에 부서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 하즈는 오돔 패거리의 수작이라고 생각하여 경호원들을 부르며 비상사태를 알리지만, 엘이 사실 충격 때문에 책상 밑에 쭈그러 앉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엘은 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유포된 흔적이 발견된다면 관련자들을 모두 추적해 몰살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이젠 사람에게 정을 주는 짓은 하지 않겠다며 가이린이 테러봇에게 위협받는 상황은 없음을 확인한 후 그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이제부턴 가문을 일으켜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선언한다. 하지만 엘은 책상 밑에서 기어 나오려다 머리를 부딪힌다.(...) 하즈는 더러운 방법을 쓰긴 했지만 엘이 가이린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고 가문의 회복에만 집중하기로 결의해 간만에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편, 다이크는 진상을 안 후 당연히 제트를 두들겨패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제트에게 연락을 한 하즈가 영상을 삭제할 것을 지시하고, 제트가 영상을 삭제한 것을 확인하자 다이크는 자신은 제트랑 같이 일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는 한편 두 번 다시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한다.

3.9.3. 1개월 후


한 달 뒤... <다이크> 303화에서 엘은 하즈를 귀족 연합에게 보내 대화를 시도하려 하지만, 귀족 연합은 하즈를 폭행하여 대답을 대신하고는, 테러봇의 소행은 엘 가가 저지른 짓이라며 자신들도 함께 엘 가와 싸우자는 내용의 영상을 뿌린다. 이때 영상 속 케일 공작은 엘 가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행성을 가질 수 없고, 인장의 문양은 엘 가의 상징이 아닌, 행성의 평화를 원하는 우라노민의 의지라고 소리친다.[66] 그 영상을 본 엘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행성을 가질 수 없다는 말에는 자신을 비웃는 반어법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마음이 상해, 하즈에게 칼번에 있는 비밀장부를 유출된 것처럼 꾸며서 공개해버리라 한다. 하즈는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숨겨둔 비자금의 반이 드러나 회계감사로 모두 평의회에 빼앗기게 된다며 우려를 표하지만, 엘은 오히려 덤덤하게 '''행성 하나 값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절반으로 우라노를 사서 다시는 귀족 연합이 자신을 비웃지 못하게 하겠다'''며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하즈는 엘의 계획을 듣고는 고산 가가 장부에 관심을 보일테니 좋다며 과연 자신이 아는 주인이라고 칭찬하지만, 엘이 실패할까봐 두려워하자 역시 자신이 아는 주인이라고 얘기한다. 하즈는 귀족 연합이 보강할 화력에 밸런스를 맞춰야 공멸을 할 수 있으니 아직까지는 사천왕이 자신들 편이라며 이제 답답함이 풀어졌으니 평의회 감사 대비를 하려고 한다. 하즈는 매니저를 호출하고는 매니저 인원을 내외행성인 포함해 3배 가량 증원하라고 명한다. 그 동안 엘은 가이린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08화에서 엘드곤, 즉 하아켄우라노로 다시 와서 엘 가의 하수인이 된 랜돌프를 만나 생선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신다. 랜돌프는 엘의 염상을 보여준다. 하아켄도 역시 염상을 보여주며 가이린 걸 대신 받았다고 밝힌다. 하아켄은 인장, 늑대굴, 가이린에게서 모두 빗겨나기를 원했지만 인장을 두른 채 지금 늑대굴에 들어가 있으니 인생이 얄궂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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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엘 백작의 젊은 모습이 잠깐 나왔다. 하아켄의 말에 따르면 아슬린을 두고 엘[67]을 연적으로 두고 있었다고 말하며, 아슬린은 자신을 선택해 결혼하고 가이린을 낳았지만 얼마 안 가 한 데바림이 예언이랍시고 그녀를 데리고 우라노를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슬린이 낳은 아이가 8우주의 빛과 어둠의 제왕이 된다는 게 예언의 내용이었다.''' 제왕이면 잘 된 게 아니냐는 랜돌프의 말에 하아켄은 데바림의 예언이 은유로 되어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이 말 때문에 가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어 주위에서 계속 맴돌게 되어 저주라고 말한다. 랜돌프는 하아켄을 잡아오란 명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엘 가의 심부름꾼으로 있겠다는 걸 밝히며 그 전에 이 인장을 없앨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얘기한다.
고산 공작은 자신과 함께 엘 가 매니저 복장을 하고 아인 모습을 한 헤글러와 함께 바후 백작을 만나는데 성공한다. 바후 백작은 둘을 보고 엘에게 급하면 직접 오라고 전하라며 거드름을 피운다.

3.9.4. 3개월 후


<다이크> 314화에서 귀족 연합의 선전포고 이후 3개월 동안, 테러봇들의 물량 공세에 밀릴 거라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전쟁은 연합 팀의 연전 연승으로, 실종자 찾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이번엔 다이크에게 연합팀의 용병으로 선봉대에 합류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 보상 조건이 좋자, 제트 스트림은 엘 가의 몰락 조짐을 느끼고는 당분간 다이크와 동행하기로 한다.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은 쉬지 않고 몰아붙이는 싸움 방식 때문에 미친 개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고, 이런 활약에 남은 사천왕 3명 중 둘이 사망하게 된다. 엘 가는 연합에 의해 망하게 되자 제트 스트림과 다이크에게 협상을 요청한다.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이 사천왕 2호가 만든 테러봇을 쓰러뜨리는데, 이 부분은 <블랙아웃> 4화와 연계된다. 제트아론에게 들렀다 갈 것이라고 말하자, 다이크는 엉클 드 지터에게는 돈 나눌 때에는 멀쩡할 것이니 엄살을 그만 부리라는 말을 전하라고 얘기한다. 하즈는 중앙까지 뚫리게 되자 당황하고는 사천왕을 부른다. 여성형 몸체로 바뀐 사천왕 2호는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며 행성 네트워크를 장악했으니 평의회 간섭을 막기 위한 연극도 끝이라며, 하즈를 배신하고 우라노 전역에 생화학 무기를 터뜨림으로서 행성을 장악해 버리려 한다.
엘과 하즈행성 칼번으로 도망간다. 엘은 하즈에게 매니저들에게 엘 가의 입장, 행성민들의 오해, 테러봇의 역습에 대한 경고를 우라노와 8우주 게시판에 뿌리라고 명하고는, 장부가 공개된 뒤 귀족들이 고산 가 정책에 불만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들에게 환영하니 이 참에 이들과 독자적인 유통라인을 만들자고 말한다. 하즈는 고산 가의 선조들이 평의회 결성 전 8우주 교역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걸 실현하려면 법규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거절한다. 엘은 계산기 두드려 가능한 일이 몇이냐 되겠냐며 모두 불평만 하고 할 마음조차 먹지 않으니 변하는 게 없지만 같이 궁리하면 해결책이 있을 것이고 그게 하즈의 이론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엘은 고산 가에서는 장부를 공개해도 묵묵부답이고, 모멸감만 커지니 단지 조상을 잘 둔 고산 가에게 더 이상 의지할 수는 없으니 바로 8우주 귀족 연대에게 새로운 물류 라인 구축을 제안하자고 명한다. 하즈가 방을 나간 후 엘은 자신이 아슬린의 환영을 쫓고 있을 뿐이니 칼번에도 가이린만한 인연이 있을 것이라며 괴로워한다. 고산 공작은 엘 가가 유출한 장부를 보면서 파보았더니 지난 주보다 2배는 많이 나와서 이런 규모를 어떻게 숨겼는지 궁금해한다. 이때 사촌형이 와서는 엘 가가 8우주 귀족 연대에 새로운 물류 라인 구축을 제안했다는 걸 알린다. 고산 공작은 자신들에게 이용료를 뜯기는 자들이 평의회 물류 거래법을 파봤자 소용없지만, 그 아이디어를 꺼낸 이상 자신들의 조상들이 만든 규제들을 뛰어 넘는 창발적인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충분한 명분이 없으니 입막음 대가를 요구받게 하고 다시 유통망을 개방하지는 않으려 한다. 사촌형은 우라노에 테러봇들이 이전엔 없던 대규모 공격을 하기 시작했고, 엘 가에서 자신들이 억울하다는 주장을 게시판에 뿌리고 있다는 걸 알린다. 고산 공작은 엘 가가 은닉 재산에 대해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지난 번처럼 이상한 짓 못하도록 잡아두기 위해서, 자신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우라노민들을 구하고, 엘 가의 재원 마련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이들을 다시 본인들의 유통망에 끌어들일 계획을 세운다. 하즈는 엘의 강단 있으면서 효과 있는 선택에 자신은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한거였냐며 한탄한다. 하지만 한탄도 잠시, 다시 고산 공작을 잡을 준비를 한다. 엘 가의 파도 파도 끝없는 비자금에 흥미가 생기고, 아그네스가 베샤카의 아침에 접근하는 엘 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자, 고산 공작은 마침 엘 가가 칼번에서 매니저를 구한다는 소식에 자신이 직접 엘 가에 침투하려 한다.
1주일 뒤... 페드릭에게 자신과 같이 엘 가에 갈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롯은 자신이 싸우는 동안 보이지 않았고 후배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기 때문에 같이 있기 싫어서 우라노에 가지 않을 뜻을 보인다. 페드릭은 자신도 선배에게 잘 못해주는 롯과는 같이 있기 싫지만, 팀을 꾸린다는 말을 들은 가야가 롯과 같이 우라노에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며, 안 그래도 염장 지르는 모습 안 봐도 돼서 좋다고 말한다. 그 말에 롯은 조삼모사 만화처럼 페드릭의 어깨를 잡으며 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페드릭은 5명이 엘 가에 간다고 얘기한다. 롯은 엘이 게시판에 악플달다 걸려서 그런 게 아니냐고 하다가 나머지 둘이 누군지 묻는다. 페드릭은 이들이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있고, 둘 중 한 명의 기술이 우라노의 사천왕 사태를 해결하는데 적합하다며, 테러봇들을 정리한 후 칼번에 도피 중인 엘 가 사람들을 우라노로 데려오는 게 일이라고 밝힌다. 메이헨으로부터 백경대 5명을 파견한다는 연락를 받은 하즈는 이에 감사해한다. 메이헨은 일이 끝나는 대로 고산 공작이 엘을 직접 뵙겠다며, 우선 파견 근무자들이 공작 초상화를 가져올 것이니 그 전에 사천왕을 처리해 달라고 얘기한다. 한편, 이 사실을 안, 칼번에 있던 엘 가의 사천왕 측 스파이가 사천왕에게 알린다. 사천왕은 의외로 오게 두라며 자신들이 대비한 화력은 백경대 전원분이라 생체 유기물의 근원적 한계 때문에 본인들을 이길 수 없으니 세포단위로 관광 보내겠다며 호언장담한다. 엘 가로 파견가는 백경대원 다섯 명 전부, 즉,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 롯, 페드릭, 가야,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이 순간이동을 한다.
태모신교에서는 우라노에 배치한 종단 위성에 연결한 드론을 이용해 일반 행성민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외부 라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정 영역 지정 조회를 할 때에는 서민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내도록 한다. 케일 공작은 자신의 영지를 보려고 하나 가격을 보고 경악하며 누가 남의 불행을 이용해 돈을 버는지 궁금해한다. 총무주교의 비서총무주교에게 과거의 이미지로 현재 폭격당하는 우라노의 모습이 가려져 있고, 행성 지도부가 외행성에 흩어져 있어서 행성민들에게 상황 보고 위주로 도와줘야 한다고 보고한다. 총무주교가 드론이 찍는 이미지가 바뀌었다고 얘기하자, 비서칼번에서 큰 액수를 계산했고 드론이 초근접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는 모양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비서는 칼번이 우라노의 귀족들이 가장 많이 피신한 곳으로, 최근 비밀 장부가 공개되어 놀라운 자산 규모로 주목받는 엘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엘이 고액을 결제해서는 하루종일 카메라를 붙들고 가이린을 찾는다. 그 후 은 배신한 사천왕이 엄청난 규모로 공습을 퍼붓자 칼번에서라도 해결사를 구해 가이린을 찾을 생각을 하는데, 이때 하즈가 엘을 부른다.
가이린페드릭을 다시 만난다. 가이린은 엘이 시켜서 그랬다면 가지 않겠다며 다시 거부하지만, 이미 엘로부터 자신과는 관계없는 얘기라고 둘러대라 지시를 받은 페드릭이 없기에 그냥 우연이라며 둘러댄다. 페드릭은 가이린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하지만 우라노에 전함이 있는 한 안전한 곳은 없다는 말을 듣고 가이린은 평범하게,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늑대굴 멤버는 멱살을 쥐어서(...)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하여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늑대굴 멤버는 가이린이 폭격기를 없앴다며[68] 겸손한 이라고 칭송한다. 엘은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페드릭은 하즈에게 가이린과 다시 보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없어서 추적했더니 늑대굴 소굴에서 동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이 자신의 배려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늑대굴에 들어간 걸 탐탁치 않아하며 이젠 우라노 재건에 집중하기 위해 늑대굴 멤버를 전부 쓸어버릴 생각을 한다.
며칠 후, <The knight A.E.> 4화에서처럼 다이크는 아몽이 보낸 동영상 속 백경대원들의 활약에 압도된다. 아몽은 이들이 엘 가에 맞선 들을 어찌할지 알 수 없으니 당분간 우라노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한다. 이어서 아몽은 다행히 우라노 퀑 연대가 엘 가에 협상을 제의했으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라인 켜놓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엘 가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나중에 늑대굴과 연관된 사람들을 모두 쓸어버릴 것이라는 걸 알린다. 다른 멤버들은 이때까지는 늑대굴과 엘 가 사이의 암묵적인 적정선이 있었지만 이제 행성 재건 이슈 때문에 이용 가치가 없어졌고, 이제 엘 가가 고산 가와 다시 연결되었으니 행성내 갈등 요인을 없앨 것이라며, 귀족연합은 엘 가와 화친을 하려하고 있는데 자신들을 후원하던 귀족들까지도 돌아섰고, 다시 후원을 받는다 해도 백경대와는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가이린이, 엘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늑대굴이 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만은 지켜야 하니 자신이 백작과 만나겠다는 걸 밝히며 누가 엘 가 라인 코드를 가지고 있는지 묻는다. 그 후 가이린은 하즈에게 전화를 걸고는 엘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나, 하즈는 매몰차게 거절한다.[69] 가이린은 아이들의 목숨이 달렸다며 애원하나, 하즈는 엘 가의 노예로 다시 들어오라고 종용한다.
가알제트가 박쥐처럼 산다고 까고는, 하즈에게 제트가 엘 가의 적진에서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둘러댔다고 밝힌다. 제트는 엘 가에서 역전을 할 지는 몰랐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의 말을 들은 힉스하즈가 전한 말에 대해 짜증을 낸다. 이때 한 늑대굴 멤버가 사람들이 엘 가에 줄을 선다며 엘 가의 실무진들 몇 명 말고는 전부 행성 칼번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길이 막혔고, 그나마 실무자 몇몇과 만나기 위해서는 엘 가의 뒷일을 맡고 있는 하수인들을 통해야 하는데 이들 중 펜타곤이 가장 괜찮지만 돈이 목적이라 이익 볼만한 틈이 있으면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니 엘 가에 들어가려는 이유로 늑대굴에 대해 언급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생각에 잠긴다. 엘은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태세전환을 하는 걸 역겨운 멘탈 뱀파이어 같다며 불쾌하게 여기고는 가이린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이때 하즈는 꾀병을 부리자고 말한다.[70] 한편, 고산 공작은 마빈이라는 이름으로 면접을 하러 간다.
2주일 뒤, 우라노 엘시티에서 우라노 재건 회의 때문에 행성자치위원회에 불려간다. 엘은 행성자치위원회가 자신한테 극존칭을 하면서 소환한 걸 보니 이번 회의에서 중책을 맡길 것 같다고 하즈에게 말한다. 하즈는 다음 회의에서 누군가가 농담으로라도 평의회 감사에 대해 얘기를 할 수도 있으니 이번 연설 중 간헐적으로 기침을 해 밑밥을 확실하게 깔라고 말한다. 엘은 어차피 모두 모르는 척 해도 이 준비를 확실히 하는 게 예절이라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앞에 검은 팔찌를 끼고 검붉은 드레스를 입은 가이린이 난입한다. 직원은 여기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가이린이 2주 내에 펜타곤에 접촉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가이린이 엘의 노예로 팔려간 영상은 덴마의 왜곡된 기억의 회상이 아니라 펜타곤 측에서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뒀던 것이니만큼 그 과정을 거쳐서 엘 가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아니면 이때 가이린이 엘 가에 들어간 후 다시 나간 다음에 펜타곤에 접촉해 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엘은 당연히 가이린을 보고 놀라 최소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이걸 본 은 놀라며 순간이동을 해 엘을 받아낸다. 롯은 한숨을 쉬고, 엘은 2주 전 했던 말과는 무색하게 가이린을 반긴다. 가이린은 갑자기 울고, 엘은 그런 우는 가이린을 걱정하며 일정까지 미룰 정도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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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는 엘에게 당연히 그런 일로 우라노 재건 회의 일정을 미루면 안된다며 반대하지만, 가이린이 하즈를 째려보는데...
하지만 가이린은 이내 중요한 일정이 있는지 몰랐다며 갔다 오라며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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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가이린은 분노에 차 하즈의 뒤를 째려본다. 그 후 가이린은 집무실에서 엘에게 늑대굴 사람들을 못 살려주겠다면 아이들만은 살려달라 애원한다. 엘은 테러로 더 이상 애먼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없기에 2주 뒤에 다 처리할 거라면서 이를 거절하지만 그 대신 늑대굴의 아이들은 건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가야에게 가이린을 데려가도록 지시한다. 가이린이 방에서 나가자마자 집무실 커튼 뒤에서 갑자기 하즈가 나타난다. 엘은 가이린이 여기에 온 마당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당초 약속과는 달리 '''내일 당장 백경대#s-3.1.1남녀노소 할것 없이 늑대굴을 쓸어버리라고''' 하즈에게 지시한다. 심지어 하즈가 가이린과의 약속은 어쩔 거냐고 놀라서 되묻자 엘은 아이들은 생각보다 금방 자라니까 이참에 같이 제거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71]
가이린은 숙소에 도착한 후 울면서 늑대굴 측에 연락해 늑대굴 모두를 살릴 수는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들은 아이라도 살렸으니 괜찮다고 얘기한다. 힉스는 오늘 대화는 여기까지라며 통화를 끊는다. 하즈는 더 이상 거리낄 게 없어진 엘의 명령을 페드릭에게 전한다. 아이들까지 죽이라는 명령에 당혹스러워하던 페드릭은 만 따로 불러서 자신들이 지시받은 임무를 알려주고 롯 역시 아무리 자신들이 하수인이라지만 너무하다며 적잖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롯과 페드릭은 늑대굴 동지회를 쓸어버리고 만다. 살아남은 힉스는 가이린에게 엘의 부하들이 2주는 커녕 하루만에 찾아와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사실을 전한다. 다음 날, 가이린은 울면서 다이크에게 전화를 건다.
엘 본인은 우라노 재건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며 간간히 기침을 하는 등 감사를 대비해 꾀병의 밑밥을 깔아놓는데 귀족들은 8우주에서 엘을 우습게 보는 건 우라노 뿐이고, 어색한 기침을 하는 걸 보면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그를 너무 몰랐다고 대화한다. 가이린이 연락을 끝낸 뒤 다이크와 함께 늑대굴 동지회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면 자신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했던 모양. 그날 밤 엘은 귀가한 뒤에 종일 빻여서 가루가 된 기분이라며 피곤해하다 가이린이 다이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는 영상을 지켜보고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얘기한다. 그 후 하즈에게 기어코 다이크를 살려 둘 거냐고 묻는다. 이에 하즈가 카이저와의 오랜 약속이었음을 상기시키자, 카이저는 자신에게 잘 했다고 얘기하곤, 다이크를 죽이지 않는 대신 가이린의 손목을 붙잡는 손에 실린 감정이 불쾌하다며 잘라버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가이린에게는 언제든지 엘 가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은 노예로 팔려오는 것뿐임을 전달하라고 말한다.

4. 능력


현재까지 공개된 엘 개인의 능력으로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염상을 새기는 능력이 있다. 해당 능력이 퀑 능력인지 아닌지는 불명.
염상의 모양은 굵은 선의 원형이며 현재 이것이 그대로 가문의 상징으로 정착된 듯. 또한 이 염상이 찍혀 있는 인물로는 덴마, 가이린, 사냥꾼 사보이들로 이루어진 조직인 펜타곤의 멤버 랜돌프였다는 과거를 숨긴 채 실버퀵에서 일하고 있는 응가이, 그리고 엘이 최초로 얻은 백경대원인 페드릭에 새겨져 있다. 가이린은 어깨에 찍혀 있는 반면 나머지는 전부 손바닥에 있다.
덴마는 염상의 자국이 자유민의 표식이라고 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은 우라노 행성의 노예들의 낙인이라고 하고 덴마의 염상을 본 도 엘의 노예냐는 말을 한다. 그리고 사냥시즌도 아니니 그냥 봐준다고 말한다.그런데 정작 덴마도 응가이의 손바닥에 염상있는 걸 보고는 엘의 노예냐고 물어본다.
염상을 지울 수 있는 장갑이 있다. 염상을 찍게도 할 수 있는지는 의문. 후술하겠지만 가짜 염상 기계도 있다. 이 장갑들은 만들어서 공수하는 것이다.
<다이크> 1화에서 염상의 추가 기능이 드러난다. 염상에도 등급이 있어 등급 별로 제한 거리가 있으며, 제한거리에 가까워질수록 염상의 색이 어두워진다. 이 등급 조정은 원격으로도 가능해 염상이 찍힌 노예가 도주했다는 걸 알면 등급을 조정해 압박을 넣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낙인은 염상이 찍힌 대상을 추적하는, 즉 GPS같은 목표물 탐지기 같은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설정이 공개된 화에서 엘의 염상이 찍힌 2명이 나오는데, 도주하던 중 염상이 어두워졌고 제한 거리를 넘자 심장마비로 전원이 사망했다. 이때 염상이 거무스름하게 변하고 주변 살갗과 혈관까지 검어진 상태다. 이들을 뒤쫓던 붉은 늑대원은 이 기계가 가짜이기 때문에 자국을 잠시 안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혼잣말한다. 제한 거리를 넘은 노예는 염상을 통해 심장마비를 유발시켜 처리할 수 있는 잔혹한 능력이라는 게 드러난다.
엘의 명령으로 다이크를 찾아야하는 펜타곤 멤버들이 개고생하고, 덴마와 마찬가지로 염상이 찍힌 하아켄이 스스로 위치를 노출할 때까지 엘 가에서 하아켄을 추적해내지 못했는데 등급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5화에서 염상을 이용해 옷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는 게 밝혀진다. 또한 엘 본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염상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아, 타인에게 자신의 염상 능력을 간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는지 추측된다.
하즈사천왕에게 이들이 지켜야 할 게 두 가지 있다고 말하는 데, 그 중 하나는 엘과 카인, 자신과 엘의 염상이 있는 행성민을 절대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보면 하즈는 자유민과, 말 안 듣는 노예들의 염상을 지워 죽여, 자유민들의 손에도 염상을 찍게 해 통제를 할 계획인 듯하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염상이 있는 자들만 전투봇의 테러에서 살아남는 중이다.
염상을 찍을 때에는 지울 때와 마찬가지로 장갑이 필요하다. 과거 엘이 염상을 찍을 때 손으로 직접 찍는듯한 묘사가 있었지만, 그건 맨손이 아니고 그 장갑 위에 다른 장갑을 낀 것이라 애매하다. 여담으로 염상을 찍을 때에는 퀑 능력을 쓸 때와 비슷한 이펙트가 있어서 엘이 퀑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퀑이 아닌데도 특정 능력을 쓸 때 이펙트가 날 수도 있으니 아직까지는 보류.

5. 성격


전체적으로 탄두가 박혀있었을 때는 하즈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찌질한, 하지만 정말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다정다감 인간으로 나오지만, 정말 열받았을 경우나 사태가 밀리는 경우에는 다정다감이고 도덕성이고 뭐고 그야말로 '''기발하긴 한데 정말 무섭고 미쳤다'''라고 할 정도로 사태의 해결과 결과는 확실하지만, 그 결과만 집착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유아살해'''나 '''아군희생강요''', '''자폭'''에 가까운 행동을 할수밖에 없는 도박적이고 부하나 시민의 희생이 필연적으로 필요한 지독한 결단을 내곤, 그대로 밀어붙인다.
이런 모습을 아는 건 하즈뿐이였고, 어지간한 건 하즈가 다 자신보단 덜 과격하고 도덕적, 합법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나올 필요가 없어서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엘백작은 지력이 대단히 뛰어나다기 보단, 화가 나면 일반적인 사람은 절대로 떠올리지 못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써서라도 상대를 이기려고 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아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원하는 바를 이룩하면서도 선을 지키는 하즈가 더 현명한것이 맞다. 다만 엘백작의 지략은 한번 발휘하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확실하다.'''
여하튼 하즈 덕에 무서운 지략을 펼칠 필요가 없으니 평소처럼 사람을 대하는 유비같은 성군으로 남았을뿐이다. 즉, 하즈가 죽고 탄두가 빠진 현재에는 유악함을 버려버리고 냉혹한 복수귀로 써의 모습만 남았다.

5.1. 인자함 - 부하와 소유물에게는 성군


엘이 여자를 밝히는 것흥분을 쉽게하는, 무시당하면 죽어도 싫어하는 등 인간적인 실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군이라고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설. 팬덤 사이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다.
1. 하즈, 붉은 늑대, 백전사, 카인 등 자신의 휘하에 존재하는 자들 모두가 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친다. 이런 충성은 개망나니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충성이라는 설.

2. 하이퍼 퀑이 날뛰는 8우주에서 겨우 다이크[72][73] 우라노의 현상금 1위였다는 것. 내정에서도 빠지지 않는다.[74] 강하면 잡기 힘드니까 현상금이 올라가겠지만 사고를 많이 쳐도 현상금이 올라갈 거다. 다이크가 그야말로 오만가지 깽판을 다치고 돌아다니는 개망나니 였다면 강함 과는 별개로 조금은 납득이 간다.

3. 데바림부터 다른 이들이 인정하는 성품. 하지만 잡혀온 하아켄에게 조롱&도발 하는 모습을 보곤 이 평판도 완전이 뒤엎어졌다. 댓글들도 험악해졌고 엘의 나쁜 모습이 처음으로 묘사되어서 그런지 그뒤로 팬덤에서 비판적인 얘기가 많이 나왔다. 하아켄에게 대하는 행동을 보면 늑대굴이 왜 엘에게 저항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가면 속에 숨겨두었던 그의 본 모습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잔혹한 사람인 듯 하다. 더군다나, 이때 카인과 함께 가이린을 '귀여워해 주고 있다'고 했는데, 정작 카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가이린이 단독으로 접근했다고 보긴 힘들고, 그렇게 되면 엘이 아들에게 가이린을 접근시켰다는 것이 될 수 있었고, 결국 엘이 스스로 이것을 인정했다. 카인은 아버지를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보고 있지만, 하즈의 말대로 카인은 "(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는" 것이 된다. 그리고 또 다시 가이린에게 섹드립을 치는 걸로 욕을 먹고 있다. 오랜 적인 하이켄이었기 때문에 참작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 발언은 변명의 여지가 없기에 그동안 호구같은 이미지와 하즈의 활약으로 좋았던 이미지는 사라져가고 있다.
하즈의 연설에 의하면, 소싯적엔 하즈를 살리기 위해 '''화상 입은 손으로 벽을 오르고[75] 맨몸으로 지뢰밭을 돌파했다'''고. 물론 의욕고취용 연설의 내용이니 과장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고서야 하즈가 그토록 자기의 주인을 8우주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겠는가. 물론 두 모습이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깐 자기 수하들에겐 아주 잘 대해주지만(하즈에게 걷어차이고도 아무 말 안 한다던가), 자기 적들에겐 딸을 첩으로 삼고 조롱하는 면모를 보이는 것처럼, '''자기 부하를 위해선 제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서며, 자기 적은 철저하게 처절하게 짓밟아놓는 식.'''
다만 작중 보인 모습은 성군의 모습이 맞으나, 머리에 있던 사물 퀑이 제거된 후 인격이 변해 난폭해진(아들인 카인의 성격과 흡사해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성욕 때문에 하즈에게 윽박지르는 엘의 모습에 많은 독자들이 실망해 엘 가에 대한 호감도가 급락하는 중이다. 게다가 사람이 태어날 때 부터 탄두를 머리에 박아놓고 태어날 리도 없으니(…) 좋았던 성격이 변해서 망나니가 된 것이 아니라, 이게 '''본 성격'''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니깐 성군이 폭군으로 변모한게 아니라 사물 퀑 탄두 때문에 폭군이 성군으로 변모한 것이다.[76] 애시당초 엘은 소패왕이라 불리던 인물이며, 그를 증오하는 인물이 많이 있다. 본디 포악한 성격이었다고 해도 납득이 안 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엘의 원래 성격은 나쁜 축에 든다고 볼 수 있지만, 하즈의 언급으로 추정컨대 위에서 기술된 것처럼 자기 맘에 들거나 자기한테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잘 해주는 면모를 지니고 있는 걸로 봐서, 최소한 '''내 편/내 맘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정을 배풀 줄 아는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결국 사회적으로 나쁜 사람 겸 폭군이라고 할 수밖에 없고, 이점이 그야말로 대인배였던 공작과 비교가 되어 웹갤 등지에서 많은 까들이 생겨났다.
단, 현재 엘이 보여준 난폭한 면모는 '''너무 아팠던 사람이 갑자기 몸이 깨끗이 나으니까 자연스럽게 기분이 지나치게 Up돼서 보이게 되는 면모'''라고 볼 수도 있다. 일단 사람이 갑자기 자신을 오랫동안 짓눌러왔던 고통이나 제약이 풀리면 누구나 흥분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하려고 하는 충동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거세지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엘같은 경우에는 그걸 하도 오랫동안(최소 몇 년 이상) 참아왔으니 그만큼 제약(탄두)에서 풀려났을 때의 흥분과 충동도 다른 사람들에 비견이 안 될 정도로 클 것이며, 그런 걸 참고 앞날을 위해 차분히 굴자는 식의 이성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 것이다.
그리고 탄두로부터 해방된 엘이 하즈에게 성질을 부리는 등 기존의 엘은 하지 않았던 '''주인으로서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을 보여주긴 했지만 하즈가 없어지자 하즈에 대해 '이럴 친구가 아니라고' 라는 발언을 했는데, 하즈에게 ''''친구'''' 라는 '''허물없는 호칭'''을 써 가면서까지 부리나케 찾는 모습을 보여줬던 걸 생각해보면 엘이 자기 부하를 아끼고 의지하는 면모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할 수도 없다.[77] 그리고 하즈가 떠난 원인 중 하나가 카인이라는 걸 알면 '''아들의 병크 때문에 나를 지금까지 도와줬고 앞으로도 나를 도울 예정이었던 소중한 부하가 떠났다''' 라는 이유로 카인을 질책할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물론 오랫동안 자신을 위해 일해온 소중한 충신이자 친구인 하즈를 옛날같은 마음으로 다시 설득하러 오긴 했지만, 또다른 면모가 점점 드러나는 이상 이게 진심인지 아닌지는 두고 볼 일.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카인이 계획한 작전을 실행하려는 하즈에게 '허를 찌를 수 있지만 너무 무모하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78] 여전히 성격은 그대로인 듯. 거기다 카인을 '자신과 같이' 우유부단하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한 거로 봐서는 본성격이 어떻든 우유부단한 성격이기는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위기에 처했을 때 경호상 문제로 연락도 가보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가야'''에게 때마침[79] 현장 상황 파악하도록 보내면서 하는 대사들[80]을 보면 자기 사람에게는 확실히 인자한 성품으로 보인다.[81]
그리고 고산 가에 당해 모든 재산과 개인 정보까지 잃어 절망할 상황에서도 가이린과 부하들을 대하는 태도[82]와 생계부터 신경 써주는 것[83]을 볼 때 탄두에서 벗어났을 때 성격은 그냥 간만에 고통을 벗어나 HIGH해진 기분의 순간으로 보인다.
또한 작중에서 패왕의 휘하에서 세력을 좀먹어가 흡수하기까지의 과정을 굉장히 치밀하게 계획해서 실행하는데, 자금 관리를 신경 쓰는 매니저들의 지휘를 맡던 그 하즈가 숨겨놓은 재산마저 이미 알고 있었던 점까지 더해서 마냥 바지도 혼자 못 갈아입는다는 불명예스러운 취급을 받을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덤으로 새로이 자신의 수하로 책사가 되려는 전직 퀑 딜러이토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던 그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주겠다'고 말했다가 상황 파악한 뒤엔 그 말 취소하고 꼬리 내리기도...
사실 그동안은 하즈의 책이 자신의 책보다 보다 확실하게 목적을 수행할 정도의 퀄리티였으므로 믿고 따라줬지만, 이 계획을 수용할 수 있는 엘 또한 어느정도 책을 부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84] 그러나 하즈와 달리 엘은 개인의 한계를 알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 조정함으로서 일을 진행시킨다는 점이 하즈와의 큰 차이점.[85]

5.2. 냉혹함 - 노예와 타인에게는 폭군


위의 성군 설은 어디까지나 엘의 부하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다.
'''엘이 자신의 노예나 하층민에게는 극도로 잔인한 폭군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타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엘의 염상이라는 족쇄를 통해 그 생명과 자유를 멋대로 억압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이유를 들어도 엘은 성군이 될 수 없다. 애초에 노예를 운용하며 탈출하려는 노예를 추노한다는 자체가 폭군 그 자체일 수밖에(...) 단편적으로 비쳐지는 엘의 온정 또한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온정이지 타인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해서가 아니다.[86]
탄두를 맞은 경위나, 덴마가 '엘 놈'이라며 적대시하는 것, 본거지인 우라노극렬 반란 세력이 있었던 점,[87] 결정적으로 아무리 고산 공작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전 우주에 '''마약을 파는 사람'''이라는 점을 보면 절대 성군이 아니다.[88] '''엘이 자비로운 인물이었다면 노예가 탈출하려 하거나 극렬 반란세력이 있을 리 없다.'''[89] 다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리 주인이 잘 대해주더라도 노예라는 입장 자체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다. 분노한 우라노 군중들이 테이를 린치하는 장면에선 엘 가의 노예출신이 한 말에 따르면 처음부터 노예출신이었던 이들은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반발하는 건 자유민이었다가 노예를 미끄러져 내려온 자들이라고. 그러면서 되려 하는 말이 '엘 가에 소속된 걸 감사해하는 노예도 있다는 걸 알아?, 자유민이니 백작님이 얼마나 자비로운 분인지 모를 거야.'라며 노예 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늑대굴 세력에게 되려 적의를 보인다.
태모신교처럼 수단과 방법을 전혀 안 가리는 극단적인 악은 아니라 해도 거기까지일 뿐, 덴마 세계관답게 성군과는 거리가 먼 인물.[90] 위의 성군 설은 어디까지나 엘을 모시며 엘에게서 혜택을 받는 부하 세력의 관점이기에 결코 객관적일 수가 없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자를 정말 밝힌다. 덴마가 항상 엘을 욕할 때 변태라고 불렀고, 그와 어울리게 현재 시점에서 20년 전에는 하렘에서 여자들과 놀려고 했다. 아슬린하아켄을 선택한 뒤 오래 시간이 흐른 다음 아슬린의 딸 가이린을 좋아하는데, 가이린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보인다. 다행히 가이린이 온 후에는 일편단심 가이린이지만, 흥분을 쉽게하는 성격과 맞물려 가이린에게 접근하려는 남자를 볼 때는 얼굴에 퀑 탄두가 박힌 상태에서도 항상 감정적으로 나왔다. 또, 자신의 몸이 만족을 줄 수 없으니 카인과 자라고 가이린에게 말해, 가이린이 엘 가를 잠시 떠나게 된 이유를 만들었으며, 그 소식을 알게 된 다이크가 엘을 변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엘의 분노는 다이크와 가이린과 잘 때 정점을 찍어 바닥에 머리를 박아 가면을 부술 정도로 정점을 찍었다. 이렇게 감정적이나 어떻게 된 일인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가이린과 같이 잔 다이크를 바로 죽이지 않고 한 쪽 손목만 자른 게 신기할 따름. 10여년 후 마왕 팀 파티에서 누브레란 이름으로 다이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때 주먹을 쥐고 턱에 힘을 주고 있는 걸 보면 과거 그 사건 때문에 다이크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 듯. 이 시기 때에는 사물 퀑 탄두가 빠졌기 때문에 옛날처럼 찌질하지는 않을텐데 다이크에게 무슨 행동을 할 지는 두고봐야 할 듯하다.
무시당하면 죽어도 싫어한다. 아마도 서자 출신이라서 그런 듯하다. 하즈매머독에게 잡혀갔을 때 구룡도 측에서 자신만 공격하지 않자 귀족임에도 벽을 올랐고, 이후에 하즈가 살해당해서가 아닌, 고산 공작이 자신을 비웃은 것 때문에 마왕 팀을 만들어서 고산 가를 파멸시키려고 한다.
또한 서자 출신임에도 나중에 백작이 된 걸 보면 능력도 능력이겠지만, 무엇보다 친족 등을 치워서 그 자리에 오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이런 인물이 그동안 보여준 최악의 병크라면 호색함도, 하아켄에게 보여준 야비함도 아닌 아들 카인을 훈육시킨 방법일 것이다. 잠깐씩만 나오긴 하지만 그는 자신의 외동아들 [91]을 천민 출신의 하즈를 무례하게 대한단 이유로 외부에서 고용된 경호원이 구타하게 하는 등 반감이 들 수 밖에 없는 교육방식을 택했다. 하즈가 카인을 포기하면 안될텐데 등의 말을 둘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우주 제일의 책사로 인정받고 있던 하즈가 카인의 좋지 않은 기질을 탈색시키고, 지배자로써 필요한 이런저런 태크닉을 알려주는 걸 바란 듯 싶으나 문제는 방법이다. 엘 본인도 아들의 죽음이 아닌 자신이 무시받은 것에 복수를 다짐할 만큼 귀족에게 있어서 체면과 자존심이란 목숨만큼 중요한 가치관인데 아버지란 사람이 아들의 자존심을 교육을 빙자해 짓밟아온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우유부단함을 닮지 말라면서 오히려 기를 죽이려는 모순된 교육을 해온 것. 결정적으로 카인이 가이린과 가진 내연의 관계마저 아버지란 사람의 술수였음을 알았으니 그 배신감과 모멸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엘은 죽은 아들을 위해 울어주는 부정을 지니긴 했으나 천민 출신 하즈의 체면과 가이린의 육체적 행복을 위해 자신의 후계자를 소모품 취급해버린 것이 된다. 그 결과 반감에 엇나가기만 하는 카인과 하즈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심화시겼고 끝내는 모든 것을 고산 공작에게 빼앗기는 파국을 초래한 꼴이 되었다.
카인하즈와 엘과 틀어지게 된 계기가 조금 나왔다. 하즈는 예전부터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했으며,[92] 이에 감싸며 당신이라고 부른 카인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명한 것. 카인은 이것 때문에 하즈에게 삼촌이라고 잘 안 부르며, 사이도 틀어진 걸로 보인다. 게다가 카인은 엘이 가이린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자신도 욕심을 드러냈기에 엘과의 사이도 나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과거 <다이크>에서 다이크에 대한 취급 때문에 또 엘이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건덕지가 생겼다. 다이크는 엘이 자기가 책임지고 가족까지 챙겨주겠다 약속한 부하 카이저 휴빙의 아들인데,[93][94] 그런 사람을 갖다가 자기 좋아하는 여자랑 접점이 있다는 사실에 질투심을 느껴 쫓아내려 들었던 것.[95] 오히려 다이크를 챙겼던 건 그가 카이저 휴빙의 아들임을 기억했던 하즈였다(...). 다만 엘도 다이크가 카이저의 아들인 건 알고 있었고 따라서 다이크를 죽이지 않고 손목 하나만 자르려고 한다.
또, 앞으로 가이린의 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자는 다 죽이라고 명하지만, 오히려 엘 가 때문에 사천왕에게 테러당하는 우라노에서 도망쳐서는, 태모신교 측이 운영하는 드론에 큰 돈 줘가며 가이린을 찾다가 나중에는 가이린을 늑대굴 소굴에서 발견하고는 몰래 본다.
가이린늑대굴 소굴에서 환영받자 남녀노소 모조리 쓸어버리기로 결정하는데, 엘 가 입장에서는 아이까지 쓸어버려야 하는 게 맞는 말이다. 아이들이 커서 복수심을 품고는 언제 어디서 공격할 지 모르기 때문. 하지만 그 아이들이 전부 늑대굴 멤버의 자녀라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엘 가와 손잡은 사천왕 측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어 늑대굴이나 늑대굴 동지회에 들어간 경우일 수도 있다. 또한 엘은 가이린이 울면서 빌자 2주 뒤에 공격하겠다고 말했는데, 내일 당장 공격을 해버려 결국 10여년 후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A.E.> 2화에서 누브레란 이름으로 활동할 때에도 힉스가 가이린을 미워하는 말을 하게 했다.
이 아이들까지 죽이라는 명령은, 아이에게 약한 걸로 보이는 백경대 멤버인 페드릭도 적잖게 반발을 한다. 아마도 <콴의 냉장고>에서 이들이 엘 가를 월급만 주는 곳이라고 여기며 고산 가 편에 잠깐 서게 된 원인이 된 듯하다.

5.3. 결론


엘은 관점에 따라 성군으로도 보일 수도 있고 폭군으로도 보일 수도 있는 입체적/이중적인 상사/군주라 볼 수 있는 유형의 인물이다.[96] 게다가 덴마는 아직 연재중인 작품이므로 엘의 과거가 모두 공개되고 차후 행적이 모두 나올 때까지 성군이라는 의견과 폭군이라는 의견 모두에 독자들의 평가가 더 추가될 여지가 남아있다. 실제로 덴마 내에서도 과거사나 태도변경, 혹은 그간의 행적과 이질적인 최후 때문에 그간의 평가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뒤집힌 인물이 없잖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자.
확실한 건 현재까지 보여준 태도로 보건데 엘은 일단 '''장점도 단점도 극명한 군주''' 정도로 볼 수 있으며 모두에게 일관되게 좋은 군주는 결코 아니라는 것 정도다.[97]

6. 게임



6.1. 덴마 with NAVER WEBTOON


모바일 게임 덴마 with NAVER WEBTOON의 등장 캐릭터인 가이린, 다이크, 하아켄, 암살자 하아켄의 설명에 언급되었다.

행성 우라노의 소패왕. 자신의 세력을 감추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8우주의 주인으로 불릴만한 힘을 가진 인물.

삼타: 기본 공격 3회 마다 강력한 공격을 합니다.
엘의 염상: 가장 생명력이 많은 적 캐릭터에게 염상을 새기며 피해를 줍니다. 염상이 새겨진 대상은 받는 피해량이 증가합니다.
엘의 진격: 강렬한 함성으로 아군을 격려해 범위 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아군 캐릭터의 피해량, 공격속도, 상태이상저항을 잠시 동안 증가시킵니다. 추가적으로 함성 범위 내 적에게 피해를 줍니다.
엘의 방패: 생존 중인 아군 캐릭터 수에 비례해 엘의 받는 피해량이 감소하고, 사망한 아군 캐릭터의 수에 비례해 엘의 피해량이 증가합니다. 아군 캐릭터는 팀에 설정된 캐릭터로 한정됩니다.
(히든 특성) 부활 : 사망 시 1회 부활합니다.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는 물 속성이며, 4~7성까지 있는 하이퍼 캐릭터다. 2017년 3월 30일에 나왔다. 7월 27일에 신규 스킨 연미복 엘이 나왔다. 생명력 20%가 증가한다.

7. 기타


  • 2019년에 발매된 8권 단행본 재판 표지의 모델이 되었다.

[1] 바뀌기 전 이름인 El Rinyo Areukedillama Nubeure Sosyekiaseu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엘 니뇨를 살린다면 El Liño Archedillama (Archedilama) Nubre Soshekias, 아니라면 El Linyo Archedillama (Archedilama) Nubre Soshekias로 표기할 듯하고, 결국 El Lino Archedillama Nubre Soshekias로 바뀌었다.[2] 덴마 등장인물들 중 역대급으로 이름이 긴 등장인물은 이 캐릭터다. 길어서 그런가 작중에서나 독자들에게서나 풀네임이 다 불리는 일은 없지만.[3] 히브리어로 엘#s-1.2절대자, 혹은 창조자를 뜻하는 말이며, 천사들의 이름 뒤에 붙는 접미사이기도 하다. 또 연관은 없는 것 같지만 엘은 마약 LSD의 준말이기도 하다.[4] 엘 曰 "미친 돼지." 외모는 딱 엄니없는 웨어보아(Wereboar). 독자들은 돼갈량이라며 칭송한다.[5] <사보이 가알>에서 덴마가 가알에게 '마노아의 밥상'이란 곳을 언급하는데, 그 마노아인 듯하다.[6] 피기어 암컷을 일부러 표현 안한 것처럼 엘의 흉측한 얼굴도 검게 음영처리 되있다. 참고로 얼굴 오른쪽만 무언가 하얀게 덮은 걸로 보아 그게 사물 퀑 탄두인 듯하다.[7] 엘의 대사로 미루어 보면 공작이 술을 권하는 경우는 특정 조건에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또 엘은 이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아들인 고산 공작도 행성 벨라의 주인과 술을 마시면서 의형제를 맺은 것으로 유추해 볼 때 아들 대에서도 공작과 술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여전히 특별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모양.[8] 그런데 백경대 월급이 일반 경호원의 100배이니, 알기 쉽게 우리 현실에 맞춰서 생각을 해보면, 일반 경호원 월급을 2-300정도로 잡을 때 백경대는 2-3'''"억"''' 수준. 물론 일반 경호원이 현실에서 무장한 군인 정도에 대응되는 능력이라면 백경대는 (병기를 포함한) "군대 자체" 수준이므로 오히려 저 정도면 싼 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능력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고 무작정 5명이나 불렀으니 멱살을 잡을 만 하다. [9] 놀라운 점은 카인하즈 몰래 독단적으로 두 거대기업을 숨김없이 인수합병한 것 역시 하즈의 손바닥 안에서 계산된 행동이었다는 것.[10] 여기서 드러난 음영을 보면 가면이 아닌 엘의 얼굴에도 코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11] 페드릭의 경우 염상을 통해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간간이 나온다.[A] A B C 나중에 <다이크>에서 밝혀진다.[12] <The knight> 스포일러 주의. <콴의 냉장고>에서는 오히려 이 떡밥과 전개가 반대로 되어서 독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그건 일시적인 것이었고 결국 <콴의 냉장고 A.E.2>와 함께 <The knight> 108화에서 해결되었다.[13] 말로는 이후부터 가족으로 대하겠다고 하지만, 끌고 온 경위하며 엘의 태도가...[14] <a catnap A.E.>에서 가이린어머니로사라고 나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로사는 하아켄이 '아이를 맡겼다'라는 언급이 있을 뿐 이 인물이 하아켄의 아내나 가이린의 어머니라는 증거는 없으며 <콴의 냉장고>에서 하아켄과 가이린의 대화 내용을 볼 때 가이린의 어머니는 오래 전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것도 나중에 <다이크>에서 밝혀진다.[15] 일단 성인 관람가가 아니다보니 묘사는 생략되고 대사로 암시만 된 수준이지만, 정황을 보면 섹스 말고는 달리 한 것도 없을듯(...)[16] 아래에 기술되어 있듯 엘은 그간 사물 퀑 탄두라는 제약 때문에 오랫동안 억압받아온 많큼 쌓인 것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갑자기 제약에서 벗어나면 그만큼 충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가장 먼저 몸을 지배하려고 들테니까.'''[17] 현재의 엘이 사물 퀑 탄두를 빼내기 전보다 훨씬 더 참을성이 없어지고 그 대가로 충동적이고 격정적인 면모가 더 올라간 걸 생각해보면, 하즈랑 만나서 대화하다가 그 과정에서 모종의 이유로 빡쳐서(…) 하즈를 죽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인간이 지나치게 격정적인 상태가 되면 아차 하는 사이에 살인같은 일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18] 때마침 하즈가 주문한 국밥이 나온 참이었다.[19] 엘의 이런 행동은 하즈에 대해 아직 마음을 거두지 않았거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이 행동이 무슨 의도건 간에 확실한 건 '''엘이 하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의 행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20] 이유는 페드릭과 함께 우라노로 돌아가기 위해서. 롯을 마노아의 밥상이 있는 곳에 남겨둔 건 그가 하즈를 데려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21] 그런데 그 와중에서 아들은 어떻게 된건지 걱정 안 한다. 버리는 카드였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추측이 있는 중.[22] 표면적으론 엘 가지만 실상은 고산 가라고 볼 수 있다.[23] 그 말에 안심하며 한숨을 내뱉는 가이린을 아무 말 하지않고 쳐다보고 있다.[24] 엘은 고산이나 하즈의 기억을 본 게 아니라 '''현장의 기억만 본 것이다.''' 즉 제 3자로서 겉모습만 본 것.[25] 단 그때의 발언과는 별개로 하즈는 누구보다도 엘을 고평가 하였다. 문제의 발언이 있었을 당시 진짜 뛰어난건 엘이고 너정도는 우주에 널렸다는 고산의 말에 화내는 대신, '''엘 백작의 진면목을 꿰둟어본다''' 라고 판단했다. 그 외에도 엘을 저평가하는 발언을 틱틱 내뱉는 카인을 보며 '''도련님은 주인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말하거나, 과거시점에서 나온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주인님을 만난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라고 생각하는 등 충성심과는 별개로 하즈는 엘을 충분히 높게 평가한다.[26] 고산 공작가면을 벗었지만 이 말의 문맥과 상황상 엘이 어울린다.[27] 에게 새 주인이라는 말은 상당히 중요한데, 이전까지는 고산이 여전히 자신의 주인이고 엘은 월급 많이 주는 사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현재는 그때의 고산 급으로 충성을 바칠 각오가 돼있는 것.[28] 사실 사업장 10개라는 게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렇게 큰 개념이 아니다. 엘 백작은 고산 공작에 의해 몸뚱이(그나마도 생체 코드를 빼앗겨 몸뚱이마저도 보증이 불가능한) 하나 남아있는 빈털터리지만 그 직전까진 8우주의 2인자였으며 매니저는 그 엘 가의 재무를 책임지는 매니저팀 중에서도 하즈가 신임할 정도로 높은 자리에 있었고 은 일반 경호원 100배의 급료를 잡아먹는 백경대들의 몇배나 되는 급료를 받고 일하던 엘의 다섯 손가락 중 하나였다. 10개나 된다고 해도 작은 사업장 정도의 규모를 내어주는게 넘치긴 켜녕 원래의 급료보다도 한참 허접한 액면가일 수도 있다는 것. '뭐 이런 걸 준답시고...'같은 표정의 롯과 같이 떨떠름해 하면서도 감사히 받는 매니저의 태도가 포인트. 아니면 그 표정 자체가 사업장의 가치가 생각보다 커서 사업장을 10개 정도 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엘 본인은 뭘 먹고 사는지에 대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표정만으로 아무것도 알 수 없다.[29] '''"놈의 무릎을 꿇릴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거야."'''[30] 가이린, 나즈레, 매니저는 나오지 않았다.[31] 패왕이 괜히 '왕'의 칭호를 단 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데, 여러 방면으로 <콴의 냉장고> 135화에서 고산 가에서 보낸 스파이로 밝혀진 마빈을 이전보다 더 가까이 둬야겠다고 말하는 하즈를 떠오르게 한다. [32] 이렇게 해서 <콴의 냉장고 A.E.>에서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며 하즈가 뿌린 떡밥이 해결되었다. <콴의 냉장고>에서는 오히려 이 떡밥과 전개가 반대로 되어서 독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그건 일시적인 것이었다.[33] 그런데 이 부분은 이때까지 묘사해 온 데바림에 대해 충돌한다. 멀리 안 가더라도 몇 화 전에 나즈레에게 방패 얘기를 했다. 매니저가 잘못 알고 있거나 다른 비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34] 이 부분은 보통 웃어넘기는 부분인데, 잘 생각해보면 이토가 절반으로 줄인다고 자신한 기간이 1년인데 누브레가 그 절반을 6개월로 물어봤다는 건 이미 누브레의 계획기간이 1년이라는 것이다.[35] 누브레가 고산 가를 노리면서 차차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면에서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36] <콴의 냉장고>에서 고산 공작이 겪었던, 행성 네카르에서 있었던 일과 겹친다. [37] 모래시계를 토대로 만든 신제품 마약으로 추정된다.[38] 이때 한 명이 순간이동을 할 수 없는듯한 묘사가 나왔다. 고산 가가 엘 가를 삼켰으니 빠른 기동력이 필요 없어졌거나, 붉은 늑대 전체가 행성간 순간이동이 가능하지 않아 거기에 맞춰 연기를 했거나, 다른 백경대원이 해당 좌표를 알고 있어서 그를 따라간 듯하다.[39] 만약 다이크 본인이라면 테이를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덴마이거나 덴마에 대해서 알게 되었거나 하는 모종의 이유로 엘과 가이린에 대해서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이크>가 연재되면서 가이린을 떠올린다는 게 드러난다.[40] 한 달이라고 적혀 있지만 시간 계산이 틀린 것으로, 두 달이 맞다.[41] 아래의 5년 후 문단의 하루 전.[42] 시타(아슬린)의 성인식.[43] 진품이라면 당연 왕가에서 사용된 기억이 물품에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이걸 읽고 진품이라 판정했을 가능성이 높다.[44] 다브네스 왕가의 선글라스라면 굳이 고산 공작에게 물건을 주지 않아도 사업장 2개 정도는 충분히 구할 수 있을 텐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작 사업장 2개를 얻을 리는 없다. 고산에 대해 뭔가 확인해보려고 모험을 해본 것.[45] 핑계로는 고산 공작의 앞에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왔다고 때리라고 했다.[46] 누브레 휘하인 한 여성 퀑백경대원의 뒤통수를 잡자 그대로 사고가 멈춰버린 듯하다. 그리고 기억을 읽은 뒤 그 읽은 정보를 원격으로 누브레에게 전해주는 새로운 능력도 선보였다.[47] 여기서 놀라운 건 누브레는 고산 공작이 그냥 선글라스는 안낄테니 다브네스 왕가 정도 되는 보물급 선글라스를 구해 단지 1회용 전략용으로 써버렸다는 점.[48] 아론이 엘 가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 가이린도 같이 있었다. 그리고 <다이크> 시점에서는 이 설이 매우 유력해졌으며, 이미 추측한 독자도 있다.[49] 아론이 고산 가와 엘 가의 대결 이후 8우주의 주인인 엘 가와 신진 세력인 8우주 마왕의 대결이 있을 거라고 했으니 엘 가의 주인인 고산 공작은 마왕이 확실히 아니다. 하지만 패왕 세력을 물리친 뒤에 엘의 가면을 쓴 아바타에게 콴의 냉장고를 바친 후 공자가우스가 죽일 가능성은 있다.[50] 자금줄의 뿌리가 고산 가라는 소문이 있다. 엘이 5년 동안 숨어있기 위해 패왕바지사장으로 내세운 후 죽일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패왕이 전쟁에서 진 후 고산 가에게 잡혀가면서 이 설은 폐지.[51] 그리고 공자가 네 방패가 아닌 후미에서 지원해주는 포지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마왕을 자처할까하는 고민을 듣고 자기를 거둬준 놉의 목을 치고 싶지 않았는지 누브레에게 요청해 누브레의 직속 호위가 되는 것으로 거리를 두었다. 즉, 네 개의 강력한 퀑은 , 가우스, 전직 백경대 후배, 다이크.[52] 만약 엘이 선보인 염상 능력이 능력이 맞다면, 마왕은 엘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53] 가이린이 나타난 컷에서 주먹을 쥐고 있거나 턱에 힘을 주고 있는것으로 보면 옛날 카이저에게 약속했던 대로 다이크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이유는 <다이크> 297화에서 나온다.[54] 이때 가이린이 누브레를 부르는 호칭이 무려 '''자기야'''다! [55] 사실은 가이린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커플을 이용해 조작한 것이지만.[56] 하즈의 수염 모양이 다르고 주름이 적다. 적어도 <콴의 냉장고> 시점의 하즈의 수염은 귀 밑까지 나 있다. 그리고 이 시기 때는 가이린이 아직 엘 옆에 있지 않았다.[57] 물론 노출 가능한 자산에 한해서이다.[58] 가이린은 엘 가에 돌아온 후 잘 있으나, 나중에 또 나간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59] 간신히 정신차리고 하즈에게 말리라 한다.[60] 엘이 옆에서 말해도 넋이 나가 있다가 엘이 흔들자 겨우 정신차린다.[61] 염상이 있는 자들은 사천왕이 죽이는 걸 면하게 된다는 건,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모든 집의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발라 이집트인들의 초태생을 모두 죽이는 밤에 재앙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넘어가도록 했다는 걸 떠오르게 한다.[62] 아무리 열등감 때문에 벽을 오르던 것이였다 해도 벽을 올라가겠단 결정은 다 죽어가는 하즈를 보고 했다. 무시당하는게 죽도록 싫다지만 최소한 하즈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었으면 소인배에 불과한 엘이 이런 기행을 펼칠순 없었을듯. 무시당하기 싫은 마음과 하즈를 위한 마음이 합쳐졌다고 보면 된다.[63] 다시 수면으로 올라갈 때 표정을 보면 아닌 듯.[64] 1번째는 안전. 무슨 일로 화가 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 2번째는 안전. 자신 때문에 화기 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 3번째는 안전. 입장차이로 해어지게 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65] 덕분에 독자들의 반응 대다수는 '''어이상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엘이 지극히 이기적이라는 사람이란 평가나 지극히 계산적인 사람이란 평가도 나오는 상황.[66] <콴의 냉장고 A.E.> 2화에서 덴마가 엘의 염상이 우라노 자유민들의 저항을 뜻한다고 말한다.[67] 당시에는 머리카락이 있었는데 흑발이었다. 그런데 시타(아슬린)도 흑발이며, 시타 쪽이 피부톤이 밝고 엘 쪽은 어두워서 갈색에 가깝지만 둘 다 어느 정도 황색 계열에 가까운 피부톤이라 시타가 아슬린 - 엘 사이의 딸이 아니냐는 추측이 맞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듯.[68] 사실은 페드릭이 없앴다.[69] 하즈가이린을 좋아하지 않았고, 엘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일 때문에 이전에 가이린을 죽이려 한 적이 있다.[70] <콴의 냉장고 A.E.> 9화에서 엘이 침대에 누워 있는데, 15화에서 엘에게 있었다는 테러 사건이 언급되며, 17화에서 엘이 꾀병을 부린다는 게 밝혀진다.[71] 물론 이미 늑대굴 동지회를 철저히 쓸어버리기로 마음을 굳힌 엘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살려뒀다간 저항의 씨앗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쓸어버리는 결정이 합리적인 건 맞다. 다만 잔인한 짓임은 부정할 수 없는 데다가 사랑한다는 여자를 대놓고 통수 친 것도 모자라 자기 부하들도 아닌 백경대#s-3.1.1에게 이 짐을 모조리 떠넘긴 게 문제지.[72] 하지만 다이크가 약하다는 건 덴마 내 댓글의 장난이 퍼져서 생긴 잘못된 선입견이다. 어린아이의 몸인 덴마의 몸이라 쓸 수 있는 능력이 한정되어 약해보일 뿐, 본체 다이크는 충분히 강하다. 다이크의 능력인 치환 능력은 능력 중 최상위의 살상력이 있으며, 자신을 잡으려면 최소한 하이퍼 퀑은 데리고 오라는 말과, 실버퀵에서 탈출할 때 하이퍼 퀑 하나를 처리하고 온 것을 보면 확실히 강자이다. 까놓고 말해 공격형 퀑은 대부분 원샷원킬식 능력이므로 퀑끼리의 싸움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선빵싸움이다. 헤글러이든 다이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73] 다이크의 치환 능력은 좌표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고, 비록 하이퍼가 아니어서 컴비네이션은 못해도 연속치환이라는 강력한 응용 기술도 포함하는 강력한 살상능력이다.[74] 다만 이건 다이크의 아버지인 카이저 휴빙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얘기도 있다.[75]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하즈를 위해서 고층 벽을올라간건 진짜였다. 열등감도 섞여있지만 하즈를 구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였다면 이런 행동을 할리도 없었다.[76] 사물 퀑 탄두가 오랜 세월동안 엘의 몸에 박힌 채 엘에게 상당한 고통과 제약을 주어서 원래 폭군 계열이었던 엘이 그 고통과 제약 + 흉측해진 외모 덕에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소심하고 음침한 성격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사물 퀑 탄두 사건(+ 다른 모종의 사건)이 겹쳐서 그 당시 엘의 지위가 상당히 떨어졌기에 위세를 부릴 시기가 못 돼서 그렇게 얌전하게 굴었던 걸 수도 있다.[77] 애초에 엘이 하즈를 완전히 아랫것 취급했다면 그를 괘씸하게 여겼으면 여겼지 저렇게 당황하고 걱정하는 면모를 보여줄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한 마디로 엘이 그 때 하즈에게 성질을 부렸던 건 그간 눌려온 게 많았는데 그게 하즈 앞에서 터졌다는 것과 눌려온 게 터진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고 볼 수도 있다.[78] 하즈는 '무모하지만 허를 찌를 수 있다'라 말했다.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 참고로 결과적으로 보면 엘이 옳았다.[79] 둘의 관계를 알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80] "걱정마. 내여자는 내가 지킬테니까.", "부탁해.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81] 혹은 여자에게만 친절...[82] "(가이린이 더 위험해 질 수 있어) 널 위해 날 떠나는게 좋겠어", "부탁이 있네", "시장할텐데 먹고 가지." 같은 말투부터가 배려와 공감 능력을 가진 모습.[83] 자기의 얼마 남지 않은 재산까지 나눠주며 챙겨준다. 하즈의 일처리를 보며 배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기본 성품이 나쁘지 않다는 의미.[84] 하즈의 몰락의 시작이였던 백전사 공멸 작전때도 엘의 평가는 효과적이나 매우 무모하다는 평이었다. 후에 엘이 몰락한 걸 보면 엘의 판단은 정확했다.[85] 바지사장 신분을 망각하고 무단으로 일을 진행시켰지만 참고 이토와 함께 조율 후 새로운 계획을 짜는 걸 볼 수 있다.[86] 이 때문에 자신의 부하나 책사가 죽는다고 감정적인 격변따위는 없으며 항상 냉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이 분노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명예에 흠집이 나기 때문으로, 자신 외의 모든 것을 도구나 소유물로 여기는 악덕귀족이라 볼 수 있다. 단 그것을 평상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87] 엘 가의 염상은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지정한 범위에서 벗어나면 심장마비로 상대를 죽이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게다가 엘 본인이 명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붉은 늑대에게 루츠 비슷한 위치 추적기를 심고, 나중에 방벽이 폭발해도 붉은 늑대들을 걱정하지 않고 이 와중에 가이린만 찾는다. 이런 작자가 성군일 수는 없다.[88] 달리 말하자면 지금까지 엘의 신사적인 모습은 그의 오른팔이었던 하즈가 구린 부분을 해결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태모신교의 비도덕성에 대해 끔찍해 하면서도 그들과 협력하자는 하즈의 책략을 따랐고, 사천왕을 놓아주어 행성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하즈를 악마로 비유하며 기도하면서도 막상 이득이 되니 하즈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행성민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정을 스스로 안 했을 뿐, 그 선택을 통한 이득이 확실하다면 부하의 선택을 방조했다. 단 직접 행하기 힘든 악덕을 대신해주는 하즈의 실력과 공적을 인정하고, 형제에 준하는 대접을 하며, 전권을 위임해주는 것이 여타 양아치 귀족들과는 다른점이며 하즈 역시 이를 행운으로 생각했다. 그런 하즈를 잃은 후에는 마약을 팔아 지하조직을 접수하고, 평의회에 자기 세력을 만드는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악덕을 직접 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9] 단 엘 정도면 굉장히 신사적이라며 늑대굴을 반대하는 이들 역시 있다. 아니 오히려 이들이 다수일 공산이 크다.[90] 이는 하즈사천왕을 풀었을 때 드러난다. 처음에는 행성을 위험에 빠뜨린 하즈의 일처리에 경악 하지만, 이것이 직접적인 이득으로 이어지자 금새 태세를 전환하여 하즈를 칭찬한다.[91] 시타(아슬린)가 엘의 혈육인지는 불확실하다.[92] 과거편인 <다이크>가 진행되면서 그토록 하즈를 신뢰하는 엘 본인이 '''신이시여, 제가 저 악마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겁니까?'''고 한탄할 정도의 막장 행위를 독단으로 진행해서 엘 가를 위기로 몰아넣은 적도 있다는게 밝혀졌으니 그런 행동들 중에서 일부라도 눈치채면 가문을 이을 장남으로서 하즈를 불신할 수 밖에 없다.[93] 이 약속을 또 괜히 한 게 아니다. 카이저고산 공작의 아버지와 거래하러 갔던 엘을 보좌하던 부하였으며 고산 공작의 아버지에게 바칠 헌상품(죠슈아의 눈)을 퀑 능력으로 챙겨와 바치는데 도움을 주었고, 엘과 함께 감방(...)에 갖히는 등의 수모를 겪는 것도 함께했던 인물이어서 엘이 고마움을 느껴 그런 말을 했던 거다.[94] 사실 공적으로만 치면 카이저보다 다이크가 더 크다. 작중에서 엘이나 하즈의 목숨을 하루에 여러번 구한 모습을 보여줬다. 엄밀히 따지면 카이저의 경우 그렇게 공적이랄 것 까지는 없다.[95] 게다가 둘의 관계를 정확히 해명해보려는 시도도 안 하고 지레짐작했다. 엘이 성격이 좀 누그러졌던 때마저도 의외로 감정적인 구석이 꽤 심각했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 사실 이건 아슬린을 빼앗은 하아켄이 떠올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96] 그리고 이런 유형의 윗선들은 현실에도 의외로 없는 유형이 아니다.[97] 자기 팀에겐 좋은 사람같아 보이지만 그 외의 사람에겐 가차없거나 악인스러운 면모를 더 많이 보여주는 건 같은 동네에서 연재되는 모 만화의 이 양반과도 꽤 유사하다.